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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네이도르 가문의 막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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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말로링
작품등록일 :
2017.06.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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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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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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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0년 전 과거.

DUMMY

67화 - 20년 전 과거.


한가한 주말, 나는 아버지의 부름에 따라 가문으로 복귀했다. 두 언니를 비롯하여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로 하라는 말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몰래 왔다. 아버지 서재로 들어가니 어머니 외에 한 분 더 계셨다. 그는 함박웃음으로 나를 반겼다.


“이렇게 보는 건 처음이군요. 엘렌 아가씨.”


괴상한 패션 감각의 소유자가 정중한 자세로 인사를 건넸다. 나는 얼얼한 표정을 지으며 화답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버지 서재에 있으니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그것도 상당히 젊은 남자였는데 두 언니의 또래로 보였다. 어머니는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나시며 나에게 자리를 권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어머니의 자리에 앉았고 어머니는 서재를 나가셨다. 이 방 안에는 나와 이 남자 그리고 아버지만이 있었다.


“오는 길은 불편하지 않았느냐?”

“괜찮았어요. 샤이드 경의 호위를 받았거든요.”

“그렇구나. 아카데미에 있던 일은 보고를 받았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아버지의 말씀 속엔 안도감이 깃들어 있었다. 예상치 못한 습격에 놀라셨던 모양이다.


“역시 많이 닮으셨군요. 설마 했는데 말이죠.”


정체불명의 남자의 목소리에 나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내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손가락 꼽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 남자가 알고 있다니. 나는 아버지의 해명을 듣고 싶었다.


“커드넬, 자중해줬으면 좋겠군. 엘렌은 아직 네가 누군지 모른다.”

“아차! 깜빡했군요. 제 이름은 커드넬, 일개 평민입니다. 주로 슈네이도르 가문에서 일하고 있죠.”

“아, 네. 그렇군요.”


일개 평민이라는 자가 저런 고급스러운 옷감으로 만든 옷을 입고 있다고? 물론, 패션은 꽝이지만 말이다. 뭔가 수상한데... 내 눈빛을 읽었는지 커드넬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제 옷이 궁금하신가 보군요? 역시! 엘렌 아가씨이십니다! 제 패션을 이해해주시는 분을 만나다니...”

“아니, 그게 아니라...”

“어라? 그게 아니라면 저의 이 아름다운 옷을 바라본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난처하다. 패션 감각이 꽝이라고 하면 슬퍼하겠지? 하지만 나는 거짓말은 익숙하지 않다. 언제나 돌직구를 날리는 여인이었으니까.


“고쳐주고 싶어서요. 그 옷감으로 그 정도의 옷을 만든다는 것은 너무 미안한 일이잖아요.”

“흑흑흑. 역시 부전여전이라더니 두 분 다 똑같아요!”


커드넬이 슬픔에 찬 목소리로 말하자 아버지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그리고 내 얼굴도 묘해졌고 말이다. 이 녀석 일부러 이런 말을 내뱉은 것일까?


“후후후. 엘렌 아가씨가 총명하다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그 말이 맞는 듯 하군요.”

“그럼, 나를 시험했다는 거야?”


살짝 화가 날 것 같다. 하지만 꾹 참았다. 그가 원하는 바를 알아내야 했으니까.


“네. 엘렌 아가씨를 주인으로 모셔도 될지 확인해야 했으니까요. 제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분일까. 아니면 이 자리에서 죽이고 분란을 없애버릴까.”

“커드넬!”


아버지의 고함과 함께 엄청난 마력 파동이 이 서재를 휘감았다. 나는 숨 막히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내 앞에 있는 사내는 그렇지 않았다. 평온한 얼굴. 마치 뜨거운 물로 목욕하고 우유를 원샷 때린 듯... 이건 아니지. 아무튼! 커드넬은 아버지의 마력지배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머리카락 한 톨도.


“너무 성급했나요. 알겠습니다. 그 발언은 취소하도록 하지요. 어차피 할 생각도 없었지만.”


그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하자 아버지는 마력지배를 풀고 다시 몸속으로 갈무리하셨다. 고통에서 해방된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아버지의 마력은 당해낼 수 없다. 다시, 그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엘렌 아가씨, 아가씨는 저의 시험을 통과하셔야 합니다. 저의 힘을 얻으려면 말이죠.”

“난 필요 없는데?”

“네? 필요 없다니 그게 무슨 소리십니까?”


녀석은 놀란 눈으로 나에게 물었다. 친절하신 엘렌 씨는 나를 시험하려는 이 금발 머리 녀석에게 따끔하게 이야기 해주었다. 아, 이건 친절과 거리가 먼 가?


“네 도움은 필요 없다는 거야. 난 신원도 몰라. 그냥 아버지가 초대한 사람이니까 네 도움을 받으라고? 아니, 그걸 떠나서 너의 태도는 잘못됐어. 나를 주인으로 섬기려면 먼저 의도를 밝혀. 접근한 이유를!”


