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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귀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을기억하는마법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민트소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4
최근연재일 :
2021.06.22 11:15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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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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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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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43화. 도주극(4): 우린 너를 잡으러 온게 아니야

DUMMY

“···.”


“어이, 지금 밤이라서 내가 잘못보는 건 아니지?”


형사들은 쫓아갈 생각도 못하고 지붕 위에서 모텔 옥상 너머로 사라진 서진만을 눈으로 쫓을 뿐이었다.


모텔에 착지한 서진은 아래층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계단을 타고 내려와 뒷문 주차장으로 나왔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통해 수원역 로데오 거리로 들어섰다.


로데오 거리는 주말이라 그런지 주변은 대낮같이 밝고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거리 맞은편에 도착한 슈가 보인다. 슈와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빠른 걸음으로 수원역을 향해 나아갔다.


거리를 주파해 수원역 광장으로 연결되는 지하도가 시야에 닿을 무렵,

조폭처럼 보이는 남자 무리들이 지하도에서 올라오다가 서진을 봤다. 들고 있던 휴대폰을 한 번 처다보더니 그녀를 손으로 가리킨다.


“저 애다! 잡아!”


서진이 뒤를 돌았다. 남자들의 외침 소리가 들렸는지, 아니면 휴대폰으로 연락이 간 것인지, 다른 블럭에 떨어져 있던 유도부 소년들이 로데오 거리로 들어와 서진을 막았다.


앞에는 우락부락한 남자들이, 뒤에는 유도부 소년과 형사들이 자신을 잡으려 다가오고 있었다.


전처럼 옆으로 빠질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로데오 거리 폭이 넓어서 움직임이 저놈들에게 다 포착되고 있다.


슈를 통해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주변에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 사람들에게까지 전부 피해를 줄 수는 없지 않은가.


고민하던 서진은 양쪽에서 다가오는 무리들을 바라보다, 메고 있던 배낭을 열고 5만원권 지폐 다발을 꺼냈다.

양 손에 열 묶음 정도 씩을 들고 허공 위로 냅다 던졌다.


그녀의 머리 위로 던져진 5만원권 다발은 다시 상공 20미터 쯤 위로 이동되었다. 지폐다발을 묶은 띠지가 풀리고 허공에서 흩날리듯 나풀거리며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하늘에서 돈이 내린다.

광란의 카오스.

로데오 거리는 혼돈 그 자체가 되었다.


약 1억원의 현금, 2천 여장의 노란색 지폐가 하늘에서 팔락거리며 로데오 거리 아래 하나 둘 떨어지자,

통행하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떼를 지어 몰려 들었다. 이들의 소리에 상점과 식당에 있던 이들도 다같이 뛰쳐나와 돈을 줍는다.


돈이라는 광기가 사뭇 무섭다. 주인 없는 돈. 눈먼 돈.

현금이라 줍는 사람이 임자가 되는 돈!


거리는 지폐를 줍는 사람들로 인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야! 정신들 안차려? 연서진 도망간다고!”


“이런 씨발! 어디로 사라졌는지 못봤어? 그거 줍지 말라고 이 새끼야!”


그런 와중에 유도 소년들과 파르티잔 수원지부 일부도 땅바닥에 떨어진 5만원 권을 줍느라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혼란의 도가니가 된 틈을 타, 서진은 앞에 보이는 대형 의류매장 정문으로 들어가 반대편 후문으로 빠져 나왔다.



* * *


하아하아.


이제 좀 힘이 부친다. 그래도 도박장에서 파김치 되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양반이다. 각성 이후 느리지만 재충전 속도도 단축되고 있고···.


서진이 던진 지폐다발을 상공으로 이동시켜 날려버린 슈는 혼란의 틈바구니에 끼어 있었다.


“저기요, 저 좀 지나갈께요···.”


주변의 소음에 목소리는 묻히고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주위에 떨어진 돈만 바라볼 뿐.


“어휴, 이 씨···.”


돈을 줍고 싸우는 사람들 틈에서 앞으로 나아가지도, 뒤로 돌아가지도 못한 채 낑낑대고 있는데···.


“어? 이시우! 이 개새꺄!”


고개를 돌려보니 불과 몇 미터 앞에서 깡돌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 깡돌의 얼굴엔 먹잇감을 찾았다는 듯 맹수의 흉포함이 깃든 반면, 손에는 방금 전까지 열심히 줍던 5만원 권들이 쥐어져 있었다.


