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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미 판타지 지옥에 빠져 들었다.

하고 또 하고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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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밍교s
작품등록일 :
2015.04.18 08:26
최근연재일 :
2015.05.05 18:10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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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03
추천수 :
712
글자수 :
206,114

작성
15.04.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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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추천
22
글자
12쪽

여고생과 노처녀의 결투

DUMMY

“아줌마가 상관할 바 아닌데요?”


세대를 뛰어넘은 두 여자가 남자를 사이에 두고 한판 승부가 벌어지려 하고 있었다. 선공을 날린 건 유리였다.


“아줌마? 나 아줌마 아닌데? 결혼도 안 한 처녀에게 아줌마는 넘 심하다 얘. 호호호 ”


노처녀 미스홍의 관록도 무시 할 순 없었다. 철없는 여학생의 실언으로 치부하며 웃어 넘겼다.


“그러 셨구나. 말씀 하시는 투가 제 친구 어머니랑 비슷해서요. 호호호. 죄송합니다.”


유리의 공격은 집요했다. 미스 홍은 대놓고 자신에게 시비 걸고 있는 그녀 속마음을 눈치 채지 못할 만큼 미련하지 않았다. 하지만 노처녀 설움에 찌든 세월은 여고생 도발에 호락호락 넘어갈 정도로 물렁하지 않았다.


“호호호. 죄송하긴 그럴 수도 있지 뭐. 나이 먹은 게 자랑은 아니지 뭐. 그래서 기훈씨랑 잘 해보려고 그래. 너처럼 예쁜 아이도 낳고 행복한 가정도 꾸미고 싶어. 물론 조카인 네가 도와 주면 고맙고. 널 여태 돌봐준 삼촌인데 혼자 쓸쓸하게 늙어가도록 내버려 두면 안되겠지? 도와 줄 거지? 그래 줄 거지? 호호호”


공격을 절묘하게 되돌려 치는 미스 홍의 역공이었다. 유리는 속으로 이것 봐라? 외치며 카운터 어택을 날렸다.


“호호호 그건 삼촌 마음이지요. 피 한 방울 안 섞인 제가 무슨 권리로 이래라 저래라 참견 할 수 있겠어요?”


얼굴은 웃고 있는데 두 여자의 시선엔 불꽃이 튀고 있었다. 사이에 낀 기훈은 두 여자 기 싸움에 눌려 끼어들 엄두가 나지 않았다.



"저기…… 잠시 주문은 하고서 이야기 나누는 게"


"당신은 빠져욧!"

"당신은 빠져욧!"


기훈이 분위기를 돌리려 했지만 돌아온 것은 동시 패션으로 튀어나온 두 여자의 앙칼진 목소리였다.


"어머! 기훈씨 정말 좋은 사람이었네요. 피 한 방울 안 섞인 아이를 기르기 쉽지 않은데. 그렇다면 조카가 아니라 딸이라고 해야 맞는 것 아닐까요?"


미스 홍의 시선은 기훈을 향했지만 정작 그에게 묻는 게 아님을 유리는 알고 있었다.


"딸이요? 그게 사정이 있어 호적에 올리지 못해서요. 미스 홍 말씀이 맞아요. 유리는 조카라기 보단 딸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가슴으로 낳은 딸. 하하하."


미스 홍을 불러들인 것은 기훈이었다. 나중에 있을 유리 화풀이가 겁나긴 했지만 어쨌거나 지금은 미스 홍 편을 들어 주어야 했다.


"고맙다 얘. 그냥 식사나 함께 하자고 해서 나왔는데 널 만나고 나니 기훈씨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겠다. 안 그래도 멋있는데 더 매력있어 보이네? 하지만 걱정 안 해도 돼. 내가 기훈씨랑 잘 되면 널 딸처럼 생각 하며 지낼 거니까. 내가 엄마 하기엔 너무 젊지? 어머! 지금 내가 뭐라는 거니? 첫 데이트인데 벌써 가족 계획이라니. 내가 너무 오바인 가요? 기훈씨? 호호호"


기훈에 대한 유리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미스 홍이었다. 기훈의 동조까지 등에 업은 그녀의 노련하고 화려한 공격에 유리는 점점 코너로 몰리는 기분이었다.


때리는 시어미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법이다. 그들 사이 걸쳐진 애증을 알지 못하는 미스 홍이야 그렇다고 쳐도 옆에서 오바 해가며 다정한 모습 연출하려 애쓰는 기훈 때문에 유리는 분해서 눈물 날 지경이었다.


