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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규재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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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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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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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마녀 vs 마녀(88)

DUMMY

이 땅에 지옥을 현신시킨 자는 누구냐?


-휘이이익


바람을 가르며 달려가는 세렌의 모습에는 주저함이라고는 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아드리안 일행은 말을 나누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아칸 왕궁에 도착하는 즉시 검을 뽑아 경비부터 베어 버릴 것이다. 오늘 경비는 아무 죄 없이 그녀의 검 아래 희생될 것이다.


혼돈. 머릿속이 복잡했다. 아드리안은 교주를 누구보다 잘 안다. 그가 얼마나 부하를 아끼고 좋아하는지. 그는 정의로운 사람이다. 물론 황태자로서의 고집이 있긴 하지만 부하들에게 말도 안 되는 명령을 내린 적도 없고 벌과 상의 기준점은 정확했고 무엇보다 악이 없었다.


아드리안이 마교에 몸을 담게 된 것도 마교의 법령이 크게 좌우했다. 실력 위주의 등단.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 권력 남용을 용서하지 않는 모습. 스승과 제자라는 다소 어려운 관계를 가족 같은 분위기로 풀어내는 단합력.


서로서로 감싸주고 위해주면서도 위계질서가 정확히 잡혀 있는 계급 사회. 어찌 보면 아드리안이 가장 원했던 집단의 체계이기도 했다.


아드리안은 믿고 있었다. 교주는 절대 허튼 명령을 내린 사람이 아니다.


팀이 아닌 세렌을 혼자 이곳에 보낸 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드리안과 달리 알렉, 아딜, 루이즈는 어딘가 몹시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들의 감정은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왕궁 소속 집행관으로 이십 년 넘게 생활하면 집행관은 물론 왕궁의 사람들은 거의 다 얼굴을 알아볼 정도였다.


교주가 내린 명령은 아칸 왕궁에 있는 사람을 죽이라는 것이다. 이 명령의 근거는 어디에 있으며 자신들이 이 명령을 따르기 위해서는 친구 같은 사람의 가슴에 검을 꽂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더욱 이상한 것은 아드리안의 행동이다. 평소 같으면 아드리안의 성격상 펄쩍 뛸 일이다. 명령에 불복종하기에 앞서 아드리안은 반드시 그 타당성을 조사할 것이다.


아드리안은 늘 그래왔다. 집행관의 최상위 계급자인 도라이언 백작의 명령도 잘못된 점이 있다면 즉석에서 대꾸할 정도로 그의 소명 의식은 확실했다. 그만큼 뛰어난 실력을 겸비한 것은 물론이고.


도라이언 백작 앞에서 고함을 지른 인간은 집행관 통틀어 아드리안이 유일했다.


그 정도로 사리분별력이 뛰어난 아드리안이 교주의 명령은 절대적이라는 단어까지 내뱉으며 세렌의 뒤를 따른다?


오웬 일행이야 원래 암살자들이라 명령에 죽고 산다고 하지만 집행관은 전혀 달랐다. 그들은 정의를 신봉하고 그 정의를 관철하기 위한 존재다.


불법을 바로잡고 죄지은 자를 잡아들이고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집행관이란 말이다.

그리고 교주는 왜 흔적을 남기면서 이동하라는 명령을 내렸는지 또한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 냄새를 맡은 추적자들은 벌써 집행관을 뒤를 따라왔다.

그 와중에 세렌은 이미 아칸 왕궁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아드리안은 마른침을 삼켰다.


"오늘 일이 영원히 괴로움의 가시로 남지 않기를 기원하자."


왕궁은 수백 개의 계단을 올라가 나온다. 만약 적이 밀려온다면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도록 설계된 궁이다.


적은 성을 공격하기 위해서 수백의 계단을 올라야 하고 그동안 성안의 군대는 화살과 각종 함정으로 적을 격살시킬 수 있었다.


천마비행을 배운 세렌은 한꺼번에 수십 층씩 뛰어오르며 왕궁으로 다가갔다.

아드리안은 혀를 내둘렀다. 그녀는 이미 인간의 범주를 뛰어넘었다.


"대장 정말 하실 겁니까?"


아딜의 고함이 아드리안의 뒤통수를 때렸다.


"주저하지 마라. 신들의 놀이터에 온 것을 환영한다."

"무슨 소리입니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 명령을 수행해라. 그러면 답이 나올 거다. 나도 그렇게 믿고 있을 뿐."


-크아아악


야밤의 비명. 왕궁의 주변은 그 어느 곳보다 밝다. 특히 아그니스 공주의 암살 사건 이후로 자체 경비는 물론 케이사르가 보낸 기사들까지 가세해 왕궁의 경비는 어느 때 보다 강화된 상태였다.


정문을 지키던 경비 두 명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단말마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정확히 머리가 잘렸다.


-퉁, 퉁, 퉁


잘린 머리는 계단은 타고 공처럼 굴러떨어졌다.


"시작됐군. 어떻게 해야 저런 정신을 가지지. 아예 망설임조차 없구나."

