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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 님의 서재입니다.

루니엔의 아이들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로맨스

마이리
작품등록일 :
2016.02.04 14:59
최근연재일 :
2016.12.15 21:36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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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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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수 :
190,383

작성
16.02.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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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달의 정령

DUMMY

벌써 몇 시간째인지 모른다. 강기슭을 따라 이 잡듯 뒤지고 있지만 강은 유유히 흐를 뿐 아무 흔적도 없는 밤이었다.


카오는 아까 보았던 광경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허탕일 거라는 생각 뒤로 자꾸만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그도, 그의 분신 타로도 지쳐가던 참이었다. 타로가 긴 다리를 뻗어 걷던 걸음을 멈추고 진저리를 쳤다. 카오는 그런 타로를 진정시키며 앞쪽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희미한 불빛이 앞쪽에 있었다. 반딧불이처럼 왔다 갔다 좀체 가만히 있지 못하는 불빛 때문에 카오는 조심스레 타로에게서 내려서 살금살금 불빛 쪽으로 다가갔다.



- 다 들리거든? 튀어나와!


카오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불빛을 향해 걸어갔다. 눈앞에서 움직이는 불빛을 따라 그의 눈동자도 함께 움직였다.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모양새를 보니 한동안 시달릴 터였다.


[젠장!]



- 감추려고 했었어?


- 그럴 리가..


- 그럼 이건 뭐야?


그녀가 가르키는 곳을 보면서 카오는 그곳을 제일 먼저 찾지 않은 자신에게 속으로 욕을 퍼부었다.


- 설명 안 할 거야?


그의 곁에서 연신 왔다 갔다 거리는 그녀 때문에 카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정신없게 만들어서 뭐든 얘기하게 만드는 게 그녀의 특기였다.



- 나도.. 잘.. 모르는 일이라서...


- 그럼. 쟤 그냥 죽게 놔둬도 되는 거지?


말함과 동시에 그녀는 지팡이를 꺼내 카오의 눈앞에서 흔들었다.


그녀가 말한 곳엔 그가 찾고 있는 여자가 있었다. 물에 젖고, 피에 젖은 그녀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다. 그런 그녀의 몸이 푸른빛에 싸여 있었다.


- 이걸 한번 흔들기만 하면 저 보호막은 사라지는 거야. 저거 때문에 그나마 쟤가 숨이 붙어있는 거라는 건 알고 있지? 정말 모르는 애야?


- 제가 인간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 호~ 그래? 인간인 건 어찌 알았지?


그녀의 얼굴이 코앞으로 왔다, 멀어졌다, 오른쪽으로 갔다, 왼쪽으로 갔다, 정신없이 움직이는 통에 카오는 제대로 된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자신이 뱉은 말을 음미하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 제발.. 정신없어! 움직이지 좀 말아!


딱!


그녀의 지팡이가 카오의 머릴 내리쳤다.


- 뭐하는 거야?


씩씩거리는 카오에게 그녀가 말했다.


- 쟤 죽으면 니 책임이다?


- 잠깐! 잠깐만..


- 나 힘쓰게 하지 말고 빨랑 말해. 니가 말 안 해도 알아내는 건 시간문제거든? 날 속일 생각은 말고.


- 나도 몰라. 나도 어찌 된 건지 모르겠다구!!


- 젤 찾으러 온 거 맞지?


대답을 못하는 카오를 보면서 그녀는 짓궂게 웃으며 말했다.


- 그럼, 대답할 수 있는 사람에게 날 데려가. 아니면 그냥 바로 여신님께 대령해버릴 테니까.



- 이런 곳에 비밀장소가 있었단 말이야?


카오의 옆에서 붕붕거리며 질문을 퍼붓는 건 다름 아닌 달의 정령 마리엘이었다. 강가에서 찾은 여자의 몸을 공중에 띄워 지팡이로 연결해 끌어 오면서 마리엘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질문을 해댔다.


