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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윤의 서재입니다.

투시透視, Second Sight

웹소설 > 자유연재 > 공포·미스테리, 추리

최승윤
작품등록일 :
2014.08.03 00:37
최근연재일 :
2014.12.18 17:34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22,869
추천수 :
518
글자수 :
27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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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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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Episode 01 빨간 드레스 (3)

DUMMY

-*-




두 사람이 서로 다시 마주친 것은 거의 1년 6개월 만이다. 세준이 입사하고 나서는 정확히 두 번째 정식 만남이다. 사람들은 권계영을 내부고발자라 여겨 피하지만, 세준은 전혀 다른 이유로 계영이 불편했다.


그를 딱히 비정하게 보는 것은 아니다. 그저, 1년 6개월 전에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마주쳤을 때의 당혹감을 잊을 수가 없었다. 원래도 아버지 심부름을 하느라 들락거린 시크릿 세이버였다. 계영과는 입사 전부터 어느 정도 얼굴을 아는 사이였다. 그런 그를 1년 6개월 전에 클럽 앞에서 마주쳤다. 계영은 그날, 클럽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색을 하고 그 앞에 서 있었다. 그날 이후로 세준은 계영이 불편했다. 계영과 마주쳐야 하는 X팀도 불편해질 것 같아 꺼렸다.


그러나 계영과의 어떤 기억 때문에 그가 불편하긴 해도 사람들의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권계영은 남을 내부고발하기에는 지나치게 이기적이다.


그 여자가 가진 관심은 오로지 X프로젝트에 국한 되어 있다. 세준은 단지 반나절만을 같이 일했지만, 계영이 타인의 뒷소문에는 관심 없는 종자라고 확신했다.


이전 첫날 오후 시간.


계영은 커피 잔을 쥔 채로 X팀으로 이관된 계약건, 일명 시크릿 박스라고 불리는 서류철을 내려다봤다.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침착한 표정이었다.


그 시간이 꽤 길었다. 덕분에 세준은 그가 풍기는 복합적인 이미지를 충분히 탐색했다. 그리고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권계영은 파트너의 비밀을 캐기에는 자기 일밖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점심식사에도 주로 혼자 밥을 먹는 이 여자는, 정말이지 독특했다. 유달리 까칠하지도 않고 난폭지도 않다. 그렇다고 사회성이 없지도 않다. 다만 어떤 종류의 시원함이 있다. 그 시원함은 요새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쿨함이라고 불리지만, 권계영이 가진 또 하나의 이미지인 ‘비밀스러움’과 어울리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바로 그 이중성이다. 시원시원한 성격이고 그런 말투를 쓰지만 사적인 영역을 노출하지 않는 의뭉스러운 사람.


회사의 직원들은 고객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규정들을 지켜야 했다. 그런 고로, '비밀'이라는 단어나 그런 느낌에 굉장히 예민한 신경을 갖기 마련이다.


권계영은 그런 사람들의 레이더에 걸릴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시원하면서도 비밀스럽다, 이 이미지는 반드시 지켜야하는 어두운 비밀이 있는 사람들에게나 가능했다. 높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거나 완전한 이방인, 대개는 둘 중 하나가 그랬다.


계영이 타인에게 일말의 관심도 없다는 사실은, 세준의 관찰에서도 당장 표가 났다. 그는 세준이 5분이나 주시하고 있는데도 그 사실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심지어 남이 뭘 보든 아예 관심이 없는 태도였다. 그는 그저 말없이 계약서를 탐독하더니, 오후 1시를 몇 분 쯤 넘긴 시각에 눈을 들었다. 그가 주시한 것은 팀 상황 보드에 적힌 이번 프로젝트였다. 보드에는 커다랗게 「희즈 웨딩샵 :권계영 담당」이라고 적혀 있었다.


지하의 형사사건이행팀, 즉 X팀의 성격상 「희즈 웨딩샵」은 형사 사건과 연관된 건이다. X팀으로 넘어오는 형사사건 관련 이행 계약은, 주로 강력사건으로 조사를 끝낸 후에나 넘어오는 것들이라 늘 이행 일정이 촉박한 편으로 유명했다.