"아니 정말 저 많은 성안 기사와 싸울 셈인 거야?"


아딜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교주의 명령? 아드리안의 행동?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툭


자신의 발 앞으로 떨어진 투구 쓴 머리통은 기다린 혀를 뽑아내고 있었다.


"응?"


아딜은 잘린 머리통을 들어 올렸다. 그 순간 아딜의 눈은 떠질 수 없을 만큼 크게 떠졌다.


"대장!"


막 달려 올라가던 아드리안은 다급한 소리에 뒤돌았다.


"무슨 일이야?"

"이, 이거!"


아딜은 들고 있는 목을 내밀었다.


"뭐야? 잘린 목 한두 번 봐?"

"아니, 그게 아니고 이놈 인간이 아닌 것 같아서···."

"뭐?"


주변에 있던 루이즈와 알렉까지 달려왔다.

그들은 아딜이 들고 있는 목을 보았다. 눈동자가 인간의 눈동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혀 또한 인간의 혀가 아닌 뱀처럼 양 갈래로 갈라져 있었다.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 오웬이 말했다.


"그놈은 방어가 특징인 파충류 형 마족입니다. 피부가 워낙 단단해 2성 내공으로 잘라도 잘리지 않을 정도로 질긴 가죽과 비늘을 지닌 놈이죠. 이제 느낌이 옵니다. 교주님이 왜 잉겔리움 무기를 꼭 챙겨가라 한 이유를 말입니다."


오웬 일행은 마족을 잘 안다. 마족과 직접 싸움을 한 경험에다 몬테그레 숲에서 마족을 오랫동안 조사했었기에 무엇보다 마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경비가 그 정도면 왕가는 이미 털렸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부르스가 검을 뽑아내며 말했다.


"여러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제 느낌이 맞는다면 왕궁에 산 자는 없을 겁니다. 이미 마족이 왕가를 먹었습니다."


오웬이 내공을 끌어 올리며 말했다.


"역시 교주님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 왜 이곳에 죽음의 사신을 혼자 보냈는지를···."


세 사람은 재빨리 천마잠행으로 어둠 속으로 숨어들어 갔다.

아드리안은 머리통을 계단 밑으로 던져 버리고 아딜을 바라봤다.


"이제 이해가 가냐? 교주님은 불합리한 명령은 절대 내리지 않는다. 문제는 이제 우리가 아니라 세렌이 폭주하기 전에 일을 끝내야 한다는 거다."


아드리안은 천마비행으로 계단 위를 날아올랐다. 아딜과 알렉, 루이즈는 서를 바라봤다.


"그럼 우리가 알던 사람은?"

"저놈 인간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있었어."

"왕가는 이미 마족의 소굴이라는 말이군."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대장이 사라지고 있어. 움직여야지."


정문을 통과하는데 피 냄새가 진득했다. 세렌이 치고 나가는 곳에 생기가 다 빠진 시체만이 남아 있었을 뿐 살아 있는 것은 없다.


세렌은 정확히 마족의 목을 잘라 한칼에 죽음을 안겼다. 싸우는 소리가 전방에서 들려 왔다.


아드리안은 급히 오웬 일행 따라붙어 세웠다.


"자네들 왕궁의 지형을 잘 알지?"

"물론입니다. 기본적으로 나라별 왕궁의 지형은 기본적으로 습득하도록 훈련받았으니까요."

"그럼 우리 일행이 세렌을 따라 움직일 테니 자네들은 윌리엄 대공과 아그니스 공주를 찾아보게. 윌리엄 대공이 잠들어 있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단 그들도 마족이라면 가차 없이 죽이겠습니다."

"당연한 소리. 마족이 그의 가죽을 뒤집어썼다면 이미 끝난 것일 테니. 부탁하네."

"부르스, 델리안 우리는 궁궐 안쪽으로 진입한다."


천마잠행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이 세 사람은 사물의 어둠을 통해 들키지 않고 이동할 수 있었다. 또 그런 방면으로 수련을 해 왔으니···.


아드리안은 세렌의 뒤를 쫓았다. 마족을 처음 본 것은 윌슨 대장간을 습격할 때뿐이었고 마족과 직접 싸워 본 적은 없다.


반면 오웬 일행은 몬테그레 숲에서 몇 달을 머물며 마족을 조사했다. 그들에게 제시우스 마법사를 추적하라 했는지 그리고 아드리안 집행관 일행을 다른 방향으로 보냈는지 명석한 두뇌를 가진 아드리안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왕가를 공격하여 모조리 죽이라는 말도 안 되는 명령. 그렇다면 교주는 이미 왕가의 사람들이 마족의 습격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계셨단 말인가?


어떻게 왕궁 한가운데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아딜이 허겁지겁 따라붙었다.


"이건 내부에서 시작된 겁니다. 외부에서 침입한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왕가의 수로다. 아니면 그와 연결된 지하에 차원이 문이 열린 걸 거다."

"제 말이 그겁니다. 누가 아칸 왕궁의 지하에서 마족을 소환한 것 같습니다."

