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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네이도르 가문의 막내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완결

말로링
작품등록일 :
2017.06.29 14:07
최근연재일 :
2017.10.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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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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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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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결전(2)

DUMMY

65화 - 결전(2)


프시케의 고요한 눈동자는 오르테우스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시선을 천천히 걷어냈다. 보이지 않은 싸움. 하지만 그 속은 서로의 신경을 갉아먹었다. 마치 애벌레가 열매 속을 먹어치우는 것처럼. 오르테우스는 불과 몇 분 만에 달라진 그녀의 기도에 믿을 수 없었다.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는 차가운 서리가 이제는 강력한 폭풍이 되어 자신의 몸을 얼려버리는 듯했다. 하지만 물러설 수는 없었다.


‘아무리 강해졌다고 해도 아직은 어린 아이일 뿐이다. 내 목적을 방해하려는 자는 설사 내 자식이라 할지라도 죽인다.’


그의 눈빛에 살벌한 기운이 서리자 프시케는 살짝 긴장된 마음으로 검을 바로 잡았다. 그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오르테우스는 공격한다는 말도 없이 행동으로 옮겼다. 단숨에 프시케의 품으로 파고들은 그는 근접전으로 몰고 갔다. 프시케의 화려한 검술을 봉쇄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를 모를 리 없는 그녀였다. 이미 그의 검술을 맞본 후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판단이 섰다. 바로 시간의 방 안에서! 프시케는 갈고닦은 수련의 성과를 꺼냈다.

카아앙! 그녀는 피하지 않고 비스듬히 검을 틀어 힘을 흘려보냈다. 패도적인 검술은 유연함으로. 그녀가 깨달은 오르테우스 상대법이었다. 너무나 허무하게 막히자 그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변칙적이고 화려함만 존재했던 검술에 어느새 유연함을 장착했다. 확실히 자신의 힘을 대처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이었다.


“어떻습니까?”


프시케는 한껏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물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의 검엔 각각 검붉은 기와 은빛 기가 맴돌고 있었다. 서로의 힘겨루기. 이제는 프시케가 밀리지 않았다. 오르테우스도 마찬가지. 그는 프시케에게 진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역시 유전의 힘은 위대하구나. 슈네이도르 가문과 베르나우 가문. 검은 기운과 은색 기운을 이어받은 자. 어쩌면 우리 계획의 걸림돌은 네가 될 지도 모르겠구나.”


채애앵! 오르테우스가 검에 기운을 불어넣자 프시케도 질 수 없다는 듯 자신의 기를 밀어 넣었다. 그러자 그들의 힘을 이기지 못한 대지가 마치 가뭄 피해를 받은 논처럼 갈라졌다. 이제는 그들의 몸도 서로의 기에 상해를 받는 상황이 펼쳐졌다. 그러자 그들은 몸을 보호하기 위해 호신기를 펼쳤다.


“호오. 검막에 이어 호신기까지 펼칠 줄 알게 되었구나. 이것 참, 나도 네 나이 때는 하지 못했던 것인데...”


하지만 프시케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녀의 몸을 감싸는 호신기는 한눈에 봐도 오르테우스에 비해 옅었다. 아무리 1년의 시간을 벌었다 해도 그들의 차이는 확연했다. 그래도 프시케는 포기하지 않았다. 엘렌과 리우리케는 무사히 빠져나가고 있을 터. 조금만 더 버틴다면 아카데미 교수들이 나타난다. 리우리케의 고대유물로 이 주변의 기운을 막고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 알 수 있도록 풀었다. 하지만 한 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엘렌은 어떻게 알았던 거지? 그 아이의 힘은 아직 깨어나지 않았을 터인데...’

“생각이 많으면 다른 쪽이 비게 되지.”

‘아차! 실수다!’


프시케는 갑자기 빠져나가는 힘에 몸이 휘청거렸고 오르테우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성문이 열리자 그녀의 심장을 향해 날카로운 검이 비집고 들어갔다. 프시케는 대처할 수 없었다. 막기엔 너무 늦었기 때문. 결국 신속히 오른쪽으로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그녀의 왼쪽 어깨는 그대로 오르테우스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미처 고통스러움을 느끼기도 전에 프시케의 어깨를 관통한 그의 검은 하늘 높이 솟았다. 푸슈슈슉.