그러자 녀석은 멍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크게 웃었다. 내 말에 실성이라도 한 걸까? 아버지를 슬쩍 바라보았다. 여전히 무표정하신 아버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자를 나에게 소개시켜준 것일까?

커드넬의 웃음은 점차 잦아들었다. 그는 매우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순간, 수도에 있는 동물원 우리에 갇혀 있는 원숭이가 된 기분이었다. 기분 나쁘다. 매우! 하지만 그는 내 표정을 읽어내곤 고개 숙여 사과했다.


“엘렌 아가씨에게 무례하게 굴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돌아가신 리블레다인 공작과 얼마나 닮았는지. 그 분은 제게 은인 같은 분이시거든요.”

“은인이라고?”

“그렇습니다. 제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이죠.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까? 20년 전의 일을?”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녀석의 얼굴엔 그리움이란 단어가 떠오를 정도였으니까. 내 허락이 떨어지자 커드넬은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로 답하며 20년 전의 일을 나에게 말해주었다.


***


20년 전, 마지막 전투.

그 전투엔 당시 6 가문(리블레다인, 트레디오스, 슈네이도르, 제네쉬, 론데르만, 베르나우.)과 테사이르 왕가는 블랙 아미와의 마지막 전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전국으로 퍼졌던 그들의 혁명 봉기는 국왕이 직접 나서서 진압했으며 1년이란 세월 동안 지속되었다. 많은 하급 귀족 가문과 평민들이 가세했던 터라 진압하기엔 어려움이 많았지만, 6 가문이 나서자 순식간에 정리되었다.

특히, 슈네이도르 가문의 힘은 압도적이었다. 가는 곳 마다 그들이 이끄는 기사단은 승전보를 울렸으며 젊은 가주였던 리로엘의 통찰력으로 블랙 아미의 보급로를 차단시켰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다. 마지막 전장이 되었던 리블레다인 공작 령, 페르하임 평원. 양쪽의 군사의 수는 비슷했다. 하지만 질적으로 차이가 났다.

이미 수도에선 반란군을 진압했다는 신문이 나돌 정도로 압도적인 힘을 자랑했다. 하지만 마지막 전투를 두고 6 가문 내부와 테사이르 왕가 사이에 약간의 불협화음이 일어났다.

리블레다인과 슈네이도르, 베르나우 가문은 수괴들은 모두 죽이되 항복하는 자들은 모두 살려주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외의 가문은 이번 기회에 모두 죽여 왕가의 위엄과 6 가문의 무서움을 대륙 곳곳에 알려야 한다는 주장으로 양쪽은 팽팽하게 맞섰다. 양쪽 다 일리 있는 말이었다. 1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왕국의 대지는 황폐해졌고 많은 백성들이 죽어나갔다. 슈네이도르 가주였던 리로엘은 전투 중에도 항복하는 백성들을 모두 살려주었다. 그 때문에 가문들 사이에선 분란이 일어났다.

그들을 모두 슈네이도르 가문의 영지민으로 빼돌릴 셈이 아니냐며 몰아붙였고 이는 이 대립의 시작이 되었다. 일주일이 지나도 이 대립은 끝나지 않았다. 양쪽 모두 팽팽했다. 이때, 리블레다인 공작이 절충안을 내놓았다. 미성년자들은 살려주자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블랙 아미엔 많은 미성년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타당하다고 생각한 6 가문 전체는 테사이르 왕가를 설득했고 결국 이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미 블랙 아미 내에선 패배했다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어 그들을 항복시키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보급도 끊겨 오랜 시간 동안 먹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왕국군의 통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거기엔 수뇌부였던 커드넬이 있었다. 그는 19살의 어린 나이로 한 조직의 수뇌부까지 올랐다. 하지만 왕국군이 말한 미성년자를 넘긴 나이라 이대로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죽음에 대해 수긍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경험을 했고 자신이 믿고 따르던 이념이 절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대망의 날. 왕국군은 그들을 포승줄로 묶어 평원에 줄지어 세웠다. 미성년자를 구별해내는 잔혹한 시간이 벌어졌다. 가주들과 국왕이 직접 심판했으며 이 일은 모두 그들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었다.

커드넬은 고개를 푹 숙이며 가주들의 판결을 기다렸다. 이윽고 그의 차례. 그는 기사의 안내를 따라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자신을 판결할 자는 리블레다인 공작이었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커드넬에게 말했다.


“고개를 들어라.”


커드넬은 부드러운 목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다. 절대 타도를 외쳤던 리블레다인 공작의 얼굴을 보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을 죽이려 했던 자신이 너무나도 어이없던 거다. 그러자 리블레다인 공작은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고 그에게 물었다.


“왜 웃었느냐?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느냐?”

