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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규재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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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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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3,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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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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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6
추천
27
글자
13쪽

마녀 vs 마녀(81)

DUMMY

우리 인생에서 발생하는 변수는 행운이 찾아오는 빈도와 같다.


어둠 속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이 일행의 행동을 멈추게 했다.


"쉿!"

"뭔가 다가온다."


아드리안은 다가오는 정체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자고로 무공을 익히게 되면 몸 안의 오감에 이어 육감도 깨어나게 된다.


일종의 감각 분별력인데 이것은 자신을 포함한 주변환경의 분석하여 이질적인 부분을 느낄 수 있고 또 상대가 품고 있는 살의까지 느낄 수 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내공이 쌓이면 어느 순간엔가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드리안이 느낀 위압감은 바로 상대가 풍기는 살기였다.


조사를 나간 것은 레베카다. 그녀의 퍼밀리어가 먼저 들어갔고 다시 돌아 나온 후 아드리안 일행과 함께 수로 안으로 들어갔다.


수로 안은 완전히 미로였다. 하지만 레베카의 퍼밀리어는 길을 알고 있기라도 한 듯 아드리안 일행을 안내했다.


그런데 막 코너를 돌기 직전 앞서가던 쥐가 지르는 비명을 듣고 모두 그 자리에서 멈췄다. 아드리안은 손에 피워 놓은 마력의 불을 즉시 껐지만, 상대는 이미 이들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오웬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 왔다.


"뭔가 이상합니다. 이 기운은 인간이 내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드리안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바닥에 낮게 깔려 오는 이 기운은 처음 느껴보는 것이다. 단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이상한 기운이었다.


그런데 오웬을 말을 듣고 보니 그도 그런 것 같았다. 왠지 느낌이 말하고 있었다. 산 자가 풍기는 냄새가 아닌 망자의 냄새라고···.


-휘리릭


모서리 코너를 돌아 무언가 일행 앞에 나타났다.

붉은 점?


어둠 속에서 빛나는 빨간 두 점을 본 일행은 잠시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다가 곧 사람의 눈에서 뿜어지는 눈빛이란 걸 알았다.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아드리안과 아딜이 거의 동시에 외쳤는데 오웬과 델리안은 기다리지 않고 단검을 날렸다. 집행관과 암살자의 차이다.


집행관인 아드리안은 상대를 파악하려 했고 암살자인 오웬과 델리안은 상대를 적으로 판단하고 즉시 단검을 날린 것이다.


-팍, 팍


내공이 실린 단검은 정확히 눈앞 괴인형의 가슴에 박히는 소리가 났다. 그러나 괴인형은 그 자세 그대로를 유지하며 일행을 향해 다가왔다.


"들켰으니 불을 밝혀 주십시오. 우리가 유리하게끔"


루이즈이 외침에 아드리안은 즉시 마력의 불길을 뿜어 올렸다. 주변이 밝아지자 상대의 모습이 확실히 들어왔다.


아드리안 일행이 느낀 위압감의 정체가 드러났다.

처음 보는 이상한 복장의 괴인물은 바닥에 발이 닿지 않은 상태였다. 최소 공중에 50cm 이상 떠서 날아오고 있었다.


눈에서 붉은빛이 나고 그 붉은 빛은 눈에서만 나는 것이 아니었다. 온몸에서 아지랑이 일 듯이 붉은 기운이 일렁거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아무도 이것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오웬과 델리안이 던졌던 단검이 가슴에 박혀 있는 것으로 보아 치명상을 입은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런 효용이 없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괴인의 손에는 아무것도 들려 있지 않았다. 검이나 창 같은 무기도 없이 그냥 양팔을 뻗은 채로 공격해 들어왔다. 동작이 사람이 아닌 것 같고 괴이하기 이를 데 없었다.


부르스와 알렉이 검을 뽑아 들고 괴인과 마주쳐갔다.


알렉은 엘빈으로부터 장법을 전수 받았는데 아침마다 거대한 바위를 깎는 수련을 해 오고 있다. 알렉은 내력을 끌어올려 괴인의 가슴을 향해 은영마환장의 일장을 때려 박았다.


가죽으로 만든 큰북 때리는 소리와 함께 알렉의 일장을 맞은 괴인은 뒤로 주르륵 밀려 나갔다.


