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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규재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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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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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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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마녀 vs 마녀(72)

DUMMY

마테니는 식은땀이 계속 흘러내렸다. 성황의 입에서 어떤 소리가 나오느냐에 따라 자신과 아델리오의 운명이 좌우된다.


황태자가 준 서신은 이미 진버트를 통해 성황이 읽어 보셨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델리오가 교주를 이용해 제시어스 왕자를 지켰고 그 대가로 황태자는 심장을 관통당해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사실을 이미 다 아시고 계실 것이다.


아델리오는 목이 열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그런데 이렇게 황제와 겸상까지 하다니 영광은 영광이다만 앉는 자리는 바늘방석 위였다.


"그렇군. 녀석이 생각 외로 철이 늦게 들었나 보군."


불려 오기 전 메흘린에 성황이 어떤 분인지 성정이 어떤지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성황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첫 번째는 거짓말이고 두 번째가 아첨이다.


사람은 황제 앞에 서면 저절로 우러러보는 감정이 생겨 자신을 낮추고 황제의 마음에 드는 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 자칫 잘못하면 아첨으로 들릴 수도 있다. 황제는 이것을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 메흘린도 그랬고 특히 진버트가 한 충고는 절대적이다. 황제가 질문하기 전에 절대 먼저 입을 열지 말 것. 황제에게 이야기할 때는 거짓 없이 단답형으로 할 것. 개인 사견을 넣거나 말을 늘이지 말 것. 이건 아주 중요한 요소였다.


"거기 환경은 너무 좋지 않아.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메흘린과 상의하였는데···."

"난 메흘린과 상의한 이야기가 아니라 자네의 생각을 물은 거야."


메흘린은 식은땀이 다시 한번 온몸을 적셨다.


"태자 전하가 머물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장소입니다."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면 너는 어떠한 노력을 했나? 황태자에게 네 생각을 말했느냐?"

"하지 않았습니다. 할 필요도 없습니다. 황태자가 제 말을 들을 일도 없고 저보다 더 뛰어나고 똑똑한 사람이 많은데 제가 나설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네가 황태자와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지 않았냐? 간혹 사적인 이야기도 나눴겠지? 황궁으로 돌아가셔야 한다는 설득 정도는 해야 하지 않았을까?"

"제 이야기를 듣고 움직이실 분 같으면 진즉에 돌아왔을 겁니다."

"그럼 너는 신하로서는 빵점인 셈이구나. 신하 된 자는 왕이 바른길로 가도록 조언을 해야 한다. 설령 목에 검이 들어올지라도 말이다. 그래야 진정한 신하지. 어디 제 말이 씨가 먹어야지 이야길 하지요. 그런 정신머리는 신하가 가질 덕목이 아니다."

"강함으로 그분에게 매료된 것이 아닙니다. 황태자 전하는 덕이 있습니다. 부하를 아끼시고···."

"그렇게 아끼는 부하들에게 뒤통수를 맞지 않았나? 아델리오?"

"네? 저는 마테니 스승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메흘린의 보고에 의하면 너는 꽤 총명한 척한다고 했지?"


옆에 있던 진버트 경이 다시 읊는다.


"제 육십팔 회차 기사 시험에 수석 합격한 인재이며, 전략, 전술, 덕망에서 최고점을 획득하였고 기사직 중 선임의 시기로 인한 모함 등에 회의를 느끼고 기사단을 탈퇴, 용병으로···."

"아까 다 읊었잖아. 또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


성황은 아델리오를 보며 말했다.


"너 정도 머리면 우리 둘의 이야기를 듣고 황태자가 누구인지 추측해 냈을 것 아니냐? 너 스스로 아니라고 우기고 있는 거잖아?"

"···!"


아델리오는 이미 교주가 누구인지 짐작한 상태였다. 마교의 교주. 그가 황태자였다니.

충격이 너무 심해 스스로 아니라고 거부하고 있던 차에 성황의 말은 비수가 되어 심장을 관통했다.


교주가 황태자라니 아니 그럴 수 없다. 아닐 거다.


