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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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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6.10.01 13:00
최근연재일 :
2017.01.13 19:58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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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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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8,824

작성
16.10.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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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축구 황제 강백호(8)

사실과는 다른 소설입니다.




DUMMY

그로부터 사흘이 지난 후 대구에서 경주로 들어오는 교통의 요지인 부산(富山) 인근에 모인 골굴사에서 무술을 연마하던 승려는 152명이었다.

거기에 승려가 아니나 골굴사에서 무술을 연마하던 나 같은 사람 124명과 경주 각지에서 모인 다른 사찰 승려, 고려 관민 758명도 함께였으니 우리의 수는 총 1,034명이었다.


“여기서 이럴 것이 아니라 속히 대구 현으로 가서 몽고 놈들을 칩시다.”

“아니요. 저들은 기병이니 우리가 대구 현으로 가다가 평탄한 길에서 저들을 맞으면 전세가 불리하오. 그러니 우리는 이 길목을 지키다가 저들이 우리 고장에 들어오는 것만 막는 것이 더 낫소.”


고작 1,034명으로 몽고 기병의 경주 침입을 맞아 싸우려고 그렇게 모인 고려의 관민과 승려 등 우리는 산을 의지해서 몽고의 정예 기병을 맞아 싸울 준비를 그렇게 서둘렀다.

기병이 올 길에 목책도 세우고, 인근 대나무밭에서 대나무를 베어 와서 긴 죽창도 만들고, 나무 방패도 만들면서 말이다.

그리고 각자가 그동안 익힌 무술도 연습하고, 병기도 손봤다.


“회풍무류(廻風無流)!”


그동안 내가 읽힌 봉술의 봉은 길이가 내 허리 높이까지 밖에 오지 않는 것으로 손잡이 부분은 가늘고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두꺼워져서 마치 방망이와 같이 생긴 것이었다.

재료는 박달나무였고, 쇠를 덧대어서 타격력을 높인 것은 물론 검도 창부에도 쉽게 잘리지 않았다.

하여튼 그런 방망이 같은 봉을 들고 회풍무류라는 초식을 펼쳤다.

그러자 내 스승이자 골굴사 승려이자 이 봉술을 만든 정각 스님이 오더니 초식을 회고약류(廻顧弱柳)로 바꾸라고 한 다음에는 이렇게 말했다.


“저 날아가는 파리의 눈을 정확하게 때린다고 생각하라!”


파리의 눈을 때려라. 모기의 뒷다리를 때려라. 벌의 날개를 때려라.

빗방울 아래를 때려라. 낙엽의 중간을 때려라. 눈송이 윗부분을 때려라.

이것이 스승 정각 스님이 지난 일 년여 나에게 봉술을 가르쳐주면서 한 주문이다.


“예, 스승님!”


날아가는 파리의 눈을 때린다.

대답은 했지만, 그것이 어디 쉽겠는가.

그 바람에 지난 1년여도 죽으라고 힘들었다.

그러나 스승이자 이 봉술 사실은 몽둥이 휘두르는 법을 창안한 분이시니 따를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었다.


“이번에는 마구타격(魔球打擊)!”


이렇게 말한 스승님이 좁쌀만 한 작은 돌이 아니 모래 같은 것을 나에게 던졌다.

그것도 본인의 내력을 실어서 말이다.

그러니 그 모래는 무시무시한 속도를 머금은 쇠 구슬처럼 쇄도했는데, 정말 쇠로 만든 마구(魔球)처럼 보이기도 했다.


“땅!”


그러나 지난 1년여 동안 숱하게 당한 일이라서 어렵지 않게 그 모래를 봉 아니 방망이로 치자 이런 소리가 터져서 나왔다.

그러자 스승 정각 스님은 한 방향으로만 그 마구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다리 아래로도 던지고, 몸쪽으로도 던지고, 바깥쪽으로도 던지고, 머리 위로도 던지고 하여튼 방망이가 닿는 모든 방향으로 모래를 던졌다.

그 바람에 한바탕 봉술 즉 야구봉술(野球棒術)을 또 연마하고 나니 그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 봉술은 그간 일취월장했구나.”

“과찬이십니다.”

“아니다. 3년만 더 수련하면 가히 천하에서 적수를 찾을 수 없으련만 안타깝구나.”


그때였다.

요란한 말발굽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듯 들려온 것은 말이다.


“몽고 기병이다.”


대구 현을 짓밟은 몽고 기병의 선두 약 5,000명이 그렇게 시야에 들어왔다.


“작전처럼 산을 등지고 몸을 숨기고 있다가 활을 가진 이가 먼저 기습 공격을 하시오. 그리고 창이 그 뒤, 그 뒤로는···,”


골굴사 주지 스님이자 임시로 이 경주 관민과 승려들을 이끌게 된 지현 스님의 말에 활을 가진 200여 명이 휘어진 길옆 산등성이에 매복했다.