“아닙니다. 그림으로만 보다 실제 모습을 보니 그림을 그린 사람을 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하하하하. 재미있는 아이로구나. 좋다. 이름이 무엇이냐?”

“커드넬입니다. 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의 대답에 리블레다인 공작은 서류를 유심히 보더니 그에게 물었다.


“여기 보면 지금은 몰락한 가문의 자제라더군. 제라이르 가문이라... 들어본 적은 있어. 안타깝게도 반역으로 사라졌다고 하더군.”

“반역이 아닙니다. 그저 옳은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그럼, 그대에게 묻겠네. 자네가 블랙 아미에 가입한 이유는 무엇인가?”


커드넬은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이 왕국에 존재하는 모든 부조리를 바로 잡기 위해서 블랙 아미에 들어갔습니다.”

“그렇다면 블랙아미에서 무슨 역할을 했는가?”

“재정을 도맡았습니다. 그리고... 전략을 짰습니다.”

“호오, 그럼, 그대가 바로 우리를 괴롭혔던 자로구먼.”

“그렇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슈네이도르 가문의 힘을 너무 얕보았습니다. 제 전략을 모조리 파괴시키더군요.”

“나는 꽤 고전했다만.”

“그건 리블레다인 공작 각하가 이끄는 기사단이 멍청한 탓이죠.”


그러자 리블레다인 공작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럼 다음 질문이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무엇이냐?”

“왜 제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겁니까? 수뇌부는 모두 죽이는 것이 방침 아니었습니까?”


커드넬의 물음에 리블레다인 공작은 말없이 그에게 다가왔다. 약간 두려운 마음이 들었지만, 커드넬은 내색하지 않았다. 이에 리블레다인 공작은 그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자네를 살려주고 싶네. 이미 슈네이도르 가주와 약속했지.”

“네? 그게 무슨...”

“나는 미래에 있을 일에 자네가 필요해. 그러니 살려주는 대신에 나의 부탁을 들어줘야 해.”

“싫습니다! 그냥 저를 죽...”

“자네 동생들이 우리 영지에 산다지?”


리블레다인 공작의 말에 커드넬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안심하게. 그들을 협박하며 자네를 움직일 생각은 아니니까.”

“... 알겠습니다. 공작 각하의 말에 따르도록 하지요.”

“좋은 생각이네. 들어오게. 유시리아 경.”


그의 말에 한 여인이 커드넬의 등 뒤에 나타났다.


“부르셨습니까?”

“후후후, 이제 자네가 나를 떠날 때가 된 것 같아. 하르페닌 녀석과 잘 지내고 있나?”


유시리아라는 여인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 곳에 머무르기 싫어했던 자신이 한 남자를 만나 평생 눌러 살게 될 줄이야. 스스로도 신기한 일이었다.


“그동안 내 일을 도와줘서 고마웠네. 유시리아 경. 아니, 하르페닌 부인이라 불러야 하나?”

“그냥 유시리아 경으로 불러주십시오. 아직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이 자를 살리는 건 역시...”

“쉿. 아직은 알려줄 때가 아니네. 그러니 이 아이를 데리고 하르페닌 가로 가게.”


그러자 유시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커드넬은 이해되지 않았다. 갑자기 하르페닌 가문으로 가야한다니. 그의 입장에선 청천벽력 같은 말이었다.


“걱정하지 말게. 자네 동생들은 내가 잘 돌봐줄 테니. 우선 하르페닌 가문에 숨어 있게. 때가 되면 유시리아 경이 알려줄 거야.”


그 말을 끝으로 리블레다인 공작과 헤어졌다. 그리고 그와는 마지막 대화가 되었다.


작가의말

2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엇습니다. 블랙 아미가 처음 준동햇을 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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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아버지는 바보였다. +2 17.09.28 197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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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노회한 기사가 이곳에 온 이유(1) +4 17.09.27 213 7 13쪽
87 평화는 없다. +1 17.09.27 219 7 12쪽
86 엘렌과 슈네이도그 가주의 진실한 대화(2) +4 17.09.26 234 5 12쪽
85 엘렌과 슈네이도르 가주의 진실한 대화(1) +1 17.09.26 188 6 11쪽
84 슈네이도르 가문의 유전인가 보구나. +2 17.09.25 238 6 12쪽
83 반란의 징조 +4 17.09.25 180 6 12쪽
82 소녀를 만나다. +4 17.09.24 221 6 11쪽
81 오늘은 여기까지. +4 17.09.23 197 6 12쪽
80 운명의 장난(2) +4 17.09.22 200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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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도둑맞은 유물 +4 17.09.20 257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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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프시케의 선택(2) +6 17.09.05 229 7 12쪽
62 프시케의 선택(1) +4 17.09.04 254 6 11쪽
61 일촉즉발의 상황 +4 17.09.03 281 7 12쪽
60 블랙 아미의 화려한 등장 +4 17.09.02 246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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