음식이 나오면서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 들었다. 유리는 말 없이 묵묵히 먹기만 했다. 곰탱이와 노처녀는 서로 음식을 집어 주기도 하고 농담을 나누기도 하면서 다정하게 굴었다. 한 쌍의 바퀴벌레처럼 사이 좋은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후식이 나왔다. 유리는 더 이상 그곳에 있을 이유가 없다 생각했다.


"저 먼저 집에 들어 갈게요. 두 분은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왜 벌써 가? 후식 먹고 가지 그래?"


미스 홍이 전혀 의아하지 않은 눈빛으로 말했다. 예의상 물어 보는 게 뻔했다..


"대학 가서 남자친구 사귀려면 몸매 관리 해야죠. 누구처럼 돌싱 홀아비한테 목 매지 않으려면 요. 호호호"


미스 홍의 몸매와 기훈의 처지를 비꼬는 일타쌍피 공격이었다. 기훈은 바보처럼 아무 말도 못했다. 그러나 미스 홍은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흔들림이 없었다.


"누군들 그러고 싶었겠니. 철 없는 아이 훌륭하게 키워 준 좋은 삼촌 만난 너 같은 얘는 병든 부모님 뒤치다꺼리 하고 동생 뒷바라지 하느라 연애도 못해보고 결혼 못한 나 같은 여자 못나 보이고 이해 안 되겠지. 그래. 지금이라도 내 인생을 찾고 싶어. 더 늦기 전에."


살을 주고 뼈를 치는 공격이었다.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 동정심을 유발함과 동시에 유리의 공격을 무의미 하게 만들 뿐 아니라 아예 철없는 아이로 치부해 버리는 극강의 일격이었다. 하지만 유리는 단순히 가족을 뺏으려는 미스 홍을 밀어내려는 조카가 아니었다. 기훈의 마음을 두고 질투하는 연적이었다. 질 수 없었다.


"많이 힘드셨네요. 하지만 무슨 새마을 운동하는 시절도 아닌데 연애조차 못 했다니. 그냥 매력 없어서 그런 거 아니에요?"


"연탄재 발로 차지 마라. 그런 소리 못 들어 봤니. 난들 너처럼 꽃 같은 시절 없었으며 쫓아오는 남자 없었겠니."


"지금 하시는 걸 보니 쫓아 오는 남자 보다 쫓아 다닌 남자가 많았던 거 같은데요? 호호호"


"어머 너무 심하다. 나도 존심 있는 여자야. 호호호"


이미 승기를 잡았다 생각한 미스 홍은 가시 돋친 말들을 웃음으로 흘렸다. 유리는 나직하게 혼잣말 하듯 지껄였다. 순간 미스 홍은 얼굴을 붉힌 채 몸 둘 바를 몰라야 했다.


"사랑하는 기훈씨. 제 마음은......"


그녀가 발렌타인 데이에 기훈에게 쓴 편지였다. 당돌한 계집아이는 그녀가 마음 졸이며 몇 번이고 고쳐 쓴 편지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줄줄이 암송했다. .


"조금 구식이긴 했어도. 노력 많이 하셨네요. 참! 존심 있는 여자가 남자 속옷 싸이즈는 어떻게 그리 잘 아세요? 아주 잘 맞던데 요? 물론 지금은 걸레로 쓰지만 요. 호호호"


비틀거리는 상대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린 유리는 민망해 어쩔 줄 모르는 바퀴벌레 한 쌍을 남겨두고 유유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집에 온 유리는 구석에 벽을 등 지고 쪼그려 앉아 머리를 무릎 사이로 파 묻었다.


혼란스러웠다. 지금까지 세상엔 기훈과 그녀 그리고 나머지였다. 증오에서 시작 된 관계였든 복수심에서 비롯된 관계였든 상관 없었다. 그녀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던 가장 큰 단어는 기훈이었다.


기훈도 마찬가지라 믿었다. 그의 생활과 관심이 전부 그녀에게 맞춰져 있었기에 더욱 그렇다고 믿었다. 기훈은 그런 두 사람만의 시간을 깨려 하고 있었다. 이방인을 끼워 넣어 선을 그으려 하고 있었다.


"바보 곰탱이"


그가 왜 그러는지 모르지 않았다. 그녀를 생각하는 감정이 커지면 커졌지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기훈은 그 감정에 가족이라는 단어를 붙이고 싶어 했다.


