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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귀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을기억하는마법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민트소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4
최근연재일 :
2021.06.22 11:15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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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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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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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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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화. 엔조정밀 (1)

DUMMY

12화.


“흐음···.”


서진은 제자리에 선 채, 간판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엔조 정밀 Enzo Petrini Precision]


한동안 관리를 하지 않은 듯 보이는 녹슨 간판과 대문 끄트머리에 붙어있는 죽은 cctv 외엔, 어떤 특징도 잡아낼 수 없는 건물이다.

내부를 들여다 보고 싶었지만 높은 울타리가 시야를 방해하고 있었다.


서진이 말 없이 휴대폰을 꺼냈다.

무언가를 검색하는 동안, 슈는 닫혀진 문틈 사이에 눈을 가까이 대는가 싶더니, 폴짝 뛰며 건물을 둘러싼 울타리를 돌기 시작했다.


해가 지지 않은 오후 시간인데도 주변에는 아무런 인적이 없다.


“폐업으로 나와있네?”


그 말을 듣은 슈가 서진에게 다가오며 물었다.


“그 말은, 이 회사 문 닫았다는 거지?”


“적어도 인터넷에서는. 아무 소리도 안들리는 걸 보니, 사람이 있어보이진 않아.”


칠이 벗겨진 대문 손잡이를 잡아 당겨보며 생각에 잠긴 서진이 불현듯 슈를 바라보며 물었다.


“넘어가서 확인해 볼까?”


“뭐? 담을 넘자고?”


“응. 이 건물, 좀 이상해. 폐업한지 벌써 8년이나 지났는데, 계속 이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는 거잖아?

아무리 변두리지만 서울 시내인 데다가 좀만 가면 디지털 단지까지 있는 동네인데, 땅과 건물을 8년 넘게 그대로 뒀다는 건 이해할 수 없어.”


“그렇다고 담을 넘어? 그러다 걸리면?”


“아무 소리도 안들리잖아. 잠깐 확인만 해보는 거야. 너도 그냥 돌아가기엔 찝찝할거 아냐?”


슈가 잠시 고민하는 듯 보이자, 서진도 입을 다물고 슈의 결정을 기다렸다. 이윽고 슈가 말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넘을 건데?”


“내가 목마를 태워줄테니 네가 넘어가서 살펴봐.”


“내가? ···네가 하면 안돼?”


“왜? 무섭냐? 평소엔 나이든 것처럼 보이려고 그렇게 용쓰더니, 정작 이럴 땐 뒤에 숨으려고 하지. 겁은 많아 가지고, 쯔쯔.”


“그게 아니라···, 넘고 나서 다시 어떻게 돌아와? 내 키가 안닿는다고!”


서진은 백팩에서 자신의 교복을 꺼내 둘둘 말더니 치마와 상의를 묶어 하나로 연결했다.


“일단 정문으로 나올 수 있으면 그리로 나와. 만약 그럴 수 없으면 내가 담 너머로 이걸 넘겨줄테니 밧줄 삼아서 올라오면 되잖아.”


“울타리 높이에 비해 좀 짧아보이는데?”


“어쩔 수 없어. 그렇다고 내가 하리? 못할 것도 없다만, 네가 나를 목마 태울 수 있겠냐? 그 비실비실한 몸으로? 게다가 다시 담 넘을 때 이 교복으로 계속 날 지탱해 줄 힘은 있고?”


“하긴, 네 몸무게가 꽤 나가긴 하지. 아마 내 두 배···, 아얏! 왜 때려!?”


“네가 감히 숙녀의 몸무게를 거론해? 그리고 무슨 얼어죽을 두 배야? 꼭 맞을 짓만 골라서 하는걸 보면 참 대단하다니까.”


“숙녀는 개뿔···, 그리고 네가 먼저 나보고 비실비실하다고 했잖아?”


몇 차례의 입씨름 뒤에, 서진이 무릎을 굽히고 꿀밤에 가격당한 정수리를 문질러대는 슈를 자신의 어깨에 태웠다.


목마를 탄 슈가 손을 뻗어 콘크리트 담장 위에 매달렸다.

이내 팔에 힘을 주고 담장 위로 얼굴을 들이밀자, 몸을 지탱하고 있는 손과 손 사이에 날카로운 유리 조각들이 삐죽삐죽 솟아나 있는 것이 보였다.