카오는 앞으로 벌어질 일이 난감했다. 어쩌다 마리엘에게 들켜버렸는지 처음에 그곳부터 뒤졌더라면 저 정령을 피해갈 수 있었을 텐데... 정령이 알아버렸으니 달의 여신과 루니엔족 모두가 알게 되는 건 시간문제였다. 마리엘은 달의 여신이 가장 아끼는 정령이었다. 그건 마리엘이 가장 정직하게, 하나도 빠짐없이, 미주알고주알, 모든 일을 고해바치기 때문이었다. 마리엘에겐 비밀이 없었다. 입이 무거워서 여신의 오른팔이 된 게 아니라 비밀이 없어서 그녀의 오른팔이 된 거였다.


테리오는 카오와 함께 오는 마리엘을 보고 눈을 감았다. 이제 모두가 알게 되는 건 시간문제였다. 젤 믿을만한 카오 녀석이 일을 그르쳤다.



- 마리엘..


- 테리오? 이런~ 이런~ 이런~ 이런데 숨어서 반역이라도 꾸미는 거야?


마리엘은 이제 테리오 주변에서 왔다 갔다 하며 그의 정신을 빼놓고 있었다.


- 저 앤 누구야?


마리엘은 지팡이 끝에 연결된 핏기 없는 여자를 가리키며 테리오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런 마리엘에게 테리오는 말없이 다가가 그녀의 지팡이에 손끝을 갖다 대고 눈을 감았다.


- 흠..


한마디를 내뱉고 나서 정령은 룬 옆에 뉘어놓은 여자의 정수리에 지팡이를 갖다 대고 그녀의 기억을 음미했다.


- 음...


낮게 신음소리 비슷한걸 내면서 마리엘은 고개를 들어 세 남자를 쳐다봤다.


- 카오. 유리관을 구해와. 그리고 리오는 은빛 루나홀을 가져와.


지시를 들은 두 남자는 방을 나갔다.


- 테리오. 어쩔 거야?


- 어째야 할지..


- 테리오 답지 않네. 그 말은.


- 한꺼번에 일어난 일이라서.. 일단 룬의 꿈에서 일어난 일이 사실인지 알려고 찾아보던 거였는데..


- 사실로 확인됐으니 그다음은? 아무런 계획도 없는 거야?


- 머리가 아프다고. 마리엘. 이런 일은 나도 처음이라.


- 여긴. 어디야? 비밀장소는 언제부터 마련해 놓은 거야?


- 그건 비밀이야.


- 핫~ 비밀 좋아하시네. 잘도 숨겨놨었네. 이젠 내가 알았으니..


- 마리엘. 네가 정직하고 숨김없는 성격이라는 건 알겠지만 사안이 사안인만큼 우릴 좀 도와주면 안 될까?


테리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카오와 리오가 유리관과 루나홀을 가지고 들어왔다.


유리 관속에 바닥에 있는 그녀를 눕히고 마리엘은 은빛 루나홀을 지팡이 끝에 적셔서 그녀의 상처에 대고 말했다.


- 루나홀을 마시게 해.


리오는 그녀의 머리를 안아 들어 입술 사이로 루나홀을 조금씩 흘렸다.


마지막 한 방울의 루나홀이 입술 사이로 스며들자 마리엘은 유리관을 덮고 그 주위로 보호막을 둘러쳤다.


- 한동안은 이러고 있어야 할 거야. 여신님께 데려가면 직빵인데.


그 말에 세 남자는 서로를 쳐다보며 흠칫거린다.


- 아웅~ 난 좀 쉬어야겠어. 내가 쉴 곳이 있을까?


테리오는 말없이 그녀를 다른 방으로 안내했다. 보통의 마리엘 같았으면 이렇게 시간을 끌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녀의 다른 행동이 테리오의 부탁을 들어주려는 것인지 아니면 룬과 루리프때문인지 그는 알 수 없었다. 어쨌든 마리엘은 두 사람이 깨어나기 전까지 일단 여신에게 보고하는걸 보류한 거 같았다.




