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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미 판타지 지옥에 빠져 들었다.

하고 또 하고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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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밍교s
작품등록일 :
2015.04.18 08:26
최근연재일 :
2015.05.05 18:10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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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14

작성
15.04.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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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소심한 남자 복수를 꿈꾸다.

DUMMY

화창한 날이었다.


구름 한 점 없는 봄빛 하늘은 보는 이에 따라 짜증 나기도 했다. 손으로 눈썹 위에 그늘을 만든 채 아파트를 나서는 정우의 눈이 찡그려 졌다.


인천시에서 어깨에 힘 좀 준다는 건달들 마저 한 수 접어 준다고 소문난 한정우 형사였다. 오늘처럼 참혹한 현장을 나서는 날에는 사건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런 화사한 날씨가 부담스러웠다.


건달들에겐 이름이 널리 알려졌지만 액션 영화 주인공처럼 미끈하고 우람한 외모완 거리가 멀었다. 동네 주정뱅이들 싸움 말리는 것조차 버거울 것 같은 작은 체구에 파리한 얼굴은 그가 강력반 형사라곤 믿기 힘들게 만들었다.


단지 이따금 눈가를 찡그릴 때면 스치듯이 서리고 지나가는 싸늘한 눈빛만이 그가 평범하지는 않는 삶과 거친 세상 속을 헤쳐 나왔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강력계 형사라고 격투나 무술의 고수일 필요는 없었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 사이에 느껴지는 심리적 우월감과 빌어먹을 규정에 묶여있긴 했어도 들고 있는 사람의 간을 두 배는 커지게 만드는 권총 한 자루면 충분했다.


그것들이 아니었다면 한따까리 할 것 같은 외모를 가지지 못한 그가 숱한 위험과 위기를 헤쳐 나오지는 못했을 터였다.


그가 건달 세계에서 유명한 이유는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청렴결백과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정의감이었다. 하지만 그의 마누라는 가난이 두려웠던 지 아니면 지겨웠던 지 하나 뿐인 어린 딸을 데리고 도망가 버렸고 남은 건 어서 빨리 왔으면 하는 죽음 뿐이었다. 악만 남은 그에겐 악바리 독종 한 형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강력반 형사에게 오늘 같은 사건은 놀랄 만큼 잔혹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엄마로 보이는 여자 시체 옆에 참혹하게 살해된 계집아이에게 마누라가 데리고 사라진 딸이 오버랩 되는 것만 빼면 말이다.


'후우~~'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한숨 섞인 담배 연기가 조그마한 구름을 만들었다.


"계획 살인은 아닌 게 확실하네요,"


듬직한 체구의 박형사가 다가와 같이 담배를 빼어 물었다.


"많이 늘었네. 그런 것까지 보이고."


박형사 말이 맞았다. 거실 위에 핏자국 과 함께 찍혀 있는 지문들, 계획적으로 누구를 살해 하려는 이가 흔한 장갑 한 켤레 없이 범행을 저지를 리도 없거니와 난잡하게 현장을 놔둔 채 도주했을 리는 없었다.


살해된 여자의 사타구니 사이에 남겨진 또 다른 결정적 증거 또한 이 사건이 우발적 충동에 의한 범행 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 일주일이면 되겠지?"


"충분할 겁니다. 또라이 수준의 짓을 한 놈이니, 금방 꼬리 잡히겠지요"


"자네가 알아서 처리해"


박 형사는 문제 없다는 표정으로 핸드폰을 걸며 주차장으로 향했다.


'머리가 좋으면 싸이코 패스. 멍청하면 또라이'


박형사가 잔혹 범죄 용의자를 지칭 할 때 즐겨 쓰는 표현이었다. 몇 달을 끙끙 앓게 만들고 종국엔 미결 처리 되어 검거에 실패하기 일쑤인 전자보다는 후자가 훨씬 수사하기 쉬운 케이스였다.


처참하게 죽은 계집아이의 모습을 애써 지우려고 노력하면서 떠올린 사건 현장과 피가 흥건히 고인 거실 바닥을 그려보던 한 형사는 머지않아 범인과 마주 하리라 확신했다.




********



눈이 떠지자 마자 느껴지는 것은 병실 특유의 알코올 섞인 아픈 냄새였다.


