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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네이도르 가문의 막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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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말로링
작품등록일 :
2017.06.29 14:07
최근연재일 :
2017.10.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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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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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장난(2)

DUMMY

80화 - 운명의 장난(2)


프시케가 블랙 아미의 본부로 왔다는 소식이 전 조직원에게 전달되었다. 가장 먼저 죽여야 하는 목표물이 제 발로 찾아오다니. 그들은 의아할 정도였다. 본인도 블랙 아미가 자신을 해칠 것을 알고 있을 터였다. 그런데 통행증까지 가지고 직접 올 줄은 몰랐다.


“프시케 아가씨, 스승님께서 만나보겠답니다. 저를 따라오시지요.”


그녀를 안내했던 경비원이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마을 안으로 안내하는 역할로 끝날 것 같던 인연이 계속되니 당황스러운 모양이었다. 이에 프시케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와 함께 머물던 방을 나와 마을 중심부로 향했다. 그녀는 주변을 살폈다. 역시나 자신을 감시하는 인원들이 대거 따라붙었다. 그만큼 경계하는 것이리라.


‘생각보다 강하구나. 가문의 기사단과 맞먹을 정도야.’


아침이라 그런지 몰라도 마을 사람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활기찬 모습에 당황하기도 했다. 블랙 아미의 본부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일반 마을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었다. 오히려 밝은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다 왔습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이것을 착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는 은색 수갑을 내밀었다. 기를 통제하는 마법이 담겨있었다. 그녀는 말없이 수갑을 착용했다. 그러자 남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프시케를 허름한 건물 안으로 안내했다. 집 안은 매우 어두컴컴했다. 햇살이 침투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둠은 강했다. 이에 남자는 횃불을 사용하여 복도에 빛을 밝혔다.


“이런 곳에 스승이란 자가 산 다는 건가?”


프시케의 물음에 남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이사하자고 해도 도통 말을 듣지 않으시니 참으로 답답할 뿐입니다. 아, 이쪽으로.”


그녀는 남자의 안내에 따라 계속 이동했다. 외관으론 허름한 집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대저택과 같았다. 복도 벽 곳곳엔 수많은 그림이 걸려 있었고 화려한 문양들이 천장에 그려져 있었다. 프시케는 궁금했다. 왜 이런 저택에 창문 하나 없이 어둡게 해놓은 건지 말이다. 남자에게 물어봤으나 애매한 대답을 내놓을 뿐이었다.


“스승님이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 다 왔네요. 체르비슈 스승님, 프시케 아가씨를 모시고 왔습니다.”


그러자 부드러운 노인의 목소리가 방 안에서 들려왔다.


“안으로 뫼시어라.”

“예, 프시케 아가씨, 들어가시지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 후, 나무로 만든 문을 두 손으로 밀었다. 그러자 바닥이 긁히는 소리가 나며 천천히 문이 열렸다. 프시케는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은 의외로 환했다. 복도를 지나오며 보이지 않던 창문들이 노인의 방엔 무려 세 개씩이나 있었다. 방을 살피던 프시케는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노인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자신의 할아버지와 같은 외모에 부드러운 인상이 그녀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었다. 체르비슈는 환하게 웃으며 그녀를 반갑게 맞이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블랙 아미를 대신 이끌고 있는 체르비슈라고 합니다.”

“프시케 K 슈네이도르다. 그대가 왕국을 혼란으로 이끈 장본인이로군.”


프시케의 직설적인 말에도 체르비슈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역시 거대한 조직을 이끌고 있는 자였다.


“허허허, 제가 몸이 편치 못해서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그럼, 그대가 죽으면 모든 게 끝이 나겠군.”

“과연 그럴까요? 이미 블랙 아미는 많은 곳에 스며들었습니다. 아가씨의 눈이 미치지 않은 곳까지 말이죠.”

“네가 죽어도 또 다른 녀석이 나온다는 거로군.”


하지만 체르비슈는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이미 블랙 아미를 이끌 수장은 정해졌습니다.”

