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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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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6.10.01 13:00
최근연재일 :
2017.01.13 19:58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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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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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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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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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글자
12쪽

축구 황제 강백호(23)

사실과는 다른 소설입니다.




DUMMY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다시 서니 월드컵 최종 예선 때와는 다른 감회가 밀려왔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축구는 축구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강백호, 요즘 날아다니던데?”

“뭘요.”

“인마, 전남을 상대로 4골이나 넣었으면 그게 날아다닌 거지 아니면 뭐가 날아다닌 거냐?”

“전남에는 형이 없었지만, 서울에는 형이 있으니 한 골이나 넣겠어요.”

“입에 발린 소리는 하지 말고, 공 잡아도 나에게는 오지 마.”

“선발 출전합니까?”


서울의 곽태위, 대표팀에서도 같이 뛴 적이 있었고, 나보다 15살이나 많아 형이 아니라 형님으로 깍듯하게 불러야 했으나 이렇게 인사를 나눴다.

그러고 나서 박주형, 고요안 등에게도 가서 인사를 했다.

나이가 어리니 상대 팀 모든 선수에게 인사해야 하는 것은 조금 귀찮았으나 어쩌겠는가.

그런데 서울 출신인 박희서, 신진홍은 뭐가 좋은지 일일이 서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여기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입니다. 지금부터 서울과 상주, 상주와 서울의 2라운드 경기를 중계방송 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이재호, 해설에는 한잔희 위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한 위원님, 상주가 서울을 상대로도 전남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건 이번에도 저 선수에게 달렸겠죠.”

“무서운 상승세 아니,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 이후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은 저 선수에게요?”

“그렇습니다. 그 경기와 그 사건 이후 더 성장한 저 선수에게요.”


그때 중계방송 카메라가 나를 잡았다.

그러더니 곽태위와 데얀, 박주형을 차례대로 잡았다.


“친정팀이라고 봐 주지 말고, 오늘도 잘해라.”

“나는 지금 상주 소속이다. 그러니 그런 걱정은 하지 마라.”

“그럼 네 친정 팀 등판에 비수를 꽂으러 가자. 신 상병, 너도 마찬가지다.”


서울이 친정인 박희서와 신진홍에게 그렇게 말하고 손을 흔들어주자 관중석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서 나왔다.

그러고 보니 서울이 아닌 나와 상주를 응원하러 온 팬들도 제법 많았다.

그리고 저 중에는 민은정도 있을 것이다.


“박수정 대신 박희서가 선발로 들어온 것 말고, 상주는 지난 경기 선발 출전 명단에서 변화가 없습니다. 그에 비해 서울은 최전방에 데얀, 박주영, 미드필더에는 윤일노, 고요안, 주세정, 고광명, 수비에는 김남춘, 곽태위, 정인한, 오스마르가 선발 출전합니다.”

“상주의 4-5-1과 서울의 4-4-2가 맞붙는 것 같지만, 사실상 서울과 강백호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강백호 대 서울이라 그럴싸한데요.”

“서울 처지에서는 그럴싸하지 않을 겁니다.”

“그건 그렇겠죠.”


그때 주심의 호루라기 소리가 울려 퍼지고 전반전이 시작됐다.

그런데 서울은 전남과는 달리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미드필더 고요안, 주세정 두 명을 동원해서 나를 집중적으로 마크했고, 오스마르가 그 뒤를 받쳤다.

그러나 그런 대응은 그들의 공격력만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었다.

즉 그들 세 명이 빠진 서울의 공격력, 아무리 데얀과 박주형, 윤일노가 있다고 해도 그들만으로는 나만 빼고 선수 전원이 수비에 가담한 상주의 골문을 열 수는 없었다.

반면 나는 몸을 풀듯 유유히 운동장 이곳저곳을 오가며 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던 중 골키퍼에게서 연결된 공을 잡은 신진홍이 바람처럼 중앙선을 넘더니 나에게 패스를 연결하고는 서울의 우측으로 파고들었고, 박희서는 서울의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그들 서울 출신 선수 둘이 정말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 듯한 기세로 그렇게 서울 진영으로 파고들 때 나는 가볍게 고요안, 주세정을 따돌리고, 서울의 좌측을 완벽하게 허물어뜨리려고 했다.