심각한 범죄 사건에 연루된 계약이면서 동시에 촉박한 프로젝트.


그러나 X팀의 팀원들은 점심시간 이후로도 대체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오전에는 계영이 나타나지 않았고, 오후에는 팀장이 나타나지 않았다.


시계는 이미 오후 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세준은 「희즈 웨딩샵」이라고 적힌 문구를 유심히 쳐다보고는 곧 관련 서류를 훑기 시작했다. 세준의 맞은편이 계영의 자리였고, 계영의 옆자리는 세준과 같은 평사원인 김태민이다. 그는 1시에 정확하게 사무실로 돌아왔지만, 앉자마자 졸기 시작했다.


팀장 장가형은 2시 15분으로부터 몇 분이나 더 지나서 나타났다. 그는 복도에서 달칵거리는 힐 소리와 함께 등장했다.


힐 소리와 팀장?


세준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장가형은 마흔을 훌쩍 넘기고 햄스터처럼 배에 지방을 축적하는, X팀의 -자칭- 뛰어난 수장이다.


“……겨우 다 모였군.”


하루에 10분 이상의 광합성론을 주장하는 장가형이다. 그는 피곤한 눈으로 계영과 세준을 둘러보았다. 팀장의 뒤에는 신입인 유진희가 고수머리를 더 꼬아대며 들어섰다. 유진희는 호피 무늬 굽 있는 슬리퍼를 신는 신입으로, 돌아다닐 때마다 그 굽이 달칵달칵,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하, 저 소리였군.


세준은 자신의 상관이 힐을 신고 다니는 40대가 유부남이 아니라는 사실에 적잖이 안도했다. 힐을 신는 40대 유부남의 취향을 존중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사실 자주 볼 수는 없는 경우 아닌가.


“아, 세준 선배, 먼저 오셨군요.”


유진희가 달칵거리며 자리에 앉자, 그때서야 신입에 대한 자비심이 솟아올랐다.


……신입인데 X팀. 너는 뭘 잘못한 거니, 유진희.


“자자, 주간회의 시작하자고.”


장가형이 피곤한 얼굴로 자리에 앉자마자 재촉했다. 그러자 김태민, 즉 1시부터 자리에 앉아 64비트로 졸음의 상모돌리기를 하던 녀석이 별 거 아니라는 듯 벌떡 일어났다.


“앗, 오셨습니까, 팀장님.”


말 많고 문제 많은 X팀의 다섯 사람이다.


팀장 장가형, 대리 권계영, 평사원 한세준, 김태민, 신입 유진희.


팀 전체가 겨우 모였다. 피곤과 경건과 열정이 뒤범벅된 분위기였다. 세준은 턱을 괴고 앉아, 입사 후배인 김태민이 준비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엄밀히 말하면 같이 준비를 도와야겠지만, 팀 발령 첫날인 자는 어디서나 예외기 마련이다. 게다가, 어떤 팀이 월요일 오후 2시가 되어야 다 모일 수 있어서, 그 주의 첫 주간회의를 시작한단 말인가.


“넌 말이야, 권계영, 아까부터 어딜 갔었어. 한참 찾았는데.”


역시 팀장이다. 막간을 이용해 장가형이 추궁에 돌입했다. 세준이 알기에 그는 이 회사에서 권계영에게 막 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장가형은 입사 초에 계영의 직속상관이었으므로, 권력의 블루오션을 성공리에 개척했다.


“……커피 마시러 갔는데요.”


“커피를 마시러 하루 종일 가냐? 위장병으로 쓰러진 게 언제라고 또 그래?”


“에이, 또 왜 그러세요, 팀장님. 카페인과 니코틴 없으면 이 지하실의 상큼함을 어떻게 버티라고.”


김태민이 버정이며 끼어들었다. 지나친 졸음으로 경추 4번에 문제가 올 것 같은 놈이지만 매우 당당했다.


“저기, 선배, 이제 진짜 시작해도 되죠? 전 진짜 오늘 회의 준비하려고 아까부터 열심히 했단 말이죠.”