이번에는 이 끔찍한 아픔을 참아낼 수 없었다. 살갗이 도려내는 듯한 고통. 그래도 초인적인 인내를 발휘하여 그 자리에서 재빨리 뒤로 물러섰다.


“큭.”


그녀의 왼쪽 어깨는 온통 핏빛으로 물들였다. 왼쪽 팔엔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다행이 오른손잡이라 검은 잡을 수 있었다. 프시케는 인상을 찡그리며 오르테우스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무인들 사이에서 한 순간의 방심은 큰 화를 불러일키지. 하물며 실력 차이가 나는 상대 앞에서 딴 생각이라니. 은발의 마녀라는 별호가 아깝구나.”

“... 인정합니다.”

“고통을 참아내는 모습이 아름답구나. 프시케.”


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그의 검은 매서웠다. 프시케는 한쪽 팔로 그의 검을 상대해야 했다. 지혈해야 했지만, 오르테우스는 그 시간마저 주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죽이려고 했는데 그런 시간을 주는 건 아이러니했다. 프시케는 거친 숨을 내쉬며 최대한 시간을 버는 선택으로 가락을 잡았다. 하지만 그 선택을 우롱이라도 하듯 그녀의 몸 곳곳엔 상처들이 늘어갔다. 오르테우스는 피하면 피할수록 그녀에게 상처를 남겼다. 어느새 그녀의 드레스엔 핏물로 물들였다. 프시케의 몸은 건물 벽에 붙은 상황. 이제는 도망칠 곳도 없었다. 오르테우스는 무심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강한 아이였지만, 그것도 또래 사이들에서다. 진정한 강자를 만나지 못한 우물 안의 개구리 일뿐. 그래도 나름 잘 버텼다.


“하아. 하아.”

“애처롭구나. 프시케. 이제 네가 움직일 곳은 없다. 내 검에 맞서거나 아니면 죽거나. 둘 중 하나지.”


너무나 많은 피를 흘린 그녀는 얼굴이 창백했다. 핏기가 사라진 얼굴. 그의 말대로 애처로웠다. 이제는 시야마저도 가물가물했다. 오르테우스의 모습이 그 자리에 있었다 사라졌다는 반복했다. 하지만 그녀의 본능은 살아있었다. 여전히 검을 잡고 그를 향해 겨누었고 눈빛은 죽지 않았다.


‘1년의 시간은 부족했던 건가... 그래도 성과는 있었다. 단지 그 성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것 일뿐.’


그녀는 후회하지 않았다. 적어도 엘렌을 구해내는 시간을 벌었으니까. 그 생각을 하자 프시케의 고운 입술에 희미한 미소가 맺혔다. 이를 본 오르테우스의 심기는 살짝 불편했다. 그녀 때문에 엘렌을 눈앞에서 놓쳤다. 물론, 제 발로 찾아온 거라 계획에는 없던 일이었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의 입장에선 대단히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죽을 때가 되었구나.”

“... 곱게... 죽지는 않을 겁니다...”


죽음은 각오한 눈빛. 오르테우스는 불편한 심기를 거두었다. 자신의 상대가 되어 주었던 그녀에게 최고의 비기를 선사할 생각이었다. 검사로써는 최고의 영예이리라. 그의 얼굴엔 감정이라곤 없었다. 오로지 그녀를 죽이겠다는 일념 하나도 그의 검에 모든 기운을 불어넣었다. 검붉었던 기는 어느새 어두컴컴한 검은 기로 변했다. 주변의 분위기도 음울했다. 프시케는 반쯤 감긴 눈으로 그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피식 웃음이 나왔다.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경지가 눈앞에서 펼쳐지니 웃기는 일이었다. 그것도 죽음을 눈앞에 두고.


‘저것이 리블레다인 가문의 비기. 말살의 검.’


메를린 가문과 제네쉬 가문도 리블레다인 가문의 검술 앞에선 무릎을 꿇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다. 듣던 대로 온몸이 찌릿찌릿했다. 분명 좀 전까지만 해도 감각자체가 사라졌었는데... 두려운 것일까? 프시케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곤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그녀도 모든 힘을 다 쏟아 부어 검에 불어넣었다. 희미했던 은빛 기는 마치 저 하늘에 빛나는 달처럼 은은한 빛이 흘렀다. 아직 완성하지 못한 가문의 비기지만, 그에게 조금이 라도 타격을 주리라.


