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虎虎虎 好好好

축구 황제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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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6.10.01 13:00
최근연재일 :
2017.01.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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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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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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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축구 황제 강백호(35)

사실과는 다른 소설입니다.




DUMMY

이청영의 반문에 뭐라고 하려는 순간 기성영, 손흥명 등 선수들이 달려들어 골 뒤풀이를 하는 바람에 입을 닫고 말았다.

그러나 경기가 속개되자마자 그에게 다가가서 다시 이렇게 물었다.


“진짜 몰라요?”

“야, 공 온다.”


장난치듯 그렇게 말하고, 공을 가진 카타르 소리아에게 가는 이청영을 따라가서 협력 수비를 해서 기어이 그가 가진 공을 구자흥이 따내도록 만들어주었다.

그러자 구자흥이 그 공을 다시 나에게 연결해 주기에 그도 마음이 쓰이기 시작했으나 남은 경기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다시 공을 기성영에게 연결해 주고, 카타르 진영으로 더 밀고 올라갔다.

그때 기성영이 공을 손흥명에게 연결했고, 그가 조금 앞으로 친 다음 크로스를 올렸다.

적당한 높이였기에 헤더 슛을 하려는 순간 구자흥도 달려들기에 살짝 피해 주니 공이 그의 머리를 맞은 다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아까웠다.

그가 골을 놓친 것도 아까웠고, 내가 했으면 분명히 골을 넣었을 것이 분명한 기회를 놓친 것도 아까웠다.

그러나 추가 골을 넣거나 그에게 골을 만들어줄 시간은 너무나 부족했다.


“삑!”


골라인을 나간 공을 카타르 골키퍼가 재빨리 골킥을 했으나 그 공을 잡은 것은 남태의였다.

그러니 자연 공은 우리 선수들이 돌렸고, 그러자 주어진 추가시간 2분을 더해서 후반 47분은 덧없이 흘러서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호루라기 소리가 운동장에 가득 울려 퍼졌다.


“대한민국이 카타르를 5-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같은 시간 벌어지는 이란과 우즈베크 경기에 상관없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정말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그렇습니다.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쾌거를 이룬 날입니다.”

“선수와 코치진도 좋아서 만세를 부르고, 열심히 응원해준 교포, 이곳까지 응원을 온 붉은 악마들도 만세를 부릅니다.”

“마음껏 만세를 불러도 좋은 날입니다. 어떻든 우리 대표 팀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나는 그때 우리 응원단이 던져준 태극기를 흔들면서 만세를 부르고, 환호성을 지르고,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고는 선수들과 합작으로 슈탈리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전원을 헹가래 쳤다.

그리고 선수들도 돌아가면서 헹가래를 치고, 내가 헹가래를 받아도 좀처럼 흥분은 가시지 않았다.

아마도 내 인생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그 떨림 때문인 것 같았다.

어떻든 그런 요란한 뒤풀이, 방송 인터뷰 끝에 라커룸으로 들어가서 이청영에게 이렇게 물었다.


“형, 영국 언제 갑니까?”

“내일 아침에 간다. 그러니 다음에 보자 막내야.”

“밥은 사주고 가야죠.”

“지난 일요일에 상주가 전남에 2-1로 패했는데, 밥 먹을 시간이나 있겠어?”


젠장. 빌어먹을,

그 이야기는 왜 꺼내서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지. 휴!

그리고 조정호 감독은 도대체 무엇을 했기에 내가 빠지자마자 전남에 져서 11연승에서 종지부를 찍고 만다는 말인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나 같았으면 운동장에 드러눕는 한이 있더라고 최소한 비기기라도 했겠다.


“당연히 있죠. 그리고 밥 먹는 것과 그것과 무슨 상관이라고 그러세요.”

“이번 일요일에 또 경기 아냐? 그러니 우리 막내는 휴가도 없이 곧장 복귀해야겠네. 아니지. 곧 전화 오겠다. 빨리 복귀하라고.”

“우리 조 감독님은 그런 인정머리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늘이 2017년 6월 13일 화요일이니 내일 서울 가서 짐 풀고 나면 곧 하루가 지나고, 그럼 바로 목요일이었다.

그러니 금, 토요일은 느긋하게 쉬면서 보내다가 일요일 경기에는 안 나가거나 후반에 살짝 얼굴만 내밀려고 했는데, 전남에 패해 12연승이 좌절되었으니 조정호 감독이 나를 부르고도 남을 것 같았다.


