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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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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6.10.01 13:00
최근연재일 :
2017.01.13 19:58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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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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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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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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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축구 황제 강백호(51)

사실과는 다른 소설입니다.




DUMMY

즐라탄이 양팔을 벌리고 비행하면서 나에게 달려 온 것은 골이 확정되고 바로였다.

그런데 양팔을 벌리고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닌가.

좀 쑥스러웠지만, 그의 의도처럼 슬며시 안겨주니 맨유의 다른 선수들도 달려와서 곧 골 뒤풀이를 겸해서 나에게 뭐라고 축하를 건네는 것이었다.

그것으로 나는 맨유의 일원이 된 기분이었다.

상주 이후 동료들에 대한 믿음도 생겼고 말이다.

그런데 박희서, 신진홍 등 그놈들은 지금 잘하고 있을까.

아니, 이곳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명, 기성영 등은 잘하고 있을까.

경기 끝나면 전화라도 한 통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 위치로 돌아가는 순간 경기 재개를 알리는 주심의 호각 소리가 길게 울려 퍼졌다.


“삑!”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에버턴은 만회 골이라도 터트리려는 듯 거세게 맨유를 몰아붙였다.

그 바람에 수비에 가담해서 맨유의 오른쪽을 노리는 에버턴의 르윈과 쿠카쿠, 게예 등을 완벽하게 차단해주고, 즐라탄과 에레라에게 몇 번 패스를 연결해주었으나 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는 오지 않았다.

그렇게 약 20분이 흘러 후반 26분이 지날 무렵 에버턴은 맹공을 펼치고 있었고, 나는 역시 수비에 가담해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에버턴의 쿠카쿠가 게예에게 내주는 패스의 길이 훤하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강백호! 공 길을 예측하고 움직여야지. 공 길! 공 길이 안 보여?’


초등학교 때 감독님이 내 귀에 못이 박이도록 한 말이 그 순간 떠올랐다.

공이 움직이는 길, 즉 패스가 나가는 방향을 감독님은 항상 공 길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 방향을 예측하고 움직이라고 강조에 또 강조했지만, 그때는 공이 움직이는 길, 즉 패스가 나가는 길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조금씩 길이 보였고, 예측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에버턴의 쿠카쿠가 게예에게 내주는 패스의 길이 훤하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벼락처럼 그 길목을 먼저 차단하니 아니나 다를까 공이 내 발에 걸렸다.


“쿠카쿠의 패스를 가로챈 강백호 선수 에버턴의 바클리와 모리 사이로 번개처럼 치고 나가면서 두 선수를 가볍게 따돌립니다. 정말 바람 같은 질주입니다. 속도를 측정한다면 그동안 강백호 선수가 세운 최고 기록인 시속 37km를 능가할 것만 같습니다. 또다시 화들짝 놀란 에버턴의 윌리암스가 달려 나오지만 가볍게 오른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강백호 선수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쪽에서 그대로 강슛! 골입니다. 골! 골! 골! 대포알 같은 강백호 선수의 슛이 에버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들어 골망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드디어 강백호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이 터졌습니다. 첫 경기에서 첫 도움과 첫 골을 터트렸습니다.”

“정말 바람 같은 질주에 의한 완벽한 중거리 슛입니다. K리그에서 보여주던 그 모습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변함없이 그대로 보여주는군요.”


골이 적중되는 것을 확인한 다음 나도 모르게 맨유 팬들에게 달려가서 거수경례를 할뻔했다.

그러나 즐라탄과 동료들이 달려와서 낚아채는 바람에 손이 올라가다가 말았다.

안 그랬으면 창피하게 상주에서처럼 거수경례를 했으리라.

어떻든 즐라탄 등과 골 뒤풀이를 요란하게 하고 돌아서면서 다시 나만의 뒤풀이 의식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됐다.

그런데 뭐가 좋을까.


“삑!”


경기 속개를 알리는 주심의 호각 소리에도 그 생각을 했으나 마땅히 떠오르는 행동은 없었다.

하여튼 그렇게 다시 펼쳐진 경기는 2-0이 되었음에도 한동안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맨유와 에버턴이 번갈아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등 하면서 후반 39분이 지났다.