“엘렌을 말하는 거라면 포기하는 게 좋을 것이다.”

“협박입니까?”


프시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왠지 꺼림칙했다. 자신의 생각을 들여다 본 것처럼 그의 자신감은 뭔가 이상했다. 서로의 대화가 끊어지자 체르비슈는 그녀에게 차를 권했다. 하지만 거절했다. 이곳은 적진이었다. 독극물이 들어있을지 모르는 차를 함부로 마실 순 없었다. 물론, 엘렌의 언니라는 지위덕분에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이지만 말이다. 그녀가 냉정하게 거절하자 체르비슈는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독극물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프시케 아가씨가 좋아하시는 차를 준비했습니다만...”

“필요 없다.”

“그럼, 서로가 원하는 대화로 들어가 보도록 하지요.”


체르비슈는 떨리는 손으로 찻잔을 들었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이 거짓은 아니었다. 프시케는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살폈다. 역시 그에게서 느껴지는 마력이나 기는 없었다. 그렇다면 단순한 정신적인 지주라는 걸까? 하지만 너무나 깨끗한 몸이 걸렸다. 신성력? 그건 아닐 거다. 신성력은 사제들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의 능력이었다.


“그렇게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한낱 늙은이일 뿐이니까요.”

“그 말을 어떻게 믿지?”

“이제는 증명까지 해야 합니까? 허허허.”

“...”

“증명이라... 그럼, 서로 증명하도록 하는 건 어떻습니까?”


그의 말에 프시케는 살짝 당황했다. 설마, 자신이 세 번째 책의 주인이라는 걸 알고 있는 걸까? 그럴 리는 없다. 르펜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었으니까. 분명 그렇게 약속했다.


‘하지만 이미 조약은 파기되었지.’


그럼, 이 자가 아는 것도 무리는 아닐 터였다. 누구보다도 세 번째 주인을 기다렸을 자니까. 프시케는 생각을 마쳤다. 증명. 자신의 몸에 깃들어 있는 리블레다인 공작의 힘을 꺼내면 된다. 그렇게 된다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강을... 똑똑. 노크소리에 뒤를 돌아본 프시케는 한 남자를 보곤 깜짝 놀랐다.


***


헤르세 주교님은 나무며 꽃이며 산짐승을 보곤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들 하나하나 설명해주었다. 대부분 내가 모르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꼈다. 마치 이건... 아니다. 내가 잘 못 느낀 거겠지.


“공녀님, 많이 복잡하시죠?”

“아, 네. 조금 그러네요. 눈 떠보니 성인이 되어 있고 남자친구가 생겨 있고 아카데미 친구들과 여행 중이라니. 솔직히 기분이 묘해요.”


그러자 헤르세 주교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공감하는 표정이었다. 수북한 앞머리 때문에 눈동자는 볼 수 없지만, 나는 그렇게 믿고 싶었다.


“기억은 점차 돌아올 겁니다. 그때가 되면 공녀님은 선택해야겠죠. 어쩌면 더 빠르게 찾아올 수도 있죠.”

“무슨 선택인데요?”

“그건... 왔군요. 지금, 네그라도님을 불러주시겠습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그라도를 소환했다. 하지만 그녀는 소환되자마자 헤르세 주교님의 멱살을 잡았다. 분노로 가득한 표정이었다. 이에 헤르세 주교님은 무기력하게 분노를 받아냈다.


-헤르세! 네 놈이 꾸민 짓이었느냐?-

“...데니츠님께 면죄부를 줘야하니까요.”

-이 미친 자식이! 그 자는! 그 자는!-


네그라도는 말을 잇지 못하고 반복했다. 나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데니츠라면 내 외삼촌이지 않은가. 그런데 면죄부라니. 이게 다 무슨 소리지?


“모두 다 속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점을 바로 잡으려... 오셨군요. 오랜만입니다. 데니츠 님.”


