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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풋님의 서재입니다.

불시착한 김에 테라포밍

웹소설 > 작가연재 > SF, 판타지

레드풋
작품등록일 :
2021.07.26 15:13
최근연재일 :
2021.10.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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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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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화 - 이 생명체가 지구와 똑같다고?

DUMMY

쉘터 알파.

컨테이너 앞에서 난 아리스와 함께 안드로이드를 깨웠다.


치이이익!! 터컹!


컨테이너가 열리자 마치 도예공이 가득 쌓아둔 항아리의 가마를 연 것처럼 네모난 상자 모양으로 자신의 몸을 접고 있는 안드로이드들이 컨테이너 가득 보였다. 아리스가 놈들을 향해 소리쳤다.


“일어나! 이 꼬맹이들아!”


안드로이드들의 몸에 전원이 들어온다. 전지에 연결된 모터들이 예열하며 시스템을 하나씩 점검한다. 그리고 제일 앞줄의 안드로이드가 얼굴을 들었다.

텁!


아리스가 막 일어나려는 안드로이드의 얼굴에 매직으로 팔자 눈썹을 그렸다.


“뭐 하는 거야?”

“아이덴티티(Identity)를 만들어주는 거지.”

“아이덴티티?”

“응. 이름으로 구분할 수가 없잖아?”

“머리에 다 넘버링이 되어있는데?”

“그거로는 부족해.”


한 마리씩 깨어날 때마다 안드로이드들은 아리스의 예술적 감각에 맞춰 하나씩 나름의 ‘아이덴티티’를 얻었다.


“그 친구는 입술이 왜 그래?”

“응. 이 친구 이름이 조커야.”


어떤 놈의 눈엔 칼자국이, 또 다른 이의 이마엔 눈이 하나 더 그려진다. 이 놀라운 창조성에 안드로이드 하나하나마다 변별력이 강제로 샘솟았다.

“끝?”

“응.”


도열한 500대의 메탈 안드로이드.

아리스의 창조성에 의해 다시 태어난 이놈들은 해학적인 감동까지 전해왔다.

난 이들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좋아! 노예들아! 일 시작이다아!”




***




석조건물에서 아치라는 형태는 경이롭다.


중력과 하중을 단지 압축응력으로 지지할 수 있다는 것은 건축의 역사에선 최고의 발명 중에 하나. 그리고 오천 년도 넘었을 이 고대의 건축양식을 공중을 나는 드론과 소형 아크 전지로 움직이는 메탈 안드로이드가 만들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실로 아이러니다. 거기에 저 얼굴들. 웃음이 났다.


수송선이 들어갈 거대한 격납 시설에는 돔 형태를 구성했다. 정확히는 지오데식 돔(geodesic dome). 삼각형의 블록들이 차곡차곡 축구공 모양으로 다섯, 혹은 여섯이 모듈을 형성해 거대한 돔 아치를 올렸다. 그리고 그 꼭대기에는 6문이 하나로 연결된 발칸포가 출력되어 올라갔다. 현재 자원으로 출력 가능한 최대 크기, 주변의 식물자원을 채집 분해하고 합성해 화약과 윤활제, 그리고 배터리부터 만들었다. 이 정도면 어제 수송기를 공격한 그 괴조 정도는 단숨에 제압하리라.


이렇게 만든 쉘터. 중앙에 거대한 돔, 그리고 주변으로 토성의 고리처럼 아치형의 터널형 주거공간이 비치된 모양. 마치 옆에서 보면 탐험가의 모자 같았다. 아니 우리가 흔하게 상상하는 UFO의 모양이다.


이곳이 쉘터 알파. 우리의 첫 번째 집이다.




***




쉘터의 설계에 대한 약간의 다툼.


“더 필요한 시설은?”

“없어.”

“이걸로 되겠어? 정말 필요한 거 없어?”

“그럼···”


그녀가 날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말했다.


“목욕탕!”


아. 후회가 급 밀려온다. 괜히 물어봤다.


“6시간만 줘.”

“3시간!”

“알겠어. 최대한 맞춰볼게.”


하지만 지금은 목욕탕이나 만들고 있을 시간은 없다.


“저녁부터 먹으면 안 될까?”

“알았어. 난 저 꼬꼬마들 살펴보고 올게.”

“응.”


안드로이드들만 노예인 줄 알았더니 나도 노예였구먼.


어쩔 수 없이 그녀의 함선을 올랐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난 화성의 어느 지하 깊은 탄광에서 오줌을 재생한 물이나 마셔가며 강제노역이나 하며 재소자로 평생을 지냈을 터였다.


