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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규재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9.09 22:20
연재수 :
1,1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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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3,364

작성
20.09.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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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5
추천
29
글자
13쪽

마녀 vs 마녀(87)

DUMMY

명령을 따라라.


유독 달빛이 밝았다. 세렌은 호흡은 매우 편안했다. 바이올렛은 대지를 겨누고 있었다.

한 호흡 코를 통해 진한 피 냄새가 훅 밀려왔다.


세렌의 눈빛은 고독한 야수처럼 주변을 훑었다. 아쉽게도 그녀의 주변에 서 있는 생명체는 더는 없었다. 수십 마리의 워 울프는 대부분 허리 아래가 없었다.


세렌은 테츠의 말이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세렌. 그동안 심심했었지?"

"아닙니다. 수련하느라 심심할 날이 없었습니다."

"아니, 내 말은 검에 피를 묻히지 못해서 심심하지 않았냐는 이야기다."

"마족도 토벌되었고 제가 보고를 늦게 들어서···. 오크도 스승님께서 장악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너, 가서 검 좀 휘둘러야겠다."

"네?"

"죽이고 싶은 놈이 몇 명 있는데 말이야. 저번 사건으로 여기 묶여서 내가 직접 갈수가 없구나. 어떠냐 대신 네가 좀 나서야 할거 같은데?"

"명령이라면···."

"그런데 이번에는 너 혼자 보내려고 해. 무슨 말인지 알아?"


테츠가 제럴드 일행을 세렌의 팀으로 만들어 준 것. 제럴드에게 심혈을 다해 점혈 수법을 가르쳐 놓은 것. 그 모든 것이 세렌의 폭주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


물론 테츠도 그럴 목적으로 제럴드 일행을 달련 시켰다고 세렌에게 이야기했다. 세렌도 스스로 살욕을 견디지 못할 때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에 제럴드 일행은 큰 불편 없이 한 팀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 혼자 보내겠다니?


"혹시라도 제가 이성을 잃고 살인에 집착한다면 어떡하시려고 그러십니까?"

"음, 민간이라도 헤치겠다는 거냐?"

"그러한 일은 없어야겠지만 혹시라도···."

"너는 아직도 너 자신을 믿지 못하는구나. 이번 일이 어쩌면 큰 도움이 될지 모르지."

"어디로 가야 합니까?"

"아칸 시티."

"아칸 시티라면 사람을 벨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가 보면 알아. 아드리안과 오웬 일행이 먼저 가 있다. 그들과 합류했을 때 이 서신을 개봉해 보고 그대로 행동하면 된다."

"알겠습니다. 마스터."

"참, 한 가지 더. 이번에는 네가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상대라면 맘 놓고 죽여도 돼. 수명이든 수백이든 수천이든 상관하지 않겠다."


세렌의 눈에서 불똥이 튀었다. 테츠는 절대 빈말을 하지 않는다. 지금 저렇게 말한다면 그 말은 진실이란 거다.


입꼬리가 삐죽 올라갔다. 이거 얼마 만에 맛보는 손맛인가?

진득한 피 냄새가 세상 어떤 향수보다 이 여인에게는 향기로웠다. 온몸의 피가 들끓어 오르는 것 같다.


그때 세렌의 눈빛이 확 달아올랐다. 그의 검은 무의식적으로 움직였고 날카로운 검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쏘아져 나가 수십 미터 뒤 나무 위 가지를 반 토막으로 잘라 버렸다. 반 토막으로 잘린 것은 나뭇가지만 아니었다.


그 나뭇가지 위에는 족제비 한 마리가 있었는데 역시 몸이 반 토막으로 잘려 나뭇가지와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다.


에르제베트의 어깨가 움찔했다. 그리고 그녀의 발 앞으로 점점이 핏방울이 툭툭 떨어졌다.


"무슨 일이지?"


케이사르는 에르제베트의 상태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네크로맨서의 마력이 측정된 곳에 워 울프를 보내 났는데 다시 한번 네크로맨서의 냄새가 가득 풍겨 왔기에 퍼밀리어까지 보냈습니다."