- 호호호~ 재밌는 일을 하고 있구나~


- 좋아서 하는 건 아니라구요.


- 어쩔 거니?


- 알면서 왜 물으세요?


- 호호호~ 내가 널 보낸 보람이 있구나.


- 저 앤 뭐죠? 축복받은 아이던데.


- 내가 축복 좀 줬지.


- 쳇! 그럴 거면 왜 추방은 시켰어요?


- 약속은 약속이니까..


- 일단 다들 생각 좀 하라고 여기 있는 거예요. 여신님이 아직 모른다고 생각하면 쟤들도 머리 좀 쓸 테니.


- 그래그래. 근데 룬 멋지지 않니?


- 지금 그렇게 말씀하실 때가 아니에요!


- 내가 뭘?


- 저 여자애 상처가 심상치 않아요.


- 그 상처야 네가 알아서 치료할 수 있잖니. 내가 도와줘?


- 그게 아니라.. 상처가 보통 상처가 아니라니까요.


- 응?


- 아이참.. 저 상처는 그냥 칼로 난 게 아니라구요. 마나프로 찔린 상처 같아요.


- 뭐? 그게 정말이니?


- 네. 인간들이 또 뭔 짓을 꾸미는 거 같아요. 한동안 잠잠하더니... 근데 웃긴 건 그럴만한 인간이 지금 세상엔 없는데 말이죠..


- 내 너에게 특별한 선물을 줘야겠다. 당분간 그곳에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살피면서 애들 좀 돌봐줘. 너만 믿는다~



달의 여신의 목소리가 멀어지면서 마리엘은 잠에서 깼다.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졌다. 그녀의 발은 어느새 바닥에 닿아 있었다.


- 헉~ 이게 뭐예요? 이게 선물이에요? 아우씨~ 내가 그렇게 충성했는데 선물을 이렇게 밖에 못줘요?


씩씩거리는 마리엘의 귓가에 여신의 웃음소리가 낭랑하게 울린다.


- 잘해봐. 마리엘~ 네가 원하던걸 찾게 될 거야. 그게 내 선물이야. 처음이라 움직임이 힘들겠지만 적응하게 되면 예전의 기량도 되찾을 수 있을 거야. 그들에겐 네가 필요해. 내 말 명심하렴.



마리엘은 여신이 어떤 꿍꿍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자신에게 가한 처사는 분명히 나중에 후회하게 만들어주리라 다짐했다. 오른팔을 이따위로 대접하다니!!


마리엘은 점점 무거워지는 몸을 겨우 가눠서 룬에게로 갔다. 룬과 루리프는 각기 다른 잠에 빠져있었다. 마리엘은 이상하게 룬에게서 눈을 떼기가 힘들었다. 그녀는 룬의 마음을 보았다. 그래서 그녀는 루리프의 마음도 궁금했다. 하지만 그녀가 본 루리프의 마음은 룬과 달랐다. 마리엘은 절대 알 수 없는 감정이 루리프를 감싸고 있었다. 그래서 마리엘은 처음으로 마음이 무거워졌다. 왜 그런지는 그녀도 몰랐다. 자꾸만 몸이 무거워져서 그런 거라고 짐작만 했다.



- 슬픔이란다.. 네가 느끼는 그것이.


- 저 아이는 왜 저렇게 슬퍼하는 거죠?


- 네가 잘 지켜봐야 하는 아이다. 불의 아이란다.


- 위험한가요?


- 아직은 아무도 몰라.




마리엘은 여신의 말에 지금 자기의 마음을 온통 무겁게 만드는 그 기분이 슬픔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 저 아이가 깨어나면 제일 먼저 물어볼 말이 생겼다. 왜 그렇게 슬퍼하는지 왜 마음에 그 감정밖에 없는 건지 이 아이가 깨어나서 맘에 들면 제일 먼저 그 슬픈 감정부터 없애줄 참이었다.




- 루리프..


