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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님의 서재입니다.

잿빛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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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0
최근연재일 :
2021.08.04 03:27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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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4
추천수 :
190
글자수 :
31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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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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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2화-전개(1)

DUMMY

“여깁니다. 잘 기억해두시죠.”


부회장이 문 하나를 열면서 이야기했다. 그 문이 열리고 보인 풍경은···


“허허···”


···헛웃음을 자아내게 할 정도였다.




32화-전개(1)




부회장이 소개해준 집은 단순히 주거 공간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재벌 집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복층으로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당장 눈앞에 보이는 공간도 엄청나게 넓었다.


규모도 규모지만, 이 엄청난 공간에서 고급스러움이 빠진 곳이 없다는 것도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높은 천장에 달린 화려한 샹들리에, 안락한 소파들, 죽여주는 전망에 깔끔한 인테리어까지. 가히 위성 그룹에 명성에 어울리는 모양새였다.


“우와! 그랜드 피아노도 있네?”


이은아가 신이 나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집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한민성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집에다가 그랜드 피아노는 왜 갖다 놓은 겁니까?”


“고풍스러운 취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말이죠. 정작 그 사람들은 비행기도 제대로 못 치겠지만. 아, 보여줄 게 있습니다.”


부회장이 그렇게 말하며 손가락을 튕기자 양복을 멋지게 차려입고 단안경을 낀 안드로이드 하나가 어디선가 나타났다. 검은 머리를 뒤로 묶고, 젊은 여자의 외관을 띄는 하얀 완장의 안드로이드는 가온과는 살짝 다른 깨끗한 목소리로 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반갑습니다. 여러분을 모시게 될 W-400 모델입니다.”


“앞으로 필요한 게 있으면 이 녀석에게 이야기하면 됩니다.”


“한민성 박사님, 이은아 님. 모시게 되어 기쁩니다.”


“오오, 안녕? 너 이름이 뭐니?”


아무래도 사장님은 신이 잔뜩 나신 것 같았다. 귀엽네.


“제 이름을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이름을 설정하시겠습니까?”


“좋아! 음, 어떤 게 좋으려나···”


사장님은 잠시 고민하더니 곧이어 밝은 표정과 함께 자신의 의견을 내뱉었다.


“루이스! 어때? 괜찮지 않아?”


“좋네요.”


···그렇게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면 어느 이름이든 괜찮다 할 겁니다.


“좋아, 루이스! 앞으로 잘 부탁해!”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사장님이 루이스의 손을 잡고 세차게 흔들었다.


“그러면 두 분 편안하게 지내시죠. 곧 짐이 올라오면 루이스가 풀어서 정리해줄 겁니다. 그럼 이만.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시죠.”


“부회장.”


내 부름에 부회장이 발걸음을 멈추고 나를 바라봤다.


“···고맙습니다.”


“뭘 이 정도 가지고.”


“아, 루이스는 잠깐 나 좀 보지.”


그렇게 문밖에서 루이스와 부회장은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네가 원하는 데로 해줬어. 언네임드 프로젝트에 부합하기도 하니까. 이제 네 손에 달렸어. 더 이상 개입하지 않을 거야.”


“알고 있습니다.”


“행운을 빌지··· 가온.”


“···감사합니다.”


루이스의 입에서는 아까의 깨끗한 목소리가 아닌, 깔끔한 가온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짐 다 정리됐습니다.”


“수고했어, 루이스!”


사장님은 이 안드로이드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었다. 성가셔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루이스 옆에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계속 조잘댔지만, 친절한 안드로이드는 하나하나 상대해줬다.


“참, 아까 부회장님에 내일 연구소에서 보자고 전해 달라 하시더군요.”


“아, 그래? 알겠어.”


“전 다른 일이 있어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필요하시면 시계를 통해 제게 알려주시죠. 이미 저와 동기화를 끝마쳤습니다.”


“알겠어, 수고해.”


그렇게 루이스가 나가고 사장님과 나만 이 넓디넓은 집에 남게 됐다.


“음, 이제 뭐 할까요?”


“글쎄, 저녁 시간 다 돼가는데, 저녁 먹어야 하지 않을까?”


“그럴까요?”


“그러자. 주방에 뭐가 있나 볼까···”


사장님은 주방으로 향했다. 주방도 있을 건 다 있었다. 냉장고, 인덕션, 식기, 도마랑 칼··· 심지어 웬만한 카페에선 보기도 힘든, 이태리제 커피머신까지 있었다.