-크윽


비명을 지른 것은 괴인이 아니라 알렉이었다.


"알렉 무슨 일이야?"


아드리안의 외침에 알렉은 자신의 손바닥을 봤다. 은형마환장을 먹인 손바닥이 시뻘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저놈 몸이 독인 것 같습니다."


괴인이 다시 날아왔다. 부르스는 알렉을 막아서며 탈혼마검을 펼쳐 냈다.

검은 괴인의 몸을 베고 찔렀다. 괴인에게서 인간의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괴이한 소리를 짧게 질러 낼뿐 계속 덤벼 왔다.


알렉은 중독당해 뒤로 물러났다. 즉시 오웬이 가세했다. 아무래도 싸우는 데는 밤의 자매단 출신인 두 사람이 가장 무력이 높았다.


"분명히 벤 것 같은데?"


오웬은 검에 감촉을 느꼈다. 살을 가르고 뼈가 검에 닿는 느낌까지 그대로 전해져 왔다. 그러나 상대는 신음 한 번 흘리지 않았고 더욱더 맹렬하게 덤벼 왔다.


오웬은 아드리안의 불빛에 검날을 비춰 보았다. 사람을 베었으니 검에 피가 묻어 있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깨끗했다. 피는 한 방울도 묻어 있지 않았다.


"이놈 인간이 아닙니다."


오웬의 말에 아드리안은 그제야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메흘린이 마교의 과거를 이야기할 때 말한 적이 있던 네크로맨서의 이야기 속에 그 답이 들어 있었다.


"모두 조심해. 저놈 리치다."

"아하. 그렇군. 그래서!"


부르스와 오웬은 무기가 통하지 않는 이유를 알았다.


"이 이상한 기운이 바로 요기였군요."

"피부 접촉은 되도록 피하고 저놈을 잡을 방법은 머리를 잘라내는 것밖에 없어. 공간이 협소해 이곳에서 오래 싸우면 요기에 노출 될 거야."


아드리안의 목소리를 들은 부르스의 검초가 빨라졌다.


"산 놈이 아니라는 거지? 그럼 고통도 느끼지 못하겠군."


-휘익


델리안이 먼저 달려들었다. 그는 리치의 가슴에 박힌 단검을 백로마현으로 밟아 넣었다. 검은 자루 끝까지 가슴에 박혔다.


아무리 리치라도 그런 충격을 받자 잠시 휘청이며 몸을 가누지 못했다. 부르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탈혼마검을 그었다.


잘린 목이 허공으로 떠오르자 델리안이 공중회전을 하여 머리를 들고찼다. 머리통은 어둠 속으로 날아갔고 잠시 뒤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


머리를 잃은 몸뚱이는 한동안 팔을 휘저으며 이리저리 날뛰더니 결국 앞으로 쓰러져 버렸다.


"리치? 정말 리치가 확실합니까?"


오웬의 말에 아드리안은 쓰러진 시체를 살폈다.


"나도 실물을 보는 것은 처음이네."


피부가 마치 미라처럼 쪼그라들어 있었고 몸에 수분은 아예 없었다.


"리치라면 네크로맨서가 만들어낸 창조물이 아닙니까?"

"제국에 네크로맨서라면 단 한 놈뿐인데?"

"오크에서 도망간 몰레이그가 왕궁에 숨어 있단 말인가?"

"리치가 나타났다면 몰레이그뿐이겠지. 아니면 다른 네크로맨서가 더 존재하거나!"


루이즈가 주변을 살피며 말했다.


"이거 생각보다 고생 좀 하겠습니다. 레베카 님의 퍼밀리어가 당했으므로 이제는 우리가 알아서 움직여야 합니다. 다시 오신다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겁니다."


레베카의 퍼밀리어는 엠버스피어에서 생성되어 테츠의 디멘션 포탈을 타고 아칸 시티 북쪽으로 온다. 거기서 왕궁 수로까지 다시 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아드리안은 생각에 잠겼다.


"내가 도둑맞은 책은 두 권이다. 토렘의 서. 하나는 네크로맨서의 사자의 서. 이곳에 네크로맨서가 있다는 것은 네크로맨서의 책도 이곳에 있다는 말이군."