“끝이구나. 말살의 검.”


오르테우스의 말과 함께 검은 검기가 그녀를 향해 쏟아졌다. 그녀의 주변을 뒤덮는 검기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검을 휘두르려는 찰나. 누군가 그녀의 검을 붙잡았다. 오랜만에 느끼는 이 따뜻한 감촉. 프시케는 잊지 않았다. 아니, 잊을 수 없었다.


“서, 설마?”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구나. 지금은 검에 집중하거라. 자칫 잘못하다간 둘 다 죽을 수 있으니.”


프시케는 그의 충고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두 눈을 감고 몸을 맡겼다. 남자는 조심히 그녀의 검에 자신의 기를 불어넣었다. 그러자 그녀의 은빛 검기가 눈부실 정도로 빛났다. 함께 느껴지는 포근한 기운과 그의 심장박동 소리. 그러나 안에는 흉포한 생물의 힘이 깃들어 있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미지의 힘.

하지만 프시케는 떨리는 몸을 바로잡으려 했다. 순간적으로 역류하려 했기 때문이다. 시전자의 몸을 통제하려드는 힘이라니 왜 양날의 검이라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남자는 프시케의 집중력을 칭찬해주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었다. 이제는 한계였다. 자신의 남은 기를 모두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힙겨운 목소리로 프시케에게 말했다.


“반드시 기억해 두거라. 이것이 슈네이도르 가문의 비기. 용의 숨결.”


거대한 기운들이 부딪히자 아카데미를 넘어 테사이르 왕국의 수도를 뒤덮는 빛이 일어났다.


"이 힘이 너를, 살리게 될 것이다."


그는 이 말을 남기고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프시케는 모든 기를 쏟아 부은 탓에 제대로 몸을 가눌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말과 행동은 모두, 머릿속으로 기억했다. 그는 알고 있는 것일까? 그 비밀을? 프시케는 미처 다 생각하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다.


***


“용의 숨결? 분명 슈네이도르 가문의 비기는 한 사람만 사용할 수 있을 텐데? 설마?”


르펜은 고개를 저었다. 지금 그 자는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태. 이건 슈네이도르 가문에 심어놓은 자가 알려준 정보였다. 하지만 르펜은 마음에 걸리는지 주변을 서성거렸다. 분명 이 기를 느낀 사람은 자신뿐이 아니다. 블랙 아미 내부엔 ‘용의 숨결’이라면 치를 떠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다. 불과 10년 전일이니까.


“가봐야겠어.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


스승의 경고가 있었지만, 지금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가 앞섰다. 자신이 생각한 자가 나타났다면? 이번엔 기필코 살려 보내지 않을 것이다. 프시케와 한 약속은 이미 이걸로 끝이 났으니까. 그는 자신이 읽던 책을 덮고 방을 나섰다. 그가 읽고 있던 책의 제목은 '슈네이도르 가문의 족보'였다. 그 페이지엔 엘루미아 S 슈네이도르, 그리고 그녀의 딸인 엘렌 S 슈네이도르가 적혀 있었다.


작가의말

이로써 아카데미 축제는 끝이났습니다!

이제 마지막 챕터로 향합니다~ 후아... 걱정되네요... 풀어놓은 떡밥들을 회수하려니 눈앞이 캄캄해요...

아무튼, 이건 제 일이니까 열심히 해야죠! ㅎ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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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Lv.15 오수제너
    작성일
    17.09.07 22:00
    No. 1

    매일 연재 하시는데 연참신청을 하셔도 완주 가능하실 것 같은데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말로링
    작성일
    17.09.08 12:28
    No. 2

    아니에요 ㅋㅋㅋ 조건에 맞지 않아서 참가할 수 없을 걸요? 타사이트와 연재속도 맞춰야 하거든요. 그쪽은... 이틀에 한 번꼴로 올라가요. 그래서 힘들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오수제너
    작성일
    17.09.08 13:47
    No. 3

    넵!! 하여튼 화이팅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말로링
    작성일
    17.09.08 14:05
    No. 4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17.09.08 15:30
    No. 5

    남자는... ㄷㄴㅊ?

