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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풋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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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불시착한 김에 행성정복한 썰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판타지

레드풋
작품등록일 :
2021.07.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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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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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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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9화 - 함장님의 바이탈 사인에 이상이 있습니다.

DUMMY

019. 함장님의 바이탈 사인에 이상이 있습니다.





매일 아침의 일과는 나가들의 알을 점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다.


클론 배양기의 비어있는 7개의 실린더는 현재 미숙아로 자라고 있는 나가의 알을 배양하고 있다. 깨졌을 때 물리적으로 데미지를 입어 기형이 되거나, 상처 입은 아이들. 그리고 병원균에 감염되어 바이탈 사인에 문제가 생긴 몇을 따로 분리해서 관리 중. 그 옆 아리스가 만들어 배양 중인 클론을 살폈다.


“호오. 금방 크네.”


바이탈을 표시하는 창에 뜨는 정보.


[ 생산코드 - 001 / 인간형 클론 / Female / 메이드 ]


생장 속도 : 108% (정상)

영양 공급 : 112% (정상)

체중 : 252g (정상)

체온 : 37.1도 (정상)

상태 : 수면 중.


아직 주먹보다 작은 크기, 물고기의 아가미같이 생긴 흔적 기관이 보인다. 작게 꼬리도 보였다. 이 아이가 두 달만 자라면 바로 3kg 남짓의 건강한 아기가 된다니, 클론의 배양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실감이 갔다.


“무럭무럭 자라라.”


‘미소녀란 말이지?’


왜인지 모르게 입꼬리가 스르륵 올라갔다.

짧으면 6개월에서 길면 18개월이면 클론은 성인만큼 자란다.

교육은 수면 교육과 강제 메모라이징.

잘만 커 준다면 팀의 새로운 활력이 될 터였다.

난 옆 칸의 알들과 새끼 나가들을 체크하며 지금 상황을 정리해갔다.


현재 우리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

나가의 왕궁. 생명의 방에 모여 있는 육각형의 인공 알들이 부화 될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이곳에 붙박이가 되어야 했다. 그래서 난 따로 별동대를 꾸려 근처의 컨테이너들을 이리로 가져 오도록 준비했다.


그를 위해 트레일러 운반용 호버크래프트에서 설비를 뜯어냈다. 본체만 들어내면 되니 빈 호버에 안드로이드를 실어 컨테이너가 추락한 예상 지역으로 보냈다. 그리고 ‘이반’에게 배운 기술, 50km 간격으로 안드로이드를 통신용으로 내린다. 그렇게 찾아낸 컨테이너를 현재 6개째 실어 운반 중이었다.


컨테이너를 옮기는 일에는 나가 전사가 돕고자 나섰다. 그들은 자신의 아기를 우리가 살리는 모습에 감동을 더해 어떤 신앙 같은 것을 만든 느낌. 마치 신처럼 우릴 위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정말 겨우 철제 무기를 만들 정도의 기술력. 살펴보니 아직 ‘마법’도 모른다. 단지 타고난 DNA가 주는 튼튼한 외피와 다리, 강인한 면역력, 영민한 뇌를 이용해 이 척박한 원시의 밀림에서 살고 있을 뿐. 거의 반년에 한 번씩 몰아쳐 오는 쓰나미 같은 밀물을 부유 섬으로 버티며 힘겹게 사는 원시의 부족일 뿐이다.


“저기 오네.”


호버크래프트 한 대가 저 멀리 보였다. 컨테이너 위에는 나가들이 잔뜩 서서 이쪽을 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


[항해사님.]

“왜? 가우시아.”

[함장님의 바이탈 사인에 이상이 있습니다.]

“음?”

[긴급 상황입니다. 옆에서 지켜봐 주시겠습니까?]

“알았어.”


난 황급히 자리를 정리하고 아리스가 자고 있는 트레일러를 향해 달렸다.




***




아리스 엘리아데.


잠에서 깨어난 그녀가 뚱한 표정으로 말했다.


“레오. 안아줘.”


난 얼른 달려가 그녀를 안는다.

그녀가 이렇게 일어나자마자 저기압으로 안아달라고 할 때는 심한 두통을 앓고 있을 때이다.


“약 줄까?”

“아니. 괜찮아. 잠깐만 이렇게 있자.”

“또 그 이상한 꿈을 꾼 거야?”

“응.”


난 그녀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는다. 그리고 그녀의 두통이 사라지길 바랐다.