슈는 아직도 상공에서 나풀거리는 지폐 몇 장을 깡돌의 눈 앞으로 이동시켰다. 그걸로 모자라 손을 휘저어 돌개바람을 일으켜 주변의 사람들이 쥐고 있던 돈까지 깡돌에게로 날려버렸다.


지금 너를 상대하기엔 시간도 없고 내 마나가 아깝거든.

처단은 나중에.


“오옷! 내 쪽으로 돈이···!”


깡돌은 슈를 쳐다보면서도 눈앞의 5만원 지폐들을 차마 포기할 생각이 없는지 주섬주섬 손에 짚이는대로 주머니에 쑤셔 넣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깡돌에게 달려들어 그의 옷깃에 흩날리는 돈을 서로 차지하려고 아우성이다.


“아, 뭐예요? 아저씨! 내 몸에서 손 떼요!”


“가만있어! 이것만 가지고···.”


“아, 뭐야? 이거 내꺼라고! 시발 저리 가요!”


“뭐 이 새끼야? 시발? 어디서 욕질이야 이 존만한 놈이?


“그니까 손 떼라고요!”


“이게 니 돈이냐?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게 욕심이 과하네?”


“뭐래, 이 꼰대가? 나이도 나랑 얼마 차이 안나는구만. 뒤질래요?”


깡돌이 옆에서 돈을 줍던 청년과 시비가 붙은 것을 확인하고 슈는 슬그머니 인파 뒤로 빠져나갔다. 그런데,


“헉! 서진, 어디로 갔지?”


깡돌 때문에 서진을 놓쳤다!



* * *



후우후우.


지하도 앞에 도착해 뒤를 돌아보니, 로데오 입구는 여전히 아수라장이다. 돈을 줍고 화를 내고 몸싸움 하는 사람들로 엉망진창이었다.


바보들. 돈이 좋긴 좋아. 그렇지?


서둘러 지하도로 내려가니 제복을 입은 경찰들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쇄골에 장착한 무전기에서 이런 저런 소리가 들린다.


- 용의자 탈주! 로데오 앞에서 놓쳤음!

- 지원병력 요청하고 지하도 봉쇄 바람!

- 다시 말한다! 용의자 검은색 모자 쓴 중학생 여자 아이! 여경들 투입 바람!


시발, 이젠 이 동네 경찰까지!


여긴 동오의 영역이 아니다.

동오가 아무리 재벌집 후계자라 해도 이렇게 공권력을 마음대로 쓸 수는 없다. 라크리데이 한 병 탈환하는데 이 정도의 대가를 치룰 필요는 없다. 애초에 분당까지 추적해 왔을 때부터 이상하다 싶었다. 너무 빨랐으니까.


그럼 누구지? 무엇 때문에?


라크리데이말고 우리가 다른 사고친 것이 뭐지?

도박장 사람들? 현금 훔친 것 때문에?

3억 6천이 큰 돈이긴 하지만, 이렇게 기를 쓰고 찾아다닐 필요까지 있을까? 금고엔 10억도 넘게 있었다고.


그럼 뭐지?


아···. 그 앰플 때문에?


경비견에게 주사하던 그 실험용 앰플.

그걸 슈에게 접목시키고 나서 하이너지가 찾아왔다.

이뮤테스 스마트폰에서 슈는 분명 각성중이라고 나왔다.

새로운 능력이 해제되었다는 뜻이지.

M 신경망인지 뭔지가 확장되고 마나의 양이 늘어났다고.


그렇다면 그 앰플이 능력을 개화시키는 물건인가?

그리고 슈가 각성한 것이고?


그렇다면 엔조정밀은 단순 도박장이 아닐터.

더욱이 슈를 죽였던 살인범까지 가담해 있는 단체.


슈가 이들에게 잡히면 죽거나 다른 실험체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슈가 앰플 두 개로 저런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는데

그런 데이터가 있었으면 고작 사냥개들이나 조련하고 있지는 않았을 테지.


서진은 급히 모자를 벗어버리고 선글라스를 썼다. 그리고 지하도 노점상에서 핫도그를 하나 집고 5천원짜리를 놔둔 채 서둘러 통로를 빠져나갔다.


지하도에서 올라와 광장 교차로에 들어서니 누군가 서진의 팔을 홱 잡아챘다.


아까 자신을 추적하던 형사들 중 한 명이다!

자신의 한 쪽 팔을 뒤로 꺾으며 수갑을 꺼내들었다.


