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다
내 심장이 하는 얘기를 들어봐요
하늘을 보다
지나가던 버스도
가쁜 숨 고르는
시간이 멈춘 의자
느린 걸음으로 다가와
먼지처럼 살포시 앉는
노인과 지팡이
쏟아지는 햇살 아래
오랜 세월 쥐고 있던
그 욕심 풀어 놓고 하늘을 보면
더할 수 없이 파랗다
세상을 가슴에 담고
죽을 힘 다해 쥐어 짜도
눈물만 뚝뚝 떨어지던
까만 하늘이
저렇게 파랄 줄이야...
저렇게 선명할 줄이야...
하늘이 쏟아진다.
새까만 눈 안으로
빛처럼 하얗게 쏟아진다.
언제나 당신 곁에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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