하지만 솔직히 뇌세포란 것에는 통각 기능이 없다. 뇌란 아픈 게 아니다. 목 주변의 근육이 굳거나 머릿속 혈관과 신경의 문제다. 그게 아니라면 시상하부, 자극의 문제.


“좀 어때?”

“···항상 이랬잖아. 너무 걱정하지 마.”


그녀의 목 주위를 이완시키기 위해 천천히 주물렀다. 그때 그녀가 움찔하더니 부르르 떨었다.


“나 나노 머신의 위상배열이 꼬였어.”

“음?”


그녀의 떨림이 멈추질 않는다.


“아아아. 생각이 터질 것 같아. 기억이 쏟아져 나와. 레오··· 나, 날 좀······.”


그녀의 눈이 빨갛게 충혈된다. 덜덜 떨더니 우웩 하고 토한다.


“가우시아. 진정제! 해열제도 가져와!”

[준비하겠습니다.]


난 그녀를 안고 재빨리 욕조로 뛰었다.

샤워기부터 틀었다. 찬물이 우릴 향해 쏟아졌다.


“치잇!”


그녀의 뇌가 갑자기 뜨거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샤워기의 물줄기를 따라 그녀의 코에서 붉은 피가 하염없이 쏟아져 나왔다.


“가우시아! 빨리!”


우당탕탕.

안드로이드 하나가 주사기를 들고 나타났다.

난 황급히 그녀의 목에 바늘을 찔러 넣었다.


푹!


바늘이 자동으로 휘어지며 뇌로 올라가는 총경동맥을 찾아 약을 쏟아낸다. 그녀가 부르르 떨며 숨을 못 쉬고 컥컥거렸다. 새로 달려온 안드로이드가 얼음팩을 건네주자 난 샤워기를 쳐내고 그녀의 목을 뒤로 꺾었다. 후두에 팩을 대고 입을 맞춰 숨을 불어 넣었다. 앉은 자세지만 어쩔 수 없이 강행하는 인공호흡, 지금은 이게 최선이다.


“다리 잡아!”


안드로이드가 다릴 잡는다.

난 최대한 빨리 그녀를 옮겨 의료 침대에 눕혔다. 천장이 열리며 다양한 형태의 로봇 팔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젠 가우시아의 몫. 그녀의 코와 입으로 파이프가 연결되며 긴급 생명 유지 시퀀스가 시작되었다. 곧 자동으로 호흡이 조절됐다. 시스템이 그녀의 바이탈을 체크한다.


“상황은?”

[그녀의 뇌에 있는 나노 머신 중 13.7%가 쾌락 중추의 과도한 도파민 분비를 막기 위해 동기화를 끊었습니다. 쾌락 중추의 ‘측핵’자극을 조절하지 못하면 뇌가 과부하 됩니다.]

“어떻게 막을 방법은 없어?”

[심리적인 문제입니다. 그녀의 무의식 깊은 곳에 있는 억압된 감정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나노 머신에 주어진 명령을 왜곡시키는 노이즈가 항상 발생합니다. 그로 인하여 현재와 같은 상황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난 그녀의 뇌의 3차원 영상을 살펴봤다.


그녀는 변연계(Limbic System), 즉 뇌관과 대뇌피질 사이에 있는 뇌의 중앙 안쪽. 그곳의 신경세포 일부분은 녹아내려 텅 비고 없었다. 그리고 그 부분을 나노 머신이 대신 채우고 있다. 이 나노 머신이 그녀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를 대신 관리한다.


난 그녀의 뇌에 들어찬 이 나노 머신이 우리가 타고 온 우주선보다도 더 비싸리라 생각했다. 이 시대, 기억을 대체해주거나 추가해주는 뇌 변형은 일반인도 가능한 수준에서 금액을 맞춰 뇌 개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뇌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변연계 전체를 나노 머신이 대신 조율한다니···, 생존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관리하도록 세팅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녀의 체온, 혈압, 맥박, 혈당 모든 조절을 나노 머신이 관리한다.


그리고 지금 상황처럼 그 관리가 그녀의 사고 체계와 일정 부분의 오차를 누적해오다가 어느 순간 이렇게 괴리된 몸과 마음이 충돌하는 것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는 것이다.


“후우~.”


지금 그녀의 동공은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검게 열려있었다.

난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손을 꼭 잡아주었다.

