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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규재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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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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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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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마녀 vs 마녀(73)

DUMMY

아델리오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기겁하고 바닥으로 고개를 처박았다. 탁자를 굴러갔던 구슬의 색깔은 진버트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거다.


"구, 구슬이···."

"여기 있다."


구슬은 바닥에 떨어져 마테니로 굴러갔고 마테니가 주어 들어 탁자 위에 올려 놓았다.

진버트는 구슬 색깔을 확인하고 크게 외쳤다.


"흰색입니다."


아델리오는 눈조차 껌벅이지 못하고 굳어버렸다.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감정마저 정지되어 버렸다.


"쩝. 어쩔수 없구나. 하늘이 살려 주라 하는데 내가 번복을 할 수 없지 않소. 허허."

"웃을 일이 아닙니다. 성황. 어찌 이런 장난을 하여 그를 살려 주는 겁니까? 태자가 겪었을 고통에 이 어미의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그 고통은 그냥 넘길 일은 아니오. 살려 주는 것은 결정이 났지만 그렇다고 죄가 사멸된 것은 아니지. 죗값으로 죽지 않을 만큼만 괴롭히면 당신의 마음이 풀릴 것이오? 허허."

"태자가 당한 고통의 갑절은 내리셔야 합니다. 거기다 그동안 마음 앓이 한 이 어미의 고통까지 보태셔야 합니다."

"말로 끝내서 뭣하리 당장 실행합시다."


-차르르륵


쇠사슬 끌리는 소리가 모골이 송연할 정도로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쿵


문이 열리고 한 사내가 들어왔다. 웃통을 아예 입지 않은 거구의 사내는 굵은 쇠사슬을 질질 끌고 들어왔다.


"여섯째가 스승님을 뵙습니다."


여섯째라는 말에 마테니는 그가 화염의 재왕이자 불사왕이라 불리는 모건 백작임을 알았다.


"저 두 놈을 처리해라. 아. 목숨은 보장해 준다는 약속을 했다. 절대 죽여서는 안 된다."

"폐하의 명을 받듭니다."


-휙


쇠사슬이 허공을 날랐고 순식간에 마테니와 아델리오를 휘감았다.


"으윽"

"크으"


입에서 저절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솔직히 마테니의 무공으로 못 피할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뉘 앞이라고 껄떡대겠는가?


초호화로운 식사 뒤에 찾아오는 것은 진한 공포뿐이다. 이러려면 왜 황제와 겸상을 하게 했는지 그 의미 없는 식사는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마테니와 아델리오가 비명을 지른 것은 쇠사슬이 보통 쇠사슬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섯째 불사왕의 성력이 담겨 있었다.


불사왕이란 명칭이 가르치는 데로 화의 기운이 넘치는 인물이다. 성력을 불의 기운으로 바꿔 사용하는 특기를 가진 인물이다.


벌겋게 달아오른 쇠사슬에 몸이 감기면 이런 고통이 느껴질 거다. 황제 앞이라 고래고래 비명을 지르지 못하고 그렇게 질질 끌려나갔다.


불사왕이 두 사람을 끌고 나가자 성황은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했다.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허약한 애들이야. 저래서야 어떻게 믿고 태자를 맡길지 고민이 되는군."

"그래도 힘을 써 주셔야지요. 태자 혼자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있는데···."

"녀석은 역사의 한 가운데에 있어. 앞으로의 세상은 내 것이 아닌 녀석의 것이지. 그저 녀석이 만들어 가는 세상을 지켜보는 것으로 내 역할은 끝이 난 거요. 하하."


불사왕이 걸어가는 데 감히 막아서는 자가 없었다. 문밖으로 나오자 두 사람은 비명을 질러 댔고 불사왕은 천천히 쇠사슬을 끌고 가니 경비도 지나가는 시종도 화들짝 놀라 길을 터주거나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줄행랑을 쳐 버렸다.


불사왕은 두 사람을 끌고 계단을 타고 지하로 내려갔다. 마테니는 끌려가면서 주변 환경을 눈에 넣으려고 애썼다. 아델리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도망간다거나 반항할 생각은 아예 하지 못했다. 도망이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다.


아무리 무공을 익혔다고 하지만 성력이 누르는 힘은 대적 불가였다. 무공은 인간의 몸에서 나오는 힘이지만 성력은 신의 힘이다.