“그러기를 믿는다. 그리고 밥 대신에 호텔에 가서 음료수는 사주마.”

“공짜로 주는 음료수는 뭐하려고···,”


그 순간 슈탈리케 감독이 뭐라고 하는 바람에 이청영과의 이야기는 거기서 중단되고 말았다.

그렇게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이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날은 갔다.

다음날은 이청영, 손흥명 등과 8월 말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각자의 행선지 즉 영국, 일본, 독일, 대한민국 등으로 가려고 각기 다른 비행기에 올랐다.




카타르를 떠나 인천 공항에 내린 비행기에 탄 권순택, 곽태의, 나 등 선수 9명과 코치진, 축구 협회 관계자 등이 탑승구를 빠져나오자 기자들이 장사진을 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또 한 번 전쟁 같은 난리를 치르고, 대표 팀 버스에 올라 일요일 경기를 치를 서울의 곽태위에게 이렇게 물었다.


“형, 피곤한데, 이번 경기에는 같이 출전하지 말죠?”

“너는 카타르전에 출전했지만, 나는 하지 않았으니 이번 경기에는 해야지. 그러니 백호 너만 이번 경기에 뛰지 마라. 그리고 혹 뛰더라도 내 근처에는 절대 오지 말고. 알았지?”

“그러고 싶습니다만, 조 감독이 저를 가만둘까요.”

“아프다고 하고 드러누워 버려. 사회보다 군대가 좋은 게 그런 것 아니냐. 그러니 적당히 개기면서 해. 나야 서울에 매인 몸이지만, 너야 상주에 매인 몸도 아니잖아. 그런데 이제 며칠 남았어?”

“제대라면 92일 남았을 겁니다.”

“92일이면 금방 가겠다. 그런데 제대하면 진짜 어디로 갈 거야?”


민간인의 92일은 금방 가겠지만, 군발이의 92일은 금방 안 간다.

그것도 나 같은 말년 병장에게는 말이다.

그래서 일각이 여삼추 같다는 말을 다시 곱씹으면서 곽태의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스페인으로 가고 싶지만, 자꾸 마음이 흔들립니다.”

“영국으로?”

“예, 그래서 가족들과 진지하게 상의해보려고요.”

“나도 일본, 사우디에서 뛰어봤는데 무엇보다 빨리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잘 상의해서 결정해라.”

“그래야죠. 어떻든 이번 경기에는 출전하지 마세요.”


희미하게 웃으면서 대답하지 않는 그 곽태의와 권순택 등 선수, 코치진, 축구 협회 관계자 등과 인사하고, 버스에서 내린 것은 월드컵 공원 앞이었다.

그렇게 다시 민은정을 만나 아파트로 가서 짐을 풀고, 장모와 그녀가 만들었다는 음식으로 허기를 채웠다.

상주 조정호 감독에게는 내일 오후에 복귀한다고 이미 허락을 받은 상태였으니 마음도 편안했다.


“은정아, 영국으로 가면 어떨 것 같아?”

“스페인이 아니라 영국?”

“응, 영국은 어떨 것 같아?”

“영국에서 영입제안 온 것도 없는데, 왜 갑자기 영국 이야기를 하실까. 혹 누가 꼬였어. 아니면···,”

“영국 가면 은정이나 나나 적응하기가 훨씬 쉬울 것 같고, 은정이 글쓰기에도 스페인보다는 영국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말이야.”


그때부터 민은정과 열띤 논의를 했으나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즉 아직 가시적으로 프리미어리그나 프리메라리가 팀에서 영입 제안 온 것이 없었기에 말이다.

그래서였는지 민은정이 기어이 이렇게 말했다.


“오빠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자.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아니라 영국으로 간다면 런던에 연고를 둔 팀으로 가자.”

“런던으로?”

“응, 그래야 여러 가지로 편할 것 같아.”

“그럼 진짜 토트넘으로 갈까?”

“손흥명 선수가 있는 그 토트넘?”


민은정이 그렇게 묻는 바람에 손흥명과 했던 이야기를 다 들려주었다.

그러니 단박에 이러는 것이었다.


“주급 11만 파운드면 토트넘으로는 못 가겠다.”

“주급 11만 파운드면 연봉으로 83억이야. 그런데도 좀 적지?”

“적죠. 강백호 씨. 그리고 돈 많이 벌어준다면서요.”

“알았어. 그럼 돈 많이 주는 팀으로 갈게.”

