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솥귀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을기억하는마법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민트소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4
최근연재일 :
2021.06.22 11:15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10,183
추천수 :
292
글자수 :
280,872

작성
21.06.15 11:20
조회
74
추천
7
글자
12쪽

40화. 도주극: 쫓는 자와 쫓기는 자 (1)

DUMMY

수원 화서시장 근처.


좁은 골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시장 뒤쪽으로 전기자전거를 탄 서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게들과 주거지역이 혼합된 맨션 앞에 멈추고 옆 가로등에 자전거를 묶었다.


거리는 토요일 저녁임에도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이 든다.

골목 끄트머리에 위치한 작은 빌라를 바라보며, 조금 전 도운이 건네준 대포폰을 들었다.


신호음이 가고 얼마 있다가 중년 여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 여보세요?

“이모, 저 서진이에요.”

- 어···, 응. 서진아, 오랜만이네?

“잘 지내세요?”

- 으응. 우리야 잘 있지···. 지금 어디 쯤이야?

“···!”


어디 쯤? 내가 오는 걸 알고 있어?


- 여보세요? 서진아?

“네. 지금 이모네 집에 가는 중이에요.”


그렇게 말하면서 빌라로 향하던 발걸음을 반대로 돌렸다.


- 아, 그래? 도착하려면 몇 분 정도 걸리니?

“한 15분 정도 걸려요. 근데 이모···. 이모네 집에 왜 오는지 안물어보세요?”

- 으응? 어···, 그래. 무슨 일이야?

“며칠 신세 좀 져도 될까 해서요.”

- 어, 그래. 일단 와서 얘기하자.


“···의외네요.”

- ···?

“전 이모가 다짜고짜 화내며 안된다고 할 줄 알았는데.”


그러자 수화기 너머로 우당탕 하며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설마했었는데···.

참 집요한 놈들이다. 슈를 떼어 놓고 오길 잘했다.


수화기를 귀에 댄 채, 급하게 자전거 자물쇠를 풀기 시작했다.


- 서진아, 그게 무슨 말이야? 이모가 왜 화를 내? 일단 와서 얘기하자.


“이모. 우리집 그렇게 되고 저 오갈 데 없었을 때, 이모가 돈 주신 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하지만 그 때 집으로 절 불러들이진 않았었죠. 방 없다고.”

- ···.

“지금 거기 누구 있는 거 알아요. 그냥···.”


“저기다! 연서진 저기에 있다!”


고개를 돌려 소리가 들린 곳을 보니 유도부 소년들이 자신을 지목하며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


이런 썅!


철컥철컥.


“에잇!”


마음이 급해서인지 자물쇠가 잘 안 풀린다! 그러는 동안 유도부가 불과 10미터 간격으로 서진에게 다가왔다!


“잡아!”


시발!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버려두고 무작정 옆에 보이는 골목으로 달아났다.


“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양 방향으로 흩어져!”


소년들의 외침을 뒤로하고 전통시장으로 들어섰다. 해질 무렵이라 그런지, 시장 내부는 한적했다.


슬슬 문 닫을 시간인지 상인들이 가판대에 진열해 놓았던 물건들을 안으로 집어넣고 있었다.

코너를 돌아 청과물 가게 앞에서 서진은 사과 바구니를 안으로 들여놓던 남성과 부딪혔다.


“어이쿠!”


남성이 바구니를 떨궜고, 안에 들어있던 사과들이 길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그 때, 코너를 돌며 뒤따라 뛰어오던 소년 중 하나가 굴러다니는 사과를 밟고 넘어졌다.


“으힉!”


뒤이어 따라오던 소년들 또한 관성을 이기지 못했는지, 쓰러진 소년에 걸려 도미노처럼 함께 무너졌다.


콰당!


“이 병신들! 뭐하는 짓들이야? 빨리 안 일어서?!”


진두지휘하던 떡대 소년이 화를 내며 휴대폰을 들었다.


“시장 후문 큰 길가로 나가고 있다. 재호에게 연락해!”


서진은 그대로 정면에 보이는 큰 길가로 달려 나갔다. 그런데 골목 끝 마주하는 대로변에 급정지 하는 차량 옆면 보였다.


아까 미금역 앞 cctv로 봤던 검정색 suv와 똑같다.


앞 좌석에서 형사로 보이는 남성 둘이 급하게 내린다. 그리고 곧이어 뒷좌석에 소년 하나가 차창 밖으로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다.