그는 다른 사람들의 시큰둥한 얼굴을 보면서 이상한 회초리 같은 것을 집어 들었다. 그것은 세준이 들어올 때부터 입구에 있던 괴상한 지팡이로, 초감도의 사람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지시봉이다. 태민은 그 지휘봉을 제법 기술적으로 휘두르며 시작했다. 마치 브리핑계의 마에스트로처럼-.


“안녕하십니까, 형사사건 관련 이행실 2팀, 자료 조사를 맡은 김태민이라고 합니다.”


놀랍게도, 그 회초리가 가리키는 그림들은, 회초리의 역동적 움직임에 비해 일목요연했다. 세준은 채 2분도 안 되어 「희즈 웨딩샵」 계약의 전모를 이해했다.


바로 우현과 희현은 자매 지간이며 동업자이자 배신의 관계가 있고, 이 둘 사이에 낀 남자 세영은 사실 언니인 차우현과 한때 연인이었으나 그를 배신하고 곧 동생인 차희현과 부부가 됐다는 사실이다.


보드에 그려진 다이어그램은 직관적이고 훌륭했다. 세준은 태민의 실력에 감탄했다. 심지어 공기를 때리듯 허공에 작렬하는 놈의 회초리에도 감탄이 들었다.


“먼저 주요하게 처리해야 할 계약 문제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우리 팀에서 제일로 처리해야 할 계약건은 바로 희즈 웨딩샵에 대한 겁니다. 폐사와 계약을 맺은 분은 여기 차희현 씨입니다. 이분은 피살 사건으로 돌아가신 걸로 알고 있고, 돌아가시기 직전, 바로 한 달 전에 우리 시크릿 세이버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차희현 씨의 프로필은……, 음, 여기 있네요, 청담동에서 웨딩샵을 5년 간 운영해 온 33세의 여자 분입니다. 계약 내용은, 만약 자신에게 변고가 생겨 죽고 나면, 이것저것 처리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이 상자와 유지인 샵의 처분을, 언니인 차우현 씨에게 전해달라는 것으로…….”


순간, 세준은 뭔가에 홀린 것처럼 중얼댔다.


“……신데렐라 스토커?”


마에스트로의 신들린 지휘가 즉시 정지했다. 사무실에는 어이없는 정적이 흘렀다.


세준 역시 스스로의 말에 당황하고 있었다. 아니, 일부러 그런 건 절대 아니었다. 평소 저 위의 층에서 근무할 때도 회사일에 열의를 가진 적은 거의 없었다. 무릇 회의 시간이란 침묵수행만이 살길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하지만 「희즈 웨딩샵」이 있는 청담동의 웨딩샵, 30대 초반의 젊은 여자, 그리고 강력 사건을 연결하는 순간, 「신데렐라 스토커」가 스쳐갔다. 분명 5층의 휴게실에서 헤드라인으로 보도되던 바로 그 사건과 연관이 있다.


「신데렐라 스토커」는 세간의 화제였다. 유진희가 아무도 반응을 보이지 않자, 안쓰러운 듯 대답했다.


“맞아요, 여자들을 죽이고 발목을 잘라가는 변태……. 그 사건과 관련된 계약자예요.”


열등반의 지도교사 같은 말투였다. 김태민이 성가셔하며 “맞습니다.”하고 덧붙였다.


“그렇게 결론이 나기까지 좀 오래 걸렸습니다. 듣자하니 이번에도 또 발생한 것 같은데, 차희현 씨에 대한 것은 두 달 전 사건이에요.”


「신데렐라 스토커」은 연쇄 살인 사건으로 유명했다. 그런 사건의 희생자를 감별하는 데에 두 달 씩이나 걸렸다?


이해하기 좀 어려운 대목이었다. 다행히도 권계영이 같은 부분에 대해 툴툴댔다.


“……결론이 나기까지 조사 과정이 좀 걸렸다고? 왜? 내가 그것 때문에 얼마나 힘든데, 지금.”


온화한 말투였지만, 그 손에 들린 종이컵은 찌그러진 상태였다. 태민은 그 종이컵에 영혼이라도 빙의된 듯, 살짝 긴장했다.