기훈은 한 동안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며 눈만 껌벅였다. 불에 타는 듯한 극심한 고통이 옆구리에 밀려 왔다. 고통은 기억을 불렀고 흐리멍텅한 머리 속 구름을 참혹했던 기억들이 바람처럼 밀어냈다.


'혜정아 혜인아~~~'


울부짖었다. 마음속으로 울었고 쉬어버린 목소리로 다시 울었다. 끓어오르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 그는 다시 혼절해 버렸다.




다시 정신을 차리자 울 기력조차 다 빠져버렸는지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았다.


"정말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사무적이지만 진심이 담긴 목소리를 향해 기훈은 힘없이 고개를 돌렸다. 검은색 얇은 가죽 점퍼 차림의 사내가 시선에 들어 왔다.


"이번 사건을 맡은 인천 남동 경찰서 강력반 박 형사라 합니다."


"제가 얼마나 누워 있었죠?"


다시 허공을 응시하며 기훈이 물었다.


"일주일 됐습니다. 다행이 칼이 중요한 장기는 비껴가서 살 수 있었습니다. 수술도 잘 됐고요. 위급한 고비는 넘겼다고 하더군요."


"혜정이랑 혜인이는요? "


"사모님과 따님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이미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기훈의 눈과 귀를 따라 흐르는 물 방울을 보며 박 형사는 말을 잇지 못했다.


"오늘 아침 범인이 자수를 했습니다."


"......."


"괴로우신 건 알겠지만 절차상 직접 범인의 얼굴을 확인해 주셔야겠습니다."


형사가 내민 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기훈은 심하게 떨기 시작하더니 북받치는 감정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정신을 잃었다..






퇴원한 후 기훈은 집안에만 틀어 박혀 정신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세월을 보냈다.


아파트는 말끔하게 치워져 처참함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밤이든 낮이든 거실의 전등불들을 끌 수가 없었다. 어둡기만 하면 핏 자국들이 야광 페인트를 칠한 것처럼 희미하게 피어 올라 스물스물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환상이 그를 괴롭혔다.


낮엔 죽어가는 사람처럼 멍하니 침대에 누워 허공을 바라 보았고 밤이 되면 불 켜진 거실에 나와 쓰러져 있었던 자리에 벽을 기대고 앉아 아내와 딸의 시신이 있었던 곳을 초점 없는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한 가지 질문이 끈질기게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왜 그의 가족에게 이런 비극이 일어난 것일까?


적당히 남을 도왔고 적당히 도움을 받으며 살았다. 다른 이의 불행에 가슴 아파 눈물 흘린 적도 있었고 남의 불행을 모른 척하거나 외면할 때도 있었다.


어리버리하고 소심한 면을 가지고 있었지만 책임감과 성실함도 가지고 있었다. 순진하고 착했으나 사소한 일탈과 양심에 거슬리는 행동들도 저지른 적이 있었다. 깔끔한 외모와 적당한 몸매를 소유했다. 기훈은 보통이란 단어 외엔 달리 수식어를 붙이기 힘든 평균적인 삶을 살았던 행복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일 뿐이었다.


뉴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처참한 불행이 하필 자신에게 벌어졌다는 사실을 쉽사리 받아 들일 수 없었다. 인생이 무엇부터 잘못 되었을까 되짚어 보기도 하고 운명과 신을 원망하고 저주 해 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무게를 가늠하기 힘든 묵직한 분노와 좌절은 사그러 들지 않았다.


반 념 남짓 폐인으로 지내던 기훈은 목욕과 면도하고 말끔하게 차려 입더니 현관을 나가 어딘가로 향했다. 가슴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았던 '분노'는 새로운 주인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바뀐 문패에 씌어진 이름은'복수'였다.


기훈이 박형사를 만난 것은 점심 시간 직전이었다. 왁자지껄 난장판 강력반에서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 입고 안색이 창백한 기훈은 이질감을 주었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란 단어에 익숙한 형사들은 별로 이상한 눈으로 보지 않았다.


잠복 근무 나가 밤새 허탕 치고 돌아와 복도에서 스치듯 마주친 한정우 형사만이 기훈의 시선 에 비친 요상한 기운을 감지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박형사, 저 친구 반년 전 주공 아파트 일가족 살인 사건 피해자 아니야?"