    문득 떠올랐는데요, 프시케는 제가 아는? 사람 중엔 조디포스터를 닮은 것 같아요! 강인하고 매력적인 이미지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말로링
    작성일
    17.09.08 22:57
    No. 6

    모르는 분이라 검색해봤어요 ㅋㅋ 역시 모르는 분이네요
    옛날 이미지로 놓고 보면 지적인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서백호
    작성일
    17.09.08 21:50
    No. 7

    건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17.09.08 23:11
    No. 8

    조디 포스터를 모르시다니!! 영화 엘리시움, 플라이트 플랜, 애나 앤드 킹, 콘택트 등등에서 강인하고 지적인 역할을 맡았죠.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말로링
    작성일
    17.09.08 23:13
    No. 9

    헉! 전 영화를 잘 안 봐서요 ㅋㅋㅋㅋ 영화관도 혼자는 안 가는 편이라... 작년엔 영화 한 편 봣어요 ㅋㅋㅋ 나중에 한 번 볼게요! 제가 기억이 난다면...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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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과거를 재연하다(1) +2 17.09.29 216 5 11쪽
92 본래의 주인(2) +4 17.09.29 193 5 13쪽
91 본래의 주인(1) +2 17.09.29 200 5 13쪽
90 아버지는 바보였다. +2 17.09.28 197 5 12쪽
89 노회한 기사가 이곳에 온 이유(2) +4 17.09.28 213 6 12쪽
88 노회한 기사가 이곳에 온 이유(1) +4 17.09.27 214 7 13쪽
87 평화는 없다. +1 17.09.27 220 7 12쪽
86 엘렌과 슈네이도그 가주의 진실한 대화(2) +4 17.09.26 234 5 12쪽
85 엘렌과 슈네이도르 가주의 진실한 대화(1) +1 17.09.26 188 6 11쪽
84 슈네이도르 가문의 유전인가 보구나. +2 17.09.25 239 6 12쪽
83 반란의 징조 +4 17.09.25 180 6 12쪽
82 소녀를 만나다. +4 17.09.24 221 6 11쪽
81 오늘은 여기까지. +4 17.09.23 198 6 12쪽
80 운명의 장난(2) +4 17.09.22 200 6 14쪽
79 운명의 장난(1) +4 17.09.21 247 6 11쪽
78 도둑맞은 유물 +4 17.09.20 258 5 11쪽
77 지금 이 모습이 나라고? +4 17.09.19 262 5 12쪽
76 봉인된 기억(2) +4 17.09.18 241 5 12쪽
75 봉인된 기억(1) +4 17.09.17 224 5 11쪽
74 변심 +4 17.09.16 229 5 10쪽
73 위기의 엘렌!(2) +4 17.09.15 231 5 12쪽
72 위기의 엘렌!(1) +2 17.09.14 218 6 12쪽
71 르펜의 통보 +4 17.09.13 225 6 12쪽
70 저를 기억하고 계시죠? +4 17.09.12 283 6 11쪽
69 다가오는 운명 +2 17.09.11 270 7 9쪽
68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는 사람. +3 17.09.10 239 6 12쪽
67 20년 전 과거. +2 17.09.09 262 6 13쪽
66 나는 단 한 번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4 17.09.08 260 6 11쪽
» 결전(2) +9 17.09.07 260 6 11쪽
64 결전(1) +4 17.09.06 262 6 11쪽
63 프시케의 선택(2) +6 17.09.05 229 7 12쪽
62 프시케의 선택(1) +4 17.09.04 254 6 11쪽
61 일촉즉발의 상황 +4 17.09.03 281 7 12쪽
60 블랙 아미의 화려한 등장 +4 17.09.02 246 7 11쪽
59 아카데미 축제(3) +6 17.09.01 246 6 11쪽
58 아카데미 축제(2) +3 17.08.31 295 7 10쪽
57 아카데미 축제(1) +6 17.08.30 234 6 11쪽
56 아카데미 축제 전야(2) +5 17.08.29 272 5 12쪽
55 아카데미 축제 전야(1) +4 17.08.28 298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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