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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윤의 서재입니다.

투시透視, Second Sight

웹소설 > 자유연재 > 공포·미스테리, 추리

최승윤
작품등록일 :
2014.08.03 00:37
최근연재일 :
2014.12.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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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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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Episode 03 그때 당신이 통화했던 사람(The Phone) (3)

DUMMY

“10명은 모두 각각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오랜 시간 동안 입수한 김덕원 교수와 승재준 교수의 당시 기록들을 해석하면 그렇습니다. 연구진들은 이 비밀 프로젝트를 가리기 위해 어린이들이 읽었을 만한 동화로 코드명을 정하고 개중에 가장 발굴의 능력을 보이는 10명만 마지막까지 계발하려는 했습니다.

자세한 내력은 차차 만나면서 풀기로 하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입수한 기록에는 10명의 아이들이 서로 힘을 주고받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이 교수들은 과학자들이라, 이 개념을 하나의 필드, 그러니까 마당이라는 개념으로 묶어 둔 것 같아요. 마치 공기나 물처럼, 어떤 정신 에너지가 있고……, 그 에너지들을 서로 주고받는 개념인 거죠.”


커다란 개가 커다란 창 앞을 어슬렁거렸다. 계영은 피곤한 듯 눈을 감은 채 체어의 등받이에 머리를 뉘었다. 아까부터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세준은 걱정스러운 기분으로 계영을 일별하며 대답했다.


“그 개념은 이해가 갑니다. 그러니까, 아까 계영 대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Electromagnetic Field, 전자기장 같은 개념인 거죠?”


“네, 맞습니다. 계영 씨의 설명처럼, 정신에 힘이 있다고 보고, 정신력이라고 칭할 수 있다면, 그 힘이 닿는 범위의 마당……, 그 무형의 범위를 사이코필드라고 묶은 거죠. 교수님들의 기록은 노트로 남아 있는데, 열 명의 아주 어린 아이들이 서로 모여 있거나, 일정한 반경을 갖고 있을 때 힘이 강해지거나 약해지거나 하는 것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자석이나 전하電荷의 관계 같은 거죠.”


계영이 눈을 감은 채로 끼어들었다.


“나도 그 기록을 봤어. 어쩌면 전하보다는 양자수數 기록 같은 거였어.”


“……양자수?”


“어. 양자. 사람들은 양자를 입자라고 생각하지만, 양자는 쉽게 설명하면, 그냥 에너지의 최소 덩어리를 의미해. 빛도 광양자라고 해서, 양자의 일종으로 볼 수 있지. 파동에너지와 입자에너지의 성격을 모두 가진 귀신같은 놈이긴 해. 아무튼 그건 중요하지 않고…….”


그는 피곤한 것처럼 눈을 반쯤 뜬 채로 씽긋 웃었다. 그는 세준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물리’라는 종교책의 72page 같은 말을 했다.


“아무튼 물리학에는 양자수라는 게 있어. 이 경우에도 비슷하게 사이코필드라는 개념을 두고, 에너지의 효용 범위를 한정 지은 다음에, 그 개별 힘의 관계를 희한한 숫자로 표시해놨더라고.”


“그게 0.01% 입니까? +, -로 표기되던……?”


맞습니다, 상현이 대꾸했다.


“교수님들의 표기와 기호에는 계영 씨가 말한 것과 같은 수학적인 계산이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오로지 관찰 데이터였죠. 이론적 계산이 아니라, 통계적 계산이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0.01%, 그리고 +, -입니다.”


주상현은 함석 상자의 가장 마지막에 깔린 낡은 노트를 꺼냈다. 그 시대에 귀했을 잉크 자국이 잔뜩 번진 노트였다. 어떤 부분은 연필로 적혀서 뭉개졌고, 어떤 부분은 아예 종이가 떨어져 나갔다.