“아, 그게……, 저도 잘은 모르지만, 차희현 씨의 피살 현장은 신데렐라 스토커의 범죄 현장과 매우 유사하지만, 죽기 직전 차희현 씨의 주변에 분란이 많았거든요······. 이 계약건에 대해 그대로 진행해도 좋다고 연락해 온 형사님이 말씀하시길, 아무래도 차희현 씨가 살해당하기 직전, 남편 서세영 씨와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뭐, 사고 당일 날도 언니 차우현 씨와 다툼이 컸던 모양입니다. 사실 차희현 씨와 차우현 씨는 세영 씨와의 결혼 문제가 불거진 1년 6개월 전부터 거의 의절 상태였습니다. 원래 서세영 씨와 결혼하기로 한 건 언니 쪽인 차우현 씨니까요.”


마지막 구절에서 마에스트로는 삐끗했다. 말미의 그 태도는 반상회에 초청된 세준의 집 바로 옆 가게, 가림슈퍼 여사장과 비슷했다. 한창 잘하다가 권계영의 한마디에 괜히 초조해서 그렇다.


팀장 장가형이 일어서며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눈치껏 사건과 일을 분리시키며 지시했다.


“아무튼 이제 형사 사건은 우리 관계자들을 떠났어. 경찰은 서세영과 차우현을 오랫동안 취조했지만 둘 다 알리바이가 확실했거든. 그러니 형사 사건은 형사들에게 맡기고 우린 우리 계약이행에 대해 더 이야기하자고. 권계영, 너도 이제 혼자 가지 말고 파트너를 대동해. 그러면 일이 더 잘 처리될 수도 있지. 어쩌면 차우현 씨가 만나줄지도 모르지.”


권계영이 입술 끝을 조금 올렸다. 생선을 삼킨 고양이의 미소였다.


“맞아요, 팀장님. 파트너랑 같이 가면 더 만나줄지도 모르죠, 그 언니라는 여자 분이. 저는 벌써 다섯 번째 거절당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파트너 좀 주세요.”


팀장은 넥타이 매듭을 만지작대며 그래, 하고 대꾸했다.


“그래, 얼른 파트너랑 둘이 짝짜꿍해서 저 상자, 저 망할 거를 좀 치워. 저거 인계 허가 떨어지기 전까지 절차가 정말 힘들었다고. 자, 파트너, 파트너 할 사람 예쁘게, 손!”


세준은 모르는 척, 보드를 무섭게 노려봤다. 유진희가 다소곳하게 끼어들었다.


“하지만, 팀장님?”


모두가 시선을 피하는 마당에, 유진희는 당당했다.


“어쨌든 차희현 씨의 유품과 유지를 성립시키기에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이야기잖아요. 형사들이 조사할 시간은 계약에 들어있지 않으니, 사후 90일 내에, 라는 일정에 무리가 많은데요? 파트너를 하면 다 덤터기 쓰는 거 아니에요?”


“맞아.”


의외로 계영이 그 말에 대답했다.


“그럴 수도 있어, 진희 씨. 형사 사건도 복잡해서 저 상자를 받아오는 것도 힘들었는데, 차우현 씨는 나를 다섯 번이나 거절했어. 그게 일이 더 급박해진 이유야. 이제 계약이행일은 일주일도 안 남았거든. 우리가 차희현 씨의 변호사를 통해 미리 걸어놓은 잔금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처리하는 것에 이제 일주일이 남았다는 거지. 그러니 자기 말처럼, 나와 같이 파트너 했다가는 이 계약건을 처리 못해서 미수금만 남기고 마이너스를 받을 수도 있어.”


세준은 책상 위의 계약서를 탐독했다. 계영이나 팀장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미봉책이었지만, 읽다 보니 왠지 마음에 걸리는 내용이었다.


「나 차희현(갑)은 만약에 있을지 모를 내 신변의 이상을 고려하며 이 계약서를 체결한다. 나 차희현(갑)은 이 계약으로 내 사후에도 ‘우리’들의 명예가 지켜지기를 원한다. Secret Saver(을)은 이 사항을 위해 계약자의 언니 차우현에게 반드시 시크릿 박스 안의 웨딩드레스를 전달한다. 또한 샵의 운영에 대한 권리를 제한하며, 샵을 반드시 폐기하고, 그 안의······.」


이상한데?


