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칼
내 심장이 하는 얘기를 들어봐요
바람 칼
풀꽃 향기 시원한 아침
바람이 좋다 하여 나갔다가
온몸을 난자 당했다.
위 아래 구분없이 쏟아내는
바람 칼 스친 자리
아프지 않은 곳 하나 없다.
바람 불어도 그냥 둔
네 하늘을 탓할까.
누굴 원망할까
아서라.
배깔고 흥얼거리고 말지.
나선 내 탓이지.
이제 철갑을 두른다.
칼바람 가득한
네 하늘을 등진다.
산들바람 부는
내 하늘을 향해서...
언제나 당신 곁에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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