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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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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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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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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마녀 vs 마녀(96)

DUMMY

잠자는 황태자


메흘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황제의 명입니다. 세상에서 황제의 명을 거스를 수 있는 유일한 분이 황태자님이신데 황제의 명을 받고 레베카님이 잠재우셨습니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다른 장로들이 무어라고 하겠습니까? 그들은 교주님을 직접 만나 뵙고 이야기하려 할 겁니다."

"지금 돌아가는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어쩌면 더 곤란한 일을 겪게 될 겁니다."

"걱정하는 것은 한 가지이겠죠? 제 생각에 이 정도 시간이 흘렀다면 아칸은 이미 지옥으로 변했을 겁니다. 그놈들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대세의 흐름이 갈릴 겁니다. 놈들이 아칸을 벗어나 남쪽으로 움직여 몬도르반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지요. 성군이 움직일 수 있는 곳으로 움직이면 칠무신이 그들을 소탕하여 줄 것이지만. 만약 마족과 소통하는 자가 있다면 그런 우는 범하지 않을 것이니 솔라리스 땅을 평정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그다음 테일리아드나 로만 울프를 잠식해 들어갈 겁니다."

"성황의 명령은 거스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성황의 정보원들은 저희 마교와 비교할 수조차 없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아칸에서 아드리안 경의 가족들을 빼내지 않았다면 지금쯤 어떻게 됐겠습니까? 성황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분의 명령은 절대적입니다. 왜 레베카님을 이용해 황태자를 잠재웠겠습니까? 그만큼 지금 상황이 저희 마교에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성황은 엠버스피어의 마교가 몬도르반 지역으로 옮겨 오기를 바라십니다."

"위치는 정하셨습니까?"

"성황께서 두 지역을 선점해 주셨는데 두 곳 다 솔라리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어반마르스와 아칸 시티를 이어 주는 상도에 있는 센티마그날 시티가 있고 솔라리스 접경지대에 위치한 군사 요충지로서의 도시인 맨시티가 있습니다. 일전에 태자 전하께서 맨시티를 낙점하셨고. 성황께서는 맨시티 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켰습니다. 맨시티는 지금 텅 빈 도시가 되어 있습니다."

"맨시티면 엠버스피어의 삼 분의 일 정도의 도시지요?"

"마교 인원을 충분히 수용하고도 남습니다. 사실 엠버스피어는 우리 마교에는 너무 큰 도시여서 적이 침입하면 방어에 곤란을 겪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맨시티는 군사 요충지이므로 방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만약 마족이 밀고 내려오면 최전선에서 방어를 할 수 있습니다."

"성황은 왜 위험한 국경 지대 도시를 선점하셨을까요? 황태자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더 뒤로 물려도···."

"성황이 아니라 태자 전하의 고집 때문입니다. 신성불가침 조약에 묶인 성황보다는 자신이 훨씬 활동성이 좋아서 최대한 국경 근처의 도시로 선점하신 겁니다. 맨시티가 좋은 것이 테일리아드 쪽으로 이동하기 쉽고 위로 솔라리스와 맞닿아 있으니 공격과 방어 모든 것이 유리합니다."

"그럼 황태자를 잠재운 것은 그 틈에 이동하라는 황제의 명령입니까?"

"그렇습니다."


아드리안은 고개를 흔들었다.


"저는 반대합니다."


메흘린은 당황한 표정으로 아드리안을 바라봤다.


"황제의 명령을 거스를 생각입니까?"

"저희는 마교입니다. 황제가 아닌 황태자가 만든 집단입니다. 물론 황제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은 당연하나 그건 황태자님을 설득해야 할 저희 일이지 황태자님을 무시하고 마교 전체를 움직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저희가 목숨을 내거는 한이 있어도 황태자님에게 정확한 조언을 하고 설득시키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후, 저도 같은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만, 황제께서 노하여 제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시면···."

"그것이 무서워 황태자님을 속이는 것보다 당당히 맞서는 편이 나을 겁니다. 저희가 황태자님의 정체를 알고 모시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저희 도리에 맞는 행동을 해야 황태자님께서도 이해하실 겁니다."

"아드리안 경의 생각이 그러하다면 지금 당장 장로들을 소집하겠습니다. 이번 일은 우리 두 사람의 영역을 벗어난 문제 같습니다."


곧 모든 장로가 모인 가운데 회의가 시작됐다. 메흘린은 아칸 시티에서 벌어진 사태를 이야기했고 장로들은 매우 놀랐다.


"마족이 아칸 시티에 풀려났다면 그곳 시민들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테드버드의 말에 메흘린은 고개를 흔들었다.


"벌써 엿새 전입니다. 마족의 능력이라면 아칸 시티를 집어삼키고도 남을 시간입니다."

"아칸에 몇만이나 있는지 알고 하시는 소리입니까?"

"아칸의 인구는 거의 십만에 가깝습니다."

"그럼 가만히 앉아서 십만의 생명이 모닥불에 구워지는 것을 지켜 보고 있었다는 말입니까?"


엘빈은 말했다.