“와~! 옛날식 방범구조물인가? 까딱했으면 손에 구멍날 뻔 했네.”


슈가 담 너머를 살펴보니, 단층짜리 폐공장이 눈에 들어왔다.


주위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한 뒤, 가슴을 담장 위로 내밀고 개구리처럼 발로 담벼락을 지지한 채, 가볍게 옆으로 돌며 안으로 뛰어넘었다.


담 너머에서 서진의 목소리가 들린다.


“오~, 잘 넘네? 팔 힘은 좀 남아 있나 봐?”


“원래 몸무게가 가벼우면 턱걸이도 잘 해. 내가 체력 검사할 때 달리기랑 턱걸이는 짱 먹었다고! 너는 철봉 되게 못했지, 아마?”


“···주둥이는 그만 닥치시고, 조심히 살펴봐.”


군데군데 갈라진 아스팔트 위엔 각종 폐기물들이 산발적으로 널려 있었다. 슈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폐기물들 사이를 살금살금 지나 공장으로 다가갔다.


벽에 나있는 유리창에 얼굴을 가까이 대 보았다. 색깔 유리인지 슈 본인의 얼굴만 확인될 뿐이었다.


유리 창문을 지나 입구 앞에 서자, 도어락이 설치된 문고리가 보였다. 문고리를 돌려보았지만 열리지 않는다.

키패드가 보이도록 도어락을 밀어 올리자, 낡은 폐공장답지 않게 정전식 터치 숫자패드가 나왔다.


슈는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터치 스크린 위로 하아~ 하고 입김을 불었다. 그러자 네 개의 숫자에 지문자국이 나 있는 것이 보였다.


무작위 순서로 자국이 나 있는 숫자를 눌렀다. 실패 할 때마다 도어락을 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하던 중, 일곱 번째 숫자를 눌렀을 때, 띠리릭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내부를 들여다 보았다. 어두 컴컴한 공장 안은 먼지 쌓인 프레스 기계들과 컨베이어 벨트로 채워져 있었다.

적막으로 가득찬 통로를 향해 한 걸음,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어둠이 눈에 익을 때 쯤, 부서진 프레스기 옆으로 난간이 보였다.


그 난간은 지하로 향하는 계단에 걸쳐져 있었다. 손을 난간에 짚고 계단을 향해 발을 내딛었을 때, 신고 있던 스니커즈 바닥에 무언가 부서지는 느낌이 나며 콰지직! 하고 소리가 났다.


그러자, 어둠에 쌓인 지하 계단 아래에 두 쌍의 시뻘건 불빛이 생겨났다. 맹수의 안광과도 같은!


“크르르···.”

“으우우~ 크와아앙!”


슈는 불빛을 보고 뒷걸음질을 치다가, 짐승의 사나운 울부짖음이 들리자 곧바로 몸을 돌려 왔던 길로 달려나갔다.


뒤에서 다다다 하는 소리가 달려 나가던 슈의 귀에 점점 가까이 들려온다!


서둘러 문고리를 열어 제끼고 밖으로 나와 문을 닫으려는 찰나, 뒤따라오던 짐승들이 시뻘건 안광을 흘리며 문과 함께 슈를 들이받았다!


닫히던 문이 도로 열리며 그 충격으로 슈가 몇 발자국 튕겨져 나갔다. 곧 고개를 들어 문 앞에 선 짐승들을 바라보았다.


그 짐승들은 투견으로 유명한 흙색의 까나리오와 황갈색의 핏불테리어였다.

넓은 가슴엔 울퉁불퉁한 근육들로 덮여 있었고 시뻘건 입 안엔 살점들이 박혀 있는 누런 이빨들이 위협적으로 돋아나 있었다.


줄곧 어둠 속에만 있어서였는지, 밖으로 나와 일몰하는 태양을 그대로 직시하자, 순간적으로 눈을 감으며 몸을 말았다.


개들이 태양 빛 때문에 멈칫한 사이, 슈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아까 넘어왔던 담벼락으로 달려가며 외쳤다.


“서진! 밧줄, 빨리!”


슈가 담벼락에 다다를 때 쯤 교복으로 만든 줄이 담장 사이를 걸쳐 중간 쯤까지 내려왔다. 그와 동시에 시력을 회복한 개들이 짖어대며 슈를 쫒기 시작했다!