그녀는 약물이 투입되고 변연계를 관리하는 나노 머신의 리부팅을 위한 전기 자극이 이루어질 때마다 덜컥덜컥 몸을 튕겼다. 그녀의 코에선 연신 피가 쏟아져 나왔다.


[나노 머신 전체를 리부팅합니다.]


지지직!

덜컹!


“아악!”


그녀의 허리가 마치 활처럼 휘며 튀어 올랐다.

난 찌릿한 손의 감각을 그대로 받으며 그녀를 꼭 잡고 지지했다.


[함장의 뇌내 나노 머신의 리부팅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녀의 눈이 빠르게 깜빡인다.

그녀가 아주 천천히 무표정에서 다시 멍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난 그녀를 꼬옥 안아주며 물었다.


“괜찮아?”

“레오.”

“응?”

“나 또 이상한 꿈을 꾸었어.”

“어떤 꿈?”

“죽는 꿈.”

“······.”


난 그녀에게서 떨어져 어깨를 잡고 눈을 맞췄다.


“아리스는 죽지 않아.”

“음?”

“내가 지킬 거니까.”

“내가 날 죽여도?”

“그런 일은 없을 거야.”

“왜?”

“어느 때보다도 행복할 테니까. 아니 내가 행복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

“······.”


그녀가 웃었다.

그녀의 커다란 눈에 가득 눈물이 고였다.


“고마워. 레오.”


난 그녀를 다시 꼭 안으며 말했다.


“내가 네 무의식 속에 있는 그 괴물도 죽여줄게.”

“응! 믿을게.”


난 그녀와 입을 맞췄다.

그녀의 입에선 시큼한 피 맛이 났다.




***




프리온(Prion)

변형 단백질 감염 입자.

정확히 병명을 이야기하자면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 흔히 말하는 광우병을 발병시키는 주범이다.


인류가 우주로 발을 넓히며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인류의 식문화 자체도 상당한 변화와 발전을 이루었다. 전통적으로 인류가 행하던 ‘사육 > 도축 > 조리’라는 축산 시스템이 ‘배양 > 출력’이란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식문화가 변화하는 가장 중요한 축은 세포 배양을 통한 ‘배양육’의 생산과 출력기술의 발달이었다. 인류의 식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성과였다.


문제는 우주에서 이를 대규모로 배양하는 단백질 생산이 생각지도 못하게 이 프리온 단백질에 ‘오염’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지만 발생한다는 것. 우주라는 공간이 생각보다 태양풍과 방사선에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였다.


무지막지하게 대규모로 배양육을 생산하는 업체는 되레 안전했다. 엄격한 위생관리와 짧은 생산 사이클은 변형 단백질이 만들어질 여지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고급 생물 종의 줄기세포를 이용하거나 다양한 생물군을 선별해 수준 높은 배양육을 개발하는 고가의 단백질 생산업체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오랜 시간을 공들여 생산 배양하는 고급육에서 이 프리온, 변형 단백질에 오염된 육류가 생산 판매됐다. 배양이란 기술을 맹신한 생산업자가 지구의 생물 중 희귀한 멸종 위기종이나 미각을 자극하는 품질로 개발된 유전자 합성종을 경쟁적으로 생산하면서 은밀하게 이 병이 퍼졌다. 그렇게 만들어진 최상급의 고기가 고급 식문화를 즐기던 극소수의 부유한 사람에게 소비됐다.


이 5백 년도 전에나 유행했던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이 부유한 자본가들에게 어느 날 급속도로 퍼졌다. 발병했다.


사람들은 이 병을 ‘금수저’ 병이라며 조롱하듯 놀렸다. 슈퍼 리치들이 참 별 거지 같은 병에 걸렸다고.


아리스가 발병한 것은 14세 때.


그녀의 부모는 구멍이 숭숭 뚫린 그녀의 뇌, 특히 변연계, 프리온에 의해 녹아버린 공간을 엄청난 개발비를 쏟아부은 나노 머신으로 채웠다. 나노 머신은 녹아내린 뇌세포의 뉴런을 수복하고, 비어있는 공간의 뇌세포가 해야 했던 전기적 신호 전달을 대체했다. 그녀의 척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 퍼져있는 나노 머신을 운영하는 통합 AI 체계가 직접 그녀의 뇌를 조절, 건강을 관리하고 신진대사를 대신 조정했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다. 나노 머신은 그녀의 생각을 읽지 못한다. 나노 머신이 연결한 전자기적 뇌 신호는 그녀의 감정과 다르다. 그 괴리가 노이즈를 만들고 그 노이즈는 기억과 사고에 망각 돼야 했을 정보들을 재조합하고 얽히게 해 환각을 생산했다.


