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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님의 서재입니다.

잿빛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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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0
최근연재일 :
2021.08.04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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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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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화-선구자의 죽음

DUMMY

1화-선구자의 죽음



2037년, 서울. 유토피아 연구소



기술과 혁신, 진보와 발전의 요람에도 어김없이 어둠이 드리웠다. 삭막하기 그지없는 현대 문명의 선두주자, 유토피아 연구소. 한밤중에 그곳에서 숨 쉬고 있던 것은 한 명의 선구자와 정체 모를 그림자들이었다.


‘푸슉!’ ‘푸슉!’ ‘푸슉!’


전류 탄환들이 숨죽이며 빠르게 날아올라 연구소 주위의 감시 드론들을 꿰뚫었다. 심야의 감시자들은 스파크를 튀기더니 이내 눈을 감아버리며 맥없이 공중에서 떨어졌다.


“왼쪽 눈, 시야 확보 완료.”


“오른쪽 눈, 진입하겠다.”


그림자가 움직였다. 빠르고 신속하게, 조용하고 확실하게. 자세를 낮추고 발걸음을 옮겼다.


‘푸슉!’ ‘푸슉!’ ‘푸슉!’


연구소 정문의 경비 안드로이드들도 전류 탄환의 표적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서로에게 자신을 ‘왼쪽 눈’, ‘오른쪽 눈’이라 칭한 두 그림자가 바닥에 널브러진 깡통들을 처리하고 무전을 쳤다.


“왼손, 이제 네 차례다.”


“확인했다. 해킹 시작··· 예상 소요 시간 약 30초.”


나무 위에서 또 다른 그림자가 홀로그램 태블릿을 분주하게 두드렸다. 짧은 정적이 감돌았다. 들리는 소리라곤 분주하게 움직이는 자동차 소리와 주위에 아직 가동되고 있는 경비 안드로이드와 드론들의 성가신 모터 소리였다.


“해킹 성공. 출입문 개방. 시작해, 오른손.”


“열 센서 가동. 스캔 중··· 연구소 안에서 사람 한 명 감지됨.”


“그자다. 위치는?”


“연구소 서관 옥상이다.”


“올 클리어. 헤븐, 오셔도 됩니다.”


그림자가 무전을 치자 멋들어지게 정장을 빼입은 사내가 어디선가 나타나 그림자들과 합류했다. 검은 마스크를 쓰고 어두운 조명 때문에 얼굴은 잘 보이지 않는다. 확실한 건 그림자들이 그를 ‘헤븐’이라 부른다는 것이었다.


“좋아, 가자고···”


그림자들이 자세를 한껏 낮추고 경계를 취하며 연구소 안으로 들어서기 시작할 찰나, 사내가 그들을 멈춰 세웠다.


“잠깐, 잠깐, 잠깐.”


“무슨 일이십니까?”


“그렇게 잔뜩 긴장해서 들어갈 필요 없어. 자네 목에 핏대 선 꼴이 꼭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 새끼 같군그래. 그냥 걸어 들어가지. 저 위에 있는 저 여자는···”


“······?”


“···반항할 위인은 아니거든.”


사내가 그림자들을 지나 여유롭게 발걸음을 옮겼다. 정적과 침묵만이 감도는 연구소 복도를 걸어가는 사내를 뒤따라 그림자들도 걸어 들어갔다.


그림자들 사이에서 ‘왼손’이라 불린 사내가 홀로그램 태블릿을 계속해서 들여다보고 있었다.


“최단 거리 탐색 중··· 찾았다. 이쪽입니다.”


‘쿵!’


그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요하던 연구소 안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의 정체는 연구소 안의 게이트가 닫히는 소리였다. 그들 바로 앞의 게이트가 닫히는 소리 말이다.


“뭐야? 어서 열어!”


“게이트 해킹 시작...”


왼손의 손에 들려있는 태블릿이 붉은빛을 내며 띠 띠 소리를 빠르게 조잘댔다. 화면에는 ‘해킹 실패’라는 단어가 덩달아 반짝거렸다.


“···누군가 수동으로 닫은 것 같습니다. 최고 권한으로 실행된 명령이라 뚫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만...”


“됐어. 그냥 돌아가자. 다른 길을 찾아.”


사내들은 복도를 군홧발 소리와 철컥거리는 총소리로 채우며 다른 길로 나아갔다. 하지만...


‘쿵!’


“또?”


“이번에도 수동 명령입니다. 누군가 우리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헤븐, 부술까요? 아니면 절단기를···”


그림자들이 조잘대는 소리는 사내에게 들리지 않았다. 당장 사내의 머릿속을 채운 강렬한 생각이자 감정은 확실했다.


‘역시는 역시군. 그래, 이래야지. 이래야 자네답지!’


자기 생각이 들어맞았다는 희열과 쾌감. 사내는 이 귀여운 재롱에 조금 맞춰주기로 했다.


“그냥 둬. 다른 길로 돌아간다. 우리랑 놀고 싶으신 모양인데, 맞춰드려야지.”