헤르세 주교님은 멱살이 잡힌 상태에서도 내 뒤에 있는 자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에 나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곤 그의 모습을 보자마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흩어진 퍼즐조각이 스스로 제 자리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퍼즐 조각이 완성단계에 이르렀을 때,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 남자에게 말했다.


“데, 데니츠 외삼촌.”

“... 오랜만이구나. 엘렌.”


분명 기억 속 장면보다는 좀 더 늙어 있었지만, 이 사람은 데니츠 외삼촌이었다. 우리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았다. 네그라도와 헤르세 주교님은 말없이 우리를 지켜보았다.

방금 전, 그 충격으로 대부분의 기억들이 살아났다. 데니츠 외삼촌은 어머니인 엘루미아를 죽인 범인... 이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나는 데니츠 외삼촌을 죽이려 들었다. 하지만 슈네이도르 가문 사람들은 이 자를 보호했다. 당시 슈네이도르의 검이라 불리며 역사 상 최고의 재능이라 일컫는 검사라 불렸기 때문이다.

나는 독방에 가둬졌다. 이 일이 밖으로 새어나가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게 슈네이도르 가문에 대한 분노로 스스로를 망가뜨려 악마가 되고자 했으나 진실을 알게 되곤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진실에 다가서자 그가 손을 쓴 건 기억 봉인. 나는 그렇게 잊힌 채로 슈네이도르 가문의 막내가 되었다. 모두 다 기억해내자 나는 참았던 울분을 쏟아냈다. 거짓된 기억이 사라질 수 있도록. 그러자 헤르세 주교님이 나에게 다가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공녀님, 눈물을 흘리셔도 돼요. 그러라고 이 자리를 만든 거니까요.”


그리곤 나를 따스하게 안아주었다. 나는 그의 품에 안겨 이 숲이 떠나가도록 울었다.


***


헤르세 주교는 잠든 엘렌의 머릿결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러자 엘렌의 몸이 뒤척이며 그의 품으로 더 파고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네그라도는 한숨을 내쉬었다. 두 인간에게 모든 사건의 전말을 들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인간이란 자들은 모두 이런 것일까? 전 계약자였던 엘루미아가 안타까울 뿐이었다.


-하아... 우선 사과하마. 지금까지 네 놈이 범인인줄 알았으니까.-

“아닙니다. 제 누명을 벗기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조카의 모습을 보니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뭐야? 엘렌의 모습을 단 한 번도 못 본 거야?-


데니츠는 고개를 끄덕였다. 가면 쓴 얼굴을 본 적 있었지만, 본모습은 처음이었다. 정말... 동생인 엘루미아를 쏙 닮은 아이였다.


-이 놈이나 저 놈이나... 어휴, 엘루미아만 불쌍하구나.-


네그라도의 넋두리에 헤르세 주교가 웃으며 답했다.


“이제는 그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죠. 다만, 저와 데니츠님은 공녀님의 곁을 지켜줄 수 없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둘만 있어도 엘렌을 이용하려는 자들에게서 보호할 수 있잖아!-

“알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이제 사라져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요.”


헤르세의 담담한 말에 네그라도는 말을 잃고 말았다. 반면 데니츠는 그를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그의 존재감이 점점 사라진다는 것을. 그래서 말을 아꼈다. 그의 모종의 부탁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시간을 뺏을 수는 없었으니까.


-그래도! 엘렌에게는 알려야하지 않겠어?-


헤르세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내 고개를 저었다. 두 선택 모두 좋지 않았지만, 이대로 모르고 살아가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이건 엘렌의 외삼촌인 데니츠도 동의하는 바였다.


-젠장! 진짜 마음에 안 드는 인간이야!-


네그라도의 상스러운 말에도 헤르세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흐릿해진 손을 보곤 지금까지 참았던 감정들이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 같았다. 이에 데니츠는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그리곤 처음으로 그에게 사과했다.