용돈이나 벌어볼까 싶어서 뿌린 해킹 프로그램의 성능이 너무 좋았다. 어느 미친 중학생이 그걸로 우주군이 달에 구축한 대단위 전파망원경 단지에 침투해 안드로메다은하를 향해 ‘이 엿 같은 별을 빨리 침략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날리지만 않았어도 난 프로그램에 심은 광고 수수료로 편하게 배나 두드리며 평생을 놀았을 것이다.


잡생각은 그만하고

난 어제 잡았던 괴조를 이리저리 뒤집으며 가우시아에게 물었다.


“가우시아. 이 생명체가 지구와 똑같다고?”

[DNA, 유전형질, 등 지구의 탄소 생명체와 97.78% 유사합니다. 세포 구성 차원에서입니다.]

“그럼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장내 세균 같은 것들도 조사했어?”

[그 부분도 지구와 비슷합니다. 단, 지구의 것보다 약간 원시적인 형태입니다.]

“이런 걸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신이 있다고 믿고 싶어지네.”

[대사 메커니즘 외에 생명체의 진화적 발달사항은 전혀 다른 외계의 생물입니다. 이는 상온에서 탄소-산소 화합물이 생명체로 발전하며 유지할 수 있는 전형적인 특징일 수 있습니다. 그 기준에서라면 어느 별에서든 탄소 생물은 신체구조가 유사하게 발전하였을 수 있다는 가설은···]

“어려워지네. 헤베 박사를 깨워야겠어.”


그때 아리스가 돌아왔다.

그녀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묻는다.


“어때?”

“지구의 생명체와 DNA 및 세포 구성, 대사 구조는 거의 비슷한 것 같아.”

“그럼 먹을 수 있겠네?”

“음? 먹어? 이걸?”


먹는다?

왜 그걸 생각 못 했지?


“가우시아. 이거 먹을 수 있나?”

[이백 도 이상의 고열에서 삼분 이상 가열하면 단백질과 지방, 포도당으로 흡수 가능한 생물입니다.]

“그럼 구울까?”

[단, 유독성 여부와 알레르기 유발, 등의 정밀 테스트는 추가로 진행하셔야 합니다.]

“그런 건 좀 빨리 말해야지!”


난 조직을 여러 군데 떼어 가우시아에 조직검사를 맡겼다. 모니터엔 헤베 박사의 동면 캡슐이 해동 시퀀스를 진행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




이빨이 날카로운 긴 주둥이, 거기에 넓은 피막으로 둘러싸인 몸. 툭 튀어나와 있는 파충류 같은 눈, 아니 일자 형태로 열리는 동공과 붉은 눈을 한 괴조가 인공화로의 적외선 웨이브에서 지글지글 익고 있었다. 냄새는 마치 통닭 직화구이와 같다. 그 위로 간장 베이스의 소스를 뿌렸다.


치이이이익!


난 고기를 뒤집으며 말했다.


“목재가 있으면 다음엔 진짜 장작 구이를 해보자고. 버터도 좀 출력해야겠어.”

“좋아.”


그때 헤베 박사가 들어와 경악한 얼굴로 우리 둘을 바라보고 있다.


“크아아아악!!”


마치 ‘쥐라기 공원’이란 옛 영화에서 엄청난 연구비를 들여 DNA 복원에 성공한 벨로키랍토르 새끼를 바베큐 그릴에 올려 연구원들이 구워 먹는 걸 방금 발견한 느낌?


“미친!! 이게 뭐 하는 짓인가?”


벨로키랍토르처럼 괴성을 지르려는 그의 입에 아리스가 고기를 쏙 넣어준다.


“먹어 봐요.”

“크아라아아랍. 촵츠압악.”

“네?”

“너희들 쥐금 뮤슌짓을 하고 있. 추릅. 헙!”

“맛있죠?”

“마··· 맛있네?”

“일단 먹고, 이야긴 나중에 하시죠.”

“소··· 소금 있나?”


‘이 양반, 미식가일세···.’


아리스는 이 고기의 맛이 ‘악어 고기’랑 비슷하다고 했다.


음. 멸종 위기라는 그 악어를 먹어볼 수도 있구나 싶은 마음과 그럼 그게 무슨 맛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 외계의 고기로 악어의 맛을 역 추리해야 하는 이 이상하게 쫄깃하고 허탈한 감정은 뭐지? 그러니까 악어도 맛은 이 정도 있다는 거겠지? 제기랄! 부자들이란···.


“왜? 맛없어?”

“아니 맛있네···.”


배가 어느 정도 차자 우린 그간의 사정 이야길 헤베 박사에게 설명했다.


“그랬습니다···.”

“흠. 상황은 알겠네. 나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군.”

“그렇게 생각하시니 다행이네요.”

“그런데 말이야···.”

