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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네이도르 가문의 막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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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말로링
작품등록일 :
2017.06.29 14:07
최근연재일 :
2017.10.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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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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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본래의 주인(1)

DUMMY

91화 - 본래의 주인(1)


서고 안을 비추고 있던 마법 횃불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르펜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곤 프시케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는 서고를 지키는 문지기인 윌리엄의 짓일 거라 생각했다.


“재미있군. 역시 쉽게 뺏기지 않겠다는 건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서고는 그야말로 어둠 그 자체였다. 그러나 르펜의 눈빛은 어린 아이처럼 밝게 빛났다. 전설속의 인물. 윌리엄을 직접 볼 수 있게 되었다. 한 번쯤 꿈꿔온 소원이었다. 또각또각. 르펜은 높은 굽 소리가 들려오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윌리엄은 거대한 사자의 모습이었다. 이런 소리는 절대 낼 수 없다. 뭔가 잘못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서고를 울리는 굽 소리가 점차 가까워오자 르펜은 살짝 흥분했던 마음을 차갑게 가라앉혔다. 윌리엄이 아니라면 지금 이 소리의 주인공은 적이다. 분명 서고의 문은 아무도 들어올 수 없도록 마법진을 발동시켰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뚫고 들어왔다. 르펜은 상대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걸 인정했다.

이윽고 새하얀 빛이 어둠을 조금씩 밀어내자 침입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작은 키에 주황머리가 인상적인 소녀. 꼬불꼬불한 웨이브는 트레이드마크 인듯했다. 르펜은 그녀의 모습을 보곤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 이 여인은 케이샤 후작 가문의 양녀가 아니던가? 아카데미에 있어야 할 사람이 왜 이곳에 나타난 것일까?

그녀의 얼굴엔 감정이란 것들은 없었다. 인형처럼 인공적인 표정. 르펜이 본 그녀의 모습이었다.


“그대가 내 마법진을 깨고 온 자인가?”


그러나 리우리케는 르펜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았다. 차분한 말투로 허공을 바라보며 읊었다.


“옛날 옛적. 행복했던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 소녀에겐 한 명의 남동생이 있었죠. 남동생은 똑똑했습니다. 소녀는 그런 동생을 매우 아꼈죠. 그런데 어느 날, 어떤 남자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뛰어난 마도사였습니다.”


르펜은 리우리케의 말에 끊으려 했지만, 그녀는 두 눈을 번쩍 뜨며 르펜의 몸을 묶어버렸다. 꼼짝할 수 없게 되자 황당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리우리케는 초점 없는 눈동자를 보여주며 계속 이야기를 할 뿐이었다.


“마도사는 남동생의 스승이 되고 싶다 했죠. 아버지는 크게 기뻐하며 허락했습니다. 남동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소녀는 불안했습니다. 옆에서 본 마도사의 눈동자가 매섭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소녀는 말리고 싶었지만, 힘이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습니다. 남동생은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마도사는 그 뒤로 행방불명이 되었지요. 가문에서는 마도사를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났습니다. 소녀는 드디어 그 남자를 찾았습니다. 소중했던 남동생을 죽이고 사라진 그 마도사를 말이지요.”


그녀의 말이 끝나자 자신의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순간적으로 헉 하고 거친 숨이 흘러나왔다. 르펜의 몸이 점점 떨리기 시작했다. 리우리케는 마치 벌레 보는 듯한 시선으로 르펜을 바라보았다.


“르펜, 이 이야기는 잘 알고 있겠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군.”

“그래? 하긴 그럴지도 모르지. 그대의 아버지가 한 짓이니까.”


그녀의 담담한 말투는 르펜의 몸을 점점 옥죄어 갔다. 레이첼 공주에게 받은 유물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렇다는 건... 르펜의 생각을 꿰뚫기라도 했는지 리우리케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유물을 찾으려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 네 녀석이 가지게 될 절대마법 능력이 있는 유물을 무용지물로 만들 필요가 있었거든.”

“내가 가진 유물 이름까지 알고 있었나? 누구에게 들은 거지?”