"부정한다고 해서 네가 저지른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잖느냐. 감히 황태자의 목숨을 저울질했어. 너는 네 사명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황태자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질을 쳤다 이 말이란 거지."


마테니와 아델리오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성황 때문이 아니라 노한 표정의 네르미온느 삼황비 때문이었다. 미녀가 싸늘한 표정을 지을 때 얼마나 두려운지를···.


"메흘린을 통해 이야기해 놓았었어. 마테니는 너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황태자 곁에서 떠나지 말고 호위하도록 명했었지. 너는 황제의 명을 어긴 것이다."

"···."

"아델리오. 너는 네 임무에 충실했던 것은 칭찬하마. 그러나 아무리 임무완수가 목적이긴 하나 이용해서 될 것이 있고 안될 것이 있다. 너는 교주의 능력을 믿었기에 모험을 했다고 스스로 자책하고 있겠지? 그건 모험이 아니라 도박이었다. 도박에는 엄청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은 알고 있겠지?"

"···."

"둘 다 꿀 먹은 벙어리처럼 말이 없는 거냐?"

"우웩!···!."


아델리오는 참지 못하고 지금까지 열심히 먹을 것을 게워 냈다. 미칠듯한 긴장감이 온몸을 옥죄었고 배가 터질 지경까지 음식을 밀어 넣었는데···. 갑자기 속이 뒤집혔고 참을 수가 없었다.


"하, 내 평생 많은 시간을 보냈고 또 많은 인재를 만나 보았다고 자부한다지만 내 보는 앞에 토를 한 놈은 감히 네놈이 처음이구나."


마테니는 속으로 오만가지 욕이 다 쏟아졌다. 미친 듯이 처먹을 때 알아봤어야 했다.

마테니는 황제의 식사 능력을 알아보고 네르미온느 황비의 식사 속도에 맞췄다. 하지만 아델리오는 그것을 간과하고 입에서 느껴지는 황홀한 맛에 취하며 마구 먹다 보니 조절을 못 한 것이다.


황제가 드시고 계시는데 자신은 다 먹었다며 먹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황제가 식사를 끝낼 동안 자신도 계속 먹어야 했다.


그랬더니 위장이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몰렸던 터였다. 그 상태에서 받은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컸기에 제어가 되지 않았다.


"우에웩"


한번 쏟아지기 시작한 토악질은 멈추지 않았다. 뱃속에 들어 있던 것이 모두 기어 나왔다. 여 시종들이 작은 비명을 지르며 급히 달려들어 벌어진 처참한 사태를 수습했다.


감히 어느 분의 면전인데 이런 추태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것도 황비까지 계시는 마당에 너무 급한 나머지 한 시종은 앞치마로 아델리오가 쏟아낸 구토물을 덮기까지 했다.


참다못한 진버트가 조용한 걸음으로 밖으로 나갔다. 잠시 뒤 남 시종들이 우르르 들어와 바닥을 깨끗이 처리했다.


성황은 모든 상황을 말없이 물끄러미 지켜볼 뿐이었다.


"내 대접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더냐?"


아델리오는 이미 포기한 상태였다. 아예 넋이 나가버렸다. 남은 것은 죽음뿐이라는 생각이었다. 아무리 똑똑한 아델리오도 이 순간만큼은 수습할 재간이 없었다. 제발 고통스럽게 죽진 않아야 할 텐데 이 생각만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갑자기 두려움이 확 몰려오면서 몸이 떨려 오기 시작했다. 죽음이라는 생소한 이 단어의 느낌은 이제 완벽히 아델리오의 목을 죄어 오고 있었다.


"허, 다들 왜 입을 닫고 있는 거냐?"


진버트 경이 근엄한 표정으로 아델리오에 말했다.


"황제의 명이시다. 어서 말을 해라."


황제의 명이고 뭐고 간에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한다는 말인가?


"제가 그 상황에서 꺼낼 수 있는 최상의 패였습니다. 더 이상 가는 패는 없었기에 제 선택에 대해 지금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쿨럭···."


-짝


성황이 손뼉을 한번 치자 밖에서 한 인물이 들어왔다. 마테니도 아델리오도 그 인물이 누구인지 알지도 못할뿐더러 살펴볼 정신 상태가 아니었다.