“네?”

“내 가방은? 혹시 내 랩톱은 챙겼나?”

“······.”


그가 생물학자로서 가지고 있었던 지구의 생태환경과 모든 생물 종 DNA의 방대한 데이터가 지금은 저 우주에서 떠돌고 있는 폐선 안에 있단다.


“대부분 그렇게 귀중한 건 동면 캡슐에 넣고 타지 않나요?”

“내가 좀 구식이거든.”

“아. 문제는 알겠어요. 하지만, 이 별은 대기층이 두꺼워서 함선과의 교신이 원활하진 못해요. 그리고 우리 머리 위로 함선이 다시 지나가려면 아직 22시간이나 남았고요.”

“뭐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니 우선은 가우시아의 기본 데이터로 연구하는 수밖에.”

“그럼 먼저 전파안테나부터 올려드릴게요.”

“고맙군. 지금 안드로이드가 총···”

“현재 500대입니다.”

“근처의 생물 표본 채집을 위해 열다섯 대만 나에게 빌려줄 수는 없겠나?”

“물론이죠. 그리고 지금 출력기로 4륜 버기를 뽑고 있거든요. 그거 조립되면 저와 함께 강변으로 탐사 여행을 가시죠. 전 급수 시스템부터 만들어야 하거든요.”

“알겠네. 그리고 그 먹던 뼈는 여기 다시 모아주지 않겠나?”

“에헤이. 이건 버리세요. 같은 놈으로 여덟은 더 잡아뒀으니까”

“오!”


아리스는 주방 출력기에서 따듯한 무언가를 꺼내며 말했다.


“원두를 좀 출력해봤는데, 마실 사람?”

“에엥? 그게 출력이 돼?”

“내가 이걸 우주선에서 왜 그 고생을 하며 뜯어왔는지 모르는구나?”

“이계의 별에서 원두라니, 나야 고맙지.”

“나도 부탁하네.”


우리는 아리스가 뽑아준 아메리카노로 입가심. 출력기에선 거대한 파이프들이 쭉쭉 뽑혀 나왔고, 돔의 마당에선 버기를 조립하는 수리 로봇들의 모습이 보였다. 할 일이 태산이다. 난 어깨의 뭉친 근육을 풀며 말했다.


“이제 그만 움직입시다!”




***




우릉―우릉―우릉!!

와아아아앙!!


4륜의 버기가 커다란 바퀴를 굴리며 언덕을 내려간다. 그리고 그 주위로 날렵하게 4m나 되는 긴 창을 든 150여 마리의 안드로이드가 두 줄로 우릴 보호하며 달리고 있었다. 슬픈 팔자 눈썹을 한 안드로이드가 말한다.


[전방 350m 앞, 미확인 생물체 발견. 주의를 요합니다.]


“모두 정지!”


옆자리의 헤베 박사가 쌍안경을 꺼내 앞을 확인한다.


“두꺼비?”

“두꺼비라고 하기엔 너무 큰데요?”

“어쩔 텐가?”

“잡아드려요?”

“나야 바라는 바지.”

“저 크기라면 생포는 힘들어요. 동물원을 할 건 아니니까요.”

“알겠네. 그럼 부탁하네.”


우리가 막 저 앞에 대략 앉은키가 2m는 되는 두꺼비에게 다가가려 할 때 통신에서 가우시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항해사님. 전방 생물체의 주위에 숨어있는 생물이 발견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시아엔 보이지 않지만, 쉘터의 감지기에 뭔가 잡힌 모양이었다.


“음?”


두꺼비 사이에서 작은 동물들이 튀어나왔다.

뭐지?


“너구리?”


옷을 입고 있는 너구리라니.


“허! 이 별에도 문명이 있었나?”


나와 헤베 박사의 두 눈이 커다랗게 떠졌다.




***




얼굴은 너구리를 닮았지만, 2족 보행의 인간형. 120cm나 됨직한 작은 키에 성직자들이 입던 로브와 비슷한 옷을 입은 자들이 두꺼비 형 몬스터를 피해 이리저리 뛰고 있었다. 갈대에 숨어있었다가 우리가 괴물을 자극하는 바람에 은신처가 탄로 난 느낌. 허겁지겁 뛰쳐나온 그들을 향해 두꺼비가 볼을 부풀렸다.


[두꺼비형 생물의 몸에 독샘과 같은 장기가 파악됩니다. 독에 주의하세요.]


―퉤액!


연보라색의 반투명한 점액질.

끈끈하고 악취가 날 듯 진득한 점액에 도망가던 너구리 중 하나가 붙들렸다. 점액에 붙들린 다리와 팔이 빠르게 부식하며 너구리는 비명을 질렀다.