마리엘은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어느새 룬이 깨어서 루리프를 보고 있었다. 마리엘은 그런 룬의 모습에 마음 한쪽이 찡하게 갈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 더 이상 가까이 오면 안 돼. 죽을지도 몰라.


그 말에 룬이 주춤거리며 멈췄다.


- 누구지?


- 마리엘. 넌 룬 맞지?


대답 없이 마리엘을 쳐다보는 룬의 눈빛이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 건들지만 않는다면 저 앤 살 수 있으니 걱정 마.


그 말에 룬이 비틀거리며 쓰러지려 했다. 마리엘은 무거운(?) 몸을 겨우 움직여 룬을 부축했다.


- 아이참! 이렇게 무거워서야 어떻게 돌아다니란 말이야?


- 무거워서 미안해. 침대까지만 부탁해.


- 니가 무겁다는 게 아니라. 내 말은 내가 무겁다고. 내가!


침대에 걸터앉은 룬이 마리엘을 쳐다본다.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는 표정이었다.


- 나는 정령이야. 달의 정령! 달의 정령은 날아다니거든? 근데 지금 내가 너땜에 이렇게 인간의 몸처럼 굼뜨고, 무겁게 땅바닥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 그게 왜 나 때문인데? 내가 뭘 어쨌는데?


- 그건.. 암튼 그런 게 있어.




방안에 묘한 기운이 흘렀다. 룬은 이상하게 생긴 여자아이의 말보다는 루리프를 살펴보고 싶었다. 하지만 저 여자애가 그걸 허락하지 않았다. 살아는 있는 건지. 왜 저런 상처를 입었는지. 누가 그랬는지. 룬의 생각은 천 갈래 만 갈래로 갈라졌다. 묻고 싶고, 알고 싶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 어쨌든 쟤랑은 어떤 사이야?


마리엘은 룬의 입을 통해 제대로 된 답을 듣고 싶었다.


- 말하고 싶지 않아.


- 어째서?


룬은 성가시게 질문을 해대는 말 많은 여자애가 짜증이 났다. 자신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 없었다. 루리프와 알렉이 정말 결혼을 한 건지. 결혼해서 로리엔으로 가는 중이라면 루리프가 저런 모습 일리가 없었다. 알렉이 루리프를 해치지 않는 한은 루리프가 저런 모습 일리 없었다. 룬보다는 알렉이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알렉이 루리프를 사랑하지 않는대도 루리프가 저지경이 되도록 방치하지는 않을 터였다.


- 나도 모르니까.


- 흠...


마리엘은 모른다는 룬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저 둘은 도대체 무슨 관계인 건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 룬. 깨어났구나.


테리오는 그 방에 있는 세 사람을 차례로 봤다. 쉬고 싶다던 마리엘이 어느새 다시 이방에 와있는 이유가 궁금했다. 게다가 땅에 발을 딛고 서 있는 폼이 아무래도 이상했다.


- 마리엘. 그 모습은..


- 그건 나중에 얘기해. 지금은 더 급한 게 있어. 룬과 이아이는 어떤 사이지?


- 저 아이는 로리엔의 공주 루리프야. 룬과 루리프는 뮤리엔에서 같이 자랐고.


- 로리엔 공주가 왜 뮤리엔에서 자랐지?


- 루리프의 아버지가 죽고 뮤리엔으로 보내졌어. 말하자면 정치적인 이유로.


아무것도 모른다던 룬의 입에서 루리프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 그럼. 네 형이라는 그 알렉에 대해서 말해봐. 어떤 사람이야?


- 알렉은.. 뮤리엔의 왕이 될 거야.


- 테리오. 알렉과 루리프가 정말 결혼한 거 맞아?


- 결혼식은 3일 전에 치러졌고, 그들은 로리엔으로 가고 있었어.


테리오와 룬이 번갈아 가며 말하는 걸 들으며 마리엘은 고민에 빠졌다. 일의 진행상 루니엔이 끼일 이유는 없었다. 그럼에도 저 아이의 상처가 마나프로 인해 생긴 게 이해 할 수 없었다.