그는 성황 앞에 작은 네모난 상자를 내려놓고 물러났다.


"이 상자 안에는 빨간 구슬 열 개와 흰 구슬 열 개가 들어 있다. 자, 과연 하늘이 너희를 도울 것인지 운명에 한번 맡겨 보자. 내가 질문을 하고 답이 필요한 질문일 때는 너희가 답을 한다. 다만 그 결정은 하늘이 할 거다. 내가 빨간 구슬을 뽑으면 죽음을 흰 구슬을 뽑으면 삶이 보장될 거다."

"···."

"첫 번째 황제의 명을 어긴 마교는 이유 불문하고 토벌되어야 한다. 자 이것이 첫 번째 질문이다. 이 질문의 운명은 하늘이 결정해 줄 거다. 빨간 구슬이면 칠무신 일곱을 보내 하루 안에 토벌해 버릴 것이다. 그전에 레베카에게 전해 황태자를 잠재워 두라 명할 것이고. 칠무신이면 너희쯤은 반나절 정도면 토벌할 수 있다. 신성불가침 조약을 어긴 거라고? 그걸 누가 알아? 사자는 말이 없다. 단 한명도 살려 두지 않으면 되지."


마테니는 성황이 거짓말 따위 하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황제는 무서운 사람이다. 그가 한다고 하면 꼭 하는 성격이란 걸.


"자, 그럼 하늘이 생각하는 마교의 운명은 과연?"


성황은 작은 상자에 손으로 집어넣고 휘저었다. 구슬이 좌르륵 소리를 내며 굴러가는 소리가 마치 바늘처럼 심장을 찔러 왔다.


아델리오는 이미 넋이 나간 상태고 마테니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뽑는다!"


성황의 손이 쑥 올라왔다. 마테니의 두 눈이 크게 부릅떠졌다. 색깔 하나에 모든 운명이 정해진다.


아!


성황은 주먹을 쥐고 있었고 구슬의 색깔은 보이지 않았다.


긴장감이 팽배하다 못해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진버트마저 쳐다볼 용기가 나지 않는지 고개를 돌리고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그때 성황이 주먹을 뒤집고 손가락을 펼쳤다.


"이런!"

"어후~"


마테니는 저도 모르게 한숨을 뿜어냈다.

마교는 살았다. 흰색이다.


"이런 재수가 없어도 이럴 수가 있나 하필 하얀색이라니."

"아쉽습니다. 마교를 다 없애 버리면 태자도 미련을 버리고 돌아 올 수 있을 텐데요."

"내가 노린 것이 그것이었네! 엄청 아깝게 되었구려. 허, 하필 흰색이라니···."


마테니의 얼굴 위로 식은땀으로 세수를 한 것처럼 물이 흘렀다. 힐긋 아델리오를 바라보니 눈동자가 이미 풀려서 반쯤 넋이 나간 상태였다.


"두 번째다 마교는 살았지만 이제 개인별 문책에 들어가야지. 황태자를 지키라는 명령을 어긴 마테니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마테니 변명을 할 시간을 주지. 말해봐."

"제가 변명을 한다 해도 폐하께서는 구슬을 뽑으실 것 아닙니까? 구차한 변명해 봐야 의미가 없을 겁니다."

"좋아, 그런 자세는 마음에 든다. 하지만 네 운명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고 하늘이 정하는 것이지."


성황은 상자 안으로 손을 들이밀었다. 그리고 휘휘 손을 휘젓는데 돌아가는 구슬 소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었다.


'쑥' 성황의 손은 올라왔고 역시 주먹이 쥐어져 있었다. 입술이 바짝 타고 똥구멍부터 온몸이 떨려 오는데 주체를 할 수 없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어허, 이런 일이. 이게 또 뭐냐?"


성황의 탄식에 마테니는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난감한 표정이 되었다.

흰색이다. 세상에서 흰색이 저렇게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아마 없었을 것이다.


"하늘도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않는군요. 태자를 보필하지 못한 죄 죽어 마땅하거늘 어찌 하늘은 저 사람을 살려 두라 하는 것입니까?"


