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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님의 서재입니다.

잿빛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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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0
최근연재일 :
2021.08.04 03:27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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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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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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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단지 비극인 것인가

DUMMY

2화-단지 비극인 것인가




“속보입니다. 오늘 오후 3시경에 있었던 뉴월드 개관식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드론을 이용해 공중에서 시신을 떨어뜨리는 엽기적인 범죄행각이···”


“···개관식을 생중계로 지켜보던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떨어진 시신의 주인은 유토피아 연구소장 한서월 박사로 밝혀져···”


“···한편 온라인에선 이 엽기적인 범죄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하는 자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염병할 깡통을 이용해 존엄한 인간의 존재 자체를 위협한 미친년을 단죄하였다.”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게재하고···“


“···‘고철을 파괴하라! 깡통을 짓밟아라!’라는 표어를 내세웠습니다.”


“···조금 전 국무회의에서 천상명 대통령은 치안 경계 단계의 최고 격상을 발표하고···”


“···수사력을 총동원해 범인을 색출, 단죄할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대통령은 ‘이유 없는 안드로이드 혐오 범죄가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증오스러운 악행을 일삼은 테러리스트들에게 법의 심판을 내릴 것’이라 단언하였습니다.”


“···덧붙여 최고의 인재이자 좋은 사람이었던 한서월 박사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한서월 박사의 죽음으로 유토피아 프로젝트의 향방에 의문부호를 던져···”


“···정부의 입장은 ‘상황이 정리되는 데로 발표하겠다.’는 입장 발표만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미래사회연구소의 김민서 소장님을 모셔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한서월 박사의 사망 사건으로 세간이 뜨거운데요, 한서월 박사가 진행하던 ‘유토피아 프로젝트’의 향방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전에 혹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유토피아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네, 유토피아 프로젝트는 ‘유토피아’라는 말뜻 그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꿈꾸던 이상적인 세계를 기술의 힘으로 이루어내려는 프로젝트이죠. 구체적으로는 실생활에 안드로이드들과 로봇들을 더욱 적극 배치, 그들에게 경제활동을 맡기고 인간들은 문화생활과 여가, 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말 그대로 ‘지상 낙원’ 건설 프로젝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전의 언론들은 오늘 대중들에게 개막 예정이었던 동물원 ‘뉴월드’가 유토피아 프로젝트의 스타트를 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한서월 박사는 일각에 존재하는 로봇과 안드로이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개선하고, 사람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으로 로봇 동물원의 건설을 제안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로봇 동물원 ‘뉴월드’였던 거죠. 그런 의미에서 언론들이 ‘뉴월드’를 유토피아 프로젝트의 시작점으로 보았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가장 궁금해하실 텐데요, 일각에서는 한서월 박사의 죽음으로 유토피아 프로젝트가 중단될 것이라고 보는 시선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시나요?”


“다들 아시다시피 한서월 박사는 세기의 천재였습니다. 자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홀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개발한 사람이 한서월 박사이고, 안드로이드 제작 기술과 인공지능 분야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사람을 평가받았죠. 일각에서는 그녀에게 ‘에디슨의 재림’이란 수식어를 붙였습니다. 이렇듯 한서월 박사는 매우 뛰어난 인재였습니다. 그런 인재가 정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의 중책을 맡지 않는다면 그것대로 코미디겠죠. 그녀는 유토피아 연구소의 소장으로서 각종 중요 업무를 도맡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디어 창출과 구현을 담당했다고 알려졌죠. 그런 박사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상, 유토피아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리는 것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공석이 되어버린 유토피아 연구소장의 다음 주인에 현 유토피아 연구소 부소장 한민성 박사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민성 박사는 어떤 사람인가요?”


“한민성 박사는 한서월 박사와 남매 관계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한서월 박사가 실행한 모든 연구나 프로젝트에 함께하면서 천재 연구자 듀오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런 만큼 그 역시도 한서월 박사 못지않은 인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가 한서월 박사의 빈자리를 잘 채워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겠네요.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는 만큼 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김민서 소장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미궁 속에 빠진 유토피아 프로젝트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한민성 박사가 한서월 박사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삑’


“······”


비어버린 집의 침묵과 정적만이 그를 위로해줄 뿐이었다.



