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내 심장이 하는 얘기를 들어봐요
개미
줄을 지어 열심히
까만 선을 긋는다
하늘에서 내리꽂히는 먹구름
신발인가,
신벌인가
가슴 한쪽이 무너저도
째진 가슴 움켜 쥐고
다시 간다
아무일 없듯.
다 와 간다
뻥 뚫린 구멍
홀린 듯 스미는
안식처이자 굴레
빗방울이 들려도
조급해 하지 말라는데
그저 비일 뿐이라는데
어쩌랴.
그대에겐 그저 왔다가는 비여도
내겐 재앙같은 홍수인 걸.
가자, 가자
두 눈 질끈 감고 가자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가자
돌아봐야 쫒아오는 건 두려움뿐
그저 앞만 보고 가자
* 처마 아래 개미떼를 보다가*
언제나 당신 곁에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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