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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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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6.10.01 13:00
최근연재일 :
2017.01.13 19:58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459,940
추천수 :
6,059
글자수 :
268,824

작성
16.12.06 17:0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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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글자
11쪽

축구 황제 강백호(40)

사실과는 다른 소설입니다.




DUMMY

나에 관한 기사를 비난하는 팬들의 항의, 욕설 등 때문에 신문사 홈페이지는 물론 업무까지 마비됐다는 메시지가 김혁수 코치의 전화기에 연달아 떴고, 강백호 선수를 위해서 같이 행동하자는 메시지도 연달아 떴으며, 기사를 쓴 기자에게 항의하자면서 기자의 SNS와 전화번호까지 떴다.


“코치님도 백호단 단원입니까?”

“그래, 그리고 트위터만이 아니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에서도 난리란다. 백호단 홈페이지는 더 난리라니 한번 열어봐라.”


이수영에게 대응하라고 하고, 나도 그에 대한 대응으로 글 하나 올린 것이 이런 사태를 불러오다니 일단 약간 어리둥절했으나 그만큼 내 열성 팬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자각하게 됐다.

그래도 홈페이지에는 접속해보지 않고, 이른 점심을 먹은 다음 소화를 시키면서 오후 훈련 준비를 하려고 했다.

오늘이 수요일이었고, 수원과의 경기는 일요일 저녁에 열렸으니 서서히 페이스를 조절해야 했다.

그래야 사실상 3박 4일이었던 휴가의 후유증을 빨리 털어내고, 정상적인 몸 상태로 수원과의 경기를 치를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때 김혁수 코치가 다시 나를 찾더니 우리 아버지라면서 전화기를 건네주었다.


“접니다.”

“백호야, AC 밀란 애들과 이야기 끝냈다.”

“뭐라고 하던데요?”

“아스널과 짬짜미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질구레한 것 다 뺀 800억 아니라 다 더해서 800억 정도라고 똑같은 소리를 했다.”

“정말이에요?”

“응, 옵션까지 다 더해서 네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800억, 계약 기간 5년, 이적할 때 이적료는 1%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역시 다음 시즌부터 연봉 협상은 가능하다.”


아스널과 AC 밀란이 짬짜미를 한다.

그럴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 어떻게 나를 영입하겠다는 조건이 똑같을까.


“옵션 조건까지 같아요?”

“발롱도르 수상과 시즌 25골 이상은 같다.”

“그래서 뭐라고 했어요?”

“그따위 조건에는 계약 안 한다고 하려다가 너에게 물어보려고 일단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그렇게 조건이 같다면 더 생각할 필요도 없겠네요. 그러니 만나서 안 간다고 하면서 아스널과 짬짜미를 했는지도 알아보시고, 다른 유럽 팀들의 정보도 좀 얻어 보세요.”


아버지에게 그렇게 부탁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김혁수 코치가 사정을 묻기에 그대로 이야기해주고는 이렇게 되물었다.


“설마 아스널과 AC 밀란이 짬짜미는 하지 않았겠죠?”

“그렇겠지. 그런데 어떻게 조건이 그렇게 같을 수 있는지는 나도 이해가 안 된다.”

“저도 이해는 안 됩니다만, 자꾸 찜찜한 생각은 듭니다.”

“더 좋은 조건으로 너를 영입하려는 팀이 분명히 있을 것이니 신경 쓰지 마. 대신 또 그런 기사가 안 나오게 아버님의 연락이 다시 오면 이번에는 네가 먼저 팬들에게 사정을 알려.”

“그럴게요.”


그러고서 오후 훈련에 들어가 흠뻑 땀을 흘리면서 달리니 AC 밀란도 잊히고, 영입조건도 잊히고, 모든 것이 잊히면서 공과 나, 나와 공만 생각났으니 이것을 억지로 말하면 인구일체(人球一體)의 경험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인구일체. 공과 나, 나와 공이 하나다. 으하하.’


2시간의 오후 훈련을 그렇게 마치고 다른 선수는 모두 숙소로 돌아갔지만, 나는 운동장에 남아 1시간 정도 더 키피 업 훈련을 했다.