유재호, 이 개새끼!


앞과 뒤로 쫓아오는 이들을 피하고자, 급히 오른 쪽 반찬가게 옆에 나 있는 골목으로 몸을 틀었다.

뒤에서 챙그랑 거리며 무언가 쏟아져 내리고 비명소리가 들린다. 뒤따라오는 소리가 점점 멀어진다.


짧은 골목을 통과하니, 작은 오거리가 나왔다. 거주지역인지 좁은 길가마다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급히 주위를 둘러보다가, 정면에 보이는 흰색 산타페 밑으로 기어들어가 숨었다.

잠시 후 유도부 소년들이 오거리에 진입했다.


“헉헉, 어디로 갔어?”


“연서진, 이 년 때문에 이게 뭔 꼬라지야?”


“시발! 이 냄새 어쩔거야?!”


“그만 닥치고! 흩어져서 각 길목마다 수색해!”


유도부 소년들은 몸에 묻은 빨간색 덩어리들을 털며 두세 명씩 짝을 지어 5개의 골목으로 흩어졌다.




* * *



도운의 차를 타고 슈가 화서 1동 사거리에 들어섰다.


“이 근처예요?”


“여기 부근인건 확실한데, 나도 정확한 주소는 몰라. 화서시장 옆 빌라라고 들었는데···. 어어?”


소리치는 도운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니, 검은색 suv에서 급히 내리는 형사들과 재호가 보였다.


천천히 suv를 가로지르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서진이 급히 중간에 나 있는 골목으로 꺾어지는 것이었다.


“아저씨, 길따라 서진이 간 방향으로 따라가 주세요!”


유도부 아이들이 서진을 따라 추격하는 골목 모퉁이에, 진열되어 있는 반찬들이 보였다. 스텐으로 된 다라이에 김치가 한가득 담긴 것을 보고, 그것을 허공으로 이동시켜 그대로 뒤집어 버렸다.


후드드득.


챙그랑!


“악! 씨이발~ 이게 뭐야?!”


난데없이 비처럼 내리는 배추 김치 세례를 맞은 아이들은 저마다 비명을 지르며 눈을 감았다.


잠시 동안 소년들의 움직임을 저지시키고, 한 블럭을 더 이동하여 서진이 빠져나간 골목길로 들어섰다.

중간 지점 오거리 갈림길에서 흰색 차량 밑으로 기어 들어가는 서진이 보였다.


저기다!


그녀가 숨어있는 산타페로 다가가려는 찰나, 추격하던 유도부 소년들과 형사들이 오거리에 진입하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옆에 보이는 음식점 앞에 차를 주차한 뒤 안전벨트를 풀자, 도운이 잠깐! 하더니 야구모자를 내민다.


모자를 쓰고 나서 조용히 조수석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뒤쪽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놓쳤다고? 그럴리가. 시장 밖으로 도망쳤다가 다시 이모네 빌라쪽으로 돌아온 형색이잖아?”


사이드미러로 확인해보니···. 동오였다!

슬그머니 몸을 뉘이며 모자를 푹 눌러썼다.


동오는 상필과 함께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며 휴대폰으로 통화중이었다.


“오거리에서 큰 길가로 나가는 길목은 전부 다 차단했으니까 이제 재호, 네가 형사님들과 함께 포위를 좁히면 돼! 이제부터 단톡방 열테니까 실시간으로 문자 보고하고. ···응, 그래.”


“시우는 어디가고 연서진 혼자래?”


“병원까지 간 걸 보니, 어딘가 숨겨뒀나 보지.”


“쥐새끼 같은 놈! 여자 치마폭에 둘러 쌓여 도망만 다니는 새끼를 걘 왜 좋아···. 크흠!”


상필이 동오의 표정을 살피며 급히 입을 닫았다. 동오는 정면을 쳐다본 채 앞서 걸으며 말했다.


“아무튼 여기에 있어봤자 나타날 것 같지는 않고···. 우리는 원래 있던 빌라 쪽으로 다시 가 있도록 하지.”


아반떼를 지나치며 왼쪽 골목으로 꺾어지는 동오와 상필의 손에 들린 휴대폰이 보인다.

주변을 탐색하는 유도부 소년이 다가와 동오에게 손을 내밀자 악수를 하기 위해 들고 있던 휴대폰을 자켓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상필도 마찬가지.


두 녀석의 자켓 주머니를 향해 손을 뻗자, 양 손으로 동오와 상필의 폰이 이동되었다.