“연서진! 다 끝났어. 미성년자라 순순히 경찰차에 타면 수갑은 채우지 않으마.”


그리고 나서 서진의 팔을 뒤로 돌려 앞세우려 하는 찰나,


파지지직!


“으으윽···!”


호신용 전기 충격기로 자신의 팔을 붙든 형사를 제압했다. 형사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무릎을 꿇고 몸을 부들거리며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전기충격기 소리와 형사의 외침에 주변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웅성거리며 서진을 쳐다본다.

급히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한 두 걸음을 옮겼을 때 뒤에서 정지! 하는 소리가 났다.


돌아보니 순찰복 차림의 여경 3명이 지하도에서 올라와 서진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었다.


자신을 포위하려고 다가오는 경찰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며 주머니에서 라크리데이 한 병을 꺼내 벌컥 들이켰다.


그것을 본 여경들이 달려들었다. 두 명은 서진의 양팔을 붙잡고 다른 한 명이 뒤에서 서진을 껴안았다.


“여기 광장 환승센터! 지원요청 바랍니다!”


힘이 솟는걸 느꼈는지 서진이 두 팔을 휘두르며 몸을 비틀었다.


“으아아~!”


서진의 몸부림에, 어어어? 하며 팔에 매달린 경찰 두 명이 좌우로 휩쓸린다.

힘에서 안되겠다고 느꼈는지 뒤에서 껴안고 있던 다른 경찰이 서진의 목을 잡고 헤드락을 걸었다.

서진이 몸을 활처럼 꼿꼿하게 폈다가 헤드뱅잉 하듯 급히 허리를 숙였다. 그러자 서진의 목에 매달려있던 경찰은 허공에서 한바퀴 돌아 서진의 앞으로 고꾸라졌다.


털썩.


“우워어~!”


주변 사람들이 이들을 둘러싸고 한참 구경중이다. 몇몇은 휴대폰을 꺼내 동영상 촬영까지 하고 있다.


서진의 괴력에 힘이 부치는지 한 쪽팔을 잡고 있던 여경이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거기, 남자분 나오세요!”


???


구경하던 사람들이 서로를 쳐다봤다.


“빨리 여기와서 도와달라고요!”


보고있던 한 청년이 나서려 하자, 옆에 있던 여성이 그를 말린다.


“오빠, 하지마! 여자애잖아. 성추행으로 고소당하면 어쩌려고 그래?”


남자가 머뭇거리는 사이, 서진이 양팔을 펼치고 기합을 내지르며 제자리를 돌았다.


“으아아~!”


“어, 어엇!”


두 명의 경찰은 서진의 양팔에 매달린채 그녀가 휘두르는 방향대로 몸이 쓸려나가다가, 결국 팔을 놓치고 엉덩방아를 찧었다.


몸이 자유로워지자 다시 뛰기 시작했다. 주변에 몰려있는 사람들을 헤치고 나아가자, 달려가는 방향에 있던 사람들이 서둘러 옆으로 피한다.


조금만 더···.


저 앞에 은색 아반떼가 보인다. 아반떼는 비상등을 켠 채, 서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하얀색 suv 한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환승장 안으로 달려들더니, 기어이 인도까지 올라와 달려가던 서진의 앞에 섰다.


“연서진! 나 기억하지? 부일 지구대 채수영. ”


차에서 내린 채수영 주임과 우석이 서진 앞에 섰다.


“···!”


“다행히 아직 안잡혔군. 서진 양, 괜찮아! 우린 너를 잡으러 온 게 아니야.”


“그래 서진아, 언니 기억하지? 그 때 그 공장에서 사람들이 너 쫓고 있는거 알고 있어. 우리랑 같이 가자! 가서 자초지종을 알아보···. 얘!”


길목을 막고 있던 수영과 우석 사이를 교묘히 돌파하려 했다.


우석이 몸을 날려 서진의 팔을 잡았다. 서진이 힘을 주고 뿌리치려 하자 우석의 몸이 번쩍 들린다. 순간적으로 팔을 놓친 우석이 쓰러지면서 번개처럼 서진의 발목을 잡는다. 다시금 발을 휘둘러 우석을 떨어뜨렸다.


이번엔 수영이 서진의 정면에 길을 막아 섰다. 우석의 선전에 달아날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수영은 방금 전 서진의 놀라운 몸놀림을 되새기며 조금씩 앞으로 다가갔다.


서진이 왼쪽을 뚫으려하다 급히 몸을 틀며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려 했다. 그러자 수영이 양팔로 허리를 껴안고 등 뒤로 돌아 서진을 바닥에 눕혔다.


