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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님의 서재입니다.

잿빛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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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0
최근연재일 :
2021.08.04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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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3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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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1화-조여오는 위협

DUMMY

21화-조여오는 위협




마포대교. 왕복 10차선의 굉장히 큰 다리지만, 어쨌든 그 다리가 위치한 곳은 서울 한복판이었으며, 명백한 서울 시내의 도로였다. 서울 시내의 도로라는 캔버스는 오늘도 어김없이 수많은 자동차가 만들어내는 무채색의 물감으로 물들여졌다. 그중에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새 안드로이드들을 각 매장으로 운송하는 위성 그룹의 컨테이너 트럭도 존재했다.


“뭔 놈의 도로가 맨날 밀려, 이 젠장 할 맞을 도시를 빨리 뜨든가 해야지.”


엄청난 교통체증에 발목을 붙잡혀 굼뱅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트럭 안에 갇혀버린 운전사가 투덜댔다. 그러면서 귀에 무선 이어폰을 꽂고 리듬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그때 트럭의 넓은 전방 유리창에 검은 손이 나타나 무언가를 붙이고 달아났다. 음악에 심취하여 신나게 머리를 흔들며 목청이 터져라 가사를 뱉어내는 운전사는 이를 보지 못했다. 크기가 벽돌 정도 되어 보이는 물체는 타이머를 안쪽으로 내보이며 세차게 띡띡거렸다.


‘띠, 띠, 띠, 띠!’


‘콰콰콰쾅!’


엄청난 폭음이 도로 한복판을 가득 채웠다. 폭발로 화염에 뒤덮인 컨테이너 트럭은 맥없이 기울어지고 있었다. 운전석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그 안에 자리하던 운전사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운전석이 거의 날아가다시피 하여 그의 시신은커녕 뼛가루 한 줌조차도 찾을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트럭 뒤에 달려있던 컨테이너는 옆으로 넘어져 버린 채로 불타고 있었다. 굉장한 강도를 자랑하는 컨테이너였을까. 그을리고 불이 붙은 것을 제외한다면 멀쩡한 편에 속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날아가 버린 운전석과는 딴판이었다. 폭탄이 앞쪽에서 터진 덕을 본 것도 있겠지만.


그때였다. 쓰러진 트럭 컨테이너 뒤쪽 문이 제멋대로 열렸다. 단단한 철문의 틈 사이로 나타난 손가락이 문을 찌그러트리며 강제로 열어냈다. 컨테이너 안에 실려있던 안드로이드들이었다. 안드로이드들은 위협을 감지하면 자신들의 하드웨어를 손상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다. 그런 이유로 컨테이너 안의 안드로이드들이 탈출하고 있는 것이었다.


당연하게도 그들은 폭발의 위협에서 온전하지 못했다. 컨테이너 안에서 빠져나오는 안드로이드들은 거의 다 본래 모습을 갖추고 있지 못했다. 반파되어 머리가 날아가 몸만 걸어 나오거나, 하반신이 파손되어 두 팔로 기어 나오는 안드로이드도 있었다. 그런 그들은 천천히 화마 속에서 자신들의 몸을 끄집어내고 있었다.


도로 위는 혼란 그 자체였다. 트럭 주위에 있던 다른 차량도 폭발의 위력에 휩싸였다. 교통사고로 뒤엉킨 차량들은 물론이요, 폭발에 휘말려 부상당한 시민들이 즐비했다.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사내, 의식을 운전자를 사고 현장에서 옮겨내는 시민들, 119에 신고하고 있는 사람까지.


테러의 마수에 떨고 있는 아수라장에 그림자들이 나타났다. 검은 복장에 중무장한 테러리스트들이 어디선가 모습을 나타내어 안드로이드들이 기어 나오고 있는 컨테이너 앞에 모여 있었다. 트럭에 폭탄을 붙여 터트린 것도 이들의 작품이었다. 그들이 착용한 검은 고글에 화염이 비춰 반사되고 있었다. 곧이어 그 고글은 더한 섬광을 반사해냈다.


‘타다다다다다다!!!!’


그들은 안드로이드들을 바라보며 초승달 모양으로 도열하여 손에 들려있는 기관단총의 방아쇠를 당겨냈다. 자비 없는 총탄이 반파된 기계들을 꿰뚫어냈다. 탄창이 비면 갈아 끼우고, 갈아 끼우고. 그들의 총은 쉴 새 없이 불을 뿜어냈고, 그들의 발밑은 비어버린 수많은 탄창과 탄피로 채워져 갔다.