그럼에도 그가 펼친 페이지의 몇 가지는 선명했다. 다소 흥분한 필체의 붉은 볼펜이 여러 번 밑줄을 그어놨기 때문이다. 「P.F」 어떤 이니셜처럼 적혀 있는 문자였다.


“Psychfield…….”


세준은 중얼거렸다.


“정확히 믿을 수는 없지만, 무슨 의미인지 대충은 알겠는데요? 그러니까 사이코필드 안에서 서로에게 힘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게 이 페이지군요?”


노트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

1. 하이드 (+)

2. 지킬 (-)

3. 푸른수염 (+)

4. 신데렐라 (-)


5.

5-1) 세이라 (0)

5-2) 플랜더스 (0)

5-3) 거울 (무한대 기호)

5-4) 트로이 (무한대 기호)

5-5) 사이렌 (0)

5-6) 노간주나무 (무한대 기호)

----------------------------


“다섯 번째부터는 소괄호로 표기했다는 게 중요합니다, 한세준 씨. 과학자들은 그런 걸 매우 중요하고 섬세하게 분류하죠. 상위 넷을 제외한 나머지 여섯의 힘은……, 여기 권계영 씨의 해석에 따르면……”


“그 부분은 제가 설명할게요.”


계영이 다시 개입했다. 나른하게 흥얼거리는 목소리였다.


“상위 넷이 가장 중요한 네 가지 힘이지. 승재준 교수는 물리학자였고, 물리학에서는 핵력, 중력, 전자기력, 약력 이렇게 네 가지 중요한 힘을 다루거든. 그런 사실과도 맞아떨어지니까 흥분해서 그런 표시를 한 거야. 과학자들은 그런 식으로 잘 맞아떨어지는 대칭성을 사랑하거든. 다만 사이코필드 가설은 정확히 물리적인 영역을 다루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힘의 방향성이나 강도는 0, 무한대, +, -로 표기한 거지.”


“음, 이 무한대, 0, +, -가 정확히 뭘 표기한 겁니까?”


노트가 앞 페이지로 넘어갔다. 오래된 종이에서 먼지 냄새가 확 풍겼다. 주상현은 당구공들과 그 사이를 오고가는 용수철 같은 그림에서 손을 멈췄다.


“말씀하신 각 코드명 뒤에 붙은 기호는 이 관찰의 결과들입니다. 계영 씨가 말한 대로, 서로가 각자에게 미치는 힘의 방향성과 강도를 표시한 겁니다.”


무수한 당구공 같은 것들과 그 사이를 연결한 힘의 용수철들.


어린 시절, 선배들을 따라 당구장에 따라갔을 때도 이와 비슷했다. 게임보다 재미없을 것 같던 당구는, 의외로 어마어마하게 재미있었다. 덕분에, 세준은 강의실, 그것도 계단식 강의실에 들어서면, 앞자리의 모든 사람들 머리가 당구공으로 보이는 환상을 겪어야 했다. 꼬꼬마 시절 테트리스라는 게임에 빠져서 긴 막대기만 희구하던 ‘긴 막대기 증후군’을 겪은 이후로, 그런 중독은 처음이었다.


사이코필드에 대한 도식을 봤을 때도, 그때의 중독 현상처럼 ‘당구공’이다, 라는 생각만 들었다. 노트의 동그란 것들, 그리고 그 안에 적힌 무수한 영어들에서 알아볼 수 있는 것은, ‘탄성’과 ‘비탄성’이라고 적힌 정도였다. 그 단어들 사이에도 많은 물음표가 있었다.


세준은 수년 전의 학생들 머리통처럼 노트를 노려봤다. 주상현의 눈이 고집스럽게 따라왔다.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한세준 씨. 그리고 당신도…… 무의식적으로 이 작은 힘의 원칙이 어떻게 실험됐는지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킬은 권계영이다. 푸른 수염도 누군지 대충 안다. 신데렐라는 최근에 일어나는 그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이 있을까? 아무튼 이 넷만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표시되어 있다, 그 말은……?