그 결과 그녀는 나노 머신의 시술 후 엄청난 ‘정신적 혼돈’을 겪어야 했다. 그 기억의 퍼즐 맞추기와 환각, 사고 흐트러트리기가 만들어내는 그녀의 에고는 엄청난 충격으로 ‘자존감’ 결핍을 낳았다. 또 조현병이란 부작용이 만들어졌다.


그 반향이 지금의 성격.


그녀는

기억을 누적하지 않는다.

미래를 기약하지 않는다.


하루를 지금 당장 죽을 것처럼 산다.


그녀는 그렇게 ‘걱정’이란 것을 놓음으로써, 그리고 그 어떤 것에도 ‘아이덴티티’를 부여함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했다.


그런 그녀에겐 ‘미래’가 없다.


‘현재’만이, 그리고 그 현재의 행복만이 삶의 최우선 과제였다. 그래서 이 병은 이렇게 전 우주적 해피걸을 탄생시켰다.


난 옆에서 아리스를 지키는 저 팔자 눈썹의 안드로이드를 보며 그녀의 고통과 혼돈을 이해해보려 했다. 상상했다. 그리고 확신했다.


나는

그녀를 벗어날 수 없음을.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음을.


행복하지 못한 가장 행복한 여인.

난 해피걸을 사랑하게 된 노예 1호다.


그리고 지금은

노력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레오 항해사님?”

“······.”


앞에서 걱정 어린 시선으로 아리스를 바라보고 있던 너구리 초코가 말했다.

나에게 믿을 수 없는 충격 같은 말을 건넸다.


“저게 병··· 이라면 고칠 수 있습니다.”

“뭐?”

“저는 치유의 신 비아나를 모시는··· 아직은 견습이지만, 신성 사제입니다.”

“······?”

“대사제나 신전장이시라면 아마도 가능합니다.”

“뭐?!”

“충분한 마력과 신성력이 있으면 가능합니다. 뇌가 절반이 날아간 이도 치유의 기도로 살리는 걸 봤습니다. 대사제께서 신전의 대신관들을 모아 구축하는 대형 치유의 술식이라면 그녀의 뇌를 고칠 수 있을지 몰라요.”


마법.

신성력.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 내 눈앞에 말을 하는 너구리가 있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된다.


“그러니까······.”


난 초코의 어깨를 붙들고 커다랗게 떠진 눈을 그에게 맞췄다. 형언할 수 없는 희망과 그 희망을 좀먹는 과학적, 논리적 불신. 내 뇌는 바로 딜레마에 빠졌다.

난 흔들리는 눈으로 그에게 물었다.


“······그 신전이 어디지?”


해봐야 안다.

이론적 증명, 논리 연산은 다 부질없다.

이 신화적 헛소리를 믿는 것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다음 목적지가 정해졌다.

아니 지금 당장이라도 그리 달려가고 싶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작과 추천은 무명의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덧글로 따끔하게 부족한 부분도 지적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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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화 - 제2쉘터 아사스 (1) +6 21.08.21 398 14 14쪽
32 31화 - 아누카 (2) +8 21.08.20 406 18 11쪽
31 30화 - 아누카(1) +4 21.08.20 397 11 13쪽
30 29화 - 명령권자 신규 등록 +8 21.08.19 453 11 19쪽
29 28화. 그렇다면 재능을 한 가지 설정하시죠. +10 21.08.18 438 13 16쪽
28 27화 - 그래도 무척 절박했을 것 같지 않아? +10 21.08.17 420 18 16쪽
27 26화 - 이제 넌 내꺼야. +4 21.08.16 457 17 17쪽
26 25화 - 왜? 아쉬워? 좀 더 기다려 줄 걸 그랬나? +6 21.08.15 451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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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화 - 금안의 아이가 태어났소! +8 21.08.10 536 22 12쪽
» 19화 - 함장님의 바이탈 사인에 이상이 있습니다. +12 21.08.09 524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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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화 - 모두 무기 버리고 꼼짝 마! +6 21.08.08 550 17 13쪽
17 16화 - 그 지형은 유독 유별났지······ +6 21.08.08 540 21 16쪽
16 15화 - 지금 너한테 깔린 모드가 총 몇 개니? +12 21.08.07 607 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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