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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규재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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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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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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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마녀 vs 마녀(71)

DUMMY

초조와 불안이 엄습한 가운데 마테니는 정신없이 이끌려 다녔다. 황제를 알현해야 하니 그 준비 과정이 한둘이 아니다.


지금 어반마르스는 폭염이 내려앉아 도로에 손을 대지 못할 정도로 뜨겁다. 그런데 향초가 가득 담긴 뜨거운 탕 속에 몸을 담가야 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쌓인 노폐물을 벗겨 내는 작업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뜨거운 탕 속에 몸을 담그는 것은 죽을 맛이었다. 거기다 알몸인데 여 시종들이 우르를 달려들어 몸을 닦아 대기 시작했다.


그것은 아델리오도 똑같이 진행됐다. 내일 사형대에 오를지도 모르는데 때 빼고 광내는 작업을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몸을 씻고 나자 깨끗한 정복이 준비되었다. 마테니가 입어 보니 치수를 잰 것처럼 몸에 꼭 맞았다. 옷에서 매우 기분 좋은 향긋한 냄새까지 풍겼다.


두 사람은 따로 떨어져 관리를 받았다. 마테니는 홀로 방에 있는데 누구 하나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었다.


당연히 문밖에는 경비가 지키고 있다. 마테니 정도의 실력이면 벗어나는 것은 일도 아니나 온 곳이 어디고 누가 자신을 불렀는지 알고 있기에 감히 움직일 생각은 일도 하지 못했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창문 밖으로 서서히 해가 저물 무렵. 진버트 경이 모습을 보였다.


"따라오시게."


진버트 경은 복도를 지나 한 방문 앞에서 멈췄다. 그곳에는 아델리오가 있었다.

아델리오가 반가워 입을 열려고 하자 마테니는 고개를 흔들었다.


두 사람은 진버트 뒤를 따라 걸었다. 앞서 걷던 진버트의 목소리가 들여왔다.


"성황께서 질문하시기 전에 절대 먼저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질문에는 정중하게 답을 하여야 하며 사설이나 주관적인 생각은 일절 달지 않습니다. 질문에 대한 핵심만을 이야기하되 일체 거짓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뉘 앞이라고 거짓을 말하겠습니까? 그런데 저도 궁금한 것을 여쭈어도 됩니까?"

"쓸데없는 생각은 명을 단축할 뿐입니다. 두 분은 지금 황제를 알현하는 겁니다. 그곳에서는 엉뚱한 행동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황제께서 왜 보잘것없는 저희를 부르시냐는 겁니다. 그 이유를 알고 난 다음 알현하여야 황제께서 말씀하시는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할 것이 아닙니까?"


마테니도 일이 이렇게까지 나아갈 줄 예측하지 못했다. 어반마르스로 압송이 되면 그 죗값을 따져 일단 감옥에 수감 되리라 생각했다. 그때를 대비해 테츠가 준 서신을 보이면 어떤 결과치가 나올 거로 생각했다.


그래서 테츠가 황태자란 사실을 아델리오에 이야기하지 않았다. 자신이 목숨을 저울질한 대상이 황태자란 것을 알면 분명히 도망쳤을 것이다. 귀찮아서 입을 닫고 있었던 거다.


서신은 목욕 전 진버트 경에게 이미 전달했다. 진버트 경이 두 사람 모두 황제를 알현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저녁 식사요?"


아델리오는 깜짝 놀라 목소리의 톤이 높아졌다.

정말이지 감이 오지 않는다.

솔라리스에서 가장 오지인 롱홀드의 신생 용병 단체에 황제가 무슨 이유로 이런 관심을 보이는 건지.


황제의 초대라면 최소 교주인 테츠 정도나 될 것이지 마테니와 자신은 왜 불렀는지? 그리고 자신은 황제와 일도 관계가 없는데 왜 자신을 지목했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애초에 스승 마테니도 모른다는 투로 이야기했다. 가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는 등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마테니는 결국 아델리오에 테츠의 이야기를 해 주기도 전에 두 사람은 황궁에서 가장 높은 자가 머무는 곳에 도착하고야 말았다.