“야···, 야! 도대체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너 아까도 가방을 막 휘젓더니!”


“···.”


“너, 혹시 그, 그 무슨 초능력자인거냐? 마술사야?”


설명은 나중에.


계속된 도운의 놀람에 무반응으로 일관하며 동오의 폰을 터치했다.

동오와 상필의 휴대폰은 안면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하는 시스템이었다. 얼굴 중 특히 눈의 형태가 인식에 결정적이다.


[위로 쓸어올려서 Face ID 사용 또는 암호입력]


정신을 차린 이후 어떤 색깔도 드러나지 않던 오른 눈이 파랗게 빛나며 전면카메라를 노려보자, 휴대폰의 잠금이 저절로 풀렸다.


설정으로 들어가 잠금을 OFF로 돌린 뒤, 아직도 산타페 밑에 숨어있는 서진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슈의 손에 있던 동오의 휴대폰이 서진의 눈앞으로 이동되었다.




* * *


한편, 서진은 고개를 든 채로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섯 개의 골목길로 사라졌지만, 두 세명은 여전히 오거리 한복판에서 대기중이다.


이놈들은 왜 같이 안 따라가고 여기서 죽치고있어?


그 때 달칵! 하며 휴대폰이 눈 앞 아스팔트 위에 떨궈졌다. 자동차 타이어 사이로 주변을 살펴보니, 작은 소리라서 주변의 녀석들이 못들은 것 같다.


손으로 집어 화면을 보니, 동오의 휴대폰이다.


슈, 깨어났구나.


지잉.


진동이 울려 화면을 쳐다보니, 동오네 단톡에 알림이 들어왔다.


[수원초 방향 골목길 이상 없음.]

[주택가에 숨어들은 거 아냐?]

[여기 대부분 연립주택이야. 이 밀집된 지역을 어떻게 다 수색해?]

[오거리 주변 다들 자기 위치 지켜!]


[형사님들 어디계셔?]


[재호: 우리 마트 쪽 돌고 있어.]

[깡돌: 개같은 년! 잡히기만 해 봐라!]

[유도1: 깡돌, 쌉소리 할 시간에 빨리 찾기나 해라. 한 명 더 필요하니 오거리 중심가로 나와!]


고개를 돌려 오거리 주변을 살펴봤다. 유도부 소년들이 둘 셋씩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게다가 누군가 자신이 숨어있는 산타페로 다가왔다.


고개를 살며시 드니 뭐라 궁시렁 거리는 깡돌이 보였다. 깡돌은 산타페에 등을 기대고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이 새끼 봐라?

좋아. 새로운 유인작전이다.

둘이서만 따로 움직이는 동오와 상필은 이 메세지를 알지 못할 터.


서진은 휴대폰을 눌러 단톡 메세지를 보냈다.


[동오: 다들 주목! 시장 쪽 12시 방향 한의원에 서진이 숨어 있다!]


그러자 잠시 뒤,


[엌 우리 쪽이네? 아까 못본 것 같은데?]

[한의원 확실해?]


[상필: 자올한의원이야. 너희들이 흩어진 오거리 반대쪽! 다들 빨리들 움직여!]


슈, 눈치없고 센스 없다고 했던 말 취소할게. 나이스!


[ㅇㅋ]

[재호: ㅇㅋ 형사님들하고 그리고 가는 중!]

[유도3: 난 일단 여기서 대기하고 있을께. 혹시 모르니까.]


[상필: 아냐! 지금 오거리에 있는 애들 전부 자올 한의원으로 가! 빨리!]

[유도1: 전부? 그러다 잘못해서 빠져나가면 어떡해?]


[동오: 일단 전부 그쪽으로 가!]


주변의 아이들이 하나 둘 우르르 몰려가는 것이 보인다. 차에 기대어 있는 깡돌만 빼고···.


[상필: 깡돌! 차에 기대고 있지 말고 너도 얼른 튀어가!]




* * *



당황한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깡돌이 슈의 시선에 들어왔다.


“아저씨, 저녀석까지 반대쪽으로 사라지면 산타페 옆으로 차 대세요.”


“그래! 그런 다음 서진이 태우고 여길 벗어나면 되는거지?”


“네. 맞아요.”


“좋아. 그러면 일단 내 집으로 돌아가 숨어 있도록 하자, 그리고 상황을 봐서···.”


똑똑!


창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돌아봤더니 앞치마를 두른 중년 남성이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내리라는 시늉을 한다.