"이런 중요한 회의에 왜 교주님의 모습이 보이시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아도 그 일 때문에 여러분을 소집했습니다."


메흘린은 황제와 마교의 이야기를 했다. 물론 교주가 황태자인은 것은 비밀에 부쳤다.


"그러니까. 교주님은 아칸의 마족을 상대하려 하시고 황제께서는 몬도르반에 마련한 새로운 거처로 일단 옮기는 것이 먼저라는 말입니까?"'

"바로 그렇습니다. 엠버스피어에 이미 대규모 포탈을 그려 놓았습니다. 물론 옮겨갈 맨시티에도 똑같은 포탈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교주님께서도 혹이라도 최후의 수단이라 생각하시고 여러분이 안전하고 빠르게 옮겨 갈 수 있도록 이미 조처해 놓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교주님은 황제의 명을 거부하고 아칸을 구하려 하는데 황제는 마교를 옮기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신다? 여기서 마찰이 이루어졌다 이 말입니까? 그래서 황제는 레베카님을 통해 교주님을 잠재웠다는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교주님을 잠재웠다면 포탈은 어떻게 열 수 있습니까?"

"레베카님이 이미 포탈을 열 방법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엠버스피어의 중앙 광장에 거대한 포탈이 열리면 마교 전원이 이동하는 데는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 시간 동안 마법진을 유지하기 위해 테일리아드 마법사들이 힘을 보태 준다는 약속까지 받았습니다."


엘빈이 고개를 흔들었다.


"아무래도 좋습니다. 하지만 교주님이 진실로 원하시지 않는다면 저는 따를 수 없습니다. 교주님을 강제로 잠재워서까지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교주님이 직접 내린 명령을 따를 뿐이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르지 않겠습니다."


테드버드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엘빈의 말이 끝나자 바로 이었다.


"확실히 맨시티로 이동하면 마교는 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엠버스피어는 고립되어 있죠. 적의 공격을 받으면 후퇴할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고 또 지원군은 아예 기대할 수 없습니다. 만약 맨시티로 이동한다면 우리는 성군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고 싸울 수 있습니다."

"테드버드 장로의 말이 맞습니다. 맨시티로 이동 시 반나절이 걸리고 이미 성황께서 도시를 비워 놨으니 정착하는데도 며칠 안 걸릴 겁니다. 엠버스피어에서 아칸으로 가는 것보다 맨시티에서 아칸으로 가는 길이 훨씬 잘 다져있고 일주일 이상 빨리 아칸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칸에서 마족이 몬도르반으로 침입한다면 성황의 성군이 나설 것이니 저희는 큰 이점을 가지고 아칸의 배후를 칠 수도 있습니다."

"메흘린 경의 말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저도 이 결정은 교주님이 직접 내리셨으면 합니다. 여기 남아 있겠다는 교주의 명령이라면 그것 또한 따를 겁니다."


실버팽의 말에 메흘린이 말했다.


"여러 장로의 뜻은 어떠하십니까?"

"저희는 교주의 명령을 따를 것입니다."

"그럼 결정이 났군요. 저는 레베카님을 찾아가 이 말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레베카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굴리며 메흘린을 바라봤다.


"하, 장로들이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저 보고 교주님을 깨우라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저와 장로가 교주님을 설득하여 맨시티로 건너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어휴, 정말 멍청하기가 아이보다 못하네요."


메흘린은 눈을 가늘게 뜨고 레베카를 바라봤다.


"그럼 레베카님의 뜻은?"

"지금 맨시티로 옮기고 안 옮기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제가 황태자를 잠재운 것은 아칸 시티를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넘어가려고 하기에 잠재운 것이란 말이에요. 성황께서도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황태자가 아칸으로 넘어가는 거란 말이에요. 맨시티로 넘어가든 말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란 거죠. 태자 고집을 잘 아시시죠? 아칸 시티로 넘어가서 마족과 싸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여러분은 절대 모르는, 알아서는 안 되는 비밀이 있어요. 황태자를 절대 아칸으로 보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다는 말이에요. 태자를 아칸으로 보내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을 제게 줄 때까지는 태자는 절대 안 깨울 겁니다."

"그건 좀···."

"내일부터 이동 준비를 해 주세요. 최대한 빨리 맨시티로 넘어갈 겁니다. 성황께서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지금 마교가 아니라 제국의 운명이 걸린 상황입니다. 다른 마교의 장로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전회의실로 돌아온 메흘린은 좌불안석이었다.


"그러니까. 교주님은 토렘의 서와 차원의 문을 연 자를 잡아 차원의 문을 닫으실 생각인 겁니까?"

"바로 그렇습니다. 성황께서는 이미 지옥이 된 그곳에 태자 전하를 보내지 않으려 하십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한 비밀이 있는 모양인데 레베카님 조차 저는 알 필요가 없다고 잡아떼시니 조만간 교주님을 깨우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럼 맨시티 이동은 기정사실로 되는군요."

"대현자님에게 연락을 취했더니 벌써 동원할 마법사 준비는 끝내 놓았다고 하더군요."

