퀵바

끄적끼적 님의 서재입니다.

잿빛 낙원

웹소설 > 자유연재 > SF

끄적끼적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0
최근연재일 :
2021.08.04 03:27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1,913
추천수 :
190
글자수 :
312,238

작성
21.06.22 23:00
조회
16
추천
2
글자
12쪽

40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7)

DUMMY

센하온 대표의 집무실은 어김없이 담배 연기가 자욱하게 끼어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티즈웰은 입에 물고 있던 담배의 불은 끄고는 새 담배를 피우기 위해 담뱃갑에 손을 가져갔다.


“젠장.”


그는 손가락과 시선을 함께 담뱃갑 안으로 집어넣었지만, 비어있는 내부를 보고는 짧은 욕지거리와 함께 뚱한 표정을 지으며 멀리 던져버렸다.


서랍에서 새 담뱃갑을 꺼내 불을 붙이고 잿빛 연기가 그의 입에서 잔뜩 뿜어져 나오자마자, 집무실 문이 열리고 그의 비서가 들어왔다.


“대표님···!”


다급하게 숨을 내뱉는 비서의 입에서 발소리가 더 나오려다 입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맴돌았다. 자신 앞에 앉아있는 상관의 입에 물려있는 담배와 그런 그의 눈에서 날아오는 무언의 경고가 그렇게 만들었다. 센하온의 대표라는 자는 담배 피울 때 방해받는 걸 죽도록 싫어했고, 그런 사실을 그의 비서도 알고 있었다.


죽일 듯이 노려보는 대표의 눈빛에 ㅈ됐음을 직감한 비서는 마음 같아선 항상 그랬듯이 당장이라도 뒤돌아 도망치고 싶었지만, 자신의 손안에 들려있는 사안이 너무나도 중대한 사안이었기에 그는 일생 동안 사용할 일종의 프로 의식(?)을 전부 쏟아부으며 그가 앉아있는 책상 쪽으로 다가갔다.


“···뭔데?”


평소 같았으면 꿀 먹은 벙어리마냥 아무 말 않고 조용히 물러갔을 사람이 벌벌 떨면서까지 들어오자 티즈웰도 나름 호기심이 생겼다. 과연 저자가 들고 온 소식이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 말이다.


“······”


비서가 아무 말 없이 제 손에 들고 있던 홀로그램 태블릿을 건넸다. 그걸 보는 티즈웰의 눈이 커졌다.


“허!”


의미심장한 탄성, 놀라움과 황당함이 동시에 묻어나는 반응이었다. 차갑게 굳어있던 티즈웰의 입꼬리가 한쪽만 올라갔다. 태블릿 안에는 지하 47층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동을 CCTV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비서, 이런 일이 내 귀에 들어와야 하는 건가? 조용히, 알아서 처리할 순 없는 거야?”


티즈웰의 날카로운 눈빛에 비서는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이 사안에 대해 보고할 것들이 있었지만, 그는 차마 더 입을 열지 못했다.


“알겠습니다···”


비서가 집무실에 들어올 때 보다 10년은 더 늙은 얼굴을 가지고 기운 없는 발걸음과 함께 집무실에서 빠져나갔다. 그런 그를 신경도 쓰지 않는 티즈웰은 여전히 입에 담배를 문 채로 태블릿을 들여다봤다.


“재밌네.”


그가 작게 중얼거렸다. 그의 재미있다는 반응은 객관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굉장히 부자연스럽고 이질적인 것이었다. 왜냐하면 지금 지하 47층에서는···


‘쾅!’


“가온, 드디어 네가 미쳤구나?! 방법이 있다더니, 눈앞에 벽을 때려 부수는 거였냐?!”


···정신 나간 안드로이드의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 덕분에 미로의 벽을 이루는 슈퍼컴퓨터들이 맥없이 부서지고 쓰러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40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7) 마침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공지능의 위기 상황 대처능력에 큰 기대를 가지고 과연 가온이 이 상황에서 어떤 기발하고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을지 기대하고 있던 한민성이었지만, 그런 기대는 깨지는 데 단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가온은 미로 어딘가에서 안드로이드들에게 쫓기고 있는 부회장 일행을 만날 방법으로 눈앞에 거슬리는 벽을 때려 부수는 방법을 선택했다. 뭐, 어떻게 생각하면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기발하고 효과적인 아이디어긴 한데··· 이건 좀?!?!


어찌 되었든 한민성 박사와 김이호는 가온이 길을 트는 걸 따라서 미친 듯이 달리고 있었다.


“가온?!”


가쁜 숨을 내몰아 쉬며 한민성이 입을 열었다.


“왜 그러십니까, 박사님?”


“드디어 네가 미쳤구나?!”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너무 기발한 아이디어라서 그런다, 왜!”


‘쾅!’