그 길 끝 즉 경주 방향에는 목책이 세워져 있는 것은 물론 큰 나무를 베어 길을 막았기에 몽고 기병이 경주로 들어가려면 그것들을 먼저 치워야 했다.

그러니 그 순간을 노리고 기습하면 그 선제공격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은 같았다.


“쏴라!”


몽고 기병이 길에 세워진 목책과 나무에 막혀 일순 정지하는 순간 지현 스님의 명령이 터져서 나왔고, 그와 동시에 200여 명이 살을 먹인 활시위를 놓았다.

그러자 선두에 섰던 100여 명의 몽고 기병이 우수수 마상에서 떨어졌다.

하나 화살 두 발을 쏘기도 전에 몽고 기병들은 방패를 들어 올리고, 응사를 해왔다.


“창!”


또 한 번의 공격 명령에 창을 가진 이들과 대나무를 깎아 만든 죽창을 가진 이들이 일어나서 그런 몽고 기병을 향해 던졌지만, 그 창에 맞아 마상에서 떨어진 몽고 기병은 10여 명도 되지 않았다.

대신 그들이 탄 말 30여 필이 창에 맞아 울부짖었다.


“공격!”


활과 창으로 한 기습 공격 다음에는 당연히 검도 창부 등의 병기를 가진 사람들이 공격하는 것이 순서인 듯 지현 스님의 명령에 나도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선두 몽고 기병을 덮쳤다.


“깡!”


몽고 기병이 월도를 휘둘러서 나를 두 쪽 내려 하기에 방망이로 그 월도를 막아내자 이런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때 벼락처럼 그가 탄 말의 배를 걷어찼다.

그러자 말이 놀라서 앞으로 내달렸으나 곧 여기저기서 싸우는 사람들에게 막혀서 더는 달리지 못하고 앞발을 들어 올리면서 투레질을 했다.

그 찰나 옆으로 다가온 다른 몽고 기병의 허리를 방망이로 후려치니 우두둑 뼈 부러지는 소리가 나고 그는 그 순간 말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스승님!”


스승 정각 스님이 긴 봉을 휘두르면서 몽고 기병 수십 명을 상대하는 것을 보니 너무나 위태로웠기에 이렇게 부르면서 그에게로 다가갔다.

그러고 보니 그가 싸우는 곳 근처에는 몽고 기병을 이끌고 온 장수로 보이는 자도 있었다.

그랬으니 스승 정각 스님이 그를 노리고 다가갔을 것이고, 그 바람에 몽고 기병 수십 명에게 둘러싸여 협공을 받는 것 같았다.


“나는 괜찮으니까 주지 스님을!”


주지 지현 스님은 무공을 제대로 배운 무승(武僧)이 아니었다.

그런데 직책이 직책이다 보니 역시 봉을 들고 몽고 기병을 맞아 싸우는 데 정말 위태위태해 보였다.

그러나 그만이 아니었다.

고작 1,034명으로 몽고 기병을 맞아 싸우는 모두가 위태위태해 보였다.

그래도 모두 몽고의 1차 침입에서 입은 아국의 피해와 이번 2차 침입에 대한 적개심, 고향과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에 스스로 나선 이들이었으니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용감하게 분전하고 있었다.


“주지 스님!”


몽고 기병의 월도를 겨우 막아낸 주지 지현 스님의 곁으로 다가가면서 나에게 달라붙는 두 명의 몽고 기병의 눈을 방망이로 쳤다.

지난 1년여 스승 정각 스님이 파리 눈을 치라고 가르친 것이 난생처음 겪는 살육전에서 파리 눈이 아니라 몽고 기병의 눈을 때리는 것으로 바뀌었으나 망설여지거나 겁이 나거나 살인에 대한 죄책감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러니 나는 지금 죽이지 않으면 죽는 전장에 들어와 있다는 명확한 자각이 들어서 그 순간 몸이 부르르 떨렸다.


“큭!”


그러나 몽고 기병이 아닌 같이 무술을 배우던 사형 한 명이 창에 등판이 뚫려 이런 비명을 내지르자 그제야 약간 두려워지기도 했다.

그래도 주지 스님에게 다가가면서 몽고 기병 여섯 명의 머리를 방망이로 후려쳤다.

이러니 스승 정각 스님의 말씀처럼 내 야구봉술이 어느 정도 경지에는 이른 것 같았다.


“주지 스님!”