레벨 자체가 다른 힘인 것이다. 어딘지도 모르겠고 대충 끌려 온 거리나 장소를 유추해서 판단하면 황궁의 지하라는 것 정도다.


불사왕에 끌려다닌 지 거의 한 시간가량 지났을 때 거대한 돌기둥을 두고 앞뒤로 묶였다.


기둥은 성인 다섯 명이 양팔을 둘러 껴안을 정도의 크기였다. 지하라고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큰 신전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불사왕이 가고 난 다음 쇠사슬에 연결된 성력이 사라지자 살이 익는 듯한 고통은 가셨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제 이것이 고통의 서막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성황과 삼황비가 물러나고 진버트는 한숨을 내쉬며 의자에 앉았다가 눈앞에 놓인 상자를 바라봤다. 무심코 상자 위 검은 천을 걷어 보니 안에 든 것은 흰색 구슬뿐이었다.


***


제이미는 아칸 왕국으로 입궐했다. 윌리엄 대공과 공주의 암살 사건으로 왕궁은 비상상태였고 케이사르가 지원해 준 기사까지 합쳐 그물 같은 경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제이미가 들어서자 물살이 갈라지듯 경비들이 이 열로 잽싸게 뒤로 물러나 길을 만들었다.


"모두 고생이 많구나. 하지만 경비에 절대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명심하겠습니다. 제이미 백작님."


팬텀 가드너가를 책임지고 움직이는 것이 이제 제이미의 역할이다. 팬텀 가드너가의 사람 들도 제이미를 팬텀 가드너의 사위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아니 오히려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제이미라는 영웅의 등장은 그동안 팬텀 가드너가를 걱정하던 귀족들이 한데 뭉칠 수 있는 구심점이 되어 주었다. 시몰레이크의 눈 밖에 나면 어떤 일을 당할지 뻔히 아는 귀족들은 알게 모르게 팬텀 가드너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귀족들도 자신의 식솔을 신경 써야 했고 대세에 편승하지 않으면 외톨이가 되기 십상이었다. 자고로 뜻을 세우려면 현 권력자에게 붙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었다.


하지만 팬텀 가드너의 충신들은 지금까지 거짓된 삶을 살아온 것이 아니었다. 윌리엄 대공과 함께 싸웠던 귀족들의 후손들은 지금도 윌리엄 대공에게 충성을 다한다.


두 왕자가 죽고 난 다음 팬텀 가드너가의 입지가 심하게 흔들렸다. 권력을 잡기 위해 일왕자비였던 세이렌은 제시어스 왕자의 대권 승계를 서둘렀다가 시몰레이크 후작에게 암살당했다.


공식적으로는 추락사로 판결이 났지만, 그 누구도 세이렌의 죽음이 단지 발을 헛디디어 추락사한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그 사건 이후로 시몰레이크 후작의 눈에 거슬리면 누구든 제거된다는 말이 떠돌았고 팬텀 가드너가의 충신들은 모두 숨을 죽였다.


이런 아칸에서 유일하게 사람의 혼을 뒤흔든 사람이 있었으니 그 중심에는 항상 제이미가 있었다. 제이미는 원래 시몰레이크 후작의 사람이다.


시민들은 시몰레이크 후작의 사람이기 전에 그가 오크를 물리쳐 연승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 더 주목했고 오크의 침공을 두려워하던 일부 귀족까지 제이미를 지원하고 나설 정도였다.


자신의 개인 사병까지 보내줄 정도로 제이미가 가지는 입지는 상당한 수준이 되어갔다. 그리고 그 사건 이후로 권력의 중심이 시몰레이크 후작에서 팬텀 가드너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단 한사람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였다.


아그니스 공주의 한 수가 최고의 패가 되어 시몰레이크 후작의 숨통을 조였다. 아칸 시민의 존경과 관심을 제이미가 팬텀 가드너 쪽으로 돌려 버린 것이다.


"요즘 윌리엄 대공의 상태는 어떠합니까?"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나 차도가 없으십니다."


아그니스 공주도 개인적인 감정 없이 오롯이 제이미를 이용하기 위해 그에게 청혼했지만, 제이미가 워낙 영웅적인 면모로 사람들에게 추앙을 받고 있는지라 공주 자신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중이었다.


"저에게 검을 한 번 보여 주시겠어요?"


제이미는 허리에 찬 검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왕궁 안에서 특히 왕손 가까이 머무는 자 중 유일하게 무기 소지를 허락받은 사람은 제이미뿐이다.