"하. 정말 교주님 없이 일을 진행해도 되겠습니까?"

"아칸의 상황을 알 수 없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아칸에는 케이사르와 시몰레이크가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동태가 가장 궁금합니다. 소문으로 아칸의 성문은 열려 있고 상인들이 드나든다고 하는데 아칸으로 들어가는 순간 이미 죽음의 소굴로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상인들은 살해당하고 가죽을 벗길 것이며 마족이 그 가죽을 뒤집어쓰고 제국 곳곳으로 퍼져 나갈 겁니다."

"얼마나 많은 마족이 쏟아져 나왔을지 아칸은 정녕 구할 방도가 없는지. 이럴 때는 나약한 우리 자신이 원통할 정로도 밉군요."


그때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더니 문이 열리고 정보원 한 명이 뛰쳐 들어왔다.


"무슨 소란이냐?"

"베틀 워락의 부대가 출병했습니다."

"호들갑 떨지 마라. 그들은 아칸의 군단과 합류할 것이다."


아드리안이 손짓하자 정보원은 조용히 물러났다.


"만약 마족이 엠버스피어로 진격하면 아칸의 군단과 먼저 충돌하겠군."

"맞습니다. 오크를 뒤로 물리고 제이미로 하여금 오크를 쫓아 잔버크에서 롱홀드 경계점까지 군단을 당겨 올린 건 성황의 명령이었습니다."

"허, 자네는 내가 없는 동안 성황과 연애편지라도 주고받았나?"

"이걸 보십시오."


메흘린이 품속에서 황제의 인장이 찍힌 서신을 꺼내자 아드리안은 황급히 두 무릎을 꿇고 이마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숙였다.


제국에서 사람들이 성황 잉그람을 어느 정도로 위대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인장만으로 사람의 두 무릎을 저절로 꿇게 만드는 것이 지금 성황의 위치다.


"성황 잉그람께서 직접 자필로 쓰신 서신입니다. 한 번 보십시오."

"이거 더러운 내 손으로 어찌 성황님의 서신을 만질 수 있겠나. 수신인은?"

"저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메흘린 자네 외에는 아무도 만질 수 없다는 것이 아닌가? 내가 손을 대면 불경을 저지르는 것이니 알려 주고 싶으면 자네 입으로 읽어 주시게."


메흘린은 서신의 내용을 소리 내 또박또박 읽었다.


"음, 일이 그렇게 되어 가는군. 맨시티로 이동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겠어."

"혹시나 해서 베틀 워락까지 아칸 군단에 보낸 것은 오직 우리가 이동할 시간을 벌어줄 시간 벌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사실을 베틀 워락도 알고 있는가?"

"아뇨, 아리스토틀만 알고 있습니다."

"아칸의 군단과 베틀 워락이 마족을 막을 동안 마교를 빨리 맨시티로 옮기라는 성황의 배려입니다."

"그래서 군단을 아칸에서 최대한 멀리 빼냈던 거군."

"상황이 그러니 이제 저희 앞에는 한 가지 길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


어스름한 저녁이 짙은 황금 노을과 함께 대지 위로 마지막 빛을 뿜어낼 때 마녀의 저택 쪽으로 몇 무리의 사람이 모습을 보였다.


"너희는 집안에서 대기하거라. 나와 세렌이 그녀를 만나 보겠다."


아드리안은 세렌을 향해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왜 안 오나? 언제 오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어."

"그럼 제가 온 목적도 알고 있습니까?"

"후후, 본인의 손에서 일어난 일. 본인 손으로 매듭짓고 싶겠지? 그런데 세렌은 왜 데리고 온 거야?"

"이번 일이 워낙 위험하고 신중한 일이라 이번 일에 가장 어울리는 무기가 필요합니다. 세렌 장로 또한 흔쾌히 허락해 주었으니···."

"나중에 교주님이 깨어나서 아시면 어떻게 하시려고?"

"그때까지 제가 살아 있다면 달게 벌을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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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마녀 vs 마녀(78) +5 20.08.25 1,310 30 14쪽
446 마녀 vs 마녀(77) +7 20.08.24 1,311 32 14쪽
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53 30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42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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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307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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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마녀 vs 마녀(16) +5 20.06.13 1,406 27 13쪽
384 마녀 vs 마녀(15) +7 20.06.12 1,411 28 13쪽
383 마녀 vs 마녀(14) +5 20.06.11 1,429 28 14쪽
382 마녀 vs 마녀(13) +5 20.06.10 1,424 28 13쪽
381 마녀 vs 마녀(12) +5 20.06.09 1,433 31 14쪽
380 마녀 vs 마녀(11) +9 20.06.08 1,440 32 14쪽
379 마녀 vs 마녀(10) +5 20.06.06 1,460 28 13쪽
378 마녀 vs 마녀(9) +7 20.06.05 1,441 31 14쪽
377 마녀 vs 마녀(8) +6 20.06.04 1,441 32 14쪽
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7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7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3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81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11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8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5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8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6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9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4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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