- 알렉은 어떤 사람이지?


- 그걸 자꾸 왜 묻는 거야?


신경질적으로 말하는 룬을 보며 마리엘은 뭔가 석연치 않았다.


- 형 하고 사이가 안 좋아?


- 마리엘. 그걸 지금 꼭 알아야 해?


테리오는 룬의 눈치를 보며 마리엘이 알렉에 대한 질문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알아야 해. 지금 우리에겐 해결해야 할 심각한 문제가 있으니까.


- 그게 뭐지?


- 저 아이. 저 루리프란 아이가 입은 상처가 바로 마나프로 찔린 상처라고!



마나프로 찔린 상처라는 말에 테리오는 현기증을 느꼈다. 비틀거리는 그를 마리엘이 붙잡으며 의자에 앉혔다.


- 마나프라니.. 어째서 그런 일이.. 누가 그런 짓을..


- 그래서 심각하다는 거야.


- 마나프가 뭐죠?


룬이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보며 묻는다.


- 마나프는 루니엔족 여자들의 호신용 칼이야. 저 애가 그 칼에 찔렸다고. 그걸 니 형이 알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거 같아?



룬은 심장이 쥐어짜지는 기분을 느꼈다. 자기도 모르게 심장을 움켜쥐는 룬의 눈에는 그의 어머니 헬렌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분노하는 알렉의 얼굴도 떠올랐다.



- 안돼! 안돼! 안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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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그리움이 그리움에게... 16.12.15 45 0 14쪽
40 틸리온 16.05.31 89 0 11쪽
39 얼마나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 16.05.22 131 0 9쪽
38 연결점 16.05.10 72 0 10쪽
37 오! 브라더 16.05.03 142 0 12쪽
36 골드룬 vs 실버룬 16.05.01 140 0 12쪽
35 꼬마왕자 16.04.23 112 0 16쪽
34 사랑을 배신하다(3) 16.04.22 112 0 11쪽
33 사랑을 배신하다(2) 16.04.17 150 0 6쪽
32 사랑을 배신하다 16.03.27 144 1 9쪽
31 요룬의 왕국(2) 16.03.18 127 0 9쪽
30 요룬의 왕국 16.03.15 34 0 10쪽
29 여신의 방문 16.03.09 74 0 9쪽
28 비극의 시작 16.03.08 150 0 7쪽
27 칼멘 16.03.02 104 0 8쪽
26 슬픔은 그대로 두어라...(2) 16.03.02 107 0 11쪽
25 슬픔은 그대로 두어라... 16.02.29 162 0 13쪽
24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들의 이야기는... 16.02.23 117 0 12쪽
23 루리프 3 16.02.22 148 1 9쪽
22 루리프 2 16.02.21 135 0 11쪽
21 루리프 16.02.18 71 0 10쪽
20 저마다의 속셈 16.02.17 120 0 13쪽
19 마나프 16.02.16 142 0 13쪽
18 불의 정령 16.02.16 147 0 9쪽
» 달의 정령 16.02.15 139 0 14쪽
16 너를 어디에서 찾을까... 16.02.14 140 1 17쪽
15 꿈속에서... 16.02.14 179 1 12쪽
14 지켜지지 못한 그녀 16.02.13 173 0 14쪽
13 첫날밤 16.02.12 144 1 11쪽
12 불의 아이 16.02.11 147 1 8쪽
11 다짐들 16.02.11 143 1 10쪽
10 루니엔 16.02.10 148 1 11쪽
9 로리엔 16.02.10 140 1 6쪽
8 왕의 묘수 16.02.09 189 1 9쪽
7 음모들 16.02.09 82 1 7쪽
6 시작된 감정 16.02.08 190 0 11쪽
5 운명의 불씨 16.02.07 92 0 6쪽
4 첫키스 16.02.05 128 1 6쪽
3 16.02.05 135 1 7쪽
2 저녁 만찬 16.02.04 176 3 10쪽
1 방문객 16.02.04 248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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