제이미는 망설임 없이 허리에 찬 검을 풀어 아그니스 공주에게 넘겼다.

아그니스는 검을 받아 들고 손잡이를 잡았다.


"이 검이 당신이 전장에서 휘둘렀던 검이군요."

"기사니까 검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요?"


아그니스는 천천히 검집에서 검을 뽑았다. 검날은 엉망이었다. 성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또 미치가 가르쳐준 무공 연습을 하면서 수도 없이 휘둘렀다. 특히 군단장과의 대결 이후 검은 이가 군데군데 빠졌고 톱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엉망이었다.

이 검도 그나마 아칸 시티 최고의 대장장이가 만든 명검에 속하는 검이고 제이미가 오군단장이 된 기념으로 나름 비싼 값을 치르고 구매한 검이었다.


"요즘 너무 바빠 검을 관리할 틈도 없었구려. 이곳에 온 김에 대장장이에게 검을 보내 손보라고 해야겠소. 하하."


이가 빠진 검을 들여다보고 있던 아그니스가 말했다.


"이 검을 보니 당신이 얼마나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지 알 것 같군요."

"처절하기까지야. 그냥 능력껏 힘닿는 데까지 싸우는 것이지요."


아그니스는 밖을 향해 소리쳤다.


"가지고 들어와라."


문이 열리고 여 시종 두 명이 들어왔는데 그녀의 손에는 큰 검 한 자루가 들려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검이었다.


"어차피 당신이 써야 하는 검이기에 미리 드리는 겁니다."

"내가 써야 하는 검이라니요?"

"이 검은 아버님께서 미래 사위에게 증표로 주겠다고 준비해 놓은 검입니다. 이 검은 아버님이 성황과 함께 세상을 누비며 드래곤과 싸울 때 성황께서 직접 하사하신 검으로 모탈의 태양 마르테스입니다."

"허, 제가 무슨 염치로 그런 역사가 깊은 검을 받겠습니까?"

"그럼 제가 싫다는 뜻인가요?"

"그럴 리가 있겠소? 나중에 윌리엄 대공께서 아시면 화를 내 실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전혀요. 정말 기뻐하시겠죠. 제이미 당신은 최고의 사위니까요."

"이거 참 공주께서 저를 곤란에 빠뜨리는군요."

"어서 받으세요. 이 검은 이제 주인을 찾아갑니다."


두 시종이 양손으로 검을 받들어 올리자 제이미는 천천히 손을 뻗어 검을 잡았다.

검집은 하얀색 상아 재질이었고 생각보다 묵직했다. 검자루에 손을 올리자 손바닥 안에 쫙 감겨오는 검의 감촉이 짜릿한 흥분으로 다가왔다.


검을 뽑아 들자 매우 매끄러운 소리와 함께 미끄러지듯 검집을 빠져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검신에서 뿜어지는 예광이 남달랐다. 도신은 일반적인 기사의 검과 같이 양날 검인데 푸른빛이 감돌며 그 날카로움이 서늘할 정도였다.


"이 검이 마르테스라고 했소? 정말 훌륭한 검이구려."

"진정한 주인을 찾게 되어 소녀도 기쁘군요."

"참,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라오. 한 가지 중요한 정보가 있어 그것을 전하기 위해 온 것이오."


제이미는 미치가 보내온 정보를 아그니스 공주에게 이야기했다. 아그니스 공주는 충격을 받은 것처럼 온몸을 경직시켰다.


"그 정보는 어디서 들으셨죠?"

"음 제가 아시는 분이 보내온 정보로 확실히 믿을만한 정보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큰 일이지 않습니까? 케이사르 후작에게 이야기를 하는 편이···."

"안될 말입니다. 이 일은 민감한 일이고 그분의 말에 의하면 오히려 케이사르 후작이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니 조심하라 했습니다."


그 말에 아그니스 공주의 표정이 얼어붙듯이 경직됐다.


"케이사르 후작을 조심하라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공주는 시몰레이크 후작이 가장 큰 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까? 어쩌면 그보다 더한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입을 닫고 있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향후 흘러가는 추세를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모든 것을 당신께 맡기겠습니다."


제이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찾아온 진짜 이유는···."


그 소리를 들은 아그니스 공주는 경악에 찬 표정을 지었다.


"말이 나온 김에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이미 백작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는 당신을 믿고 따르겠습니다."