그런 다음 숙소로 가니 김혁수 코치가 전화기를 건네면서 아버지에게 전화해보라는 것이었다.


“아버지, 접니다.”

“응, 백호야. 그 애들에게 AC 밀란으로는 안 간다고 정식으로 통보했다. 그러나 아스널과 짬짜미를 했는지도 알아내지 못했고, 유럽 다른 팀들의 정보도 얻지 못했다.”

“알았어요. 그리고 AC 밀란이 주고 간 한글 계약서가 있으면 역시 찍어서 장 코치님에게 보내세요. 그럼 제가 팬들에게 사정을 알릴게요. 그래야 이상한 기사가 다시는 안 나죠.”


아버지와 그런 통화를 하고, 30분 정도 기다리자 AC 밀란이 주고 간 계약서가 왔기에 보니 정말 아스널 계약서와 다른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 바람에 김태환 감독, 김혁수 코치 등과 선수들도 모두 놀라서 저희끼리 수군덕거렸다.


“아, 수영 씨. 오늘 AC 밀란과 저희 아버지가 영입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고, 저는 그 팀에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주고 간 계약서와 제 입장을 다시 홈페이지에 올릴 테니까 그렇게 아세요.”

“정말요?”

“예, 조건이 별로네요. 그리고 은정이도 이탈리아로는 가기 싫다는 바람에···,”

“이탈리아 좋은데 하여튼 은정이도······그건 그렇고 그 일은 알았으니까 뒷일 걱정하지 말고, 글 올리세요. 그리고 그 신문사와 기자가 정식으로 사과하고, 신문 1면에 사과문을 실을 때까지 백호단은 온 힘을 다해서 투쟁할 테니까 그것도 그렇게 아시고요.”

“여러모로 고마워요. 그래서 말인데 은정이와 상의해서 자리 한번 만드세요. 그럼 제가 저녁 사죠.”


이수영이 반색은 물론 꼭 약속 지키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기에 그때부터 AC 밀란이 주고 간 계약서와 함께 내 심경을 담은 글을 백호단 홈페이지에 다시 올렸다.

그러자 곧 그 글에 대한 댓글이 달리는 것을 잠시 지켜보다가 조용히 컴퓨터를 끄고 공을 들고 다시 나가서 키피 업 훈련을 1시간 정도 더했다.


“축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수원 월드컵 구장입니다. 지금부터 수원과 상주, 상주와 수원의 경기를 중계 방송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지원, 해설에는 여전히 서문성 위원입니다. 서 위원님,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렇죠?”

“강백호 선수에 관한 것이라면 참 많았죠. 첫째 아스널의 영입제안을 거절하자 모 신문사에서 이상한 기사를 섰고, 그 기사를 본 강백호 선수는 물론 상주 구단, 상무, 육군 본부, 강백호 선수의 팬들이 들고일어났죠. 그 덕분에 그 신문사 홈페이지는 물론 업무까지 마비되어 급기야 사과문을 1면 톱으로 실어야 했습니다. 그 기사를 쓴 기자는 강백호 선수 팬들에게 명예 훼손죄로 고소당했다가 급기야 신문사에서 퇴사 당했죠. 둘째 AC 밀란이 아스널과 거의 똑같은 조건으로 강백호 선수를 영입하려 한 일이 있었죠. 그 덕분에 두 구단이 짬짜미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의혹에 또 시끄럽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동안 그런 일이 있었죠. 그러고 그 기자는 강백호 선수가 나서는 바람에 고소는 취하됐죠. 어떻든 그런 액땜 비슷한 일이 있었으니 좋은 구단으로 가야 할 텐데요.”

“그렇게 되리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저도 그렇게 믿으면서 수원의 선발 명단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공격 최선봉에는···,”


2017년 6월 25일 그날은 그날처럼 일요일이었고, 수원과 2차전 경기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졌다.

결과는 내가 3골 1도움을 기록해서 상주의 4-2승리, 이로써 다시 해트트릭 기록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다음 경기는 울산으로 역시 3골 2도움으로 상주의 5-3 승리, 이어진 포항과의 경기는 3골 1도움으로 상주의 4-2승리, 그렇게 3경기 연속 해트트릭 기록을 다시 작성했으나 그것보다 더 큰 기록이 그날 작성되었으니 그건 바로 내가 50골 20도움을 기록한 그 기록이었다.


