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없는 날에
내 심장이 하는 얘기를 들어봐요
달 없는 하루
내가 그린 세상 속에
하루쯤 너 없어도
달라질 건 하나 없어.
수많은 날들 중에
있다가도 없는 날이 많았기에
먹구름 몰려와도 슬프지 않지.
기껏해야
이슬비 조금
안개비 조금
눈앞이 조금
흐려질 뿐이겠지.
하늘이 무너지거나
내일 아침이 오지 않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아.
너 없이 지나간
그 많은 날들 뒤에도
여전히 날은 밝았고
죽을 것처럼 앓던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숨쉬고 살았으니
오늘도 그럴 것이고
내일이라고 다를 거 하나 없어.
그냥 똑같은 하루일 뿐이야.
다만, 슬픈 건
그때도 알고 있었던 것처럼
내일은 비가 내리겠지.
여름날 장대비처럼
젖은 가슴 또 적시겠지
하루종일...
*달없는 날에... *
비가와서 오늘은 달이 안뜨겠지요..
언제나 당신 곁에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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