“호호호! 그래야 내가 살림할 맛이 나지. 그러나 팀 선택에 최우선 순위가 돈이 아닌 것은 잘 알지.”

“물론 돈이 전부가 아님은 잘 알지요. 마누라님, 그러니 살림이나 잘해요.”


토트넘이 아니라면 런던에 연고를 둔 첼시, 아스널, 웨스트햄, 크리스털 팰리스,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중에서 나를 영입할 재력을 가진 팀은 첼시, 아스널 정도일까.

하여튼 민은정과 그런 이야기를 나눴으나 역시 어느 팀에서도 아직 영입 제안이 없었기에 마땅한 결론은 내릴 수 없었으나 대신 달콤한 시간은 보낼 수 있었다.

그런 달콤하고 황홀한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상주의 서울 숙소로 복귀하니 이상한 소문이 도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동기 박희서에게 자초지종을 물은 다음 바로 조정호 감독을 찾아갔다.


“정말입니까?”

“뭐?”

“부산으로 간다면서요. 정말입니까?”

“응, 그러고 보니 백호 너보다 내가 먼저 상주를 떠나네.”

“이유가 뭡니까? 혹시 12연승 못했다고 잘린 겁니까? 아니면···,”

“나도 상주에서 제대하고 싶었다. 그래서···,”


상주에 복귀하자마자 들은 소문이 바로 조정호 감독이 상주를 떠나 부산 감독으로 간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시즌 중에 말이다.

그러니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하여간에 그런 복잡 미묘한 감정에 이렇게 물으니 하는 대답이 그것이었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그게 무슨 말입니까?”

“백호 네가 제대하기 전에 나도 제대하려고, 그러고 신병들 뽑으니 그 애들이나 갈구면서 잘 지내다가 꼭 레알로 가라. 그래서 보여줘. 네가 강백호라는 것을 전 세계에 말이다.”

“감독님!”

“인마,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去者必返), 잘 아는 놈이 왜 그래? 그러니 신임 김태환 감독과 남은 기간 열심히 해라. 그래서 제대하기 전까지 다시 연승을 이어가. 알았지?”



회자정리 거자필반 같은 소리하고 있네.

왜 차라리 생자필멸(生者必滅)까지 붙여서 회자정리 거자필반 생자필멸 즉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진 사람은 다시 돌아오고, 태어났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하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부산에 가서 얼마나 잘하는지는 똑똑히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저랑 경기하면 각오하십시오. 한 100골은 넣을 테니까.”

“인마, 좀 봐줘라. 그리고 나보다는 네가 잘해야지. 그러고 나도 똑똑히 지켜보겠다. 네가 성공하는 것을 말이다.”


상주보다 대우도 좋고, 조건도 좋다고 하니 조정호 감독이 부산으로 가는 것은 성공한 이적이리라.

그런데 왜 그런 복잡 미묘한 감정에 심통까지 날까.

그동안 정이 너무 많이 들었기에 그런가.

하여튼 그 조정호 감독은 부산 감독으로 가고, 그 자리는 김태환 수석 코치가 맡기로 했으며, 신병 19명을 뽑기로 했다는 소식을 연달아 들었다.


“자. 한 잔만 해라.”

“술 안 마십니다.”

“이건 술이 아니라 음료수다.”


그날 저녁 조정호 감독, 김태환 신임 감독, 김혁수, 김상노 코치, 그리고 내가 숙소 근처의 통닭집에 마주 앉았다.

그러자 조정호 감독이 맥주잔을 건네기에 이러면서 잠시 승강이를 벌이니 김태환 신임감독이 끼어들었다.


“강백호, 네가 술 잘 안 마시는 것은 알지만, 오늘은 딱 한 잔만 해라. 그러고 인마, 너도 곧 제대할 거면서 뭘 그래?”

“입대는 비슷하게 해놓고 제대는 저보다 먼저 하니까 그렇죠.”


조정호 감독이 이왕 부산으로 가기로 한 것, 내가 뭘 어떻게 해도 그건 바뀔 수 없는 사항이었기에 이렇게 그 섭섭함을 털어버리려고 했으나 정든 사람과 헤어짐은 언제나 힘든 일이었음은 변함이 없었다.


“인마, 군대는 줄이야. 줄. 그런데 말년 병장이나 된 놈이 그걸 아직도 몰라.”

“줄하고 제대 먼저 하는 것하고 무슨 상관이라고 그러십니까?”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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