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깨달음
내 심장이 하는 얘기를 들어봐요
늦은 깨달음
처음부터 내 것인 건
하나도 없다는 걸 잊지말자.
이 몸조차 부모님이 주신 것,
이 세상에 온전히 내 것인 건 없으니
가면 가게 두고
오면 그냥 스쳐가게 하자.
나 또한 누군가에겐
오고 갈 그 누군가 일텐데
웃음으로 맞아서
웃음으로 보내주자.
함께 갈 사람은 머물 것이고
떠날 사람은 떠날 것이니
애써 미운 정 만들지 말자.
온다고 의심하지 말고
간다고 미워하지도 말자.
눈에 보이는 것도 믿지 못하는데
보이지 않는 마음이야 오죽할까
그저 내 곁에 머무는 것들을
아끼고 사랑하자.
감싸 안고 가기에도 벅찬 무게
미움은 두고 가자.
아플 땐 아프다 하고
슬플 땐 슬프다 하고
스쳐간 것들이
다시 돌아와 찔러대면
그냥 웃어버리자.
슬픔을 슬픔으로 기억하지 말자.
기쁠 때 함께 웃었고
힘들 때도 함께 견뎠으니
아파도
괴로워도
웃음으로 안고 가자.
언제나 당신 곁에 영원히....
- 작가의말
어느새 노을이 졌네요.
오래도록 하늘을 물들일 것 같더니...
금새 어둠에 잡아 먹혔어요.
세상에 영원한 건 없나 봅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그래도 포근한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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