"그런데?"

"죽음의 냄새가 지독합니다. 죽음의 사신이 왕림했습니다. 스무 마리의 워 울프가 순식간에 당했습니다. 제 퍼밀리어도 단숨에 죽여 버렸습니다."

"네크로맨서라면 몰레이그뿐인데 또 다른 네크로맨서가 있다는 것이 확실시되었군. 나타난 놈이 누구지? 데스 나이트? 블러드 나이트?"

"그는 망자가 아닌 산 사람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힘을 가졌습니다. 수로에서 만났던 거인 기사와 동류의 힘입니다."

"필포드 검 솜씨가 뛰어난 기사 백 명을 보내라."

"알겠습니다."

"아칸에 무엇이 자꾸 모여드는 건지 알 수 없구나. 아칸에서 무엇을 일어 나려고 그러는 건지 알 수가 없어."

"이 힘의 정체는 대단합니다. 인간이 가질 수 없는 힘입니다."

"네가 걱정하는 성황 패거리는 모두 확인이 되었다. 그들은 어반마르스를 떠난 적이 없어. 그리고 운명의 등불은 점화되지도 않았다. 그들과는 관계없는 이야기다."


세렌은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그림자들. 그들의 속도를 보아서 누군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세렌은 바이올렛을 검집에 넣었다. 잠시 뒤 아드리안과 오웬 일행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식을 받고 왔습니다."


세렌은 달빛을 한 번 보고는 품속에서 네 번 접힌 두루마리를 꺼내 들었다.


"여러분과 만났을 때 교주님이 이 서신을 보고 그대로 행동하라 하셨습니다."


세렌은 접힌 서신을 펼쳐 들었다. 그리고 큰소리 내어 읽었다.


"아칸 왕궁을 급습하여 성안의 사람을 모두 죽여라."


아드리안은 처음에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믿지 못하겠다면 이것을 봐라."


세렌은 아드리안에 서신을 넘겼고 즉시 서신을 받아 읽었다.

아딜이 성급히 끼어든다.


"정말 교주님께서 보내신 겁니까?"

"필체 서명 확실히 교주님이 분명하다."

"아니,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명령을!"

"가자. 교주님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아칸 왕궁을 친다."


세렌의 말에 아드리안은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되었든 간에 자신은 수십 년을 아칸 왕궁에 소속된 집행관이었고 팬텀 가드너가를 향한 마음은 악이 아니었다. 어떻게 하든 팬텀 가드너가 다시 왕권을 되찾고 솔라리스를 다스리는 왕가로 거듭났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그것은 테츠가 제시어서 왕자를 차기 왕으로서 추대할 거라고 아드리안에게 분명히 이야기 한 부분이다. 교주는 절대 거짓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것은 당장은 아니더라고 교주가 가지고 있는 원대한 계획 일부분임을 잘 알고 있다.


"간다. 따라서 오려면 오고 말려면 말아라. 명령은 수행되어야 한다. 교주님이 내리신 명령을 곱씹을 필요는 없다. 내리면 나는 수행할 뿐이다."


그 말을 끝으로 세렌은 천마비행으로 치고 나갔다.


아딜은 급히 말했다.


"세렌 장로는 교주님이 가장 아끼는 최측근입니다. 이상합니다. 항상 팀이 함께 움직였는데 어찌 세렌 장로 혼자만 보냈을까요?"

"가자, 가면서 이야기해. 분명한 것은 세렌 장로의 말대로 교주님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아드리안은 벌써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세렌의 뒤를 따랐다.


"아딜 흔적을 남겨라."


아딜은 누구든지 알아볼 수 있도록 가는 길에 흔적을 남겼다. 추적술의 대가인 만큼 흔적을 남기는데도 일가견이 있었다.


세렌의 뒤를 쫓는 아드리안의 머릿속은 혼돈 그 자체였다. 왕궁의 지하 수로의 거인 기사 그리고 황당하기까지 한 교주님의 명령. 세렌을 혼자 보낸 것은 통제할 사람이 없다는 것. 그렇다면 세렌이 미친 듯이 날뛰어도 된다는 이야기.