가온이 또다시 눈앞에 벽에 몸을 갖다 박더니, 슈퍼컴퓨터가 또다시 쓰러지면서 길이 열렸다. 바닥에 넘어진 컴퓨터는 생각보다 얇았다. 눈대중으로 대충 60cm? 정도 돼 보였다. 벽면을 채워내는 면적에 비하면 굉장히 얇은 편이었다. 흡사 책 한 권이 넘어져 있는 것 같았다.


또다시 가온이 벽을 밀어내자, 이번엔 그 벽 뒤에 있던 벽이 마치 도미노처럼 밀려났다.


아마 이 사단은 중세시대였다면 방지할 수 있었을 거다. 그때는 안드로이드가 갖다 박아서 픽픽 쓰러지는 슈퍼컴퓨터들이 아니라 아주 튼튼한 벽돌로 만들었을 테니까. 뭐? 헛소리라고? 내 눈앞에 벌어지는 광경이 더 헛소리 같은데 말이야, 안 그래?


“부회장님? 부회장님!”


언제 다시 연결했는지, 가온은 또다시 부회장과 통화를 하고 있었다.


“왜 또? 지금 달리느라 바쁘다!”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눈앞에 죄다 똑같은 벽들이랑 망할 숫자들밖에 없는데,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냐?!”


맞아 가온. 지금 질문은 내가 봐도 좀 멍청했는걸.


“머리 위로 총을 쏴주시죠! 어디에 계신지 알아야겠습니다!”


“그건 왜?! 설마 이쪽으로 오겠다는 헛소리를 지껄일 건 아니··· 우와악!”


“부회장님!”


전화 너머로는 격렬한 총소리가 들려왔다. 안드로이드들이 발사한 총이 뿜어낸 소리 같았다. 덕분에 총구에서 울부짖는 잔혹한 소리가 우리의 귀에 들려왔다. 덕분에 부회장이 손수 총을 발사하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


“이제 알겠습니다! 좀만 버티시죠!”


“잠만, 가온···!”


“이쪽입니다, 가시죠!”


가온이 멋대로 전화를 꺼버리고는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더니 어김없이 앞을 가로막는 벽을 넘어뜨리고는 미친 듯이 달려 나갔다.


“타타타타!!”


“총소리?! 이 벽 너머 같은데?”


“맞습니다! 지금 저희는 부회장님 일행과 나란히 달리고 있습니다!”


왼쪽의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금 우리는 부회장과 나란히 달리고 있는 것이었다.


“부회장?! 내 말 들립니까?!”


내가 목이 터져라 소리치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무 잘 들려서 몸 둘 바를 모르겠군요, 박사!!”


“확실하네요! 천상현 부회장님이 옆에 벽 너머에 계신 것 같습니다!”


김이호의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른 목소리도 들려왔다. 가온을 제외하고는 이제 슬슬 체력에 한계가 올 때가 됐다.


“가온?! 이제 어떻게···”


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가온이 자신의 어깨를 왼쪽 벽에 갖다 박았다. 그러자 어김없이 벽이 넘어졌고, 빠르게 반대편으로 넘어간 한민성 박사와 그의 일행은 자신들의 동료들과 중무장한 안드로이드들의 뒤통수를 볼 수 있었다.


“부회장!”


한민성이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들며 크게 소리쳤다. 그러자 그들을 따라가던 안드로이드 열 대 정도가 뒤돌아 잿빛 눈을 번뜩이며 자신들의 손에 들고 있는 무시무시한 크기의 총기를 박사 일행에게 겨누었다. 겨우 숨을 돌릴 수 있게 된 부회장은 그 광경을 보면서···


“박사, 제정신이 아니군요?”


···라고 중얼거렸다.


‘타다다다!!’


“우와아아악!!”


“박사님, 조심하세요!!”


무시무시한 병기가 그들을 향해 불을 뿜었다. 아무런 보호 장구도 없는, 완전 노출 상태의 그들은 벌집이 될 뻔했다. 가온이 빠른 판단으로 한민성과 김이호를 각각 양팔에 감아 안고 넘어져 있는 컴퓨터 뒤쪽으로 뛰어들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었을 것이다.


“후아아···”


“고마워, 가온!”


“별말씀을!”


가온이 쿨하게 감사 인사를 받고는 몸을 빠르게 일으켜 넘어진 컴퓨터를 엄폐물 삼으며 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애초에 권총으로 중무장한 안드로이드에 타격을 입힐 수 있었다면 전 세계 수많은 국가들이 군비 경쟁이란 걸 할 필요도 없었을 테니까.


“젠장!”


가온은 씨알도 안 먹히는 권총을 신경질적으로 안드로이드들을 향해 던졌다. 그러자 권총이 맨 앞에 서 있던 안드로이드 머리에 맥없이 맞고 바닥에 떨어지더니···


‘타다다다다다다!!!!!’