*



한민성은 몸을 소파에 묻고 초점 없는 눈으로 천장을 응시하고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그의 눈의 방향에 천장이 있었다. 그의 눈은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았다. 그의 영혼은 거친 풍랑 속에서 멋대로 움직이는 위태로운 배의 방향타와 같았다. 몸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으나 그의 멘탈은 침몰하기 직전의 배 마냥 요동치고 있었다.


“······”


집엔 그의 누나의 흔적이 너무 많이 남아있었다. 두고 정리하지도 않은 체스 판부터 켜져 있는 홀로그램 컴퓨터, 널브러져 난장판이 된 이부자리까지. 그녀는 이제 없다고 소리 없이 울부짖었다. 잔인하게 소리쳤다.


한민성은 생각했다. 그녀는 죽을 이유가 없었다고. 그의 누나는 억울하게 죽었다고. 그의 말이 맞다. 굳이 따지자면, 그녀는 세상에 희생당했다. 아직 명백히 존재하는 안드로이드와 로봇들을 배척하고 멸시하는 시선들. 도를 넘은 이유 없는 증오는 범죄를 잉태했다. 그들 중 과격분자들은 안드로이드와 로봇들을 파괴하고 불태웠다. 그들 입장에서 기계들은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염병할 깡통’이었다. 누나가 죽은 이유는 단지 그거였다.

누나가 바로 그 ‘염병할 깡통’을 만들어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민성은 받아드릴 수 없었다. 그 어떤 인간의 죽음도 당연시될 수 없다. 그의 누나는 더 살아 마땅한 운명이었을 것이다. 그의 생각도, 통념도 그러했다. 그는 자신의 누나를 죽인 자들을 증오했다. 분노에 찼다. 그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우우웅-우우웅-’


모르는 번호가 그의 전화로 걸려왔다. 한민성은 그 전화를 받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


‘우우웅-우우웅-’


전화가 끊어지더니 다시 걸려왔다. 전화가 걸려올 곳이 없었지만, 그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한민성 박사님 전화가 맞습니까?”


“네, 제가 한민성입니다. 누구시죠?”


“아래 차를 대기시켰습니다. 천천히 내려오시죠.”


“아니··· 누구시냐니까요?”


“각하께서 찾으십니다.”


“누구요?”


“대통령 각하께서 박사님을 찾으십니다.”


“대, 대통령이요?”


“천천히 내려오시죠.”


전화는 곧바로 끊어졌다. 대통령이 나를 찾는다고?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물론 공식 행사나 연구소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프로젝트에 관한 논의를 한 적은 한 적은 있었지만, 둘이서만 대화해 본 적은 없을뿐더러 이렇게 따로 불러낸 적은 더더욱 없었다. 보통 누나가 대통령과 독대를 많이 하긴 했는데...


“뭐··· 부르는데 가야겠지?”


난 옷을 대충 챙겨 입고 집을 나섰다. 문 앞에 검은 승용차가 서 있었다. 양복을 단정하게 빼입은 남자가 승용차 문 앞에 서 있었다.


“박사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서 타시죠.”


남자의 목소리는 단조로웠다. 일정한 톤, 밋밋한 억양. 난 남자의 눈을 본능적으로 쳐다봤다. 남자의 잿빛 눈이 빛나고 있었다. 안드로이드였다. 뭐, 요즘 시대에 안드로이드 기사 처음 보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 나랑 누나잖아? 하지만 나는 아직도 우리 주위에 돌아다니는 안드로이드를 마주칠 때면 어색할 때가 많다.


“박사님?”


“아, 어. 그래. 잘 부탁해.”


“물론입니다. 편안히 모시겠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차 뒷문을 열어줬다. 나는 승용차에 몸을 실었다. 자동차가 핸들을 스스로 움직임과 동시에 잔잔한 모터 소리를 내며 내달리기 시작했다.