다시 한 번 주지 스님을 부르고 곁으로 다가가려고 방망이를 미친 듯 휘둘러서 다른 몽고 기병 다섯 명의 머리, 허리, 눈 등을 더 후려치고, 말의 눈도 후려쳤다.

그런데 그 와중에 왼쪽 팔뚝이 월도에 약간 베였고, 주지 스님 곁에 있던 지목, 지경 스님과 사숙, 사형, 사제 일곱 명이 몽고 기병의 월도, 창에 찔리고 베이는 것을 목격해야 했다.

그러고 보니 가장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 현장이 내가 싸우는 그곳이었다.


“흥!”


그때 몽고 기병의 창이 가슴을 노리고 다가오기에 냉랭한 콧방귀가 아닌 이런 다급한 외침을 토해낸 다음 급히 몸을 틀어 창을 피하고, 방망이로 그의 가슴을 후려쳤다.

그리고는 몸을 날려서 주지 스님께 더 다가갔으나 다시 창이 다가오고, 월도가 다가왔으며, 철퇴도 다가왔다.

그 바람에 상처는 하나둘 늘어나고 같이 온 스님, 사형제, 동료, 관민들은 하나둘 줄어갔다.


‘애초에 무리한 작전이었다.’


이런 생각을 길게 할 겨를도 없이 다시 무작정 달려드는 몽고 기병에게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주지 스님에게 기어이 한 발 더 다가갔다.

그리고는 주지 스님의 팔을 잡아끌어 보다 더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려는데, 창이 또 다가오기에 주지 스님의 팔을 놓고, 창을 찔러오는 몽고 기병을 향해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런데 살짝 피해내는 것이 아닌가.

지금까지 상대한 몽고 기병들은 하나같이 나의 일격을 피해내지 못했는데, 이 자는 피해내기에 다시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이번에는 창으로 막아내 버리는 것이었다.


“스님!”


세 번째 주지 스님을 불렀으나 이번에는 너무나 다급했기에‘주지’라는 호칭을 생략했으니 그것은 그 기병이 창으로 내 방망이를 막는 순간 다른 몽고 기병이 주지 스님께 달려든 때문이었다.

주지 스님의 무기는 긴 봉이었으므로 몽고 기병이 말로 주지 스님을 에워싸고, 그렇게 공격하자 긴 봉은 이미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

검이나 도를 가졌다면 말이라도 베거나 찌르고 활로를 뚫겠지만, 그럴 수가 없는 바람에 정말 절체절명의 위기 같았다.

하여 방망이를 빼자마자 앞을 가로막은 말 위에 탄 몽고 기병의 등판을 후려치고 훌쩍 뛰어올라 말 등을 발로 찬 다음 다시 도약해서 주지 스님 등판에 막 창을 박으려는 몽고 기병을 향해서 몽둥이를 휘둘렀다.

그런데 그때 등판이 불로 지진 것 같은 고통이 밀려오기에 보니 화살 2개가 등에 박혀 있는 것이 아닌가.


“백호야!”


주지 스님이 불렀으나 나는 그 와중에도 창을 찌르려던 몽고 기병을 머리를 몽둥이로 후려칠 수 있었다.


“저는, 저는 괜찮으니 스님, 어서 이곳으로···,”


두 명의 몽고 기병 머리를 몽둥이로 후려치는 바람에 약간의 활로가 열려서 그곳으로 다시 주지 스님을 잡아끄는 그 순간 다시 등판이 불로 지진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밀려오기에 보니 이번에는 화살이 아니라 창이 박혀 있었다.

그리고 그 창끝이 가슴으로 살짝 삐져나온 것도 보였다.

하여 창 주인을 보니 내 몽둥이를 막았던 그 기병이었다.


‘그놈이구나!’


그런 생각도 잠시 눈이 스르륵 감기면서 다른 사람도 아닌 민은정의 고운 얼굴이 보였다.

나를 향해 웃고 있는 그 얼굴이 말이다.

그리고 온통 암흑이었다.

칠흑 같은 밤도 그처럼 어둡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어둠이 짙어지면 질수록 고통이 가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생각이 끊기면서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왔다.

그러니 나와 함께 싸운 이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경주가 몽고 기병에 짓밟히지는 않았는지.

민은정과 부모님과 동생 수진은 어떻게 되었는지.

그런 것은 모두 잊혔다.

그리고 무한의 시간이 흐르는 것 같았다.

그때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리더니 서서히 정신이 돌아왔으나 온전하지는 않았다.

아니, 그것은 기억이 끊어졌다가 이어지는 것 같았다.


“이놈이 그놈이다. 이놈이 그놈이다. 이 몽고 기병 놈이 그 개 같은 짱깨 그놈이다. 어떻게 또 이런 일이! 으아악!”


작가의말

주인공의 첫번째 삶과 죽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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