리우리케는 혼절한 프시케에게 다가갔다. 그 모습을 본 르펜이 막으려 했지만, 리우리케가 아래로 손짓하자 그의 몸은 쿵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마치 자석에 이끌린 듯 바닥과 일체화되었다. 르펜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얼굴이 일그러졌다. 리우리케의 움직임을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다. 리우리케는 프시케의 얼굴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가엾은 사람. 미래엔 왜 죽었는지 알지 못했으나 이제야 알게 되었다. 미래의 엘렌이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하지 못했던 까닭.


‘레이첼 공주를 죽이고 자신의 몸에 깃든 리블레다인 공작의 힘을 모두 주었던 거겠지.’


리블레다인 공작의 힘을 주는 것만으론 죽지 않는다. 다만, 그녀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까닭은... 블랙 아미의 힘이 양분될까하는 우려였다. 모든 힘을 잃은 프시케는 평범한 여인보다 못한 존재. 그래서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이다. 리우리케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었다. 그녀는 르펜을 인간취급하지 않았다. 아니 동물보다 못한 존재로 인식했다.


“이 모든 건 르펜의 아버지, 헨리 때문이었지. 본주인인 엘렌에게 돌아갔으면 이런 비극적인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거야. 그걸 알고도 르펜, 너는 거짓으로 사람들을 속여 왔지. 리블레다인 공작은 자신의 딸을 강하게 키우고 싶어 했다. 그래서 너는 수장의 자리를 증명하는 이상한 논리를 만들어냈지. 이 모든 건 아버지의 욕망을 숨기기 위함이었다.”


르펜의 눈동자엔 놀람이 담겨 있었다. 리우리케는 그의 시선을 무시한 채 계속 이어나갔다.


“친구는 내게 복수는 복수를 낳을 뿐이라며 나에게 간곡히 부탁했지. 나도 그러겠노라며 약속했다. 내 남동생을 죽인 건 네가 아닌 네 녀석의 아버지니까. 그런데 프시케를 대하는 네 녀석의 태도를 보니 그럴 마음은 사라졌다. 너는 그자와 똑같은 존재였다.”

“헛소리! 나는 그 자와 달라! 이 모든 건 프시케 아가씨를 위해...”

“닥쳐! 아직도 모르겠어? 프시케가 원하는 게 뭔지?”


리우리케의 일갈에도 르펜은 물러서지 않았다.


“프시케 아가씨는 누구보다 행복할 권리가 있어! 그런데 왜 엘렌 아가씨만 행복해야 하지? 그건 누가 아니, 어떤 빡대가리가 정한 거야?”

“그만하자. 네 녀석에게 말해봤자 아무 소용도 없을 테니. 윌리엄 씨, 뒤에 숨어 있지 말고 나오세요.”


리우리케가 화를 삭이며 말하자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던 거대한 사자 한 마리가 천천히 걸어 나왔다. 힘을 잃어버린 르펜은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기는 윌리엄을 바라보며 침을 삼켰다. 역시 전설의 영물. 윌리엄이었다. 직접 눈으로 보니 그동안 들었던 풍문은 모두 거짓이 아니었다.


“그대가 바로 편지를 남긴 도둑이었군.”

“제 편지를 잘 받으셨나요?”

“그래, 솔직히 읽고 놀라긴 했다만 직접 눈으로 보니 그대가 왕가의 보물을 모두 지녔다는 걸 알았다. 정말 미래에서 과거로 온 것이냐?”


리우리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모든 일이 끝나면 서고에 반납하겠다는 것도 지켜줄 것이냐?”


윌리엄의 근엄한 어조 안엔 엄청난 살기가 담겨 있었다. 리우리케는 그 살기를 읽어내곤 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윌리엄은 잠시 생각하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수긍했다. 이미 이 여인의 몸은 한계에 다다랐다. 한 가지 유물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일인데 그녀가 가지고 있는 유물만 해도 10가지가 넘었다. 지금 당장 몸이 부서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었다.


“윌리엄 씨, 한 가지 해주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저 여인을 치료해달라는 건가?”

“네, 이 분은 무대 아래로 내려가야 할 사람입니다.”

“그대의 부탁은 알겠네. 하지만 저 힘은 어떻게 할 건가? 너무나 위험해 보이네.”


윌리엄의 말에 리우리케는 해맑게 웃으며 대답했다.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줄 겁니다.”