그사이 나는 4번의 크로스를 올려주고, 20여 차례의 패스를 이어주었지만, 에버턴의 골키퍼 블라즈케츠의 멋진 선방과 수비수들에게 막혀 골로 연결된 것은 없었다.

그래도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팀은 2-0으로 이기고 있었으니 그만하면 된 것도 같았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었고, 축구선수에게 골 욕심이라는 무서운 집착도 곧 드러났다.

상주에 있을 때는 한 경기 최다 골 기록을 세우는 등 하고, 그 이후에는 해트트릭 기록을 연장한다고 별로 골 욕심을 부리지 않았지만, 맨유에서는 그럴 수가 없었다.

여기는 상주와 달리 한 골 한 골이 곧 돈과 연결되는 진정한 프로였고, 골을 넣지 못하면 씩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상주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아예 폐기처분당할 수 있는 전장이었다.


‘박지승 선배 이름을 지우고 맨유에 내 이름을 아로새기는 것은 여반장이다. 그러나 한 골이라도 더 넣는 것은 다른 문제다. 즐라탄이 오늘 골까지 합쳐서 9골, 아스널의 산체스도 9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니까 내가 그들을 따라잡으려면 경기마다 1골 이상은 넣어야 한다. 그러면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어쩌면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 아니다. 그 이전에 따라잡아야 한다.’


이렇게 마음을 다잡아 먹고 ‘강’이라는 소리가 얼핏 들리는 것 같은 관중석을 한번 쳐다본 다음 공을 노린 것이 아니라 골을 노리기를 얼마나 했을까.

포그바가 에버턴의 좌측을 돌파하다가 별안간 나를 노리고 긴 패스를 날리는 것이 보였다.


“일자 수비를 단박에 무너뜨리려는 듯 포그바가 강백호 선수를 노리고 긴 패스를 날렸으나 에버턴 수비수 윌리암스에게 차단당하고 맙니다. 그러나 서 위원님, 시도는 아주 좋았죠?”

“윌리암스의 키만 넘겼으면 스피드가 좋은 강백호 선수가 공을 잡아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깝게도 윌리암스에게 걸리고 마는군요.”

“에버턴 윌리암스가 헤더로 걷어낸 공을 르윈이 잡는 순간 어느 사이 강백호 선수가 달려와 벼락처럼 달려듭니다. 놀란 르윈이 게예에게 공을 내주는 순간 맨유의 에레라가 가로채서 강백호 선수에게 연결해줍니다.”


에레라가 가로채서 나에게 연결해준 공을 잡는 순간 앞을 막으려는 그 게예를 따돌리면서 다시 속도를 끌어올렸다.

오늘은 정말 스피드가 답인 것 같았기에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스피드가 답이라고 해도 수비수를 일대일로 따돌릴 발재간이 없다면 그건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었다.


“게예를 아주 쉽게 따돌린 강백호 선수 다시 바람처럼 질주하면서 라크로케타로 에버턴의 데울로페우까지 제치고 이번에도 그대로 슛합니다. 슛!”


나는 공을 잡으면 늘 그렇듯 슈팅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장 먼저 판단한다.

그런데 좀 전 에레라에게 패스를 연결 받았을 때는 그래서 게예를 따돌렸을 때는 슈팅할 수 있는 각도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데울로페우를 제치자 바로 슈팅할 수 있는 최적의 각도가 나타났기에 즐라탄에게 연결해주지도 않고, 바로 슛을 한 것이다.

물론 그 이면에는 골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골! 골! 골! 후반 43분, 강백호 선수의 강력한 오른발 강슛이 또 터집니다. 서 위원님, 이번에도 정말 환상적인 돌파에 의한 강슛이 터졌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잘할 줄은 알았지만, 은근히 걱정했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골이 확정되는 순간 무슨 뒤풀이를 해야 할까 약간 고민하다가 그냥 패스를 연결해준 에레라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박수를 쳐주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즐라탄과 그, 포그바 등이 와서 붙들고 늘어지는 바람에 운동장에 넘어지고 말았으나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첫 경기, 그것도 교체 출전해서 2골 1도움을 기록했으니 말이다.

