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를 조금 담은 미스터리 추리물. (+ 언제나 그렇듯 약간의 러브라인)
지킬 박사와 하이드, 빛과 그림자, 마음과 물질, 심리와 물리, 탄생과 죽음, 이성과 감정, 블랙홀과 화이트홀.
상반되는 개념들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심리에는 선의 날개와 악의 그림자가 둘 다 존재한다.
어려서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다른 사람이 가진 ‘내면의 그림자’에 대해 투시 능력을 가졌으나, 타인과 스스로에 대해 온화한 성품으로 자란 한세준(31, 남). 그는 하이드, 그림자, 마음, 심리, 죽음과 감정적인 딜레마를 늘 마주하지만 그것들을 정반대의 성품으로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반대로 어려서부터 영적 존재에 시달렸던 어머니 때문에 오히려 인간의 이성으로 현상을 분석하려는 과거 물리학도 권계영(35, 여).
그는 지킬 박사, 빛, 물질과 물리, 탄생과 이성을 상징하지만 살면서 겪은 인식의 경험이 그의 진짜 본성인 ‘아름다운 빛으로서의 인간성’을 무시하게 만든다. 그는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냉소적이고 냉철한 이성으로 삶을 통제하려고 하지만 결국 운명처럼 드러난 자신의 선한 영혼에 대한 투시 능력을 인정하게 된다.
둘 앞에 펼쳐지는 사건들은 과학의 단서만으로도, 심적인 단서만으로도 풀 수 없는 미스터리한 것들이다.
첫 에피소드 _ 비가 오는 밤, 홀로 통화를 하며 걸어가는 여자, 주로 통화 상대와 싸우는 여자.
이런 사람을 노려 잔인하게 죽이고 양 발목을 잘라 가져가는 엽기 살인범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