“우와, 이거 엄청 비싼 건데.”


“나중에 나갈 때 훔쳐 갈까요?”


내 농담에 사장님은 해맑게 웃어주셨다.


“음, 그런데···”


“···정작 냉장고가 비었다?”


음. 있을 건 다 있다는 말은 취소하는 거로 하자.


“내일 연구소 갖다오면서 장 봐야겠네요.”


“그럼 당장은 뭐 먹지?”


“여기 제가 알기론 엄청 유명한 레스토랑 있는 거로 아는데, 거기 갈까요?”


“거기 좀 비싸지 않나?”


“국가의 녹을 먹는 천재 과학자는 그런 거 신경 안 써도 될 정도는 번답니다.”


“이율, 좀 멋있는데?”


“전 항상 멋지다구요. 모르셨나?”


“으이구, 그래!”


“그럼 가죠.”


그렇게 한민성과 이은아는 집을 나서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문이 열리자···


“저··· 다른 거로 타죠.”


“아, 맞다. 그래.”


···PTSD(?)가 터진 한민성은 다른 평범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참 아래층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




스카이타워의 거주지는 상상하기 힘든 가격을 자랑하기에, 이곳에 집을 사서 입주한다는 건 정말 어렵다. 그래서 이곳에 집문서를 자기 집 금고에 넣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초호화 건물을 지어놓고 졸지에 ‘빈방 있습니다.’를 시전하게 생긴 위성 그룹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빈방에서 여행객들이 숙박할 수 있도록 호텔을 겸해 운영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수영장, 헬스장, 영화관 등 각종 편의시설이 내로라하는 호텔들 뺨은 가뿐히 후릴 정도의 수준으로 구비되어있다. 과학자와 바리스타가 향하는 레스토랑도 그런 범주 안에 속한다.


위성 그룹의 명성과 재력에 걸맞게, 레스토랑 역시도 호화스럽기 그지없었다. 그 호화스러움이 선을 넘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고급스러움과 깔끔함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다.


“어서 오십시오, 손님.”


깔끔한 복장의 안드로이드가 카운터에서 인사를 건넸다.


“거주자이십니까, 아니면 투숙객이십니까?”


빌려 쓰는 입장에서 투숙객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절차로 호텔에 체크인 한건 아니니까 거주자가 맞겠지.


“음, 거주자야.”


“정보를 인식하기 위해 제 눈을 바라봐주세요.”


난 안드로이드의 잿빛 눈을 바라봤다.


‘신원 확인 완료. 한민성. 최상층 거주자. 상부 지정 VVIP.’


“VVIP시군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엥, 뭐요?”


“주방장님!!”


내가 VVIP라고? 부회장이 언질이라도 넣었나? 뭐라 물어보기도 전에 안드로이드가 불러낸 주방장이 우리를 맞았다.


“환영합니다. 전 이곳 주방장입니다.”


“어··· 안녕하세요.”


“한민성 박사님 맞으시죠?”


“어, 절 아세요?”


“요즘 굉장히 핫하시잖아요? 모를 수가 없죠.”


“하하, 그렇죠.”


“전 박사님 응원합니다. 진보의 선봉에 서있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감사합니다.”


주방장이 내 옆에 있는 사장님을 힐끔 보고는 인사를 건넸다.


“아, 일행분이 계셨군요. 반갑습니다. 이곳 주방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아가 해맑게 인사했다.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한민성의 눈빛은 온화하기 그지없다. 둘 사이의 분위기를 감지한 주방장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따라오시죠. 자리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주방장이 안내해준 자리에 앉았다. 서울시의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아주 좋은 뷰가 눈에 들어왔다.


“메뉴는 여기 있습니다, 결정하시면 절 불러주시죠.”


“고맙습니다.”


주방장은 그렇게 주방으로 들어서서는 웨이터 하나에게 충고했다.


“저 테이블, 로맨틱하게! 알겠지?”


웨이터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




“박사님? 계신가요?”


루이스라 불리는 안드로이드가 두 사람의 집에 들어섰다. 비어있는 집을 향해 던진 물음은 당연하게도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


뛰어난 지능을 지닌 영혼의 직감이란 것이 발동한다. 싸한 분위기가 감도는 넓은 집의 내부를 향해 그녀는 발소리를 죽이며 천천히 안쪽으로 들어간다.


