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와 나
내 심장이 하는 얘기를 들어봐요
송아지와 나
머리 위에 지붕 하나 이고서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을 맞고
커다란 두 눈에 두려움 가득
죽기 전에 그 작은 방 벗어나지 못해도
너무 서러워 하지 마라.
가늠하지 못하는
이 넓은 세상도
너 사는 그곳과 다를 바 없다.
살기 위해 먹고 마시며
죽음으로 향하가는 걸음이야
너나 나나 매한가지
땅을 봐도 길은 없고
하늘 봐도 구름 뿐이니
왔던대로 가면 그뿐인 삶을...
슬퍼도 한 세상
기뻐도 한 세상
그저 가는 길에
하루쯤 웃을 수 있다면
그걸로 행복한 일이지.
언제나 당신 곁에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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