잔혹한 무기가 불을 뿜는 것을 멈췄다. 그곳의 안드로이드들은 아무런 소리도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벌집이 된 안드로이드들이 바닥에 널려있었다. 여전히 트럭은 불타고 있었다. 그림자 중 하나가 뭔가를 컨테이너에 던지더니 곧바로 불이 꺼졌다. 컨테이너는 새까맣게 그을린 채로 맥없이 도로 위에 누워있었다. 그림자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가 발걸음을 옮기더니 손목의 홀로그램 시계를 풀어서 땅바닥에 내던졌다.


시계는 푸른빛을 내뿜었다. 원래는 컨테이너의 윗면이었으나 지금은 쓰러져 벽이 되어버린 넓은 직사각형에 띄워진 홀로그램은 글자를 검은 벽 위에 띄워냈다.


‘고철을 파괴하라! 깡통을 짓밟아라!’


그림자들의 잔혹한 움직임.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테러리즘이 절정에 치닫고 있었다.




*




오늘은 좀 늦게 연구소에 늦게 도착했다. 왜 늦게 왔냐고? 중요한 미팅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늦잠이다. 눈을 떴을 때 이미 늦어버림을 알아차리고 더 자버리는 선택은 내가 생각해도 아주 현명했다. 출근 지각인데 망한 게 아니냐고? 걱정하지 마라. 기껏해야 한 시간밖에(?) 안 늦었으니까.


그리고 연구소는 탄력근무제다. 언제 출근하고 언제 퇴근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일하느냐가 중요한 거지. 뭐, 10시까지 만나자고 했던 부회장과의 약속을 어겨버린 꼴이 되긴 했지만. 아오, 그 인간 또 잔소리를 얼마나 하려나!


부스스한 머리의 한민성 박사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연구소장실의 홍채인식기에 눈을 가져다 댔다. 그는 깐깐한 부회장의 잔소리에 시달릴 생각에 한숨을 내뱉었다.


‘신원 확인 완료. 환영합니다.’


연구소장실의 문이 부드럽게 미끄러지며 열렸다. 그리고 소장실 안에는···


“어서 오세요, 박사님. 오늘 좀 늦으셨네요.”


“어서 오십시오.”


가온과 하란의 목소리가 들려올 뿐, 아무도 없었다. 내가 시계를 잘못 봤나? 시간관념 철저한 그 사람이 이럴 리가 없는데?


“어··· 부회장은?”


“아마 늦으실 겁니다. 오늘 뉴스 속보 못 보셨나요?”


“뉴스?”


하란이 홀로그램으로 기사 하나를 보여줬다.


<사회> 오늘 아침 서울 시내에서 위성 그룹 트럭 향한 폭탄 테러 발생- 1명 사망, 4명 중상.


난 그 기사를 훑기 시작했다.


“오늘 오전 8시 30분경 마포대교에서 안드로이드들을 운송하던 위성 그룹의 컨테이너 트럭이 폭탄 테러를 당해 운전사가 사망하고 주위의 시민들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를 빠르게 내리다 사진 몇 장이 눈에 들어왔다. 한 사진은 새까맣게 불타 쓰러져있는 컨테이너에 홀로그램으로 글씨가 나타나 있는 사진이었고, 다른 사진은 말 그대로 벌집이 되어 산산조각이 나버린 안드로이드들의 잔해가 널브러져 있는 사진이었다.


“···중무장한 7인조 테러리스트들은 기관단총으로 무장하여 트럭 안의 안드로이드들을 무차별 공격, 파괴하였고, 반(反) 안드로이드 세력의 문구인 ‘고철을 파괴하라! 깡통을 짓밟아라!’라는 표어를 홀로그램으로 남겼다···”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배후에 테러조직이 존재한다는 것에 확신을 더했다’며 ‘신속하게 치안의 안전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얼중얼. 내가 기사를 거의 다 훑었을 즈음에 연구소 문이 열렸다. 부회장이었다.


“좀 늦었군요. 죄송합니다.”


“어떻게 된 거에요?”


“테러리스트 녀석들이 우리 운송 트럭을 공격했습니다. 아무 죄 없는 시민들이 있는 곳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요!”


“녀석들은 잡혔나요?”