루이즈는 아드리안을 향해 말했다.


"대장이 도둑맞은 것은 아니죠. 그리고 교주님은 섣부른 행동은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우리가 여기로 온 것은 어디까지나 레베카 님이 있었기에 가능했지 단독으로 움직이는 것은 교주님도 원치 않으셨습니다. 지금 대장은 자신의 실수만 생각해서 사건의 중요한 요점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교주님은 정체를 숨긴 제삼자를 표면 위로 끌어내는 것이 이번 파견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했습니다. 저희가 잘못 건드려 실수라도 하는 순간이면 모든 것이 수포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번 행동에 따른 결과를 확실히 책임 지실 수 있다면 대장의 명령을 따르겠지만 섣부른 자존감 회복을 위한 행동이라면 저는 다시 생각해 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루이즈의 말에 아딜도 고개를 끄덕였다.


"네크로맨서든 몰레이그든 뭔가 침입한 자를 파악했기에 리치를 보내온 겁니다. 그럼 이미 대비책 마련해 두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미 저희 존재를 눈치챘을 겁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은?"

"저희는 발각되지 않고 숨어드는 자들입니다. 이렇게 노출되면 임무는 실패했다고 봅니다. 빠르게 이탈해서 다음을 노리겠지요."

"그래도 아무것도 손에 쥔 것 없이 물러난다는 것은···. 조금만 가면 놈들의 본거지가 있을 수 있다. 리치까지 등장한 마당에 놈들의 본 모습을 알아내지 않으면 엄청난 후회를 남길 수 있어. 이건 내 자존감을 떠나 마교에 매우 중요한 일이야."

"대장이 그렇다면 더는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만. 행동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셔야 할 겁니다. 교주님 성격상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니."


루이즈의 말이 끝나자 아딜이 말했다.


"교주님이 신중히 하라 명령하신 것은 임무보다는 저희를 생각해서입니다. 레베카 님이 항상 우리 앞서 움직인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상당히 먼 곳에서 퍼밀리어를 움직이시기에 정신력 소비가 크다고 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올바른 결단을 내려 주시길 바랍니다."


루이즈와 아딜은 말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드리안은 가슴속에 남아 있는 죄책감의 무게가 좀 더 컸다. 수십 년 집행관 생활을 해 오면서 누구에게 뒤통수를 맞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아드리안이다. 그 성격이 최고의 집행관에 올려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주의 총애를 받는 메흘린이 계속 눈에 밟혔는데 딱 그 시기에 사고를 쳤으니 자신을 더더욱 용서할 수 없었다.


"알렉이 중독되었으니 아딜과 루이즈는 알렉을 데리고 나가 아무래도 부르스와 오웬, 델리안이 움직임이 빠르니 나와 함께 수로를 조사해 보자."


루이즈가 고개를 흔들었다.


"수로는 복잡해. 레베카 님이 인도해 주지 않으면 길을 잃을 수도 있고 목표가 어디인지 알지도 못해. 이건 정확히 말해 물러나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드는데."

"오웬, 부르스 괜찮겠어?"

"썩 내키진 않지만, 아드리안 경의 명령을 들으라고 교주님이 말씀하셨으니 명령이라면야."

"그럼 결정 된 거야. 두 사람은 알렉을 데리고 나가."


아딜이 나섰다.


"내가 빠지면 어떻게 추적할 거야? 리치의 요기를 추적하는 거라면 내가 없으면 곤란할 텐데?"

"도와주면 고맙지."


오웬이 부르스를 보고 말했다.


"부르스 네가 알렉을 데리고 안전 가옥으로 가."


루이즈와 부르스가 알렉을 부축해서 출구 쪽으로 나가고 아딜은 추적 마법을 사용해 수로 안쪽으로 들어갔다.


"됐네. 생각보다 요기가 진해서 이놈이 어디서 왔는지 충분히 찾아가겠어."

"잘됐군. 책은 구하지 못해도 이곳에 온 값은 제대로 하고 나가야지 않겠어?"


아드리안은 뭐라도 정보가 될만한 것을 찾아내고 싶었다.

오웬이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말해다.


"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상대는 침입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겁니다."


아딜은 그렇게 삼십 분가량 수로를 걸어 들어갔다.