“우와아아아악!!”


···더 격렬한 총알 세례로 보답해 주는 게 아닌가.


“저것들 화난 거 같은데?”


“박사님, 잘 아시면서 왜 그러시는 겁니까? 저들은 감정이 없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거잖아! 이 상황에서 그런 거 다 따지고 있어야겠니?!”


조금 의미 없는 아주 사소한 말다툼(?)이 끝나자마자 가온이 안드로이드들을 향해 뛰쳐나갔다. 총알이 빗발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패기롭게 기계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파각!’


한민성은 살짝 고개를 내밀어 가온의 상태를 확인했다. 안드로이드 하나의 머리에 헤드록을 걸고는 매미처럼 딱 달라붙어 있더니, 곧이어 녀석의 머리가 스파크를 튀기며 몸과 분리됐다. 균형을 못 잡고 휘청거리는 안드로이드의 손에 들려있는 총에선 총알이 여전히 발사되고 있었고, 덕분에 총알은 사방으로 튀어서 다른 안드로이드들에게 박히기도 했다.


곧이어 안드로이드가 맥없이 쓰러졌다. 가온은 그 몸체를 들어 방패로 삼고는 녀석이 떨어트린 소총을 나머지 녀석들에게 갈기기 시작했다.


‘타다다다!!’


양쪽으로 총알이 무자비하게 날았다. 가온은 열악한 상황에서 용케도 녀석들을 쓰러트리고 있었고, 지능이 그리 높지 않은 안드로이드들은 총알을 그대로 받아내면서 자신들의 손에 들린 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효율적으로 싸운 가온이었다. 덕분에 안드로이드는 4대만이 멀쩡히 움직이고 있었지만, 거리가 좁혀져서 더 이상의 사격은 무의미했다. 가온은 방패로 쓰며 붙들고 있던 안드로이드를 녀석들에게 던져 혼란을 준 다음, 빠르게 놈들 사이로 파고들었다.


난타전이 이어졌다. 가온은 지능적으로 싸우고 있었다. 절대 한 번에 여럿을 상대하지 않았다. 한 놈이 덤벼오면 적절히 움직여 다른 안드로이드들의 사거리에서 벗어나고, 다른 녀석이 끼어들면 빠르게 움직여 다시 1대1 구도를 만드는 방식으로 싸우고 있었다.


‘탕! 탕!’


넋 놓고 가온을 바라보던 한민성의 귀에 총성이 들려왔다. 부회장이 권총을 쏴대며 패기롭게 전장에 뛰어들고 있었다. 김 비서도 그런 그를 뒤따르고 있었다.


“박사! 빨리 끝내고 집에 가죠!!”


그렇게 한민성과 김이호도 끼어들어 난투가 벌어졌다.


누군가는 노련한 실력으로 유효타를 날리고, 누구는 큰 타격은 주지 못했지만 적절히 무빙을 치며 어그로를 끌었다. 또 누군간 안드로이드의 머리에 매달려 기계를 성가시게 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냥 도망만 다녔다.


‘파각!’


가온의 유효타를 마지막으로 미로 바닥엔 작동이 불가능한 기계들이 나뒹굴었다. 상황이 종료되자 모두가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누군가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박사, 괜찮습니까?”


“그쪽이야말로 괜찮아요?”


“전 괜찮습니다.”


“가온, 너는?”


한민성이 가온을 향해 눈을 돌리자 만신창이가 된 가온의 하드웨어가 눈에 들어왔다. 주먹을 하도 쓴 손을 균열이 심하게 가 있었고, 몸 군데군데에는 총탄이 박혀있었다. 머리에선 타격을 심하게 받아 노란 액체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가장 파손이 심한 부분은 벽을 부수고 다닐 때 갖다 박았던 왼쪽 어깨와 팔이었다. 스파크가 심하게 튀기고 있었고, 왼팔의 팔꿈치 아래쪽은 떨어져 버리고 없었다.


“세상에, 가온! 괜찮아??”


한민성이 걱정스러운 말투로 가온에게 향했다.


“전 괜찮습니다.”


“괜찮긴! 수리해야 할 것 같은데, 어쩐다?”


“지금 상태로 충분히 정상적으로 구동할 수 있습니다. 박사님은 다치신 데 없으신가요?”


“덕분에. 가온, 아주 멋있었어.”


“···감사합니다.”


가온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다른 분들도 다치신 데 없으신 거죠?”


김 비서도, 김이호와 정예슬 다행히도 모두 다친 곳은 없었다. 그런 그들을 보며 가온이 안도의 한숨을 내뱉는다.


“그럼 자료도 찾았으니, 이젠 집에 갈 차롑니다. 가시죠!!”


“가온, 이번엔 벽 부수지 말고 가자?”


“안 그래도 그럴 참이었습니다, 박사님.”