“미안하네. 자네를 죽이지 않았다면 엘루미아나 엘렌이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


이에 헤르세는 다시 감정을 추스를 수 있었다. 자존심이 강한 이 남자가 20년 만에 자신에게 사과를 했다. 그것만으로도 몸에 남았던 한이 씻어 내려가는 듯했다. 그는 다시 밝게 웃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데니츠님 잘못이 아닙니다. 아마... 저였다고 해도 엘루미아님은 불행했겠지요. 귀족 아가씨에서 천민의 아내로 전락하는 거니까요.”

“그렇지 않다네. 엘루미아는 그대를 진심으로 사랑했었으니까...”

“이제라도 데니츠님께 허락을 받으니 기분이 좋네요. 아아아, 아투스님께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제게 이런 행운을 주셨으니까요.”


대화를 나누는 사이 그의 하반신이 사라져 있었다. 이제 사라지는 속도가 점차 빨라졌다. 이에 애가 탄 네그라도는 엘렌을 깨우려 했지만, 헤르세가 고개를 흔들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가시는 건가요?”


내 말에 네그라도와 두 분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셨다. 나는 힙겹게 상체를 일으켰다. 지금까지 대화를 듣고 있었다. 충격적인 내용도 있었으나 지금은 그 감정을 드러낼 때가 아니었다.


“아버지... 마지막으로 봐도 괜찮을까요?”

“고, 공녀님...”


헤르세 주... 아니, 내 아버지는 손마저 사라져 있었다. 나는 서둘러 후드를 벗겼다. 그러자 당황한 표정을 지은 아버지는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그의 푸른 머릿결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그리고 숨겨왔던 그의 두 눈동자를 볼 수 있었다. 선명한 보랏빛 눈동자. 나와 똑같았다.

그 순간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쏟을 뻔했지만, 그런 우를 범하지 않았다. 이미 아버지는 얼굴만 남으셨다. 마지막으로 전해야 할 말. 그리고 듣고 싶은 말이 있었다. 이런 내 마음을 아셨는지 아버지는 웃으며 말씀하셨다.


“안녕, 우리 딸.”


나도 웃으며 답했다.


“안녕, 아빠.”


그 말을 끝으로 아버지는 새하얀 가루가 되어 내 앞에서 사라졌다.


작가의말

드디어 엘렌의 친부를 찾았습니다! 이게 어떻게 작용될 지는 이제... 후후후 반전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프시케도 블랙 아미 조직원들의 스승을 만났네요. 프시케는 사실 이 작품의 서브 주인공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이기도 하구요! 과연... 자매는 어떻게 될 지! 완결까지 보시면 알게 되겠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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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노회한 기사가 이곳에 온 이유(2) +4 17.09.28 213 6 12쪽
88 노회한 기사가 이곳에 온 이유(1) +4 17.09.27 214 7 13쪽
87 평화는 없다. +1 17.09.27 220 7 12쪽
86 엘렌과 슈네이도그 가주의 진실한 대화(2) +4 17.09.26 234 5 12쪽
85 엘렌과 슈네이도르 가주의 진실한 대화(1) +1 17.09.26 188 6 11쪽
84 슈네이도르 가문의 유전인가 보구나. +2 17.09.25 239 6 12쪽
83 반란의 징조 +4 17.09.25 180 6 12쪽
82 소녀를 만나다. +4 17.09.24 221 6 11쪽
81 오늘은 여기까지. +4 17.09.23 198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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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도둑맞은 유물 +4 17.09.20 258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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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위기의 엘렌!(1) +2 17.09.14 218 6 12쪽
71 르펜의 통보 +4 17.09.13 226 6 12쪽
70 저를 기억하고 계시죠? +4 17.09.12 283 6 11쪽
69 다가오는 운명 +2 17.09.11 270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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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결전(1) +4 17.09.06 262 6 11쪽
63 프시케의 선택(2) +6 17.09.05 229 7 12쪽
62 프시케의 선택(1) +4 17.09.04 254 6 11쪽
61 일촉즉발의 상황 +4 17.09.03 281 7 12쪽
60 블랙 아미의 화려한 등장 +4 17.09.02 246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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