“저기, 어디로 가는 거지?”


“청와대로 갑니다.”


안드로이드는 왼팔에 하얀 밴드를 차고 있었다. 단순한 운전사 안드로이드가 아니었다. 안드로이드들은 자신들의 기종과 제작 의도에 맞는 밴드를 팔에 착용한다. 레드 모델은 붉은 밴드를, 블랙 모델은 검은 완장을 착용한다.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구분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고안된 방법이다. 안드로이드들의 잿빛 눈동자도 같은 이유에서다.


지금 내가 타고 있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는 하얀 완장의 안드로이드, 화이트 기종은 굉장히 고급 기종이다. 애초에 집사를 모델로 디자인된 모델이지만, 각종 가사 이외에도 경호, 의료, 학습 도우미 등 다양한 능력을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어 굉장한 가격을 자랑한다. 대통령 비서로 보이는데 뭐, 당연한 건가?


난 창밖을 내다봤다. 광화문 광장 근처는 혼잡하기 짝이 없었다. 뉴월드 개관식에서의 누나의 죽음은 이념의 대립과 논쟁의 불꽃에 기름을 부었다. 안드로이드 혐오 범죄를 멈추고 테러 단체 색출 및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 그리고 언젠가 안드로이드들이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며 기계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라는 사람들의 대립 시위가 일어나고 있었다.


안드로이드에 긍정적인 여론이 근소한 우세에 있긴 하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기계에 대한 혐오감, 프로젝트에 반감을 지닌 사람들. 안드로이드들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이들까지.


그들은 테러 단체가 발표한 ‘고철을 파괴하라! 깡통을 짓밟아라!’를 표어로 쓰고 있었다. 어느새 그 문구는 반(反) 안드로이드를 상징하는 문구가 되어 있었다. SNS에 해시태그로도 빠르게 확산된 모양새였다.


“······”


그런 모습들이 창밖의 풍경으로 스쳐 지나갔다.




*




광장을 지나 청와대까지 가는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뉴스나 인터넷 기사로만 보던 청와대가 눈앞에 있었다. 경비를 서고 있던 파란 완장의 블루 모델들이 경례를 날리며 정문에서 차를 멈춰 세웠다.


“뒤에 있는 분은 무슨 용건으로 오신 겁니까, 화이트?”


“각하의 손님이십니다.”


블루 모델이 나를 바라보더니 눈을 여러 번 깜빡이기 시작한다, 잿빛 눈이 눈꺼풀과 엇박자로 노란빛을 내며 깜빡였다.


“무기 소지 없음. 신원 확인 완료. 한민성 박사님, 환영합니다.”


난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문이 열리고 차가 안으로 들어섰다.


차에서 내려 화이트의 안내를 받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내부는 상각보다 화려했다. 겉모습이 한옥 모양이라서 이질감이 드는 걸까. 누나는 언젠가 한적한 시골에 한옥을 짓고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다. 그때 난 비웃었다. 도시에 모든 편의 시설이 있는데 뭐 하러 그러냐고. 결국 누나는 한옥은 구경도 못 하고 세상을 떠났다. 말이라도 그렇게 하질 말걸.


“이 방입니다. 들어가시죠.”


화이트가 접견실로 방문을 열어주며 손짓했다. 난 간단히 고개를 끄덕이며 방 안으로 들어섰다. 방안에는 탁자 주위에 소파 여러 개가 놓여있었다. 탁자 위에는 찻잔 3개가 놓여있었다. 하지만 의자엔 한 명이 앉아 있었다. 대통령이 아니었다. 뉴스에서 본 듯한 얼굴, 누구였더라...


“반갑습니다. 한민성 박사. 제 소개는 안 해도 되겠죠?”


아, 알았다. 엄청 좋은 목소리, 젊은 남자, 뉴스에서 본 듯한 얼굴, 거기에 대통령과의 접점이라면···


“물론이죠. 위성그룹 1순위 후계자, 천상현 부회장님.”




2화-단지 비극인 것인가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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