한가지 이상한 것이 무려 황제가 기거하는 곳인 데 비해 경비가 아예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테니도 마찬가지다. 아칸 왕궁만 하더라도 길목마다 경비가 빼곡히 배치되어 있고 주요 길목에는 마법이 깔려 있어 암살자나 심지어 쥐새끼가 기어들어 와도 곧바로 발각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황궁에는 더욱이 황제가 기거하는 곳인데 경비가 한명도 없는 것이 신기했고 더욱이 야생왕으로부터 배운 몇 가지 기술로 인해 이 근처에는 마법의 흔적 따위 아예 없는 것으로 느껴졌다.


만약 마음먹고 탈출한다면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울 듯이 보였다. 나가기 쉽다는 말은 들어오기도 쉽다는 뜻이 된다.


만약 황궁의 경비가 이 정도라면 대범한 도둑 한둘쯤은 황궁의 보물창고를 노려봄직도 하다.


이미 테츠와 함께 아칸의 보물창고를 털지 않았던가? 그때는 순찰도는 경비부터 지하를 지키는 경비까지 속이며 들어갔었고 곳곳에 처진 마법을 건드리지 않고 빠져나가야 했다.


-키이익


문이 열리는 소리에 마테니는 바짝 긴장했다. 드디어 황제를 알현한다. 교주님의 아버님이자 이 세상의 주인 되시는 분이다.


긴장하지 않으면 인간이 아닐 거다. 아델리오의 목젖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마른침을 삼키고 있는 것 같았다.


문이 열리고 내부의 풍경이 들어왔다. 정갈하고 깔끔한 밝음. 좌우로 늘어선 조형물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좌우로 사람 스무 명이 앉아도 넉넉한 길이의 긴 탁자. 그리고 그 끝에는 두 사람이 앉아 있었다. 마테니는 한 번에 누군지 알아봤다.


솔직히 누군지도 알 필요 없이 풍기는 풍채가 인간이 내뿜는 기도가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앉아 있는 모습 자체에서 거대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감히 얼굴조차 정면으로 바라보지 못할 정도로 활화산 같은 에너지가 느껴졌다.

마치 거대한 초자연을 한 사람 안에 가둬 놓은 듯한 압도적인 존재감 앞에 마테니는 자신도 모르게 두 다리가 얼어붙어 버렸다.


강하면 강해질수록 상대의 강함을 파악하는 능력치도 높아진다. 그래서 황제가 뿜어내는 기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이 아니다. 자신의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무릎이 꿇려졌다.


"황제 폐하를 알현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인사치레는 생략하지 자리에 앉아."


누구의 명령이라고 거부하겠는가? 어디에 앉아야 하는지 고민을 하는 순간 옆에 대기 중이던 여 시종이 의자를 뒤로 빼내 주었다.


황제와 겸상을 한다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황제가 다스리는 몬도르반 지역의 귀족도 아니고 솔라리스의 남작 신분인데 황제와 같은 식탁에 앉는다는 것은 엄청난 영예며 영광이다.


황제를 곁에서 모시는 권력의 정점에 있는 귀족이라도 황제와 겸상하는 일은 없다. 지금까지 황제와 겸상한 자는 세 명의 황비와 황태자 그리고 칠무신 정도였다. 그 외에 황제와 겸상한 자는 아무도 없었다는 진버트의 설명이 이제야 와 닿았다.


눈앞에 차려진 산해진미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식탁에 앉으면 먼저 먹는 것이 예의지 일단은 식사부터 하지."


목소리는 테츠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 아들에 그 아버지인가? 생김새도 테츠와 많이 닮았고 특히 장대한 체구가 닮아 있었다.


황태자도 188cm 정도의 키인데 황제는 190이 넘어 보였다. 그 옆에 있는 여인은 아마도 황비 즉 테츠의 모친인 네르미온느 삼황비 같았다.