범죄 현장에서 수많은 용의자와 주변 인물을 만나는 직업이었다. 한번 본 사람의 이목구비를 기억하는 직업병이 생겼다. 정우는 동료들 보다 특히 더 잘 기억했다. 덕분에 변장한 용의자를 가려낸 적도 있었고, 가끔 유유히 길에서 마주친 수배자를 검거하는 쾌거를 올린 적도 있었다.


능력은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는 괴팍하리만큼 청렴결백에 집착했고 정의란 단어에 민감했다. 집착은 박봉에 과다한 업무로 신음하는 동료와 상사의 생활을 더욱 팍팍하게 만들었고, 민감함은 명령을 무시한 무모한 작전으로 파트너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불 같은 성격만 아니었던들 강력반 반장이 되고도 남았을 것이었다.


"흐미. 성님, 기억력 좀 보소, 우짜그리 잘 기억한대요 잉~~"


" 돼도 않는 사투리 는 집어 치워. 왜 왔대?"


"그 새끼 지금 어떻게 됐는지 이것 저것 물어 봅디다. 궁금했겠죠. 지 처자식 죽인 새낀데."


박형사는 이름조차 불러주기 아까웠던지 '그 새끼'란 단어로 살인범을 대신했다. 정우는 그냥 그렇게 알아 듣고 밤샘 근무의 피곤함에 젖어 구석에 놓인 낡은 소파에 몸을 깊숙이 담그고 잠들어 버렸다.


박형사는 기훈이 살인범의 딸에 대해 물어봤고 어느 고아원에 있는지 알고 싶어 했다 말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중요한 사실도 아니었다. 피의자의 가족에게 연민과 관심을 가지는 보이는 경우도 드물지만 없진 않았다. 막 잠 들려는 정우에게 사소한 일로 귀찮게 한다고 핀잔이나 들을까 겁나 내버려 두었다.



**************


구석진 동네에 자리 잡은 고아원은 찾기 어렵지 않았다.


경찰서를 나온 기훈은 택시를 잡아 타고 박형사가 일러 준 주소를 따라 고아원을 찾았다. 빼빼한 몸집과 뾰족한 턱, 주름 잡힌 이마가 마귀 할멈을 연상시키는 원장 할머니 손에 이끌려 온 유리라는 이름의 계집아이를 보는 순간 그는 죽은 아내를 보는 듯한 착각에 흠칫했다.


죽은 딸도 아내를 많이 닮았지만 계집 아이는 기분 나쁠 정도로 그의 죽은 아내를 빼다 박았다. 살인범이 아내를 도망간 부인이라 착각 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박형사의 설명이 떠올랐다. 소름 끼치도록 닮은 얼굴에 아이의 친 엄마가 죽은 아내와 닮았을 수 있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


기분 나쁘고 무섭게 생긴 원장 생김새에 반해 원생들의 표정은 밝고 활기가 넘쳤다. 신문에 나오는 고아원 내에 벌어지는 학대나 체벌, 정신적 고통을 받는다는 흔적은 없었고 오히려 충분한 관심과 보살핌을 받는다는 인상을 줄 만큼 생기가 넘치는 모습들이었다. .


안심이었다. 유리란 이름의 계집 아이가 고통과 절망, 공포와 불안을 경험 했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것은 오직 그만이 줄 수 있는 몫이자 권리였다.


아내와 딸의 목숨과 바꾼 .........



수속을 밟는 데만 몇 주가 지났다. 조급했지만 재촉한다고 될 일도 아니었다.


혼자 사는 남자가 여자 아이를 입양하기 원한다는 사실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던 원장은 교통 사고라며 꾸민 아내와 딸의 죽음을 듣고는 눈물까지 흘리며 동정했다. 왜 유리가 아니면 안되냐는 질문도 있었다. 죽은 아내와 딸의 사진을 보여주자 원장은 곧바로 수긍 했다. 마음 좋은 원장은 하루 빨리 수속을 마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수속 하느라 들락날락 하며 몇 번을 만났지만 계집아인 말이 없었다. 원장조차 반년이 되어 가도록 여덟 살 난 계집아이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손에 꼽는다 했다.


원장은 기훈의 맘이 변할까 봐 걱정됐는지 아이 상태에는 이상이 없으며 보조원들의 지시에도 잘 따르고 다른 원생들 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말해 주었다.