서둘러 교복을 잡고 등산하듯이 담벼락을 탔다. 서너 걸음 위로 올라갔을 때, 담장까지 도착한 핏불테리어가 붉은 혀를 낼름 거리며 슈에게로 몸을 날렸다!


슈가 교복을 붙잡고 그네 타듯 옆으로 발을 굴렀고, 핏불테리어는 날아가던 방향 그대로 담벼락에 머리를 박았다.


“캥!”


옆으로 몸을 날렸던 슈의 몸이 관성의 법칙으로 되돌아왔다. 그 순간,

걸려있던 교복 부위가 담장 위의 유리조각들과 마찰하여 찌지직 소리를 내며 찢어졌다!


교복 상의와 함께 아래로 떨어진 슈는, 마침 머리를 박고 낑낑대던 핏불테리어의 뒤통수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핏불테리어는 정신을 잃은 듯 했다. 하지만 뒤늦게 도착한 시커면 까나리오가 이빨을 들이밀며 슈에게 달려들었다! 슈는 비명을 지르며 눈을 질끈 감았다.


그 때, 양 팔뚝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담장에서 몸을 날린 서진이 그대로 체중을 실어 카나리오에게 발길질을 했다.


서진의 발차기에 두 어번 뒤로 구른 까나리오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는지, 핏발이 선 안광에 입가에 맺힌 침을 흩뿌리며 주저앉아 있는 서진의 어깨로 달려들었다.


“아아악!!”


까나리오의 날카로운 이빨이 서진의 어깨에 박혔다!

피가 흐르고 비릿한 혈향이 까나리오의 후각을 자극하자, 턱을 비틀어 서진의 가냘픈 어깨를 물어 뜯으려 하였다! 그 때,


푸쉬이익!


슈가, 가지고 있던 질소 캡슐을 휘핑기에 장착해 까나리오의 눈에 대고 뿌렸다.


키에에엑!

서진에게서 떨어진 까나리오가 고통스러워 하며 앞발로 눈을 문지르는 사이, 슈는 이빨자국으로 너덜거리는 서진의 어깨를 손으로 꾹 눌러 지혈했다.


시야가 어느정도 회복이 됐는지, 까나리오가 슈에게 이빨을 드러내며 한 걸음씩 천천히 다가왔다.

슈는 정신을 잃어가는 서진의 어깨를 누르며 주위를 살폈다.


아스팔트에 널부러져있는 폐기물들 중 굴러다니는 철근 하나가 시야에 들어왔다.

슈의 오른쪽 눈이 강렬하게 빛나며 몸이 펄럭인다!

무채색의 투명한 아지랑이가 슈의 온 몸을 감싸고 돈다!


이윽고, 바닥에 있던 철근이 사라짐과 동시에 10여 미터 상공에 나타나 까나리오 머리를 향해 수직으로 낙하하였다.


콰직!


허공에 떠 있던 철근은 정확히 까나리오의 정수리에 꽂혀 턱을 뚫고 땅바닥으로 삐져나왔다. 까나리오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 * *



똑똑.


“들어와.”


문을 열고 들어온 사내는 허름해 보이는 건물의 외관과 달리, 깔끔하고 고풍스러운 사무실의 전경에 눈길을 두다 서둘러 소파에 앉아 있는 한 중년인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였다.


중년인은 정면에 위치한 소파에 앉아 인상을 쓰며 태블릿을 바라보고 있었다.


태블릿엔 뉴스 기사들이 검색되고 있었다.


[이차전지 시장의 몰락! 리튬 전지, 효율성 및 수급 악화로 관련 업체 주가 연일 하락.]


[하이너지 데모닉 건전지, 소모성 일차전지의 태생적 한계를 벗고 빠른 속도로 전 세계 이차전지 시장까지 잠식중!]


“남서울 지부에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


“내부 cctv를 살펴보니 웬 어린 아이가 안으로 들어와 지하로 내려가다 경비견들을 보고 달아나는 영상이 녹화되었습니다.”


남성은 메모리카드를 건네며 말했다. 카드를 받아든 중년인이 손에 들고 있던 태블릿에 그것을 삽입했다.


슈가 조심스럽게 공장 안으로 들어와 아래 계단을 향하다가 뒤를 돌아 도망치고, 경비견 두 마리가 그를 쫓는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피해는?”


“경비견 두 마리가 앞마당에서 전부 죽어 있더군요. ”


“···아이가 도망쳤는데, 개들이 죽어 있었다고?”