다시 하나로 뭉친 일행은 이 지긋지긋한 그림자 속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




40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7) 마침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잿빛 낙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안내 21.07.27 21 0 -
공지 1부 종료 안내 및 휴재 안내 21.07.15 26 0 -
공지 휴재 안내 (7월 2일~7월 4일) 21.07.02 18 0 -
공지 업로드 시간 변경 안내드립니다 21.06.03 35 0 -
61 61화-서사의 시작: 논의, 그리고 신선한 느낌 21.08.04 17 1 11쪽
60 60화-서사의 시작: 협업 21.08.03 10 1 11쪽
59 59화-서사의 시작: 역사를 바꿀 거래 (2부 시작) 21.07.23 15 2 13쪽
58 58화-누군가의 걸작, 그리고 누군가의 계획(3) (1부 종료) 21.07.15 13 2 11쪽
57 57화-누군가의 걸작, 그리고 누군가의 계획(2) 21.07.15 19 1 11쪽
56 56화-누군가의 걸작, 그리고 누군가의 계획(1) 21.07.14 12 1 10쪽
55 55화-더욱더 가깝게 21.07.12 15 2 10쪽
54 54화-결과가 아닌 과정일 뿐 21.07.10 11 2 11쪽
53 53화-진실, 그리고 진심(3) 21.07.09 14 2 10쪽
52 52화-진실, 그리고 진심(2) 21.07.08 19 2 11쪽
51 51화-진실, 그리고 진심(1) +2 21.07.08 28 2 12쪽
50 50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6) 21.07.06 14 2 13쪽
49 49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5) 21.07.05 16 2 10쪽
48 48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4) 21.07.01 20 2 12쪽
47 47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3) 21.06.30 15 2 10쪽
46 46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2) 21.06.30 16 1 10쪽
45 45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1) 21.06.28 14 2 12쪽
44 44화-윤곽(3) 21.06.26 14 1 11쪽
43 43화-윤곽(2) 21.06.25 12 1 11쪽
42 42화-윤곽(1) 21.06.24 14 1 11쪽
41 41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8) 21.06.23 14 2 12쪽
» 40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7) 21.06.22 17 2 12쪽
39 39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6) 21.06.21 13 1 11쪽
38 38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5) 21.06.19 12 1 11쪽
37 37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4) 21.06.18 12 2 11쪽
36 36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3) 21.06.17 10 1 10쪽
35 35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2) 21.06.16 11 1 10쪽
34 34화-그림자를 향해 한 발짝 더(1) 21.06.15 11 1 11쪽
33 33화-전개(2) 21.06.14 13 1 11쪽
32 32화-전개(1) 21.06.12 18 1 12쪽
31 31화-계기(4) 21.06.11 16 2 10쪽
30 30화-계기(3) 21.06.10 18 2 11쪽
29 29화-계기(2) 21.06.09 16 2 11쪽
28 28화-계기(1) 21.06.08 18 2 10쪽
27 27화-무언가 잘못되었다 21.06.07 17 3 11쪽
26 26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5) 21.06.05 18 2 9쪽
25 25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4) 21.06.04 19 1 11쪽
24 24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3) 21.06.03 17 2 11쪽
23 23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2) 21.06.02 17 3 11쪽
22 22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1) 21.06.01 20 2 12쪽
21 21화-조여오는 위협 21.05.31 19 2 11쪽
20 20화-영혼의 귀환 +1 21.05.29 29 4 13쪽
19 19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6) +1 21.05.28 25 2 13쪽
18 18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5) 21.05.27 20 3 12쪽
17 17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4) 21.05.26 21 2 11쪽
16 16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3) +1 21.05.25 26 3 12쪽
15 15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2) 21.05.24 27 3 13쪽
14 14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1) +1 21.05.22 34 2 12쪽
13 13화-PROJECT UNNAMED +1 21.05.21 29 2 12쪽
12 12화-방랑자와 예술가(2) 21.05.20 37 3 13쪽
11 11화-방랑자와 예술가(1) 21.05.19 33 3 12쪽
10 10화-구동 2일 차: 실종 21.05.18 35 3 13쪽
9 9화-구동 2일 차: 모습을 드러내다(2) 21.05.17 31 4 13쪽
8 8화-구동 2일 차: 모습을 드러내다(1) +4 21.05.15 58 6 11쪽
7 7화-구동 1일 차: 학습 +1 21.05.14 46 5 12쪽
6 6화-세상의 중심, 질서의 관리자 +2 21.05.13 60 7 12쪽
5 5화-제안 +1 21.05.12 100 9 11쪽
4 4화-만남 21.05.12 72 8 11쪽
3 3화-향방 +1 21.05.12 118 8 12쪽
2 2화-단지 비극인 것인가 21.05.12 104 13 12쪽
1 1화-선구자의 죽음 +5 21.05.12 331 3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