마교에서 세렌의 소문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녀는 마교에서조차 사신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런 그녀를 제어하는 것이 그녀 팀의 임무이자 존재 이유였다. 특히 제럴드는 교주가 직접 훈련을 시켰고 그 훈련은 싸우는 것이 아닌 오직 세렌을 제어하는 훈련임을 아드리안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팀이 아닌 세렌 혼자 왔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세렌이 폭주하면 마교 내에서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교주인 테츠뿐이다.


마교 최고 고수라는 테드버드도 세렌에 패하고 물러났다. 지금 마교에서 교주 다음으로 강한 사람이 세렌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테츠로부터 가장 처음 무공을 배운 사람이 세렌임이 밝혀졌고 그것은 황태자 시절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아드리안과 집행관 일행에게 아칸 왕궁은 집과 같은 곳이다. 왕궁을 들락거린 지 어언 이십 년이 넘어간다.


아딜도 루이즈도 표정이 썩 좋지 않다.


"뭔가 큰일이 일어나려고 해 성황께서 왜 마교에 관계된 사람의 가족을 모두 아칸에서 빼내셨을까?"


메흘린의 말에 의하면 성황의 첩보원들이 상인으로 가장하여 아칸에 숨어들었고 아칸에서 마교와 관계되는 사람들의 가족을 모두 빼내 어반마르스로 데려왔다.


이건 단순히 황태자를 모시는 사람들의 가족을 볼모로 잡는다는 취지가 아니었다. 뭔가 더 큰 무엇이 이 행동 뒤에 숨어 있다.


아드리안은 그 사실을 알 수 없었다. 책 두 권을 회수했다고? 자신이 미친 듯이 미행하여 따라왔는데 그 찰나의 순간에 마법사 제시우스를 해치우고 책을 회수했다고?


분명히 그럴 능력을 갖춘 사람은 마교 내에서 오직 교주뿐이다. 그날 제시우스의 사건 현장을 철저히 조사했었다. 단 일 검에 말과 마차 그리고 마부는 물론 최고의 마법사 제시우스까지 양단시켰다. 마차에는 몇 겹의 보호 마법이 걸려 있었을 거다.


검에 조예가 가장 뛰어난 테드버드의 일 검으로도 절대 할 수 없는 능력이다.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은 역시 교주 외에는 아마도 저 앞에 뛰어가는 세렌 뿐일 거다.


하지만 세렌은 지금까지 엠버스피어에 있었고 오늘 포탈을 타고 왔다. 그런데 들고 온 명령서가 아칸 왕궁을 습격하라고? 그리고 다 죽이라고? 이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지 아무리 머리가 뛰어난 아드리안도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이 멈추라고 해서 멈출 세렌이 아니다. 그녀는 이미 교주의 명령을 확인한 상태였고 절대 멈추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아딜은 모든 흔적을 계속 뿌렸다. 그 냄새에 이끌린 짐승들이 밤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문제는 정면 돌파냐 다시 수로 이용해 내부로 침투하느냐다. 자, 책은 이미 회수한다고 보고가 떨어졌다. 책을 찾기 위해 몰래 숨어 들어갈 이유가 없어졌다.


집행관의 직감으로 누가 제시우스 마법사를 죽이고 책을 가져갔는지 또 어떻게 그 책이 교주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는지 미스터리였다.


그 모든 의문점이 모두 아칸 왕궁을 향하고 있다. 윌리엄 대공은 여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고 현실적으로 아칸 왕궁에서 팬텀 가드너를 대변하는 사람은 아그니스 공주뿐이다.


아칸 왕궁의 말살하라니! 아그니스 공주와 윌리엄 대공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세렌은 정말 아무런 죄 없는 아칸 왕궁의 기사들을 죽일까?


아드리안은 세렌의 뒷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교주가 팀이 아닌 세렌을 혼자 보낸 이유를. 아칸에 죽음의 사신을 내려보낸 거다. 정말 죽음밖에 모르는 진짜 죽음의 사신을!