"고맙소. 이리 쉽게 허락해줄지 몰라 사실 속으로 걱정을 하였는데 빠른 결정을 내려 주어 오히려 마음이 든든하오."


제이미는 마르테스를 허리에 차고 문밖을 나섰다. 그 뒷모습을 아그니스는 물끄러미 바라봤다.


'내 판단이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하늘은 아직 팬텀 가드너를 버리지 않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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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마녀 vs 마녀(93) +6 20.09.11 1,247 28 14쪽
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79 27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84 25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0 27 14쪽
458 마녀 vs 마녀(89) +5 20.09.07 1,284 27 14쪽
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82 25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53 29 13쪽
455 마녀 vs 마녀(86) +5 20.09.03 1,298 27 14쪽
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306 26 14쪽
453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81 27 13쪽
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307 27 13쪽
451 마녀 vs 마녀(82) +5 20.08.29 1,318 27 13쪽
450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66 27 13쪽
449 마녀 vs 마녀(80) +5 20.08.27 1,308 27 13쪽
448 마녀 vs 마녀(79) +9 20.08.26 1,264 29 13쪽
447 마녀 vs 마녀(78) +5 20.08.25 1,305 30 14쪽
446 마녀 vs 마녀(77) +7 20.08.24 1,306 32 14쪽
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46 30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33 30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322 31 13쪽
»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91 31 13쪽
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71 32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82 32 13쪽
439 마녀 vs 마녀(70) +5 20.08.15 1,303 29 12쪽
438 마녀 vs 마녀(69) +7 20.08.14 1,317 30 14쪽
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301 28 13쪽
436 마녀 vs 마녀(67) +11 20.08.12 1,320 26 13쪽
435 마녀 vs 마녀(66) +5 20.08.11 1,274 28 14쪽
434 마녀 vs 마녀(65) +5 20.08.10 1,284 30 13쪽
433 마녀 vs 마녀(64) +5 20.08.08 1,340 30 14쪽
432 마녀 vs 마녀(63) +6 20.08.07 1,344 30 14쪽
431 마녀 vs 마녀(62) +7 20.08.06 1,323 27 14쪽
430 마녀 vs 마녀(61) +3 20.08.05 1,338 30 14쪽
429 마녀 vs 마녀(60) +5 20.08.04 1,306 29 15쪽
428 마녀 vs 마녀(59) +5 20.08.03 1,336 31 13쪽
427 마녀 vs 마녀(58) +7 20.08.01 1,328 32 15쪽
426 마녀 vs 마녀(57) +7 20.07.31 1,336 29 13쪽
425 마녀 vs 마녀(56) +7 20.07.30 1,340 29 14쪽
424 마녀 vs 마녀(55) +5 20.07.29 1,344 30 14쪽
423 마녀 vs 마녀(54) +7 20.07.28 1,350 31 13쪽
422 마녀 vs 마녀(53) +8 20.07.27 1,360 31 13쪽
421 마녀 vs 마녀(52) +6 20.07.25 1,391 30 14쪽
420 마녀 vs 마녀(51) +5 20.07.24 1,352 30 13쪽
419 마녀 vs 마녀(50) +9 20.07.23 1,357 31 13쪽
418 마녀 vs 마녀(49) +5 20.07.22 1,358 30 13쪽
417 마녀 vs 마녀(48) +9 20.07.21 1,366 33 13쪽
416 마녀 vs 마녀(47) +7 20.07.20 1,374 31 13쪽
415 마녀 vs 마녀(46) +5 20.07.18 1,370 30 14쪽
414 마녀 vs 마녀(45) +11 20.07.17 1,350 32 13쪽
413 마녀 vs 마녀(44) +10 20.07.16 1,368 30 14쪽
412 마녀 vs 마녀(43) +9 20.07.15 1,361 30 13쪽
411 마녀 vs 마녀(42) +6 20.07.14 1,372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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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마녀 vs 마녀(39) +7 20.07.10 1,369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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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마녀 vs 마녀(26) +8 20.06.25 1,382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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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마녀 vs 마녀(14) +5 20.06.11 1,427 28 14쪽
382 마녀 vs 마녀(13) +5 20.06.10 1,420 28 13쪽
381 마녀 vs 마녀(12) +5 20.06.09 1,430 31 14쪽
380 마녀 vs 마녀(11) +9 20.06.08 1,437 3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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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78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08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5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1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5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4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6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0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4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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