"도대체 누가? 어떤 계획으로 이런 짓을!"

"세렌 장로는 돕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희는 방해될 뿐입니다."

"자네 뜻은?"

"이 틈에 조사를 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라이언 백작님이 집행관 사무실에 계실 겁니다. 서쪽 지구에서 맥스웰의 말을 빌리자면 빨리 아칸 왕궁의 도라이언 백작에게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알렉이 검을 뽑으며 말했다.


"왕궁의 경비까지 마족이면 내부는 이미 끝장이 났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아딜의 말이 맞습니다. 죽음의 사신이 떴으니 이곳의 마족은 세렌 장로가 처리해 줄 겁니다. 교주님은 이미 다 알고 계셨습니다. 세렌 장로를 혼자 이곳에 보낸 이유가 이거였군요."


왕궁은 왕궁답게 복잡하고 넓다. 왕궁의 가장 안쪽은 팬텀 가드너가 머무는 곳이고 그곳에 윌리엄 대공과 아그니스 공주가 있다.


내성 안으로 오웬 일행이 거침없이 달렸다. 팬텀 가드너가 있는 내성의 바깥쪽으로 각 관한 건물이 들어서 있다. 기사대를 관리하는 기사 대장이 머무는 우측 외성, 이곳에는 주로 왕가를 직접 보호하는 엘리트 기사들인 임페리얼 가드들이 근무한다. 왕의 최측근 경호 세력들이고 최근에 케이사르 측에서 보내온 기사까지 합세해 만만치 않은 세력이 주둔하고 있다.


내성의 좌측은 궁중 마법사와 법률에 따라 법을 집행하는 집행관, 아칸 경제를 관리하는 세무관리소가 있다. 이들은 모두 왼쪽 내성 건물 왼편에 붙은 시설물로 크고 우람했고 건물 안에는 각종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들이 있다.


세렌은 외성 바깥 부분을 홀로 뚫으며 내성 안쪽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다. 그녀를 막기 위해 기사들이 무기를 뽑아 들고 무더기로 덤벼들었다.


"뭔가 이상해. 기사들의 움직임이 말도 안 돼."


만약 적이 왕궁에 침입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먼저 신호탄이 올랐을 거고 왕궁 내 모든 것이 깨어난다. 즉시 전투태세에 들어간다. 정문이 돌파당했다면 성벽 위 기사들이 신호탄을 날리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신호탄은 단 하나도 올라가지 않았다. 단지 소리만 듣고 두서없이 쏟아져 나오는 기사들 그들은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기사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곳은 이미 산 사람이 없는 것 같다."


-휘이익


무언가 접근하는 데 속도가 엄청났다. 인간이 내는 속도 그 이상으로···.

엠버스피어에 있을 때 메흘린이 동녘의 탑 마법사 중 레노번에게 빌려 온 책을 내밀었다.

그것은 마족의 분류와 특징에 관한 책이었다.


테일리아드 마법사 중에서 가장 마족에 정통한 인물이 레노번이다. 그 때문에 마족 출현 이후 일차 파견 조사대로 레노번이 동녘의 탑에 온 것이다.


레노번이 보내온 마족의 분류와 특징을 익혔던 아드리안은 다가오는 속도를 감지하고 어떤 마족인지 유추할 수 있었다.


아드리안 일행은 바짝 긴장했다. 이들에게 솔직히 마족과의 정면 대결은 아직 무리수다. 아드리안은 자신들이 가진 유리한 점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들만큼 왕궁의 지리를 잘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아칸의 왕궁은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고 이는 침입자를 막고 내부를 잘 아는 병사들이 효율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계획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행관 등 특수한 직책의 사람들은 군데군데 이어진 비밀통로를 많이 알고 있다.


"도라이언 백작을 먼저 찾아내야 한다."

"혹시 그마저 당했다면?"

"맥스웰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면 확인하기 전까지는 단정 지을 수 없어."


그들이 막 사라지자 무서운 속도로 다가온 기사 몇 명이 방금 아드리안 일행이 있는 곳에 멈춰 코를 킁킁거렸다.


"냄새는 나는데 어디로 사라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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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81 27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87 25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1 27 14쪽
458 마녀 vs 마녀(89) +5 20.09.07 1,286 27 14쪽
»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84 25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56 29 13쪽
455 마녀 vs 마녀(86) +5 20.09.03 1,299 27 14쪽
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308 26 14쪽
453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84 27 13쪽
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310 27 13쪽
451 마녀 vs 마녀(82) +5 20.08.29 1,320 27 13쪽
450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72 27 13쪽
449 마녀 vs 마녀(80) +5 20.08.27 1,310 27 13쪽
448 마녀 vs 마녀(79) +9 20.08.26 1,269 29 13쪽
447 마녀 vs 마녀(78) +5 20.08.25 1,307 30 14쪽
446 마녀 vs 마녀(77) +7 20.08.24 1,310 32 14쪽
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50 30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38 30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325 31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93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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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6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2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79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10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7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3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7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5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5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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