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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규재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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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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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3,364

작성
20.09.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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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
추천
27
글자
13쪽

마녀 vs 마녀(84)

DUMMY

너는 누구냐?


공간이 협소한 곳에서의 싸움이라 거인 사내의 위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오웬과 델리안은 그것을 십분 활용했다.


큰 키와 긴 검은 좁은 공간에서는 제약이 많았다. 대신 날렵한 무공을 사용하는 두 사람은 거인 사내를 위협적으로 몰아붙일 수 있었다.


문제는 코발과 싸우는 아드리안과 아딜이다. 두 사람은 아직은 어설픈 무공으로 마족인 코발의 근력을 당해낼 수 없었다. 아드리안은 손에 잡은 검이 언제 날아갈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깊은 상처를 입은 아딜은 피가 멈추지 않아 점점 기력이 떨어져 가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오웬과 델리안이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코발은 콧김을 뿜어내며 더욱 거칠게 몰아붙였다.


이런 와중에서 아드리안은 두 사람의 관계를 추론했다. 그는 어쩔수 없는 집행관이고 두뇌를 가동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보니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머리는 사건을 향해 있었다.


그 대가는 따끔함을 넘어서 화끈할 정도의 고통이었다. 코발의 검은 아드리안의 가슴을 가르고 살점을 좌우로 벌였다.


화끈한 고통. 오랫동안 집행관 생활을 해오며 접했던 환경 중에서 아마 오늘이 가장 최악의 날일 거다. 평범한 귀족들은 집행관이라는 직책만 들먹여도 한 수 접고 들어가는 터라. 이렇게 죽음의 공포를 몰고 오는 것은 상황은 드물다.


최악의 살인마를 잡을 때도 든든한 지원군들 힘입어 죽이거나 생포할 수 있었다.


오늘의 사태를 만든 것은 오롯이 아드리안 본인이었다.

그는 황태자를 모시는 순간부터 자신의 든든한 기준점이 크게 흔들렸다. 그리고 자신의 아내와 아들이 어반마르스로 갔을 때는 침착성을 잃어버렸다.


그는 평생 살아오면서 남에게 그리고 팀에 피해가 갈 만큼의 실수를 저지른 적이 없었다. 그만큼 완벽한 성력을 가진 아드리안이며 자신의 그런 성격을 늘 자존감 있게 표현해 왔다.


그런데 황태자를 모시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변했다. 그것은 너무나 큰 그릇을 대하다 보니 자신의 그릇이 너무 작게 느껴졌던 거다.


그리고 메흘린을 향한 시기 어린 질투까지 겹쳐 명석하던 아드리안의 시각을 좁히는 결과를 낳았다.


메흘린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황태자에게도 과감한 발언을 해댔다. 어떤 때는 죽이시려면 고통 없이 죽여 달라며 대들 정도다.


그것이 메흘린의 성격이다. 아드리안은 절대 그런 성격이 아니다. 황태자를 모시기로 한 그 순간부터 자신의 모든 능력을 끌어내 조금이라도 황태자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이 낙천적인 성격의 메흘린과 아드리안의 가장 큰 차이었고 그 성격을 잘 아는 테츠는 메흘린이 여러모로 군사 직책에 맞고 아드리안은 그런 메흘린의 부족한 점을 메꿀 수 있는 훌륭한 조력자라 여겼다.


그런데 그 사건이 터졌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 잃어버리면 안 되는 엄청난 금서 두 권을 잃어버렸으니 아무리 이성적으로 꼼꼼한 아드리안도 충격에 휩싸여 평상시 그렇게 꼼꼼하던 자신의 주특기인 명석한 사고가 단절되었다.


자신의 실수를 최대한 빨리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것은 사고를 좁게 만들었고 결국 자신뿐만 아니라 팀원 전체를 위험에 빠지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드리안은 이 사건을 보고하려는 메흘린에게 사정사정했다. 보고가 성황의 귀에 들어가면 어떤 처벌이 내려질까 두려웠다.


메흘린에게 성황의 본 성격을 전해 들었던 터라 그 걱정은 더욱 컸다. 특히 자신의 가족이 어반마르스에 있는 이상 걱정하지 않으면 가장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메흘린은 가차 없었다. 성황에 거짓 보고나 누락 보고를 하면 전체가 위험하다고 말하며 그는 글자 한 자 빠뜨리지 않고 모두 보고해 버렸다.


이제부터 시간 싸움이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지 않으면 성황이 어떤 벌을 내릴지 두려웠다.


"크으윽"


가슴에서 붉은 피가 솟아 나오자 내적으로 크게 흔들렸다.

상대는 인간을 사냥감 취급하는 마족이다. 말이 통하는 건 둘째치고 그에게 무엇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다.


