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
내 심장이 하는 얘기를 들어봐요
변명
기를 쓰며 달래고
짜증 내고 화내도
너는 그대로.
일년이 십년이 되고
십년이 평생이 되도
변하지 않는 건 변하지 않는다.
가슴이 답답해도
소리칠 하늘도
용기도 없고
가진게 너무 많아
잃는 게 두려워
오늘도 숨 죽인다.
눈 한번 감으면
나 하나만 포기하면
모두가 편하다고
애써 달래보지만
지치고 지친 어느 날
내가 아닌 모두를 포기하게 될까
매일 밤이 두렵다.
오늘 밤도
어제처럼 달이 뜨겠지.
차갑게 토해내는 상심 머금은
아리도록 슬픈 달이
처연하게 내 눈을 바라보겠지.
언제나 당신 곁에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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