입양 절차가 끝나고 가방을 등에 맨 계집아이 손을 잡고 원장실 소파에서 일어섰다. 이제 고아원의 철문만 나서면 끝날 일이었다. 아니, 끝이 아니라 죄 없이 죽어간 아내와 딸에 대한 복수의 시작이었다.


철문을 지나쳐갈 무렵이었다. 원장이 쫓아와 그를 불렀다. 복수의 시작이다 생각하며 잠시 흥분에 빠져 있었던 기훈은 짜증을 억누른 채 돌아섰다.


"제가 말씀 드리지 않은 것이 있는데요"


"뭡니까?"


"혹 마음 변 하실까 해서 말씀 드리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알려 드리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요"


"도대체 뭡니까?"


원장은 아이에게 들리지 않을 만한 거리만큼 기훈을 잡아 끌더니 나직이 속삭였다.


"유리 아버지가 교도소에 가 있어요. 유리가 말 없는 것도 트라우마가 아닐까 생각 되고요."


"그게 뭐 어쨌다는 겁니까"


참혹했던 기억이 떠오른 기훈은 짜증이 올라왔다.


"이건 다른 건데요. 얼마 전 유리 초등 학교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유리가 비상한 머리를 지녔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자기가 본 학생 중에 유리만큼 뛰어난 학생은 본 적이 없다더군요."


"그래서요?"


냉정한 남자 목소리에 원장은 왠지 모를 거북함과 불안감을 느꼈다.


"아, 아니요. 그냥 참고 하시라고요."


"잘 알겠습니다. 유리야. 다시 한번 원장 선생님께 인사 드려야지."


들어가지 못하고 서있는 원장을 남긴 채 기훈은 재촉 하 듯 철문을 나섰다. 원장은 손에 들고 있던 가정 통신문을 전해줄 수 없었다. 통신문엔 155 이라는 숫자와 영재. 재능 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었다.




감동 받았죠? 그럼 한마디 남기는 센스는 기본이죠 ^^


작가의말

복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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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그럼 네가 풀어 줘 +5 15.05.01 730 16 13쪽
34 이젠 안녕 +3 15.04.30 610 15 12쪽
33 내 아내를 빼앗아간 그 놈. +9 15.04.29 670 15 10쪽
32 아이처럼 +7 15.04.28 611 18 12쪽
31 수감록 2 +3 15.04.27 580 14 8쪽
30 수감록 +3 15.04.27 629 17 10쪽
29 행복 뒤에 숨은 불안. +3 15.04.27 654 17 8쪽
28 진술서 2 +5 15.04.26 683 14 17쪽
27 진술서 +3 15.04.26 622 18 12쪽
26 이루어 지다. +5 15.04.26 720 20 16쪽
25 대물 +3 15.04.26 834 17 14쪽
24 나쁜 손 +3 15.04.26 742 19 12쪽
23 그녀.......... 벗기다. +4 15.04.25 1,074 17 14쪽
22 여행을 떠나요. +3 15.04.24 688 18 11쪽
21 복어같은 그녀 +3 15.04.23 697 18 14쪽
20 그녀에게 남자가 생겼다. +1 15.04.23 825 16 12쪽
19 여고생과 노처녀의 결투 +5 15.04.23 657 22 12쪽
18 넌 너무 어려. +4 15.04.23 758 19 12쪽
17 그녀는 적당히란 말을 모른다. +3 15.04.22 816 19 12쪽
16 발가벗었지만 부끄럽지 않아. +5 15.04.22 857 18 7쪽
15 승냥이의 시간 +3 15.04.21 917 15 14쪽
14 짐승이 날뛰기 시작 할 때. +3 15.04.20 825 21 12쪽
13 짐승의 시간 +1 15.04.19 827 17 12쪽
12 짐승의 계절 +3 15.04.19 842 19 12쪽
11 19금 +1 15.04.19 1,250 16 12쪽
10 기다림은 만남을 전제로 하지 않아도 좋다. +1 15.04.19 897 15 12쪽
9 행복한 시간은 빨리 흐른다. +1 15.04.19 798 17 12쪽
8 유리의 일기 2 +3 15.04.18 945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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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심한 남자 복수를 꿈꾸다. +6 15.04.18 1,408 15 13쪽
1 프롤로그 +2 15.04.18 1,413 1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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