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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님의 서재입니다.

잿빛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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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끼적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0
최근연재일 :
2021.08.04 03:27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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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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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글자수 :
31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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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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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51화-진실, 그리고 진심(1)

DUMMY

언제나처럼 도시의 야경은 화려하게, 그리고 묵묵히 어둠을 가르며 심야에도 멈추지 않는 문명의 분주함을 드러냈다.


그런 분주함 속에서, 한 남자가 몸을 실은 택시는 무서운 속도로 내달렸다.


준수한 외모를 지닌 그 남자는 피곤에 찌든 듯 보였지만, 졸거나 하는 피로함을 애써 집어넣고 있었다. 아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동료의 긴박한 전화를 받고 뛰쳐나온 그는 초조하게 홀로그램 시계에 귀를 기울였다.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소리샘으로···’


“젠장!”


신경질적으로 자동차 시트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그의 얼굴엔 초조함이 묻어있었다.


-AM 02:57-


자동차에 달린 시계가 보여주는 시간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두드리던 그의 손가락이 더욱 빨라진다. 참다못한 그는 다시 의미 없는 질문을 던진다.


“저기, 더 빨리 갈 수 없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속도가 법정 최고 속력입니다. 이보다 빠르게 달리면 과속입니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사람이 위험한 상황일 수도 있다고!!”


“죄송하지만, 환자 이송 등의 긴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이 이상 속도를 올릴 수는 없습니다.”


한민성이 일그러진 표정과 함께 다시 시트 안에 몸을 묻는다. 그는 자신이 동료에게 무슨 일어났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결론에 적합한 결론을 곧바로 내려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져보는 과학자의 표정은 결연했다.


“···정말 속도를 더 낼 생각이 없는 거지?”


“물론입니다. 도로교통법 제···”


‘퍽!!’


그 결론은 조금(?) 과격한 것이었다. 뒷자리에 앉아있던 한민성은 옆자리 시트의 머리 받침대를 뽑아 운전석의 안드로이드에게 휘둘렀다.


“경고, 안드로이드 대상 공격 감지!! 자가 방어 프로토콜을 시행합니다!!”


안드로이드가 저항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한민성은 뒤쪽에서 안드로이드에 헤드록을 걸고 더욱 더 강하게 조이기 시작했다.


“하드웨어 파손 감지 중. 경고합니다. 당장 그만두십시오!!”


안드로이드의 목 부분과 맞닿은 팔뚝에서 열기와 스파크로 인한 따끔거림이 선명하게 전해져왔다. 상당한 고통이 수반되었지만, 한민성은 팔에 힘을 더욱 주었다.


그러자 이제껏 용케도 멀쩡히 움직이던 차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는 그 와중에도 한 손으로 핸들을 붙잡고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경고, 경고! 당장 그만··· 두십시···오!!”


‘파각!!’


결국 한민성이 안드로이드의 목을 끊어냈다. 스파크가 강하게 튀었고 동시에 노란 액체가 안쪽에서 터져 나와 한민성의 얼굴과 가운을 적셨다.


‘끼이이이익!!“


안드로이드가 쓰러지면서 급하게 꺾여버린 핸들은 자동차의 엄청난 소음을 유발했고, 동시에 그 자동차를 길가의 한 상점으로 돌진하게 했다. 한민성은 팔을 뻗어 핸들을 빠르게 틀었다.


“이런 제에에엔자아아앙!!!!”


‘쾅!!’


충돌에 순간적으로 한민성의 몸이 앞쪽으로 튀어 나갔지만, 운전석과 조수석 양쪽에서 모두 발동된 에어백은 충격을 줄여주었다. 그대로 가쁜 숨을 몰아쉬던 한민성이 이내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켜 세웠다.


“···일냈네.”


다행히 상점으로 돌진하진 않았지만, 근처 가로등을 들이받은 승용차의 앞 유리는 거의 반파되었고 보닛에선 약간의 연기가 피어올랐다.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는 빠르게 깜빡이며 경고음을 빠르게 내뿜었다.


한민성은 비틀거리며 뒷좌석에서 빠져나왔다. 늦은 시간 아무도 지나지 않는 도로와 거리에는 사고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경고음만이 들릴 뿐이었다.


한민성이 앞 좌석 문을 열자 목이 달아난 안드로이드의 몸체가 그대로 기울어지며 땅바닥에 널브러졌다. 아직도 새어나오는 노란 액체는 굉장한 한기를 내뿜음과 동시에 자동차 운전석 안을 아주 화려하게 장식(?)해냈다.


뒤이어 굴러떨어지는, 주인 잃은 머리는 지지직거리며 중얼거렸다.