"거의 다 온 것 같습니다. 신선한 바람이 섞여 들어오는군요."


-딸랑


모두의 걸음이 동시에 멈췄다.


"불, 불을 꺼요."


오웬의 말에 아드리안은 즉시 손바닥 위의 불을 불어 껐다.


-딸랑


방울 소리?

아주 멀리서지만 통로에 불어오는 바람결에 분명 작은 방울 소리가 섞여 들어왔다.


"쉿! 조용히."


수상찮은 이 방울 소리는 일정한 간격으로 들려 왔는데 그 소리는 점점 켜졌다.

아딜이 아드리안을 향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대장 우리가 가는 쪽에서 들려 오는 소리야. 저 소리 주인공을 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데?"

"할 수 없지. 넘어야 한다면 넘을 수밖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에는 산 사람 같아. 요기는 나오지 않아."

"산사람이든 망자든 우리를 막을 수는 없을 거야. 우리가 가진 무력은 아칸에서도 상당히 높은 측에 속하니까."


-딸랑, 딸랑.


이제 누가 들어도 들릴 만큼 방울 소리가 가까워져 갔다.


"역시 이쪽을 향해 오는군."


아딜의 말에 아드리안은 손바닥에 마력의 불씨를 다시 피웠다.


"이왕 서로의 존재를 알았으니 굳이 숨을 필요는 없을 것 같군. 우리가 먼저 마중 나가도 문제가 없겠지?"


아드리안은 통로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오웬이 델리안을 돌아보며 말했다.


"느낌이 좋지 않아. 혹시 모르니 그것을 준비해둬."


델리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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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마녀 vs 마녀(93) +6 20.09.11 1,247 28 14쪽
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79 27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84 25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0 27 14쪽
458 마녀 vs 마녀(89) +5 20.09.07 1,284 27 14쪽
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82 25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53 29 13쪽
455 마녀 vs 마녀(86) +5 20.09.03 1,298 27 14쪽
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306 26 14쪽
453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81 27 13쪽
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307 27 13쪽
451 마녀 vs 마녀(82) +5 20.08.29 1,318 27 13쪽
»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67 27 13쪽
449 마녀 vs 마녀(80) +5 20.08.27 1,308 27 13쪽
448 마녀 vs 마녀(79) +9 20.08.26 1,264 29 13쪽
447 마녀 vs 마녀(78) +5 20.08.25 1,305 30 14쪽
446 마녀 vs 마녀(77) +7 20.08.24 1,306 32 14쪽
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46 30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33 30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323 31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91 31 13쪽
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71 32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82 32 13쪽
439 마녀 vs 마녀(70) +5 20.08.15 1,303 29 12쪽
438 마녀 vs 마녀(69) +7 20.08.14 1,317 30 14쪽
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301 28 13쪽
436 마녀 vs 마녀(67) +11 20.08.12 1,320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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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마녀 vs 마녀(56) +7 20.07.30 1,340 29 14쪽
424 마녀 vs 마녀(55) +5 20.07.29 1,344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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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마녀 vs 마녀(20) +5 20.06.18 1,422 28 13쪽
388 마녀 vs 마녀(19) +9 20.06.17 1,408 29 14쪽
387 마녀 vs 마녀(18) +7 20.06.16 1,397 30 13쪽
386 마녀 vs 마녀(17) +6 20.06.15 1,432 28 13쪽
385 마녀 vs 마녀(16) +5 20.06.13 1,401 27 13쪽
384 마녀 vs 마녀(15) +7 20.06.12 1,407 28 13쪽
383 마녀 vs 마녀(14) +5 20.06.11 1,427 28 14쪽
382 마녀 vs 마녀(13) +5 20.06.10 1,420 28 13쪽
381 마녀 vs 마녀(12) +5 20.06.09 1,430 31 14쪽
380 마녀 vs 마녀(11) +9 20.06.08 1,437 32 14쪽
379 마녀 vs 마녀(10) +5 20.06.06 1,458 28 13쪽
378 마녀 vs 마녀(9) +7 20.06.05 1,439 31 14쪽
377 마녀 vs 마녀(8) +6 20.06.04 1,437 32 14쪽
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4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5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0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0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78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08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5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1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5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4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6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0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4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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