문득, 계영의 말을 떠올렸다. 이곳으로 오기 전, 그가 했던 의미심장한 한마디.


‘너는 나를 죽일 거야.’


또한 이전에도 흘리듯 꺼낸 말.


‘어떤 사람도 두 인격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해. 이건 꼭…… 입자와 반입자의 관계와 같아. 만약 부득이하게 그 둘이 만나게 된다면, 부딪히고, 또 사라지거든.’


“아, 이런……!”


신음이 흘러나왔다. 주상현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예상한 결과를 만난 이처럼 차분한 어투였다.


“저는 사실 한세준 씨가 X팀으로 옮겨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계속 계영 씨를 졸라댔습니다. 세준 씨와 만나게 해달라고 말이죠. 제가 왜 그랬는지 아시겠죠? 플러스와 마이너스는 서로 같은 필드에 있으면 안 되는 쌍을 가리킵니다. 적어도……, 가까운 거리 안에서는 능력을 쓰면 안 된다는 거죠. 하이드는 자신의 힘을 쓰면 쓸수록 지킬을 죽일 수 있고, 푸른 수염은 신데렐라를 죽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나머지 6명에 비해서 능력이 잘 발휘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세준은 벌떡 일어섰다.


“하지만 제가 그 투시인지 뭔지를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전 그걸 제어할 수 없어요.”


어쩐지 저 여자, 계속 낯빛이 창백해진다 싶었어! 그런 건 미리 알려줘야지!


항의가 섞인 격앙된 어조에도, 상현은 온화했다. 처음 만날 때부터, 목장에 뛰어노는 광란의 양떼를 보는 표정이다.


“알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당신 아버지가 당신을 X팀에 넣어도 좋을지, 무려 일 년이나 계영 씨나 저와 회의를 했던 이유니까요.”


아버지, 세준은 생소한 단어처럼 되풀이하며 고개를 저었다. 생물학적 존재일 뿐인 남자가 왜 여기서 튀어나왔을까.


“아버지는 이 일에 어디까지 관여되어 있는 거죠?”


“꽤 많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주상현이 입고 있던 카디건을 바로 하며 답했다. 얼굴은 나이 들어 보이지 않았지만, 말투나 옷차림은 노숙했다. 그는 몸에 비해 투실한 손등을 매만지며 덧붙였다.


“김덕원 교수가 당신 아버지와 친구였으니까요. 김덕원 교수의 소개로 승재준 교수가 시크릿 세이버에 자신의 비밀을 의뢰하면서 우리도 다시 연결되기 시작했거든요. 그게 바로 이 상자 안에, 제가 어린 시절의 도구들에서 기억을 염사해 낸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실험 대상이었을 때 교수들이 직접 기술한 이 노트와 사진들이 여기 자리 잡은 이유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고, 아무튼 우리는 승재준 교수의 유지를 위해 여기에 모이기 시작한 겁니다. 당신의 아버지도 당신과 그 교수의 유언을 위해서 10명을 다 모으려 X팀의 팀원들을 교체한 거고요.”


궁금한 것들이 태산이지만, 그 시점에서 정확히 알고 싶은 것은 하나였다.


“왜 10명이 다 모여야 합니까? 정말 이 미치광이 교수들의 논리대로라면, 푸른 수염이 신데렐라를 죽일 수도 있고, 하이드가 지킬을 죽일 수도 있는데?”


마침내 계영이 감았던 눈을 떴다. 그는 노래하는 목소리로 나긋하게 뇌까리며 발을 흔들거렸다.


“그건 푸른 수염이 활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야, 한세준.”


“푸른 수염이 활동……? 아, 신데렐라 스토커.”


“그래. 그 푸른 수염.”


계영은 몸을 바로 하며, 상체를 앞으로 내밀었다. 언제나 그렇듯, 내밀內密한 거래를 제안하는 제스처였다.