성황 잉그람. 나이에 비해 흰머리 하나 없는 검은 머릿결과 눈매는 확실히 테츠와 닮았다. 삼황비의 미모는 말할 필요도 없고 기품이라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처음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이 소위 말해 사람들이 황제, 황제 하는 분이라는 말이 내심 실감 되었다.

황제가 식사를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는데 자신의 앞에는 음식이 전혀 담기지 않는 빈 접시뿐이었다. 포크와 나이프도 없었다.


황제와 함께 식사하기 위해서는 포크와 나이프는 사용하지 못한다. 옆 시종이 작은 그릇을 올려다 놓았다.


그리고 매우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다.


"손을 먼저 씻으세요."


마테니는 그릇에 담긴 물에 손을 씻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시종 하나가 허리를 숙이고 마테니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드시고 싶은 음식을 지목하시면 됩니다."


마테니는 무엇에 홀린 듯 손가락으로 고기와 스튜를 가리켰다. 그러자 시종이 빈 접시 위에 마테니가 가리킨 음식을 조금씩 옮겨 담았다.


접시는 그렇게 마테니 앞으로 왔고 접시 위에 놓인 음식은 한입에 먹기 좋도록 크기가 딱딱 알맞게 잘려져 있었다.


그냥 집어서 먹기만 하면 되도록···. 물론 황제와 삼황비는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여 식사를 즐겼고 역시 시종 두 명이 옆에서 분주히 음식을 날랐다.


아마도 황제와 함께 하는 식사이기에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았다. 설령 포크와 나이프가 있다 한들 저 사람 근처에 몇 자국 다가가겠는가? 왜 이곳을 지키는 경비가 한 명도 없는지 마테니는 알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방에 처음 들어온 순간부터 계속 신경 쓰였던 것이 있다. 이 방의 좌우 벽면에 서 있는 조형물이다.


새하얀 대리석으로 조형된 인물 전신상이었는데 처음 들어올 때 어디서 많이 눈에 익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식사를 하면서 가만히 살펴보니 그것은 마족의 전신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족은 종류가 많았다. 방어 특화형 파충류의 비늘로 덮인 놈과. 토끼 같은 귀를 가진 놈, 두더지 머리를 가지고 땅속을 움직이는 놈, 날개를 가지고 하늘을 나는 놈, 상체는 인간 하체는 뱀의 형상인 마족. 그런 마족들이 좌우로 수십 종류나 서 있었다.


무엇보다 마테니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마족도 반수 이상이 되었다. 식사는 누가 먼저랄 것이 없다. 황제가 끝이 나면 끝나는 거다. 마테니는 황제가 먹는 것을 보고 대식가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황제 앞으로 배치된 음식과 시종의 부지런한 발놀림. 쌓여 가는 빈 접시, 네르미온느 황비의 식사 속도를 가늠해 보면 황제가 얼마나 드시는지 대충 계산이 되었다.


마테니는 식사 속도를 네르미온느 삼황비의 속도에 맞췄다. 그러나 아델리오는 연신 손가락으로 음식을 가리키며 빈 접시를 쌓아 올렸다.


뭐라고 눈치를 주고 싶었지만, 감히 황제 앞에서 입을 벌릴 수 없었다. 그 위압감이 실로 장난이 아니었다. 그리고 진버트 경이 황제가 질문하기 전에 절대 먼저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었기에 마테니는 음식만 천천히 씹었다.


음식의 맛은 전륜했다. 온몸에 닭살이 돋아 올라올 정도로 기가 막힌 맛이었다. 고기 한 점을 입에 넣고 씹으려 몇 번 턱을 움직였을 뿐인데 이미 녹아 식도를 타고 넘어갈 정도였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태어나서 맛본 음식 중의 최고였다. 아델리오는 정신없이 먹어댔다. 언 듯 눈에 스치는 음식의 가짓수만 해도 수십 가지였다.


한 끼 식사로 여기 차려진 음식을 다 맛볼 수조차 없을 것 같았다.