서진이 두 팔과 다리로 뒤를 껴안은 수영을 향해 마구잡이로 휘두른다. 수영은 서진의 허리를 감은 팔에 계속 힘을 준 채, 고개를 숙이고 발길질을 피했다.


그 때 쓰러졌던 우석 또한 뒤로 다가와 서진의 양 손목을 잡고 위로 들어올린다.


“아악~! 놔요!”


“진정해! 숨 쉬어!”


“나 가야된다고요! 제발!”


“괜찮아. 우리가 도와줄께.”


“아아악~. 허헉 허어억!”


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곧 두 눈에 흰자위가 늘어나며 입가에 거품이 쏟아졌다.


“뭐죠? 얘 왜이러지?”


“약물과다복용. 아까 오면서 보니 라크리데이도 복용한 것 같아요.”


“어린애에게 라크리데가 어떻게?”


“일단 얘 좀 누이죠. 숨 좀 편히 쉬게.”


우석과 수영은 바닥에 서진을 누이고 목을 젖혀 기도비닉을 유지시켰다.

잠시 뒤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그녀를 차 안에 태우려는데, 사복 형사 둘이 수원시 지구대원들을 이끌고 다가왔다. 재호와 함께 하던 광수대 사람들이다.


“수고하셨습니다. 여긴 고등 파출소에서 오셨고 저희는 서울 광수대에서 왔습니다.”


“···?”


작가의말

상태가 아직 안좋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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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도주의 끝 - 1부 완. 21.06.22 71 3 16쪽
46 46화. 이젠 더 이상 참아주지 않을거야 21.06.21 51 1 8쪽
45 45화. 오물은 오물통에, 똥덩어리는 변기에 +1 21.06.20 68 3 15쪽
44 44화. 그래, 일단 자비를 조금 베풀어 볼까? 21.06.19 68 2 12쪽
» 43화. 도주극(4): 우린 너를 잡으러 온게 아니야 21.06.18 64 3 12쪽
42 42화. 도주극(3): Hi-nergy, More Powerful Most Dynamic 21.06.18 52 1 9쪽
41 41화. 도주극: 저길 어떻게 넘었지? (2) 21.06.16 63 3 14쪽
40 40화. 도주극: 쫓는 자와 쫓기는 자 (1) 21.06.15 75 7 12쪽
39 39화. 수원으로 (3) 21.06.14 71 2 13쪽
38 38화. 수원으로 (2) 21.06.13 75 2 14쪽
37 37화. 수원으로 (1) 21.06.12 78 3 12쪽
36 36화. 추격 (6) 21.06.11 75 3 11쪽
35 35화. 추격(5) 21.06.10 66 3 12쪽
34 34화. 추적 (4) 21.06.09 71 4 14쪽
33 33화. 추격(3) 21.06.08 80 4 12쪽
32 32화. 추격 (2) 21.06.07 80 3 10쪽
31 31화. 추격 (1) 21.06.06 90 2 16쪽
30 30화. 채수영 경위 21.06.05 85 2 19쪽
29 29화. 남서부 강력팀 21.06.04 101 1 10쪽
28 28화. Lacri Dei 오리지널 (2) 21.06.03 102 1 12쪽
27 27화. Lacri Dei 오리지널 (1) 21.06.02 117 1 13쪽
26 26화. 각성 (3) 21.06.01 138 3 11쪽
25 25화. 각성 (2) 21.05.31 138 5 14쪽
24 24화. 각성 (1) 21.05.30 148 4 14쪽
23 23화. 마법사 (4) 21.05.29 140 6 9쪽
22 22화. 마법사 (3) 21.05.28 153 2 13쪽
21 21화. 마법사 (2) 21.05.27 151 6 13쪽
20 20화. 마법사 (1) <-- 소제목 변경 21.05.26 156 6 15쪽
19 19화. 도박장 (4) 21.05.25 157 6 13쪽
18 18화. 도박장 (3) +1 21.05.24 153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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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화. 엔조정밀 (1) 21.05.19 232 6 13쪽
11 11화. 야바위 21.05.18 248 6 16쪽
10 10화. 소년은 자라지 않는다. (4) +2 21.05.17 316 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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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 소년은 자라지 않는다. (2) +1 21.05.15 362 10 13쪽
7 7화. 소년은 자라지 않는다. (1) 21.05.15 465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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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화. 전생의 파편 +2 21.05.12 1,437 4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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