“뀨오오옷!!”


점액에 싸인 팔다리가 녹으며 하얀 뼈가 금방 드러났다.

헤베 박사가 놀라움에 소리쳤다.


“산성 점액을 배출한다니! 산도가 엄청난데? 거기에 마비 독도 포함되어있어.”

“관찰하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안드로이드! 공격 준비!”


안드로이드들이 전방으로 뛰쳐나간다. 그리고 긴 4m의 장창을 잡고 던지기 자세를 취한다.


“서두 열 대만. 머리에 집중해서 공격!”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안드로이드들이 장창을 던졌다.


텅!

푹!


장창의 대부분이 놈의 몸을 맞고 튕겼다. 그중 하나가 머리에, 정확하게는 놈의 튀어나온 한쪽 눈에 틀어박혔다. 오른쪽 눈에 창이 꽂힌 두꺼비 몬스터가 배를 뒤집고 뒹굴더니 안드로이드를 항해 예의 그 점액을 쏘아댔다. 점액을 맞은 안드로이드 한 대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무너져 내렸다.


“제길! 폭발한다. 모두 물러서!”


저 점액과 함께 안드로이드가 폭발한다면 우리 쪽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내 구두 명령을 이해했는지 점액 속에서 무너지던 안드로이드가 팔을 움직여 자신의 몸을 땅에 박아 넣었다. 그리고 울리는 묵직한 폭발음.


쿠앙!


안드로이드들을 구동시키는 소형 아크 전지가 폭발했다. 원래 폭발의 규모라면 일반적인 수류탄의 몇 배에 달했겠지만, 그나마 안드로이드가 죽기 전에 펄과 같은 땅속으로 몸을 박아 넣은 덕분으로 큰 문제는 없었다.


후두둑 튀어 오른 놈의 점액이 이곳저곳에 떨어지며 식물과 땅을 부식시켰다. 다른 안드로이드들은 적절히 피하며 다시 자세를 잡았다. 그때 날카로운 아리스의 음성이 내 귀를 파고든다.


[레오! 내 안드로이드들로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왜 죽였어?]

“미안. 아리스. 한 대 잃었어!”

[부상이나 고장은 치료할 수 있지만, 메인 바디와 전지를 잃으면 복구할 수 없어. 그건 여기 프린터로도 출력할 수 없다고!!]

“알았어. 주의할게.”


그때 헤베 박사가 손가락으로 아까 점액에 당한 너구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폭발 충격에 저 친구 점액에서 튕겨 나왔어. 저 생물은 아직 살아있네. 그리고 저 옷 입은 것을 좀 봐! 이 별에 문명인이 살고 있는지도 모르지. 어서 구해주게나!”

“알겠어요. 잠시만요.”


난 빠른 속도로 버기를 후진시켰다. 대략 200m 정도를 빠르게 후진시킨 후, 헬멧의 감각과 선두의 안드로이드 한 대를 링크, 동기화시켰다. 여러 대로 동시에 공격하기엔 안드로이드의 자체 인공지능과 효율이 좋지 않았다. 전투형인 이놈들은 지금처럼 적의 제압이 우선이지 자신의 몸은 사리지 않으니. 우선 수동 조정으로 작전에 디테일을 더한다.


“가우시아! 선두에 있는 팔자 눈썹 안드로이드에 동기화해줘.”

[안드로이드 AX-2305-BH-0456과 동기화합니다.]


내 온몸의 감각이 블랙홀에 빨려들 듯 빠져나가더니 눈앞이 밝아졌다. 장창을 든 팔자 눈썹의 안드로이드. 내가 접속하자 안드로이드의 명령 권한이 강화되며 의식하는 즉시 주위의 놈들이 명령을 수행한다. 우선 앞에 둘에게 팔과 다리 하나가 뼈가 보이게 녹아버린 너구리를 구하게 시킨 후, 다른 너구리부터 살폈다. 다들 방금의 폭발에 놀란 듯 바닥에 널브러져 혼이 빠져있다. 난 생각으로 명령했다.


/너구리들부터 구한다./


가장 가까이에 있던 안드로이드가 빠르게 몸을 날려 너구리를 채듯 옆구리에 끼고 버기가 있는 후방으로 달렸다. 한쪽 눈에 박혔던 장창을 뽑아낸 두꺼비는 자신을 포위한 안드로이드들을 살피며 아래턱을 부풀렸다. 이제 곧 예의 점액이 뱉어지리라.


난 놈을 향해 발밑에 있던 수박만 한 바위를 차 넣었다.

발밑에서 쾅 하고 커다란 충격음이 들렸다.


“꾸어억!”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작과 추천은 무명의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덧글로 따끔하게 부족한 부분도 지적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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