방안은 조용했다. 간혹 삼황비가 성황의 술잔에 술을 따르는 소리가 들려올 뿐 네 사람은 식사에 집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마침내 황제는 시종이 내민 물수건으로 손을 닿았으며 식사가 끝났음을 알렸다.


마테니는 손을 들어 자신도 식사가 끝났다고 시종에게 신호했고 아델리오는 더 못 먹겠다는 듯이 배를 두드렸다.


돌연 문이 열리고 남 시종 수십 명이 카터를 끌고 들어왔고 순식간에 식탁 위에 차려진 음식을 들고 나갔다.


곧바로 김이 살짝 올라오는 뜨거운 차 한 잔이 마테니 앞에 놓였다.


"녀석은 잘 있고?"

"무척 건강하십니다."

"건강하다고? 이번에 큰일을 당했다고 들었다."


이미 경황 보고는 메흘린이 글자 한 자 빠뜨리지 않고 세세히 보고서를 올린 상태였다. 과연 황제가 어떻게 나올지 마테니는 식은땀이 솟았다.


-탁


황제가 중지를 구부려 가볍게 탁자를 '탁' 쳤다.

그러자 앞쪽 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들어 왔는데 바로 진버트 경이었다.


"저 녀석이 마테니고 옆에 앉은 놈이 아델리오지? 읊어봐."


그러자 진버트 경은 황제 옆에 서서 천천히 이야기하듯 목소리를 내었다. 그것은 마테니가 어디서 태어나고 부모가 누구인지 마을은 어디고 어릴 때 어떻게 자랐고 마을에서 친했던 친구 이름이 무엇인지 성년이 되어 첫 살인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했고 그 이후 암살자가 되는 일련의 과정을 아예 달달 외우고 있었다.


마테니는 입이 떡 벌어졌다.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모조리 찾아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 완전히 알몸으로 내팽개쳐진 기분이었다.


"그렇게 하여 태자 전하 밑에서 수행을 하고 모시게 되었고 그다음으로 태자가 습격당하시고···."


진버트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다. 심지어 여기 도착하기 전에 어느 곳에 얼마나 머물렀고 무엇을 먹었는지도···.


마테니의 보고가 끝나자 바로 아델리오로 넘어갔다. 아델리오는 혼란에 빠졌다.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것이다. 마교 교주는 거론되지 않고 이들이 태자라고 칭하는 자가 누구인지 잠시 이해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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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84 25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0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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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82 25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53 29 13쪽
455 마녀 vs 마녀(86) +5 20.09.03 1,298 27 14쪽
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306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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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307 27 13쪽
451 마녀 vs 마녀(82) +5 20.08.29 1,318 27 13쪽
450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67 27 13쪽
449 마녀 vs 마녀(80) +5 20.08.27 1,308 27 13쪽
448 마녀 vs 마녀(79) +9 20.08.26 1,264 29 13쪽
447 마녀 vs 마녀(78) +5 20.08.25 1,305 30 14쪽
446 마녀 vs 마녀(77) +7 20.08.24 1,306 32 14쪽
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46 30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33 30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323 31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91 31 13쪽
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71 32 14쪽
»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83 32 13쪽
439 마녀 vs 마녀(70) +5 20.08.15 1,303 29 12쪽
438 마녀 vs 마녀(69) +7 20.08.14 1,318 30 14쪽
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301 28 13쪽
436 마녀 vs 마녀(67) +11 20.08.12 1,320 26 13쪽
435 마녀 vs 마녀(66) +5 20.08.11 1,274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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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마녀 vs 마녀(53) +8 20.07.27 1,360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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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마녀 vs 마녀(14) +5 20.06.11 1,427 28 14쪽
382 마녀 vs 마녀(13) +5 20.06.10 1,420 28 13쪽
381 마녀 vs 마녀(12) +5 20.06.09 1,430 3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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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마녀 vs 마녀(10) +5 20.06.06 1,458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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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4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5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0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0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78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08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5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1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5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4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6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0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4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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