***


가문의 유물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우리의 전력은 급격하게 내려간다. 현재 싸울 수 있는 인원은 세 사람. 나와 예스카일 아저씨 그리고 세자 저하였다. 클레오 형부는 제외했다. 창백한 표정으로 덜덜 떨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냥 다프네 언니와 함께 우리가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편이 낫다.

물론, 세자 저하가 비상통로를 열어줄 지는 의문이다.


“클레오 형부, 언니와 함께 궁으로 돌아가세요.”

“하, 하지만 처제...”

“괜찮아요! 언니의 결혼식을 볼 때까진 절대 죽지 않을 테니까요! 서둘러요!”


그러자 클레오 형부는 다프네 언니와 함께 뒤로 물러났다. 다프네 언니의 조크는 넘어가자. 이제 남은 건 우리 셋뿐. 근위대는 예스카일 아저씨가 멋지게 쓰러뜨렸다. 그래선지 약간 미안한 표정이셔서 예스카일 아저씨를 향해 방긋 웃었다. 그러자 약간 풀어지셨다.


“엘렌, 우리가 한 편이 되어 싸우는 건 처음이구나.”


세자 저하의 말투에 약간 기쁘다는 감정이 담겨 있다 건 내 착각이었을까? 사방에 적이 가득한 상황인데 그렇진 않겠지.


“아카데미 때를 잊으신 건가요?”

“그렇구나. 그대를 지켜준다는 말을...”


나는 깜짝 놀라 황급히 세자 저하의 말을 끊곤 아직도 중얼거리는 오르테우스를 향해 외쳤다. 절대 부끄러워서 그런 건 아니다.


“올 거면 빨리 와! 다 상대해줄 테니까!”

“역시 엘렌 아가씨이십니다! 엘루미아님의 패기를 그대로 닮으셨군요!”


예스카일의 칭찬에 내 어깨가 으쓱 올라갔다. 그런데 오르테우스의 기운이 심상치 않았다.


“크크큭. 그래, 가주마. 지옥이 뭔지 보여주마. 힌레스! 저 년을 제외한 모든 인간을 제거하라.”

“명을 받듭니다! 가자!”


어, 너무 빠른 거 아닙니까? 너무나도 빠른 전환에 나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내 양 어깨에 두 사람의 손이 올라왔다. 예스카일 아저씨와 세자 저하였다. 두 사람의 눈동자는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났다. 나는 두 사람을 온기를 느끼며 말했다.


“공격은 선제공격이지! 가자!”

“하하하, 엘렌, 이미 선수는 뺏겼다만?”


세자 저하의 웃음에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원래 사건은 주인공 중심으로 돌아가는 법이에요!”

-자기중심적인 사고는 그 어미에 그 딸이구나.-


그렇게 말하면서도 네그라도의 입술엔 미소가 가득했다. 자, 그럼, 가볍게 태풍부터 일으켜볼까? 왕궁이 사라지면 뭐, 알아서 다시 짓겠지! 거대한 폭풍이 복도를 휩쓸었다.


***


이반은 지금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어째서 에스텔과 커드넬이 블랙 아미와 대치하고 있는 걸까? 그들은 블랙 아미 소속이 아니었던가? 그 의문은 에스텔이 직접 풀어주었다.


“리블레다인 공작 각하의 명으로 그들을 받아들인 것뿐이야. 그리고 어머니는 그들을 영지에 두고 감시해왔지. 어머니 사후, 그 임무를 물려받은 건 나지. 오라버니는 영지를 관리해야 하니까.”

“에스텔 아가씨, 정말 이러실 겁니까?”


메넬레스는 인상을 찡그리며 물었다. 그는 한시가 급했다. 서둘러 세자를 제거하고 오르테우스의 행동을 막아야 했다. 왕궁을 점거해야 하는 상황에 에스텔의 등장은 충격이었다.


“내 임무는 너희들의 독단적인 행동을 감시하고 막는 거다.”

“당신은 우리를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이 없습니다!”


메넬레스의 말에 다른 블랙 아미 일원들도 성토했다. 그러자 에스텔은 한숨을 내쉬며 품에서 서류 한 장을 꺼냈다. 그녀는 서류를 펼쳐 그들에게 보여주었다.


“리블레다인 공작 각하의 직인이 찍힌 서류다. 블랙 아미는 수장이 없는 동안엔 단독 행동할 수 없다. 이 서류엔 이렇게 적혀 있지.”