'사랑하는 가족'


소심하고 착한 그의 성격과 진정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 그리고 그녀 없이는 삶에 의미를 찾을 수 없어 혼자 살아갈 자신 없는 그가 모든 걸 만족 시키기 위해 찾은 최선의 선택이란 걸 모르지 않았다.


그녀는 가족을 잃고 죽음보다 더 큰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그를 지켜주며 곁에 있겠다 약속했었다. 그 약속이 오히려 그녀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마음이란 생각이 들었다.


분노에 일그러지고 복수에 눈이 먼 순진하고 나약한 소심한 남자를 지켜주고 곁에 있어 줄 여자는 아무도 없으리라 생각했다. 빨리 성인이 되어 그의 여자가 되어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그녀 친 아버지가 떠넘긴 슬픔과 고통에 대한 보답이라 믿었다. 그가 원한 복수에 대한 희생이라 생각했다.


어린 자신의 육체와 그의 마음에 빗장 쳐 있는 사회적 통념과 도덕적인 관점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 되리라 믿었다. 오히려 그녀 자신 결심이 변할까 걱정했었다.



미스 홍의 등장은 그런 그녀 믿음을 어지럽혔다. 쌀쌀맞은 그녀를 넉살 좋게 받아주던 미스 홍은 기훈에게 괜찮은 여자였다. 통통하지만 귀염성 있고 성격 좋은 미스 홍은 기훈과 잘 어울렸다. 정말 그를 행복하게 해 줄 여자일지 몰랐다.


기훈에게 고통과 복수란 절망적 단어는 잊혀진 지 오래였다. 자신이 아니더라도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문제되지 않았다. 미스 홍의 말대로 두 사람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진정 기훈을 위한 일일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그가 행복 할 수 있다면 기뻐해야 할텐데 마음은 오히려 답답했다. 머리는 명쾌하게 답을 내려 주었지만 가슴은 정답이 아니라며 반항했다.


이렇게 설득해보고 저렇게 설득 해 보았지만 초인적인 능력을 타고 난 그녀 두뇌를 난생 처음으로 심장이 거부 했다. 미스 홍이 들어간 답안엔 이유 없이 무조건 오답 처리를 내리는 심장에 두뇌는 결국 항복 하고 말았다.


두뇌가 자존심을 내던지며 내놓은 최후의 답을 내놓았다. 그녀는 이제 기훈이 없이 살아 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지금껏 자신이 희생 했다고 생각 했지만 오히려 그녀가 그 남자로 인해 치유되고 위로 받았단 사실까지 털어 놓았다.


그 역시 그녀를 통해 위로 받았었다. 그녀가 받았던 위로는 결코 작지 않았다. 미스 홍의 존재를 지운다 해도 결론은 같았다. 그의 행복을 위해서라기 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그의 곁에 있어야 했다. 그의 여자가 되어 주기 위해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가 그녀의 남자 이기에 지켜야 했다.


결론을 받아들인 심장은 두뇌에게 그의 마음 속 걸어 잠근 빗장을 걷어버릴 방법을 찾아 내라 명령했다. 잠시 후 두뇌는 그녀에게 어딘론가 전화 걸라고 시켰다.




“죄송합니다. 미스 홍 원래 버릇없는 아이는 아닌데.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봅니다. “


“괜찮아요. 기훈씨. 신경 쓰지 마세요. 제가 그 아이 입장이었어도 똑 같았을 걸요.”


기훈에게 푹 빠졌기 때문인지 원래 사람이 좋은 것인지 미스 홍은 기분 상한 표정이 아니었다. 기훈은 유리의 마음을 돌리려 그녀를 이용한 거라는 생각마저 잊은 채 미스 홍 같은 여자라면 함께 살아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 들었다.


그에겐 과분한 여자였다. 상처에 바르는 연고 같은 여자였다. 그가 마음에 품었던 칼로 상처 받고 힘들어 한다 해도 그녀라면 아픔이 전부 사라지진 않아도 부드럽게 덮어 견딜 수 있게 만들어 줄 것 같았다.


처참하고 처절했던 유리와 기훈의 과거가 남긴 상처들을 굳이 도려 내 후벼 파지 않아도 다정하게 감싸주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괜찮다고 하는 그녀를 굳이 집까지 바래다 주었다. 배려라기 보단 유리가 도끼눈 뜨고 기다리고 있을 집에 돌아 가기 꺼려졌다. 매너를 핑계로 잠시라도 시간을 끌고 싶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집 앞에 돌아온 기훈은 서슬 시퍼렇게 약이 바짝 올라 있을 유리 생각에 현관문을 열기 망설여 졌다.