검은 모든 것에 공평하다. 아딜은 몸을 날렸다. 벽에 붙은 플레임이 마지막 마력을 태웠고 껌뻑거리며 통로 안에 어둠을 뿌렸다.


"안돼. 아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코발의 검을 향해 몸을 날리는 아딜을 바라보고 아드리안은 절망에 가까운 고함을 날렸다.


사방은 칠흑 같은 어둠이 되었다. 그리고 그 순간 모두의 눈에서 무언가가 스쳐 지나갔는데 새까만 어둠 속에서 하얀빛? 아니 빛은 아니다. 그것은 밧줄 같기도 했다. 너무나 빠르게 잠깐 번쩍했을 뿐이었고 하얀빛은 같기도 밧줄 같기도 한 것은 촘촘한 그물망처럼 빠르게 통로를 훑고 지나갔다.


불과 눈 한번 껌뻑했을 정도로 찰나에 벌어진 일이다. 어둠 속에서 부싯돌을 잠깐 때린 것 같은 정도였다.


"아딜, 괜찮아?"

"전 괜찮습니다."


아딜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아드리안은 안심이 되었다. 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플레임을 다시 피워 올렸다. 주변이 밝아 졌고 눈앞에 서 있는 아딜이 보였다.


"저기!"


아딜은 한쪽 구석에 쓰러져 있는 코발을 발견하고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아드리안은 그가 입고 있던 옷으로 코발임을 알아봤다. 그는 머리가 없었다.


그리고 뒤쪽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아드리안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 거인 사내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의 앞에 오웬과 델리안이 차가운 바닥에 엎어져 있었다.


"아딜, 뒤다."


아딜은 지금 무엇이 어떻게 된 것인지 상황 판단이 되지 않았다. 벽에 붙여 놓았던 플레임이 꺼지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은 분명했다.


아딜이 돌아섰을 때 반사적으로인 거인 사내를 훑어보다 그의 손에 시선이 머무는 순간 다시 한번 깜짝 놀랐다.


그의 손에는 코발의 머리통이 들려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믿기지 않았다. 아딜은 상처를 입은 아드리안은 건너뛰었다.


"움직이지 마라. 아딜. 이미 우리 상대가 아니다."


순간 침착함을 되찾은 아드리안은 현 상황을 날카롭게 분석했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아드리안을 눈뜨게 했다.


"저 사람은 절정의 고수다. 절대 우리는 상대가 되지 않아."

"하지만 오웬과 델리안이···."

"생각해. 그가 오웬과 델리안을 죽이려 마음먹었다면 벌써 죽였어. 놈이 노린 것은 우리가 아니라 저 마족이었다."


아드리안의 추리는 정확했다.


"그 말 하지 않았다면 너희를 진짜 죽이려 했다."


감정이라고는 일도 없는 삭막한 죽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으로 괴인이 입을 연 순간이었다.


아드리안은 고통에 인상을 찌푸렸으나 침착함을 유지했다.


"우리를 미끼로 사용했구나."

"이제 머리가 돌아가는 모양이군."


아딜은 쓰러진 두 사람을 내려다봤다.


"죽이지 않았다. 이곳을 떠나라. 아칸을 떠나라."


그때였다. 아드리안은 뒤쪽에서 들려오는 소음에 고개를 돌렸다. 통로 구석에 쓰러져 있던 머리 없는 마족의 몸뚱이가 부스스 일어나며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실로 소름이 끼치는 모습이었다.

거인 사내의 왼손에 움켜쥔 머리통에서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 아드리안은 그 불길이 일반적인 불이 아닌 마력에 의한 불길임을 단번에 알아봤다. 불길은 새파란 색을 냈다.


"크아아아아"


불길에 휩싸인 머리통이 비명을 내질렀다. 울대가 잘려 소리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머리와 몸이 따로 인 것처럼 머리통 자체가 비명을 내질렀고 불 붙은 살은 순식간에 쪼그라들었다.


그때 뒤에서 걸어오던 몸통에서도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 불길의 화력은 일반 모닥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얼마나 뜨거운지 열기가 순식간에 통로 안을 꽉 메웠다. 코발의 머리통은 사그라졌고 푸른 불꽃에 해골이 벌겋게 달아오르더니 거인 사내가 힘을 한번 주자 두개골이 산산이 부서져 조각조각 흩날렸다.


그때 활활 타오르던 몸체도 쓰러져 재가 되어 흩날렸다.


아드리안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이들을 데리고 이곳을 떠나라. 두 번 다시는 이곳에 발을 디딜 생각을 하지 마라."


거인 사내는 그 말을 끝으로 돌아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아딜은 아드리안을 돌아봤다.


"어떻게 하지?"

"철수다. 우리가 상대할 정도의 인물이 아니다. 이건 뭔가 더 큰 것이 있다. 우리가 손을 댈 수 없는 것이다. 물러난다."