“생각해 봐. 박훈철이 너에게 너의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기록표를 봤다고 흘렸지? 기억나? 그 기록표는 사실 네 아버지가 작성한 것이 아니라, 김덕원 교수가 작성한 것이지. 네 인성은 하이드 DNA라는 코드를 갖기에는 썩 괜찮지. 바로 그게 문제일 수도 있어. 서툴어도 다른 사람의 인생을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너는 원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어두운 기억을 읽게 되는 거라고 여겨져.”


커다란 금색의 개가 사뿐사뿐 계영의 발밑으로 다가섰다. 녀석은 그를 여주인이라고 여기는지, 발치에 배를 깔고 누웠다. 하얗고 작은 손이 금빛 털을 어루만졌다.


유유한 말투가 이어갔다.


“우리들이 가진 이 지랄 같은 힘이 왜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인성과 합력해서 잘 발휘되기도 하고 잘 안되기도 하고 그렇겠지. 중요한 건, 하이드 DNA라고 해서 하이드의 인격을 갖지 않았다는 거야. 문제는 푸른 수염이지. 푸른 수염의 능력은…… 영혼이 가진 가장 어두운 욕망을 투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검은 욕망을 투시하는 자가, 검은 욕망에 사로잡히면 그야말로 끝이지.”


“그게 열 명을 다 모으라는 그 미친 과학자의 유지와 무슨 관계라는 겁니까?”


계영은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열었다. 그의 대답은 짧은 한숨과 함께 이어졌다.


“그 미친 과학자 중 남은 하나가 푸른 수염이 활동한 직후에 죽었거든. 그리고 그 미친 과학자가 죽기 훨씬 전에 네 아버지와 계약하기를……, 자기가 한국에 와서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열 명의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라도, 어떻게 하면 모두가 힘을 컨트롤 할 수 있을지 알려주겠다고 했어. 단, 조건이 그거야. 열 명이 다 모였을 때. 왜냐하면…… 열 명 중에 누군가 빠지면, 남아 있는 사람들 중 인성이 어떻게 변했을지 알 수 없는 사람이 그곳에 끼지 못한 누군가를 이용해 먹거나 해칠 수도 있으니까.”


열 명의 코드가 다 만나야 한다.


그것보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은 없었다. 특히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힌트야 그 미치광이 교수가 알려줘서 모일 수 있었다고 해도, 푸른 수염 같은 경우는 거의 불가능했다.


세준은 실소를 짓고 말았다.


제길, 동화 같은 이야기에 어느새 빠져 있었다.


작가의말

짧게라도 자주 올리자! 

이것이 이후의 연재 목표가 되어 버렸습니다~ (^^)/

항상 아직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_ _)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이번 편까지의 내용이 헷갈리실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제가 수월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서)

다음편에서 지금까지 세계관의 총체적 서머리가 (?) 친절한 세준(?)을 통해서 브리핑 될 것입니당...헤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 작성자
    Lv.22 더마냐
    작성일
    14.12.03 19:19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10 최승윤
    작성일
    14.12.09 17:54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4.12.03 20:58
    No. 3

    궁금해 하면서 기다리는 것도 추리물을 읽는 재미 중 하나지요. ^^
    이 물리교의 향기.....문과인 전 '푸른 것은 하늘이요 검은 것은 내 마음의 티끌이로다.'하며 읽었지만 묘하게 납득이 되네요.
    그런데 계영의 빈혈은 세준군이 원인이었던 건가요. 어머, 이 나쁜 남자. >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최승윤
    작성일
    14.12.09 17:55
    No. 4

    넵! 계영의 빈혈은 세주늬가 원인었습니다! ^___^ 본인은 의도하지 않았으나 나쁜 남자가 되는 건가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온연두콩
    작성일
    14.12.03 23:12
    No. 5

    이제까지 읽은 것 중에 가장 정신을 집중하면서 읽었습니다. ㅎ
    이 이야기의 시작에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 숨어 있었군요.
    앞으로 어떤 인물이 어떤 능력자인지, 다 만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푸른 수염의 첫번째 부인이 죽은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

    그리고 꼭 두 사람, 감정이 띠로리~♪ 를 나누게 해 주셔야 합니다. ㅠㅠ
    왜 그렇게 자꾸 창백해지나 했더니...