“그랬으면 제가 여기 있진 않았겠죠.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은 이럴 때 쓰는 말 일 겁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부회장은 자신의 손목시계로 홀로그램을 띄워 CCTV에 찍힌 사건 현장을 보여줬다. 화면 속의 테러리스트들은 폭탄을 붙이고, 터뜨리고, 그런 다음 안드로이드들을 부수고 표어를 남기는 데까지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거사를 치러내고 검은 복장의 테러리스트들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엄청 빠르네요.”


“이번 일로 정부에서는 배후에 거대 테러 조직이 있다는 데에 확신을 가지는 모양이더군요. 최근 들어 부쩍 테러 발생 빈도가 늘었지만, 이렇게 대담하게 일을 벌인 건 거의 처음입니다. 어쩌면···”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발생할 수 있다는 거군요.”


부회장은 나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선 말을 이어갔다.


“덕분에 가온을 빠르게 완성시키라는 아버지의 독촉이 있었습니다.”


“대통령께서?”


“박사, 언제쯤이면 가온을 실전 배치할 수 있는 겁니까?”

“실전 배치라니, 가온은 무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완성 예상 기한은 아마도···”


“아마도?”


“···3개월 정도?”


“3개월?! 박사, 지금 나랑 장난칩니까?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3개월이요?! 3일 만에 만들어도 부족할 판인데?!”


부회장이 내 어깨를 붙잡고 앞뒤로 흔들면서 소리쳤다. 귀 떨어지겠네.


“저기, 일단 진정하시죠. 지금 가온의 성능으로 봐서는 3개월은 절대 안 걸릴 것 같으니까. 아마 더 빨리 끝날 겁니다. 그러니까 좀 여유를 가지시죠. 소리 지른다고 가온이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그는 잡고 있던 내 어깨를 놔주었다. 무안한 듯 헛기침을 내뱉으면서.


“좋아. 하란, 가온. 작업을 시작하자. 시뮬레이션 가동 준비해.”


“알겠습니다.”


유토피아 연구소가 다시금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자동차 헤드라이트와 건물들이 뿜어내는 불빛, 간판들의 화려한 섬광까지. 시간이 늦었지만 도시는 잠들지 않았다. 그런 도시의 가로등을 지나치며 한민성 박사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때, 익숙한 카페의 불이 켜져 있는 것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박사는 그런 카페를 응시하더니, 이내 그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의 머릿속에는 좋은 인연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는 카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늑한 모습은 여전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어서 오십시오.”


···안드로이드가 자리하고 있다는 거지. 온갖 고생을 다 하고 있을 걸 생각하니 뭔가 이 안드로이드가 불쌍해졌다.


“사장님은 안 계신가?”


“위층에 계십니다. 올라가 보세요.”


“고마워.”


난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그곳에는 빛나는 금발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이젤 앞에 앉아 캔버스를 다채로운 빛깔로 채워내고 있는 아름다운 여성이 앉아있었다. 인기척을 느끼고 계단 쪽을 돌아본 그녀는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어머, 오랜만이네? 좀 자주 들리지, 왜 이렇게 소식이 뜸했어?”


“요즘 일이 좀 많았어요. 앞으론 자주 들를게요.”


“나야 좋지. 잠만, 코코아라도 타줄게. 앉아있어.”


“아래 안드로이드 시키시지···?”


그녀가 한민성의 귀에 입을 가져다 대고 속삭였다.


“기계들은 아직 멀었어. 아무리 봐도 내가 탄 코코아가 더 맛있거든.”


과학자는 재미있다는 듯이 웃음을 뱉어냈다. 빠르게 계단을 타고 내려가는 금발의 여성을 그는 웃으면서 지켜봤다. 코코아가 유난히 맛있는 건 왜일까. 그는 오늘 대접받은 코코아가 지금까지 맛본 것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했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편안한 시간. 한민성은 생각했다. 자신의 삶에서 이런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자신과 마주 앉은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고.



21화-조여오는 위협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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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무언가 잘못되었다 21.06.07 19 3 11쪽
26 26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5) 21.06.05 19 2 9쪽
25 25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4) 21.06.04 21 1 11쪽
24 24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3) 21.06.03 21 2 11쪽
23 23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2) 21.06.02 18 3 11쪽
22 22화-관계의 진전, 그리고 질투(1) 21.06.01 23 2 12쪽
» 21화-조여오는 위협 21.05.31 22 2 11쪽
20 20화-영혼의 귀환 +1 21.05.29 3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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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5) 21.05.27 23 3 12쪽
17 17화-‘인간다움’을 향한 물음표(4) 21.05.26 2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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