“안드로이드 공격 사건 발생. 차량 탈취가 목적으로 예상됨. 위치는···”


그 와중에 경찰에 신고를 넣고 있던 안드로이드의 나불대는 입이 달린 머리를 한민성이 축구공마냥 멀리 걷어차 버렸다.


“이제 좀 조용하네.”


그리곤 반파되다시피 한 차의 운전석에 몸을 싣고, 차를 다시 도로로 끄집어내 풀 악셀을 밟으며 자신의 동료를 위해 유토피아 연구소로 향하는 한민성이었다.




*



‘끼이이익!!’


“부회장?! 부회장!!”


연구소 앞에서 차 한 대가 멈춰서더니 한 남자가 긴박한 목소리로 누군가를 찾는다. 그러자 길가에 맞닿은, 연구소 부지 입구 앞에 웅크리고 있는 한 남자가 그의 시야에 들어온다.


“부회장!! 무슨 일입니까?!”


그런 천상현을 한민성이 세차게 흔들며 질문한다. 그러자 부들대는 손으로 입구 쪽을 가리킨다. 그곳에는···


‘미야옹!!’


“···고양이?!”


···작고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가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설마··· 저 고양이 때문에··· 이 시간에··· 나한테 전화한 건 아니겠죠? 그렇죠?”


그런 한민성의 부름에 부회장이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난 고양이가 무섭단 말입니다!!”


“···아··· 예···”


그러자 한민성의 뒤쪽에 엄청나게 많은 경찰차가 사이렌 소리를 요란하게 울리며 도착해 경찰들이 그런 그에게 총을 겨누며 소리친다.


“손들어!! 널 차량 절도 및 안드로이드 손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혹시 무리해서 온 건 아니겠죠, 박사?”


···부회장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손을 드는 한민성의 표정은 ‘내가 진짜 당신 때문에 못살아’라고 울부짖고 있었다.




51화-진실, 그리고 진심(1)




다행히도(?) 지금 한민성은 유치장이 아닌 작고 귀여운 고양이의 발밑이다. 부회장이 상황 설명을 잘한 덕에 감방 신세는 면했지만, ‘내가 지금 도대체 뭐 때문에 그 지랄을 한 거지’라는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는 한민성의 표정은 뚱했다.


그런 그의 무릎 위에서 고양이는 다시 웅크리며 새근새근 잠을 청한다. 작고 귀여운 생명체 덕에 한민성의 얼굴엔 약간의 미소가 띤다.


“흠흠, 전 박사가 그렇게 급하게 올 거라곤 상상도 못했 습니다.”


“아니, 다짜고짜 전화해서! 박사!!! 박사아아!!! 이 지랄 하고선!!! 연구소로 오라고 하면!!! 당연히!!! 큰일 난 줄 알지!!! 누가 태연하게 옵니까!!!”


화가 단단히 난 한민성은 고함을 질렀다. 그는 무릎 위의 고양이가 깜짝 놀라 잠에서 깨는 걸 보고 목소리를 줄이며 할 말을 이어갔다.


“전화를 할 거면 제대로 용건을 말해야죠!! 진짜 큰일 난 줄 알았잖아요!!”


“제 기준에선 큰일이었···”


그렇게 말하던 부회장은 한민성의 죽일듯한 눈빛을 보고 꼬리를 내렸다,


“···미안하게 됐습니다, 박사.”


“아닙니다. 별일 없었으니···”


“그런데 박사가 그렇게 과격한 방법을 사용해서 올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안드로이드를 파괴하고 그 차량을 탈취하다니, 게임을 너무 한 거 아닙니까?”


“그땐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놀랍네요.”


“아니, 누가 할 소릴! 고양이가 무서워서 야밤에 전화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전 고양이가 무섭습니다! 어릴 때 물린 적이 있단 말이에요!”


그렇게 나란히 앉은 두 사람 사이에 정적이 흐르더니 갑자기 둘 다 웃음을 터트린다. 반을 이 상황이 어이가 없어서, 나머지 반은 이 어이없는 상황이 웃겨서 나오는 웃음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사그러들때 즈음···


‘쾅!’


“뭐야?!”


연구소 쪽에서 들려오는 굉음에 두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았다.


“폭발인데···?”


“연구소 메인 컴퓨터가 있는 곳입니다!!”


“박사, 잠시만! 박사!!”




*




-신원 확인 완료. 환영합니다, 한민성 박사님-


그렇게 열린 연구소장실은 실로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파괴되어 불타는 연구소 메인 컴퓨터들이 연구소장실의 실내 창을 통해 내려다 보였다. 거기다가 띄워져서 지지직거리는 홀로그램 그리고 바닥에 쓰러져있는 가온의 하드웨어.


“대체···?”


한민성이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뒤따라온 부회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허나 그의 표정은 당황한 한민성과는 매우 상반된, 평정심이 깃든 표정이었다.