"아딜, 교주님은 정말 아칸 왕궁의 모두를 말살시키려 한다."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드리안은 입꼬리가 쓱 올라갔다.


"어쩌면 우리는 시험대에 올라섰는지도 모르지. 용의 등에 올라탈지 뱀의 등에 올라탈지를 결정해야 한다면?"

"이왕이면 용의 등에 올라타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교주님의 명령은 절대적인 권한이 담겨 있다.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 우리는 아칸 왕궁을 친다."


아무 소리 않고 있던 루이즈가 말했다.


"왕궁의 기사를 죽인데 손을 보태는 것 확실히 해 주십시오. 우리는 마교에 들었지만, 한때는 집행관이었고 얼굴을 맞대면 반갑다고 인사를 건넬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아드리안은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다. 윗선에서 내린 명령이다. 우리는 그 명령에 따라야 한다."


루이즈는 입을 꾹 다물었다.

그는 누구보다 아드리안을 잘 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상관의 명령은 아예 무시하는 것으로 집행관에서 유명했다. 그는 그 누구보다 진실과 정의를 과도할 정도로 탐냈다.


신분의 지위를 이용해 거짓된 유혹으로는 그의 곧은 심지를 절대 꺾을 수 없는 고리타분할 정도로 완고한 인물이다.


늘 무엇을 하든 완벽함을 추구하고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해 임했다. 불공평함을 가장 싫어한다. 특히 권력 남용을 무엇보다 증오했다.


원래가 그런 사람이다. 그런데 아무 죄 없는 아칸 왕궁을 습격해 죽이라는 명령을 절대적이라는 단어까지 들춰내며 나아가는 저 사람이 진짜 아드리안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세렌은 웃고 있다. 그녀가 가장 먼저 달려갔기에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테츠는 가장 중요한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것은 성력의 사용 여부다. 세렌 홀로 전장의 한가운데 떨어뜨려 놓고 늘 잔소리처럼 말하는 것 내 명령이 있기 전까지는 성력을 사용하지 말라는 말. 그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떤 상황을 왔을 때 사용해야 한다면 해도 된다는 의미다. 세렌은 이 싸움이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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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마녀 vs 마녀(93) +6 20.09.11 1,250 28 14쪽
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80 27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86 25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1 27 14쪽
458 마녀 vs 마녀(89) +5 20.09.07 1,285 27 14쪽
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83 25 13쪽
»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56 29 13쪽
455 마녀 vs 마녀(86) +5 20.09.03 1,299 27 14쪽
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307 26 14쪽
453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84 27 13쪽
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309 27 13쪽
451 마녀 vs 마녀(82) +5 20.08.29 1,320 27 13쪽
450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69 27 13쪽
449 마녀 vs 마녀(80) +5 20.08.27 1,310 27 13쪽
448 마녀 vs 마녀(79) +9 20.08.26 1,269 29 13쪽
447 마녀 vs 마녀(78) +5 20.08.25 1,306 30 14쪽
446 마녀 vs 마녀(77) +7 20.08.24 1,310 32 14쪽
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49 30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38 30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324 31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92 31 13쪽
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73 32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84 32 13쪽
439 마녀 vs 마녀(70) +5 20.08.15 1,304 29 12쪽
438 마녀 vs 마녀(69) +7 20.08.14 1,319 30 14쪽
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304 28 13쪽
436 마녀 vs 마녀(67) +11 20.08.12 1,322 26 13쪽
435 마녀 vs 마녀(66) +5 20.08.11 1,276 28 14쪽
434 마녀 vs 마녀(65) +5 20.08.10 1,286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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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마녀 vs 마녀(27) +7 20.06.26 1,382 29 13쪽
395 마녀 vs 마녀(26) +8 20.06.25 1,384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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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마녀 vs 마녀(13) +5 20.06.10 1,422 28 13쪽
381 마녀 vs 마녀(12) +5 20.06.09 1,432 3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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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마녀 vs 마녀(10) +5 20.06.06 1,459 28 13쪽
378 마녀 vs 마녀(9) +7 20.06.05 1,440 3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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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5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6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1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2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79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09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7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3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6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5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5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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