세준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 문장들 뭔가가……, 정말 이상한데……?


“자, 자,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장가형이 노련하게 눙쳤다.


“우리는 일단 기간 내에 웨딩드레스 박스를 언니 차우현에게 전달하고 개봉하게 하는 게 목표일뿐이야.”


말투는 노련하지만, 그는 곤란할 때마다 이마를 만져댔다. 그래서인지 장가형의 이마에는 대체로 벌건 자국이 도장처럼 남곤 했다. 유진희가 야무진 투로 네, 하고 받아쳤다.


“뭐라고 말씀하셔도, 어쨌든 결론은 계약서상의 이행 기간이 경찰 조사 때문에 이제 일주일 남은 거고요.”


유진희는 무언의 압력을 넣고 있었다. 세준은 있는 힘껏 모른 척했지만 그 말투와 내용에 담긴 메시지를 분명히 읽었다. 이토록 어려운 이행건을 자신에게 절대로 맡기지 말라는 의미였다.


X 프로젝트 팀으로 옮긴 첫날. 세준은 호피 무늬 마니아의 야무진 말투를 음미하며 생각했다.


정말 여기는 파란만장한 걸? ……정말 파란만장한 곳이야.


어쩐지 희즈 웨딩샵에 관련된 파트너 자리에 당첨될 예감이었다. 사실 누구라도 예상하던 바였다.


이런 일은 으레 맡을 사람이 정해져 있다. 부서를 이전해 온 지 얼마 되지 않고, 더불어 별로 악착같이 일하지 않아도 별 탈이 없고, 심지어 이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도 질책을 덜 받을 만한 사람.


바로 사장의 숨겨진 아들이 아니겠는가.


작가의말

업데이트 기록 _ 14.11.10일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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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36 온연두콩
    작성일
    14.09.11 00:54
    No. 1

    읽느라 정신없어서 하나 빼 먹었길래 다시 들어와서 눌러드립니다. 추천 받아 마땅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4.09.16 01:23
    No. 2

    이 팀 좋타....+_+ 특수전담반이나 외인구단 같은 분위기가....>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최승윤
    작성일
    14.09.18 23:11
    No. 3

    저도 그런 분위기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cry크라이
    작성일
    14.10.14 18:11
    No. 4

    흐 숨겨진 글을 발견한 기분인걸요 이거.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윤도경
    작성일
    14.10.16 01:17
    No. 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21 윤도경
    작성일
    14.11.16 21:42
    No. 6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22 젤라
    작성일
    14.12.09 13:21
    No. 7

    왠지 그렇게 될 것 같았습니다. ㅎㅎ
    사장의 숨겨진 아들과 내부고발자로 의심받는 여자... 두 사람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투명드래곤
    작성일
    15.02.05 01:16
    No. 8

    별건 아니지만 폐사라고 하니까 왠지 '저희 회사' 같은 느낌이네요. 보통은 저런 내부 발표에서는 당사 같은 단어를 사용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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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Episode 03 그때 당신이 통화했던 사람(The Phone) (5) +10 14.12.15 731 12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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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Episode 03 그때 당신이 통화했던 사람(The Phone) (1) +7 14.11.30 616 9 7쪽
28 Episode 02 웃는 인형 (완결) +10 14.11.10 907 11 27쪽
27 Episode 02 웃는 인형 (13) +6 14.10.18 559 15 19쪽
26 Episode 02 웃는 인형 (12) +15 14.09.30 787 16 26쪽
25 Episode 02 웃는 인형 (11) +9 14.09.29 765 13 26쪽
24 Episode 02 웃는 인형 (10) +7 14.09.27 806 2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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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pisode 01 빨간 드레스 (완결) +6 14.09.17 592 16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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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pisode 01 빨간 드레스 (11) +9 14.09.13 561 17 22쪽
10 Episode 01 빨간 드레스 (10) +5 14.09.12 545 17 18쪽
9 Episode 01 빨간 드레스 (9) +8 14.09.11 515 14 17쪽
8 Episode 01 빨간 드레스 (8) +9 14.09.10 718 1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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