그러니 내가 가고자 하는 팀이 있는 스페인 출신에 그 프리메라리가에서 뛴 적도 있는 신장 192cm의 오스마르가 압박을 해왔다.

축구선수에게 키가 크다는 것은 장점이 아주 많다.

그러나 단점도 있었으니 그건 바로 순발력일 것이다.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내가 좌측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지 못하게 전면에서 왼발을 내밀어 압박하면서 마치 고기 몰듯 터치라인으로 나를 몰아내려는 오스마르의 대응, 그러나 그의 왼발이 나에게 다 다가오기도 전에 나는 그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서 서울의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니 경기 전 공을 잡아도 자기에게 오지 말라던 곽태위가 나오는 것이 보였다.


“서울의 고용안, 주세정, 오스마르를 가볍게 제친 강백호 선수 곽태위가 나오자 그를 앞에 두고 그대로 감아서 슛합니다. 슛~ 골! 골입니다. 서울의 골망을 강타하는 강백호 선수의 강력한 감아차기! 상주 전에 이어서 두 경기 연속골이자 서울을 상대로는 첫 골을 터트립니다.”

“무서운 돌파에 이은 절묘한 슈팅이군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모든 수비가 달려들어도 이제 강백호 선수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상주의 박희서, 신진호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바람에 서울의 고광명과 김남춘은···,”

“상주의 박희서, 신진호가 서울의 중앙과 우측으로 쇄도하면서 고광명과 김남춘을 묶었기 때문에 강백호 선수가 더 수월하게 골을 터트렸다는 질문이시죠?”

“그렇습니다. 박희서, 신진호 둘이 친정 팀에 대못 정도는 박았다고 생각됩니다.”

“대못이요?”

“예, 대못. 그리고 강백호 선수가 마지막 비수를 꽂았고요.”


골을 넣자마자 나는 상주 응원단을 찾아가서 거수경례로 골 세리머니를 하고, 다시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한 골을 먹은 서울이 오스마르를 미드필드로 올려 고요안, 주세정 대신 강백호 선수를 전담 마크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만, 너무 늦은 대응이자 그런다고 되겠습니까?”

“그 말은 서울의 누구도 강백호 선수를 막지 못한다는 말인가요?”

“서울이 아니라 K리그 수비수 누구도 강백호 선수를 일대일로 막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탈아시아급 선수이자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 중국전 이후에 말이죠?”

“그렇습니다.”


경기가 속개되자마자 나는 어느 노래 가사처럼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의 심정으로 공을 찾아다녔다.

짐승의 썩은 고기가 아니라 저 수많은 관중과 상주 팬의 가슴과 나를 보러온 독일 분데스리가 스카우트들에게 멋진 골을 선사해줄 그 공을 말이다.

그러나 찾아다닌다고 공이 나에게로 오겠는가.

패스를 기다린다고 그 패스도 오겠는가.


“이 새끼야! 뛰어가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지 공을 기다려. 죽고 싶어!”


중학교 때 그 감독이 패스를 기다리면 늘 하던 욕도 그 순간 떠올랐다.


‘더 달고 다니자. 그러면 공간은 더 넓어지고, 그 넓어진 공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총알만 날아다니지 않는 전쟁터 같은 경기장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는 양 팀 선수들 곁을 어슬렁거리면서 공을 기다리다가 기어이 이런 생각도 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그건 단지 말일뿐, 이 총알만 달아 다니지 않는 전쟁터 같은 K리그 경기장에서 통용되는 말은 아니다.

축구는 전쟁이다.

고로 즐기는 자는 악착같이 태클을 걸어오는 자에게 나자빠지고, 팀플레이를 하지 않는다고 욕을 처먹기 일쑤다.

그런데 천재는 K리그 경기장에서 어떤 존재일까.