만약 다음 경기에서 선발 출전을 한다면 팀에 따라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초로 해트 트릭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다음 경기가 맨시티와의 올드 트래퍼드에서의 경기였다.


“삑!”


골 뒤풀이 뒤 경기가 재개되었으나 몇 번의 공방 끝에 경기는 끝이 나고 말았다.

맨유의 일원으로서 거둔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나니 인터뷰 요청이 있었지만, 나 대신 무리뉴가 나서서 이렇게 말하는 것을 얼핏 들었다.


“그 친구(강백호)를 투입하는 것으로 전술에 다양성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미키타리안과 다른 형태로 플레이했으니까요. 어떻든 그에 대해서는 정말 만족합니다. 그리고···,”





“엄마!”

“백호야!”


에버턴과의 경기를 끝내고 맨체스터 집으로 돌아오니 엄마가 와있는 것이 아닌가.

덕분에 모자 상봉을 하고 나니 또 한 명의 여자가 나서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왜 안 안아줘?”

“누나도···,”

“야, 사람 섭섭하게 하지 말고 한번 안아줘라. 안 그러면 한국으로 돌아가 버린다.”

“알았어. 안아 줄 테니까 우리랑 3년만 살자. 알았지?”

“그럼 백호야, 나 영국 남자 꼬여 시집갈까?”

“그것도 좋지.”


나와 민은정을 도와주려고 엄마와 함께 온 동네 누나 김선옥은 35살로 누나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좀 많았으나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영국에 왔다는 그것이었다.

아직 미혼으로 엄마 식당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우리와 함께 살면서 살림만 조금 도와주면 자신에게는 그것이 훨씬 좋겠지만, 해외에 나와서 사는 것이 어디 말처럼 그렇겠는가.

하여튼 그렇게 김선옥도 안아주고 떼어 놓으니 그때부터 에버턴과의 경기에 관한 이야기와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한다고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거기다가 나만 남자고, 엄마, 김선옥, 민은정, 이수영, 박예나 이렇게 여자가 다섯이나 되었으니 말이다.


“백호야, 게우젓, 노란 콩잎 장아찌, 굴비 장아찌에 목장에서 직접 만든 육포, 배추김치, 총각김치, 파김치, 옥돔, 굴비 등을 가져왔는데, 배고프면 밥 줄까?”

“노란 콩잎 장아찌도 가져왔다고?”

“응, 동네 상철이 집에서 가져온 거다. 밥 줄까?”

“상철이 형 집 거라면 밥 줘. 먹어보게.”


김선옥에게 그렇게 말하니 곧장 일어나서 밥상을 차리는 것이었다.

민은정과 이수영이 거들어주려고 하니 다 거절하고 혼자서 밥하고, 국 끓이고, 생선 구우면서 뚝딱 밥상을 차리는데,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20분도 안 걸리는 것 같았다.

이러니 내가 영국으로 오라고 한 것이다.

음식도 잘하고, 손도 빠르고, 깔끔해서 살림도 잘하고, 한동네에서 자란 누나라 믿을 수도 있고 말이다.


“은정이도 먹어봐. 수영 씨도요.”

“노란 콩잎 장아찌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제주도 사람들은 푸른 콩잎에 고기도 싸서 먹어.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먹어봐. 맛있어.”


경상도에서만 먹어서 그런지 민은정과 이수영, 박예나는 잘 먹지 못했으나 나는 오랜만에 고향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정말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그러고 나니 엄마를 제외한 여자 넷이 밥상을 치우고, 설거지하고, 과일과 커피 등 후식을 내어오는데, 이렇게 같이 살아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오빠, 전화 왔어.”


그렇게 엄마, 김선옥 등과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데, 민은정이 전화기를 건네주기에 이렇게 받았다.


“여보세요.”

“야! 강백호! 나다. 인마!”

“누구···,”


작가의말

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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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축구 황제 강백호(48) +23 17.01.04 4,157 9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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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축구 황제 강백호(35) +13 16.11.28 5,730 1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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