삼황비의 탄식에 마테니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으, 이번에는 저놈 아델리오 차례다. 설마 저놈까지 살려 주지는 않겠지?"

"성황님 저 사람은 이미 벌이 정해진 것이 아닙니까? 하늘에게 물을 이유도 없지 않습니까? 태자는 저 사람 때문에 가슴에 검을 맞았는데 이건 하늘에 물을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아, 그렇군. 저놈은 예외다. 감히 황태자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질 한 죄는 하늘에 묻을 이유조차 없을 거다."


아델리오는 머리가 핑 돌았다. 속이 또 뒤집히고 헛구역질이 났다.


'난 사형수였구나. 죽기 전에 맛좋은 음식 실컷 먹이고 죽인다더니 조금 전 먹었던 만찬이 그런 뜻이었구나.'


자신의 죽음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마테니 스승이 야속했다. 왜 미리 말해 주지 않았는지. 아마 자신이 도망갈 것을 대비 해서겠지라는 서운한 마음이 앞섰다.


"그래도 기사도 정신에서는 나름 칭찬할만한 행동이었다. 황태자는 분명히 제시어스 왕자를 목숨 걸고 지키라는 명령을 내렸어. 아델리오는 그 임무를 완수했다. 그 난관에서 기지를 발휘하여 제시어스 왕자를 지켜낸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었다."


아델리오는 입이 바짝 탔다.


"자, 그럼 네 운명은 너 스스로 정해라."


진버트는 상자를 들고 와서는 아델리오 앞에 내려놓았다. 상자의 구멍은 손 하나 들어갈 정도였고 검은 천으로 가려져 있어 안의 내용물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성황 그에게 기회를 주다니요. 그 때문에 황태자는 검에 찔렸습니다."

"나는 그에게 벌을 주기 전에 그가 한 행동의 결과치는 칭찬하지 않을 수 없소. 칭찬받을 만한 행동에는 보상이 따라야 함은 물론이고. 그에게 주는 보상은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결정 내라는 거요."

"황제의 성정에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구슬을 뽑아라."


하지만 아델리오는 너무나 충격적인 상황에 빠져 있던 터라 사고가 결여되어 입을 열지도 못했다. 그냥 멍하니 상자를 바라보는데 진버트가 갑자기 아델리오의 손을 들어 상자에 밀어 넣고는 말했다.


"하나를 움켜잡아 못 잡으면 그것으로도 끝이다."


아델리오는 뭔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왜 자신이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앗!"


그때 진버트가 손을 잡아채고 들어 올렸다. 막 구슬을 잡기 직전이었는데···.

완전히 움켜잡진 못했지만 한 개가 손가락 끝에 걸려 상자 밖으로 튕겨 나왔다.


-톡! 또르르르르르


구슬 하나가 탁자 위를 굴러 바닥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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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79 27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84 25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0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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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82 25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53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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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82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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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67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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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마녀 vs 마녀(78) +5 20.08.25 1,305 30 14쪽
446 마녀 vs 마녀(77) +7 20.08.24 1,307 32 14쪽
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47 30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34 30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323 31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91 31 13쪽
»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72 32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83 32 13쪽
439 마녀 vs 마녀(70) +5 20.08.15 1,303 29 12쪽
438 마녀 vs 마녀(69) +7 20.08.14 1,318 30 14쪽
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302 28 13쪽
436 마녀 vs 마녀(67) +11 20.08.12 1,321 26 13쪽
435 마녀 vs 마녀(66) +5 20.08.11 1,274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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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마녀 vs 마녀(13) +5 20.06.10 1,420 28 13쪽
381 마녀 vs 마녀(12) +5 20.06.09 1,430 31 14쪽
380 마녀 vs 마녀(11) +9 20.06.08 1,437 32 14쪽
379 마녀 vs 마녀(10) +5 20.06.06 1,458 28 13쪽
378 마녀 vs 마녀(9) +7 20.06.05 1,439 31 14쪽
377 마녀 vs 마녀(8) +6 20.06.04 1,437 32 14쪽
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4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5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0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0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78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08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5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1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5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4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6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0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4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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