아니, 세인들이 더욱더 수준이 높아서 가끔은 즐기는 축구를 한다고 하는 프리메라리가,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세리아 A에서는 어떤 존재일까.


“백호야!”


그때 상념을 깨고 들리는 소리!

서울의 오스마르를 더 달고 다니면서 넓은 공간을 만들면, 그 넓어진 공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그 작전이 일단 성공하는 것 같은 소리!

고참인 나를 건방지게 이름으로 부르는 신진홍의 그 부름!

그런 후 그가 찔러준 패스를 잡았다.


‘이제 천재가 경기장에서 어떤 존재인지 보여주면 되는가.’


이런 생각이 퍼뜩 들기에 공을 잡자마자 태클을 걸어오는 오스마르를 공과 함께 뛰어넘고, 그의 뒤를 따라서 덤비는 고요안도 접었다.

그들만이 아니라 주세정도 따돌렸다.

그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나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선발 출전하는 서울의 주전 선수라면 죽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노력하는 선수들을 상태 창은 뜨지 않았지만, 회귀 후 더 천재의 범주에 가깝도록 레벨업을 하는 것 같은 내가 순간적으로 이긴 것이다.

축구에서 순간이란 단지 순간이 아니다.

순간적으로 한 골을 먹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파팍!”


그 순간 대표 팀에서 가끔 즐기자는 말을 한 것 같은 곽태위의 태클이 나를 덮쳐왔다.

하나 그의 태클보다 나의 순발력이 더 빨라서 가볍게 피하고 나니 눈앞에 나타난 것은 굳은 얼굴의 서울 골키퍼 유혁뿐이었다.


“뻥!”


노력하는 선수도 즐기는 선수도 모두 따돌린 내 오른발에서 강력한 슈팅이 터져 나온 것은 그때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상주 관중들의 환호성이 알려주었다.


“우와와와! 와우우우!”

“골! 골입니다. 한 위원님 말씀처럼 탈아시아급 선수이자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한 강백호 선수를 막아내는 서울의 수비수는 아무도 없군요.”

“그렇죠. 정말 축구 천재입니다.”

“이제는 축구 천재요?”

“대한민국 국민 누가 강백호 선수가 단시간에 저렇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까. 그러니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 천재였겠죠.”

“말은 맞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뭔가···,”


정말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 선수가 있다면 그가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그런 골을 내가 넣은 것 같았다.

아니, 그렇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골을 넣은 것 같았다.

마치 펠레나 마라도나처럼 말이다.

물론 내가 그들과 같은 존재라는 것은 아니다.

나는 단지 그들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을 뿐이었다.


“충성!”


또 한 번의 거수경례로 골 세리머니를 하고, 감독 조정호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러자 그가 고개를 약간 끄덕였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는 고개를 끄덕인 걸까.


‘1박 2일 외박이라도 안 줘봐라. 아프다고 하고 확 드러누워 버릴 테니까.’


고작 월급 21만 원 주고, 나를 부려 먹으니 뭐 그 정도 추태는 몇 번 부려도 될 것이다.


“분데스리가에서 온 스카우트들이 아직도 강백호 선수를 보면서 박수를 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강백호 선수의 능력에 놀라워하고 있다는 말이겠죠.”

“하긴 그렇겠습니다. 그런데 상하이 상강은 강백호 선수 영입을 위해서 6,000만 유로를 책정해놓았다면서 왜 독일 스카우트들은 다시 경기장에 왔는데도 그들은 안 왔을까요?”

“그들만이 아니라 프랑스와 벨기에 스카우트들도 안 보입니다.”

“그들은 상하이 상강이 베팅한 6,000만 유로에 질려서 벌써 포기한 것이 아닐까요.”


경기는 재개됐다.

그런데 서울의 포지션이나 작전에 전혀 변화가 없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또 한바탕 뒤집어 놓아야겠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오스마르를 또 달고 다녔다.

그러니 고용안도 나름 나를 신경 쓰고 있는 것이 느껴졌으나 그 둘로는 어림도 없었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한 번 입증시켜줄 필요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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