정말 리블레다인 공작의 직인이었다. 그러나 메넬레스를 비롯한 블랙 아미 조직원들은 인정할 수 없었다. 아무리 리블레다인 공작이라 하더라도 이 좋은 상황에서 어떻게 물러날 수 있겠는가.


“역시 물러설 생각이 없나... 커드넬, 이반.”

“싸움은 귀찮은데 말이죠. 뭐, 어쩔 수 없죠. 유시리아 경의 은혜를 여기서 갚으면 되니까요.”

“이들을 막으면 엘렌을 지킬 수 있는 거야?”


이반의 질문에 에스텔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녀석들을 죽이진 마. 제압에 목적을 둬.”

“아아아. 너무 무리한 주문 아닙니까? 300명을 제압하라니...”


커드넬은 불만을 성토하면서도 날카로운 단도 두 자루를 꺼냈다. 이반과 에스텔도 각자의 검을 꺼냈다. 그러자 메넬레스는 한 가지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 그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제압할 필요 없다. 모두 무시하고 세자궁으로 향한다!”


작가의말

이제 세 편씩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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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본래의 주인(2) +4 17.09.29 193 5 13쪽
» 본래의 주인(1) +2 17.09.29 201 5 13쪽
90 아버지는 바보였다. +2 17.09.28 197 5 12쪽
89 노회한 기사가 이곳에 온 이유(2) +4 17.09.28 213 6 12쪽
88 노회한 기사가 이곳에 온 이유(1) +4 17.09.27 214 7 13쪽
87 평화는 없다. +1 17.09.27 220 7 12쪽
86 엘렌과 슈네이도그 가주의 진실한 대화(2) +4 17.09.26 234 5 12쪽
85 엘렌과 슈네이도르 가주의 진실한 대화(1) +1 17.09.26 188 6 11쪽
84 슈네이도르 가문의 유전인가 보구나. +2 17.09.25 239 6 12쪽
83 반란의 징조 +4 17.09.25 180 6 12쪽
82 소녀를 만나다. +4 17.09.24 221 6 11쪽
81 오늘은 여기까지. +4 17.09.23 198 6 12쪽
80 운명의 장난(2) +4 17.09.22 201 6 14쪽
79 운명의 장난(1) +4 17.09.21 247 6 11쪽
78 도둑맞은 유물 +4 17.09.20 258 5 11쪽
77 지금 이 모습이 나라고? +4 17.09.19 263 5 12쪽
76 봉인된 기억(2) +4 17.09.18 241 5 12쪽
75 봉인된 기억(1) +4 17.09.17 224 5 11쪽
74 변심 +4 17.09.16 229 5 10쪽
73 위기의 엘렌!(2) +4 17.09.15 231 5 12쪽
72 위기의 엘렌!(1) +2 17.09.14 218 6 12쪽
71 르펜의 통보 +4 17.09.13 226 6 12쪽
70 저를 기억하고 계시죠? +4 17.09.12 283 6 11쪽
69 다가오는 운명 +2 17.09.11 270 7 9쪽
68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는 사람. +3 17.09.10 239 6 12쪽
67 20년 전 과거. +2 17.09.09 262 6 13쪽
66 나는 단 한 번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4 17.09.08 260 6 11쪽
65 결전(2) +9 17.09.07 260 6 11쪽
64 결전(1) +4 17.09.06 262 6 11쪽
63 프시케의 선택(2) +6 17.09.05 229 7 12쪽
62 프시케의 선택(1) +4 17.09.04 254 6 11쪽
61 일촉즉발의 상황 +4 17.09.03 281 7 12쪽
60 블랙 아미의 화려한 등장 +4 17.09.02 246 7 11쪽
59 아카데미 축제(3) +6 17.09.01 246 6 11쪽
58 아카데미 축제(2) +3 17.08.31 295 7 10쪽
57 아카데미 축제(1) +6 17.08.30 234 6 11쪽
56 아카데미 축제 전야(2) +5 17.08.29 272 5 12쪽
55 아카데미 축제 전야(1) +4 17.08.28 298 6 11쪽
54 피할 수 없다면서요. 그럼, 즐겨야죠. +6 17.08.27 295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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