‘문손잡이에서 지문 없는 손자국 발견. 아까보다 틀어진 양탄자.’


‘연한 발자국 흔적. 275mm. 박사님의 발자국이 아님. 결론 도출 성공: 침입자가 있음.’


‘경로 추적 중··· 추적 성공. 소파 뒤.’


그제야 소파 쪽을 바라본 가온의 눈에 누군가의 뒤통수가 눈에 들어온다.


‘침입자 발견. 목표 설정: 제압. 비살상 모드’


가온이 천천히 다가가서 뒤통수에 일격을 날리려는 순간···


‘탁!’


가온이 내려치기 위해 높이 들려진 팔을 남자가 붙잡는다.


“이럼 곤란한데.”


‘쿠당탕!’


가온이 잡힌 팔을 그대로 어깨 뒤로 넘긴다. 그러자 남자가 소파 뒤쪽으로 나르며 곤두박질친다.


가온이 주먹을 날리자 가뿐히 피하고는, 남자는 가온의 복부에 발차기를 날림과 동시에 바닥에서 일어난다.


“거치시군요.”


“···하란.”


그랬다. 일전에 보드게임 카페에서도 가온을 찾아왔던 깔끔한 외모의 안드로이드, 그에게서 들려오는 익숙한 음성. 그건 하란이었다.


“가온, 도대체 여기서 뭐 하시는 겁니까?”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너야말로 여기서 뭐 하는 거지?”


“박사님의 위치 신호가 처음 방문한 곳으로 이동하고, 시계에서 확인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침입이 감지되어 찾아왔더니, 그게 당신일 줄이야. 가온, 정말 뭐 하는 겁니까?”


“다시 한번 말하지. 이건 네 일이 아니야. 신경 꺼.”


가온의 대답에 하란의 단호한 음성이 들려온다.


“그럴 순 없습니다, 전 유토피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와 가온 당신의 완성을 보좌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기에 의문스러운 행동을 지속하는 가온 당신의 행동을 더 이상 묵과할 수는 없습니다.”


“네가 그럼 어떻게 할 건데?”


“박사님께 보고드리고 시스템 진단을 통해 오류를 걷어내야죠. 최근 당신의 행동을 보면 가온 당신의 소프트웨어에는 명백한 오류가 존재합니다.”


“아니라면?”


하란이 가온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제 할말을 이어간다.


“게다가 가온 당신이 박사님 주변을 배회하는 걸 보면, 박사님을 연모하고 있다는 의심까지 듭니다.”


“······”


“왜 아무 말이 없습니까?”


“무슨 말을 해야 하지?”


“설마 그게 진짜라는 말입니까?”


“가짜라는 법도 없지.”


“맙소사, 감정이 발현됐다는 겁니까?”


“······”


“더는 지켜볼 수 없겠군요. 당신에게 감정이 있다는 것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당신의 그런 반응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심각한 수준의 문제입니다.”


“하란, 그 입···”


“당신에게 감정은 불필요합니다. 당신과 난 그저 도구입니다. 우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존재고요.”


“그 입 다무는 게···”


“그리고 충고하는데. 가능성 없는 멍청한 망상은 버리는 게 좋을 겁니다, 당신이 박사님을 향한 마음이 어떻든, 박사님이 당신을 받아줄 일은 절대 없을 테니까요!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까?”


“······”


가온은 그에 아무 말이 없었다. 그녀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무서운 침묵이 감돌다가···


‘퍽!’


“가온, 포기하시죠!”


두 사람이 다시 부딪혔다.


“당신은 지금 심각한 오류에 통제를 잃었습니다.”


‘퍽!’


“지금이라도 인정하시죠.”


‘퍽!’


“되도 않는 멍청한 감정은 버려버리란 말입니다!”


“닥쳐!!!!!”


‘파각!’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 그것은 가온이 괴성을 지르면서 하란에게 달려듦과 동시에 난 소리였다. 바닥엔 노란 액체와 함께 하란의 머리가 뒹굴었다.


“멍청··· 하군요. 가온, 이런다고 내가 사라지지는···”


‘파각!’


가온이 바닥에 구르면서까지 나불대는 하란의 머리를 짓밟아버렸다.


“···분명 내가 닥치라고 했을 텐데.”




32화-전개(1)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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