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다.
내 심장이 하는 얘기를 들어봐요
함께 걷다.
너는 나를 봐도
나는 앞만 봤다.
너는 내게 와도
나는 더욱 앞으로만 갔고
하루에도 수백번
엇갈리던 어느 날
너도 점점 뒤로 밀려나
까마득히 먼 점이 됐다.
지쳐 고개 돌리면
항상 주변을 맴돌던 넌데
이젠 아득히 멀어져
보이지조차 않는다.
돌아간다.
다시...
너와 마주치던 그 순간으로
조금씩 뒷걸음질 친다.
나를 보던 찰나의 그 순간
안타까운 네 눈빛을
그땐 왜 못봤을까
스쳐가지 않고
이젠 마주 본다.
피식 한번 웃어주고
나란히 걷는다.
이렇게 편한 것을
그때 왜 몰랐을까.
언제나 당신 곁에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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