“한 마리는 목이 졸렸고, 다른 하나는 철근에 머리가 꿰어 죽었습니다.


“···외부 cctv는?”


“저, 그게···. 지난 달 고객들이 치워달라고 하도 요청들을 하셔서···.”


중년인이 낮게 후··· 하고 한숨을 쉬었다. 보고하던 남성은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를 숙인다.


중년인이 잠시 침묵하자, 남성은 무언가 생각난 듯 급히 재킷 안주머니에 손을 가져가며 말했다.


“그리고···, 개들이 죽은 장소에서 이런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남성은 주머니에서 꺼낸 것을 탁자 위에 놓았다.


“연서진?”


“아무래도 학생 명찰인 듯 싶습니다.”


중년인은 명찰을 들고 물끄러미 바라보다 다시 물었다.


“근방의 조선족 아이인가?”


“그건 아직 확인이 잘···.”


중년인은 소파에서 일어나 집무실 책상으로 가 의자에 앉았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


“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애가 개로부터 도망쳐 나갔는데 아이는 안보이고 개 사체만 덩그러니 남았다. 그것도 둘 다 끔찍한 몰골로. ”


책상 위에 서진의 명찰을 던지듯 내려놓고 나직히 말했다.


“근처의 아이들이 호기심 삼아 들어왔다 쳐. 폐공장으로 보일테니 들어와서 지들 딴에 탈선이라도 하고 싶었는지 모르지.

근데 그 개들이 보통 개야? 이빨의 독 때문에 한 번 물면 건장한 성인들도 곧 사망에 이르게 하는 녀석들인데, 한 놈은 질식해 죽고, 다른 놈은 머리가 꿰뚫렸다? 너, 철근으로 개 머리 뚫을 수 있냐?”


“···.”


“이건 애들이 아니라 다른 존재의 개입이라고 볼 수밖에.”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중년인에게 남성이 고개를 들고 입을 열었다.


“저···, 단장님.”

“?”


“···사실 며칠 전 밤비노로부터 한 소년이 자기를 미행하는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


“어린 소년이었는데 붙잡아서 추궁하던 중, 그쪽을 지나가던 천주교 신부가 개입을 하는 바람에 놓쳤다고 합니다. 그 소년이 cctv 영상에 나온 아이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음···, 밤비노 지금 어디에 있나?”


“중림동에 있는 7번 쉘터에서 은신중입니다.”


남성으로부터 단장이라 불린 중년인은 손에 깍지를 끼고 한참을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내일 날이 밝는 즉시, 밤비노 소환해!”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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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도주극(3): Hi-nergy, More Powerful Most Dynamic 21.06.18 52 1 9쪽
41 41화. 도주극: 저길 어떻게 넘었지? (2) 21.06.16 63 3 14쪽
40 40화. 도주극: 쫓는 자와 쫓기는 자 (1) 21.06.15 75 7 12쪽
39 39화. 수원으로 (3) 21.06.14 71 2 13쪽
38 38화. 수원으로 (2) 21.06.13 75 2 14쪽
37 37화. 수원으로 (1) 21.06.12 78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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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화. 추격(5) 21.06.10 66 3 12쪽
34 34화. 추적 (4) 21.06.09 71 4 14쪽
33 33화. 추격(3) 21.06.08 81 4 12쪽
32 32화. 추격 (2) 21.06.07 81 3 10쪽
31 31화. 추격 (1) 21.06.06 91 2 16쪽
30 30화. 채수영 경위 21.06.05 86 2 19쪽
29 29화. 남서부 강력팀 21.06.04 101 1 10쪽
28 28화. Lacri Dei 오리지널 (2) 21.06.03 102 1 12쪽
27 27화. Lacri Dei 오리지널 (1) 21.06.02 117 1 13쪽
26 26화. 각성 (3) 21.06.01 138 3 11쪽
25 25화. 각성 (2) 21.05.31 138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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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마법사 (4) 21.05.29 141 6 9쪽
22 22화. 마법사 (3) 21.05.28 153 2 13쪽
21 21화. 마법사 (2) 21.05.27 151 6 13쪽
20 20화. 마법사 (1) <-- 소제목 변경 21.05.26 156 6 15쪽
19 19화. 도박장 (4) 21.05.25 157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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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화. 엔조정밀 (1) 21.05.19 23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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