뒤돌아 걸어가며 사내는 중얼거렸다.


“어차피 마지막 재롱인데. 안 그러면 서운하잖아?”


그 뒤로 사내와 그 일행은 몇 번이고 앞을 가로막는 게이트에 걸려 계속해서 경로를 바꿔가며 연구소 안을 맴돌았다. 짜증이 날 법도 하지만, 마스크 뒷면의 사내의 얼굴에는 묘한 즐거움이 묻어있었다.


“이게 마지막 길입니다. 이번에도 막히면 그냥 부숴버릴···”


한껏 짜증난 목소리가 그림자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그의 손에는 이미 폭약이 들려있었다. 당장이라도 부숴버리겠다는 눈빛을 내뿜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사내는 아주 침착하게, 중얼거렸다.


“안 닫힐걸?”


“예?”


사내의 목소리는 확신에, 그림자들의 목소리에는 의문에 차 있었다. 복도에는 침묵이 감돌았다. 그리고 정말로, 문은 닫히지 않았다.


“가자.”


짧고 단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행은 다시 움직였다. 열리지 않았던 문이 열리고 나서는 순탄했다. 아무런 방해도 없었을뿐더러, 서관 옥상까지 가는 데 그리 많은 발걸음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계단을 타고 올라가 마침내 옥상 문과 마주했다. 그림자들이 눈빛을 교환했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보스라 불리는 사내의 목젖이 위아래로 꿈틀거렸다.


“탄창 갈아 끼워. 실탄 장전하도록.”


“문은?”


“잠겼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날려버려.”


‘쾅!’


소형폭탄으로 문을 산산조각 내고 그림자들이 옥상으로 진입했다. 맞은편에 실험복을 입고 술병을 들고 있는 한 여자가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경치를 감상하고 있는 듯했다. 방금 날아간 문의 파편과 먼지들이 하늘을 날고 있었지만, 여자는 당황한 기색이라고 전혀 없었다.


“사람을 불러놓고 늦으면 쓰나?”


“누구 덕분에 그랬을지 생각해보진 않으셨나 보군?”


여자는 태연하게 병 안에 음료를 마시면서 질문했고, 사내도 여유롭게 질문을 받아쳤다.


“글쎄. 난 모르겠네.”


“재롱이 귀엽더군. 내가 언제 올지 어떻게 알고 그런 깜찍한 장난을 치는 건지.”


“다 아는 수가 있지.”


“어련하시겠어.”


“마실래?”


여자가 사내에게 병을 건네자 그림자들이 총구를 겨누었다. 사내는 그들에게 총구를 내리라고 손짓하며 대꾸했다.


“기꺼이.”


사내가 병을 받아들고 술을 마셨다. 그리고 다시 뱉어내는 데는 1초도 걸리지 않았다.


“푸왁!”


“왜, 별로야?”


“도대체 이게 뭔데?”


“뭐일 거 같은데?”


“술?”


“반은 맞췄네. 아니, 4분의 1만 맞췄네. 술에 커피 탄 거야.”


“우왁, 도대체 무슨 술을 넣은 거야? 소주? 막걸리? 아니면 보드카?”


“질문이 잘못됐네. 무슨 알코올을 넣었냐고 물어봐야지. 정확히는 실험용.”


“미쳤군! 도대체 이딴 걸 왜 먹는 거야?”


“술이랑 커피 둘 다 먹기에는 시간이 부족한걸.”


사내의 얼굴에 어이없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다시 입을 연 건 여자 쪽이었다.


“그래서, 날 죽이러 오셨나?”


“당신은 너무 위험해. 당신을 그냥 뒀다간 깡통들이 인간들 머리 위에 눌러앉을 거야.”


“음, 내 생각에는 그쪽이 멍청하다고 생각하는데.”


“그쪽이 미친 거지.”


“그쪽 생각이 좁아도 너무 좁은 거지.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당신네보다 월등한 쪽에 가깝기는 하지만.”


“···뭐가 어찌 되었든. 당신을 살려둘 수는 없어.”


“실망이네. 삶에 미련은 없지만, 아직은 더 살고 싶은데 말이야. 이 세상엔 아직 내가 못 먹어본 카페인이랑 알코올이 넘쳐난다고.”


“지금 네 손에 들려있는 게 이 세상과의 이별주라고 생각하는 쪽이 편할 거다.”


“그래? 안타깝네.”


“마지막으로 할 말 있으면 하시지. 어차피 다른 사람이 듣게 될 일은 없을 테지만.”


“있지. 내 눈앞에서 꺼져.”


“그 말버릇은 명불허전이군. 그래도 내가 당신보다 나이는 많은데, 존댓말 쓰면 어디 좀 덧나? 처음 봤을 때부터 너는···”


“덧나지. 너같이 멍청하고 단단히 미친 녀석에게 존댓말을 쓰면 동방예의지국의 근간이 흔들리잖아. 게다가 나이 많다고 존댓말 쓰라니, 개 꼰대 새끼가 따로 없네.”