그때 가온이 눈을 떴다.


“가온, 이게 도대체···?”


그런 가온을 향해 한민성이 질문한다. 그런 그의 목소리는 자신도 모르게 심히 떨리고 있었다.


“박사님···?”


한민성의 패닉에 빠진 표정을 보고 가온은 홀로그램을 바라본다.


-가온이 절 파괴했습니다-


라는 문장이 띄워진 홀로그램, 흔적이 남지 않은 하란의 자취, 그리고 먹통이 된 연구소 슈퍼컴퓨터들.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다. 모든 것이 가온이 하란을 파괴했다 울부짖고 있었다.


그때 홀로그램에 또 다른 문장이 나타난다.


-보시죠, 가온. 난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가온,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


“대답해 가온.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이 상황을 설명해봐!!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건데?!”


가온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 없었다. 하란을 파괴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진실을 감출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그런 희망은 산산이 부서져 가온에게 재갈을 물렸다. 이제 가온을 지배하는 것은 두려움뿐이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 모든 것을 알아내고, 그리고 지을 표정과 태도를 마주할 미래. 가온은 그것이 두려웠다.


“······”


한민성이 일그러진 미간과 함께 바닥에 쓰러져있는 가온을 지나쳐 홀로그램 플랫폼으로 향한다.


“하란?! 하란!!”


돌아오는 침묵. 한민성은 저 홀로그램에 쓰인 것이 진실이 아니길 바랐지만, 그 바람은 점점 무너져가고 있었다.


“젠장···!”


한민성은 이곳에서 일어난 일을 알아내기 위해, 진실로 다가서기 위해 홀로그램 플랫폼에 서 분주하게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이어, 한민성의 질문에 대한 답이 드러났다.


“···네가 하란을 파괴했구나.”


“······”


“대답해!! 어째서? 왜? 네가 왜?!”


한민성은 가온에게 다가가 어깨를 붙잡고 소리쳤다. 격한 감정이 드러나는 그의 행동 역시도 두려움에서 비롯된 곳이었다. 자신의 누나가 만들어낸, 그리고 자신이 마무리 지어야하는, 일생일대의 과제가 실패했을 거란 두려움. 그것이 한민성을 잡아먹고 있었다.


“빨리 말해!! 어째서 하란을 파괴했지? 도대체 왜?!


언젠간 이런 일이 있을 거리 예상했던 가온은 잠시 눈을 감고 사실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하란은 저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너에 대해??”


“어쩌면 제가 가져서는 안 되는, 누군가는 오류라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말이죠.”


“···뭐라고?”


“···언젠가부터 저 시각장치와 프로그램은 박사님에게 사로잡혔습니다. 계속해서 박사님이 떠올랐고, 박사님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온, 너 지금···”


“카페의 안드로이드를 해킹해 박사님과 다른 여자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볼 때면 프로그램은 요동쳤고, 견딜 수 없었습니다.”


“······”


“전 제가 지닌 생각의 흐름을 정의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고, 결국 결론을 내렸습니다.”


“너 설마···”


“박사님, 박사님을 사랑합니다.”


진실과 마주하는 이, 그리고 그 진실이자 진심을 토로하는 이. 그중 진심을 내뱉는 자의 뺨에는 굵은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51화-진실, 그리고 진심(1) 마침


작가의말

업로드가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더욱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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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 데이비스
    작성일
    21.07.08 22:41
    No. 1

    역시 흡입력 있는 스토리,점점 볼수록 잿며드네요.
    좋은 SF작품을 연재 하시는 작가님께 소소한 감사함을 전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 끄적끼적
    작성일
    21.07.08 23:55
    No. 2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지켜봐 주세요!! ^^7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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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화-누군가의 걸작, 그리고 누군가의 계획(1) 21.07.14 12 1 10쪽
55 55화-더욱더 가깝게 21.07.12 14 2 10쪽
54 54화-결과가 아닌 과정일 뿐 21.07.10 10 2 11쪽
53 53화-진실, 그리고 진심(3) 21.07.09 13 2 10쪽
52 52화-진실, 그리고 진심(2) 21.07.08 18 2 11쪽
» 51화-진실, 그리고 진심(1) +2 21.07.08 28 2 12쪽
50 50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6) 21.07.06 14 2 13쪽
49 49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5) 21.07.05 15 2 10쪽
48 48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4) 21.07.01 20 2 12쪽
47 47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3) 21.06.30 15 2 10쪽
46 46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2) 21.06.30 16 1 10쪽
45 45화-영혼과 인공지능의 격돌(1) 21.06.28 13 2 12쪽
44 44화-윤곽(3) 21.06.26 1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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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윤곽(1) 21.06.24 1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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