“어머! 삼.촌. 오셨어요?”


“……?”


“데이트 즐거우셨어요? 제가 먼저 나오기 잘 했죠? 호호호”


한바탕 난리법석을 예상했는데... 나긋나긋 공손하게 나오는 그녀가 안심되기 보단 걱정이 앞섰다. 이 영악한 여자가 이번엔 아예 피를 말려 죽이려는 심산인지 몰랐다.


“야! 왜 그래? 하던 데로 해.”


“제가 뭘요? 그 동안 제가 삼!촌!한테 버릇 없게 굴었죠? 이제부터 공손하고 예의 바른 조!카! 가 되겠습니다.호호호”


“정말이야?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거 아니고?”


“그럼요! 굳이 조!카! 로 봐야 직성이 풀리는 피 한 방울 안 섞인 삼!촌! 죽어라 쫓아 다닐 만큼 자존심 없는 여자 아니거든요? 이제부터 엉뚱한 생각 안하고 괜찮은 남자친구 만들면서 즐겁게 살려 구요. 삼촌도 원하시는 데로 하세요. 미스 홍이라 했나요? 성격 좋고 귀여우시던데 잘 해보세요. 삼촌 파이팅!!”


살짝 가시 돋치긴 했지만 오바까지 해가며 파이팅 외치는 그녀를 보며 기훈은 가슴 쓸어 내렸다. 드디어 유리가 마음을 돌린 모양이었다.


그가 내놓은 신의 한 수가 통했다.




감동 받았죠? 그럼 한마디 남기는 센스는 기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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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0분 +5 15.05.04 669 18 7쪽
39 The last sweetness +3 15.05.03 680 17 11쪽
38 네버엔딩 스토리 +7 15.05.02 615 18 12쪽
37 이별하는 여자의 심리 네 단계 +9 15.05.02 595 18 12쪽
36 자신의 몸을 바치려는 여자, 거부하는 남자 +1 15.05.02 817 15 13쪽
35 그럼 네가 풀어 줘 +5 15.05.01 730 16 13쪽
34 이젠 안녕 +3 15.04.30 611 15 12쪽
33 내 아내를 빼앗아간 그 놈. +9 15.04.29 670 15 10쪽
32 아이처럼 +7 15.04.28 612 18 12쪽
31 수감록 2 +3 15.04.27 580 14 8쪽
30 수감록 +3 15.04.27 630 17 10쪽
29 행복 뒤에 숨은 불안. +3 15.04.27 654 17 8쪽
28 진술서 2 +5 15.04.26 683 14 17쪽
27 진술서 +3 15.04.26 622 18 12쪽
26 이루어 지다. +5 15.04.26 720 20 16쪽
25 대물 +3 15.04.26 834 17 14쪽
24 나쁜 손 +3 15.04.26 742 19 12쪽
23 그녀.......... 벗기다. +4 15.04.25 1,075 17 14쪽
22 여행을 떠나요. +3 15.04.24 688 18 11쪽
21 복어같은 그녀 +3 15.04.23 697 18 14쪽
20 그녀에게 남자가 생겼다. +1 15.04.23 825 16 12쪽
» 여고생과 노처녀의 결투 +5 15.04.23 658 22 12쪽
18 넌 너무 어려. +4 15.04.23 758 19 12쪽
17 그녀는 적당히란 말을 모른다. +3 15.04.22 816 19 12쪽
16 발가벗었지만 부끄럽지 않아. +5 15.04.22 857 18 7쪽
15 승냥이의 시간 +3 15.04.21 917 15 14쪽
14 짐승이 날뛰기 시작 할 때. +3 15.04.20 825 21 12쪽
13 짐승의 시간 +1 15.04.19 827 17 12쪽
12 짐승의 계절 +3 15.04.19 842 19 12쪽
11 19금 +1 15.04.19 1,250 16 12쪽
10 기다림은 만남을 전제로 하지 않아도 좋다. +1 15.04.19 897 15 12쪽
9 행복한 시간은 빨리 흐른다. +1 15.04.19 799 17 12쪽
8 유리의 일기 2 +3 15.04.18 945 25 12쪽
7 유리의 일기 +2 15.04.18 982 15 11쪽
6 최후에 웃는 놈은 웃기는 놈이다. +1 15.04.18 972 15 5쪽
5 짐승 같은 놈 +2 15.04.18 1,045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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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2 15.04.18 1,414 1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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