    자주 올려주시는 겁니까.
    그렇다면... 정말...
    사랑합니다. 작가님...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최승윤
    작성일
    14.12.09 17:56
    No. 6

    푸른 수염의 첫 번째 부인이 죽은 '진짜' 이유는, 글의 가장 마지막 챕터나 말미에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ㅠㅠ 글이 너무 길어서..... 이거 제가 왜 시작했는지 요새 머리 뜯고 있어요..ㅋㅋㅋ 매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젤라
    작성일
    14.12.11 20:09
    No. 7

    저도 동화같은 이야기에 푹 빠졌습니다... 허허허...
    다음 이야기 기다리는거 어떻게 하죠?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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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Episode 03 그때 당신이 통화했던 사람(The Phone) (6) +5 14.12.18 592 13 14쪽
33 Episode 03 그때 당신이 통화했던 사람(The Phone) (5) +10 14.12.15 729 12 23쪽
32 Episode 03 그때 당신이 통화했던 사람(The Phone) (4) +11 14.12.09 675 11 32쪽
» Episode 03 그때 당신이 통화했던 사람(The Phone) (3) +7 14.12.03 638 11 13쪽
30 Episode 03 그때 당신이 통화했던 사람(The Phone) (2) +7 14.11.30 702 9 19쪽
29 Episode 03 그때 당신이 통화했던 사람(The Phone) (1) +7 14.11.30 615 9 7쪽
28 Episode 02 웃는 인형 (완결) +10 14.11.10 904 11 27쪽
27 Episode 02 웃는 인형 (13) +6 14.10.18 557 15 19쪽
26 Episode 02 웃는 인형 (12) +15 14.09.30 786 16 26쪽
25 Episode 02 웃는 인형 (11) +9 14.09.29 765 13 26쪽
24 Episode 02 웃는 인형 (10) +7 14.09.27 804 21 10쪽
23 Episode 02 웃는 인형 (9) +6 14.09.26 624 12 9쪽
22 Episode 02 웃는 인형 (8) +9 14.09.25 754 12 26쪽
21 Episode 02 웃는 인형 (7) +4 14.09.24 616 17 25쪽
20 Episode 02 웃는 인형 (6) +4 14.09.23 690 15 18쪽
19 Episode 02 웃는 인형 (5) +4 14.09.22 683 16 10쪽
18 Episode 02 웃는 인형 (4) +4 14.09.20 817 15 21쪽
17 Episode 02 웃는 인형 (3) +6 14.09.19 649 17 18쪽
16 Episode 02 웃는 인형 (2) +4 14.09.18 666 14 19쪽
15 Episode 02 웃는 인형 (1) +7 14.09.17 1,265 23 11쪽
14 Episode 01 빨간 드레스 (완결) +6 14.09.17 591 16 3쪽
13 Episode 01 빨간 드레스 (13) +7 14.09.16 636 17 25쪽
12 Episode 01 빨간 드레스 (12) +8 14.09.15 574 15 20쪽
11 Episode 01 빨간 드레스 (11) +9 14.09.13 561 17 22쪽
10 Episode 01 빨간 드레스 (10) +5 14.09.12 545 17 18쪽
9 Episode 01 빨간 드레스 (9) +8 14.09.11 514 14 17쪽
8 Episode 01 빨간 드레스 (8) +9 14.09.10 718 14 10쪽
7 Episode 01 빨간 드레스 (7) +5 14.08.03 818 15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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