아딜이 재빨리 달려가 오웬과 델리안의 상태를 살폈다.


"지혈부터 하자."


아드리안과 아딜은 상처를 싸매고 힐링 포션을 들이켰다. 곧 오웬과 델리안이 정신을 차렸다.


"뒷덜미에 강한 충격이 느껴졌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죠?"

"자세한 것은 나가서 설명하지. 철수한다."


아드리안이 돌아 나오는데 통로 한가운데 반으로 쪼개진 흰색 족제비의 사체를 발견했다.

아딜은 냄새로 바로 정체를 알아 봤다.


"이쪽 마녀의 퍼밀리어입니다. 아마도 마족을 우리에게 안내한 것이 저쪽 마녀일 겁니다."

왕궁의 수로를 빠져나온 일행은 안전가옥으로 돌아왔다. 알렉 일행은 먼저 도착해 있었다.

아드리안 모든 상황이 담긴 편지를 전서구에 매달아 엠버스피어로 날렸다.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여기 대기한다. 우리 위치가 노출 될 수 있으니 오웬과 델리안, 부르스는 수고스럽겠지만 교대로 경비를 서게."


알렉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였다. 그는 식은땀을 흘리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손바닥은 푸르스름하게 변색하여 있었다. 이대로 둔다면 살이 괴사하여 썩어들어 갈 것이 분명했다.


포션 상점에 가더라도 뾰족한 수가 없음을 아드리안은 알고 있다. 마족의 요기에 당한 상처아 애초에 치유할 방법이 없을 테니까.


"그 거인 사내는 무엇이었습니까? 어떻게 그런 무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어디의 사람입니까?"


아딜과 오웬은 궁금함을 견딜 수 없었다. 아드리안의 말을 빌리면 자신들은 아예 그의 상대가 되지 않았고 플레임이 꺼지는 순간 일격을 날려 코발의 목을 벴다.


그 괴이한 밧줄 같은 흰빛. 그 빛이 자꾸 눈에 아른거렸다. 하지만 아드리안은 그 기술의 정체를 알 수 없었다. 그가 마음만 먹었으면 지금쯤 자신들은 모두 죽었을 수도 있다.


왜 자신들을 살려 보내 주었는지 알 수 없다. 그리고 마족을 노린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메흘린이 이야기하기를 이제 제국에 남은 마족은 단 한명도 없다고 했었다. 하지만 엄연히 마족이 있었고 마교가 알지 못하는 다른 사건이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도대체 아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


메흘린의 손에는 한 장의 서신이 들려 있었다. 그 서신의 인장은 황가의 인장이 찍혀 있었다. 대부분 그 인장이 찍힌 서신은 테츠에게 보고되고 테츠가 먼저 읽는다.


하지만 이번 서신은 달랐다. 서신의 수취인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었다. 바로 메흘린 자신이었다. 왕궁에서 황가의 인장이 찍힌 서신중에서 자신에게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걸 교주에게 전하지 않고 자신이 개봉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잠시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명시된 수치인은 메흘린 본인이었다.


메흘린은 머릿속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 서신을 뜯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쫙


결국, 서신은 뜯어졌고 메흘린은 서신을 펼쳤다.

숨도 쉬지 않고 단숨에 서신을 읽어 내렸다.


메흘린은 밖을 향해 고함쳤다.


"말을 준비해라."


테츠는 엠버스피어에 묶인 이후로 레베카가 머무는 지하에서 함께 지냈다. 이제 거의 부부나 마찬가지였고 레베카는 성황이 내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테츠와 함께했다.


사실 표면상 그런 것이고 실제는 황태자를 붙잡아 놓기 위한 것이었다. 성황이 밀서를 통해 메흘린에 내린 명령이 어떠한 일이 있어도 황태자를 아칸 시티로 보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메흘린 혼자서 그 명령을 수행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스스로 판단해서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황태자의 기본 성격이다.


만약 그가 아칸으로 가야 한다면 아무도 말리지 못한다. 그래서 메흘린은 레베카에게 도움을 부탁했다.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테츠지만 다행히 레베카의 말은 들었기 때문이다.


메흘린은 엠버스피어 북쪽에 있는 레베카의 처소를 향해 미친 듯이 말을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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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79 27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84 25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0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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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82 25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53 29 13쪽
455 마녀 vs 마녀(86) +5 20.09.03 1,298 27 14쪽
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306 26 14쪽
»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82 27 13쪽
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307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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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67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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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34 30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323 31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91 31 13쪽
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71 32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83 32 13쪽
439 마녀 vs 마녀(70) +5 20.08.15 1,303 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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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302 28 13쪽
436 마녀 vs 마녀(67) +11 20.08.12 1,320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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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마녀 vs 마녀(13) +5 20.06.10 1,420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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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0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0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78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08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5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1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5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4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6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0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4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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