“···마지막으로 묻지. 할 말 있나?”


“······”


정적이 감돈다. 여자는 뒤를 돌아서 난간 바깥을 내다본다. 산 중턱에 있는 연구소의 높이 때문에 옥상에서는 서울 시내가 한 번에 내려다보였다. 하늘의 위용에 도전하는 찌를 듯이 높은 건물들과 분주하게 움직이는 자동차들. 기술과 과학의 산물이 빛나고 있었다.


“···당신 뜻대로 되지는 않을 거야.”


“모든 영화와 드라마 주인공들이 죽을 때 하는 말이지.”


“이건 영화가 아냐.”


“뭐, 상관없어. 당신이 그토록 부르짖던 이상을 실현하지도 못하고 죽는 소감은?”


“글쎄, 이미 이뤄서 모르겠네?”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사내가 소리쳤다.


“당신은 여기서 죽을 거야. 그런데도 이미 당신이 이야기하는 그 미친 생각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도 안 되지!”


“미안한데, 그렇게 될 거야. 그게···”


“더 들어줄 가치도 없군.”


사내가 옆에 그림자의 허리춤의 은빛 리볼버를 뽑아 들고 여자에게 겨누었다.


“그동안 수고했어. 당신 덕에 난 많은 걸 이뤄냈지. 앞으로도 그럴 거야. 그러기 위해선 당신은 죽어야 해. 나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


“···당신 생각이 틀렸다는 걸 깨닫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사내는 비웃었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죽은 영혼이 망령으로 되돌아오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고.


“잘 가시게··· 박사.”


“······”


‘탕!’


어두운 밤하늘과 빛나는 도시의 간극을 한 발의 총성이 채워냈다.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혁신의 현장에 서 있습니다.”


“우리의 뛰어난 연구진들과 기술자들의 결실이 오늘 모습을 드러냅니다.”


“엄청난 성공이나, 우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더욱 나아갈 것입니다.”


“일전에 말씀드린 이상적인 사회의 건설과 실현을 목표로 말입니다...”


대통령의 축사는 길게 이어졌다. 그는 달변가였고, 덕분에 연설은 흥미로웠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우리 사회의 모습까지. 멸종, 혹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으나 사라져버린 동물들을 로봇공학 기술로 겉모습은 물론이거니와 행동 습관까지도 완벽히 구현해낸 로봇들을 전시하는 동물원 ‘뉴월드’의 개관 축하 연설은 성공적이었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동물들을 다시 꺼내와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재현해낸 한서월 박사와 한민성 박사, 그리고 유토피아 연구소 연구원들의 노고와 업적은 역사의 페이지를 장식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들었다시피, ‘뉴월드’는 나를 비롯한 누나와 연구원들의 걸작이다. 또한 ‘유토피아 프로젝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아니 근데 이 누나는 도대체 어딜 간 거야? 주인공이 개관식에 빠지면 어떻게 하라고??


“···한민성 박사! 단상으로 올라와 주시죠.”


“수고하셨습니다. 박사는 이 나라의 자랑입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이 나를 단상 위로 불러냈다. 간단한 격려를 듣고 사진을 찍기 위해 나는 대통령과 단상 위에 나란히 섰다.


그때였다. 개관식장 위에 웬 드론이 나타났다. 크기가 상당히 큰 드론의 모터 소리는 매우 컸다. 아래에서 봤을 때 드론은 무언가를 매달고 있었다. 개관식장이 소란스러워진 것을 보니 준비된 이벤트는 아닌 듯했다.


“저게 뭐람...?”


“떠, 떨어진다!”


“각하! 위험···!”


‘쾅!’


드론이 매달고 있던 것이 나와 대통령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다행히 내가 대통령을 밀어내서 불상사가 일어나진 않았다.


“꺄아아아아악!!! 시, 시, 시체다!!!”


나는 누군가 내지른 비명에 정신을 차리고 드론에서 떨어진 물건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곳에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 있었다.


“한, 한서월 박사···?”


“누나!!!”




1화-선구자의 죽음 마침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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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1 yu******..
    작성일
    21.05.13 13:17
    No. 1

    재밌네요 ㅎㅎ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8 하무린
    작성일
    21.05.18 08:50
    No. 2

    작가님 잘 보고 가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끄적끼적
    작성일
    21.05.18 09:33
    No. 3

    감사합니다^^7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달님의축복
    작성일
    21.06.11 22:53
    No. 4

    안녕하세요. 우주최강슬라임을 연재하고 있는 달님의 축복입니다.
    SF장르의 선전을 기원하며 SF작가들간의 선호와 추천 품앗이를 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혹시 취지에 공감하지 않으시더라도 너무 기분 나빠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저 뭐라도 하지 않고서는 견디기 힘든 이의 마지막 몸부림 정도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SF와 끄적끼적님의 건승을 기원하며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끄적끼적
    작성일
    21.06.11 23:26
    No. 5

    좋은 취지네요! 앞으로 다른 작품들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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