“서 위원님, K리그 역사상 한 시즌 20-20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강백호 선수 말고 또 있었나요?”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K리그 역사상 최초로 나온 기록입니다. 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20-2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요. 외국에서는 지난 2002~2003시즌 티에리 앙리가 아스널에서 24골 23어시스트를 기록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강백호 선수의 작년 기록 18골 13도움을 더하면 통산 30-30클럽에 가입한 선수도 되는군요.”

“그렇죠. 아직 시즌 중이지만, 한 시즌 20-20클럽에 통산 30-30클럽에도 가입한 선수가 됩니다.”

“9월 13일 제대만 하지 않는다면 더 대기록이 나올 것 같은데···,”


그다음 경기는 전북이었고, 그 경기에서는 3골 즉 해트트릭만 기록해서 상주가 3-2로 이겼다.


“감독님, 13일 오전 9시까지 복귀하겠습니다. 그럼 되겠죠?”

“그래, 그리고 미리 생일 축하한다.”

“아직 멀었습니다만,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먼저 제주도로 갑니다.”


전남에 패배한 이후 5연승, 서울과의 경기 이후 4연승, 그 덕분에 그 서울 경기 이후 다시 하루 외박을 끼워 3박 4일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4박 5일 특별휴가를 받아 제주도로 내려갔다.

다음 경기가 제주에서 열렸기 때문이었고, 우리 가족과 민은정 가족, 그리고 이수영 가족과 김진수 아저씨 가족이 합동으로 이른 여름휴가를 보내려고 말이다.


“오빠!”

“오! 우리 수진이도 왔네. 그런데 고3이 이렇게 여름휴가를 즐겨도 되나. 이래서 서울대 가겠어?”

“그래서 왔지. 즉 내가 서울대 못 가도···,”

“다 이 오빠 때문이다. 그러니 그때 너무 뭐라고 하지 마라.”

“호호호! 우리 오빠는 역시 내 머리 꼭대기 위에 올라가 있네.”


여동생 수진과 엄마, 아버지와 그런 인사를 하고 난 다음 김진수 아저씨 가족과도 인사하고, 서울에서 올 비행기를 기다렸다.

부모님 등은 부산에서 왔고, 민은정 등은 서울에서 올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항에서 나를 알아본 사람들 때문에 공항은 바로 난장판이 되고 말았으니 제주에서 관광이나 제대로 할지 의문스러웠다.


“강백호 선수 이쪽으로 와요.”


공항에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얼마나 사진을 찍어주고, 사인을 해주었을까.

이 말과 함께 나를 이끈 것은 공항공사 제주 본부 직원들이었다.

그들 덕분에 조용한 사무실로 우리 가족, 김진수 아저씨 가족과 함께 안내되어 들어갔다. 그 바람에 겨우 난장판 같은 그 혼잡한 곳을 벗어날 수 있었으나 나가는 것도 문제였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 가족이 기다리는···,”

“준비된 차는 있어요?”

“주차장에 미니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럼 한 분만 도착으로 가셔서 손님들을 만나 버스에 태우고, 출입문에 잠시 정차하세요. 그럼 저희 직원이 도와줄 겁니다. 그때 강백호 선수와 나머지 분들도 나가서 버스를 타고, 공항을 벗어나세요. 그럼 되겠죠?”

“그러면 되겠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공항 공사 직원의 그런 도움으로 한 사람이 아니라 부모님과 여동생 수진과 김진수 아저씨 가족 모두가 민은정과 이수영 가족을 만나러 도착으로 갔고, 나는 혼자 남아서 그 직원들에게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었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약 15분 정도 여동생 수진이 주고 간 전화기가 울리기에 받으니 아버지로 지금 입구로 나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웠다는 인사말을 전하고, 서둘러서 사무실을 나가 공항 출입문을 벗어나니 바로 미니버스가 정차해 있기에 타니 민은정 가족과 이수영 가족도 타고 있었다.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강백호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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