도운이 창문을 조금 아래로 내렸더니,


“아저씨! 여기 남의 식당 앞에다 이렇게 주차하시면 어떡해요? 빨리 차 빼세요!”


“아···, 네 죄송합니다. 잠깐 5분, 아니 2분! 2분만 있다가 빼면 안될까요?”


“이 사람이 무슨 소릴 하는거야? 저녁시간이라 손님들 받아야 하는데! 아, 빨리 빼요!”


도운이 난처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봤다.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이 곳 말고 비어있는 갓길이 없다.


슈는 입술을 깨물었다. 유도부 소년들은 아직 산타페 근처에서 전부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였다.


참 배려심이 없는 아저씨다.

고작 2분도 못 기다려줘?



그냥 죽여버릴까···?



허업! 놀란 듯 토끼눈을 하며 손으로 입을 막았다. 자신이 이런 생각을 하다니. 그것도 아무렇지 않게, 스스럼 없이···.


굳은 표정의 슈가 별 반응이 없자, 도운은 할 수 없이 차를 빼고 왔던 길로 후진을 하기 시작했다. 서진이 숨어있는 산타페가 서서히 시야에서 멀어진다.


하아.

파우치백을 열어 아까 희석시켰던 라크리데이 6병 중 3병을 서진의 후드티 주머니로 이동시켰다.


잠시 후, 폰을 보며 어리둥절하던 깡돌이 아이들과 사라진 반대방향으로 털털거리며 뛰기 시작했다.


이제 흰색 산타페 주변엔 아무도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


작가의말

오늘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중이었는데 뒤에서 오던 차가 제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다행히 범퍼가 약간 찌그러진 정도였는데 밤이 되니 컨디션이 안좋아지네요.

정신이 멍한 상태에서 쓰고 퇴고를 하다보니 계획했던 부분까지 도저히 끝내지 못할 것 같아, 여기서 끊었습니다.

내일 일어났을 때 상태가 계속 안좋으면 부득이 하루 휴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전생을기억하는마법소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시간은 오전 11시 20분입니다. +1 21.06.02 49 0 -
47 47화. 도주의 끝 - 1부 완. 21.06.22 70 3 16쪽
46 46화. 이젠 더 이상 참아주지 않을거야 21.06.21 51 1 8쪽
45 45화. 오물은 오물통에, 똥덩어리는 변기에 +1 21.06.20 67 3 15쪽
44 44화. 그래, 일단 자비를 조금 베풀어 볼까? 21.06.19 67 2 12쪽
43 43화. 도주극(4): 우린 너를 잡으러 온게 아니야 21.06.18 63 3 12쪽
42 42화. 도주극(3): Hi-nergy, More Powerful Most Dynamic 21.06.18 52 1 9쪽
41 41화. 도주극: 저길 어떻게 넘었지? (2) 21.06.16 63 3 14쪽
» 40화. 도주극: 쫓는 자와 쫓기는 자 (1) 21.06.15 75 7 12쪽
39 39화. 수원으로 (3) 21.06.14 71 2 13쪽
38 38화. 수원으로 (2) 21.06.13 75 2 14쪽
37 37화. 수원으로 (1) 21.06.12 78 3 12쪽
36 36화. 추격 (6) 21.06.11 74 3 11쪽
35 35화. 추격(5) 21.06.10 66 3 12쪽
34 34화. 추적 (4) 21.06.09 71 4 14쪽
33 33화. 추격(3) 21.06.08 80 4 12쪽
32 32화. 추격 (2) 21.06.07 80 3 10쪽
31 31화. 추격 (1) 21.06.06 90 2 16쪽
30 30화. 채수영 경위 21.06.05 85 2 19쪽
29 29화. 남서부 강력팀 21.06.04 101 1 10쪽
28 28화. Lacri Dei 오리지널 (2) 21.06.03 101 1 12쪽
27 27화. Lacri Dei 오리지널 (1) 21.06.02 116 1 13쪽
26 26화. 각성 (3) 21.06.01 137 3 11쪽
25 25화. 각성 (2) 21.05.31 137 5 14쪽
24 24화. 각성 (1) 21.05.30 148 4 14쪽
23 23화. 마법사 (4) 21.05.29 140 6 9쪽
22 22화. 마법사 (3) 21.05.28 153 2 13쪽
21 21화. 마법사 (2) 21.05.27 150 6 13쪽
20 20화. 마법사 (1) <-- 소제목 변경 21.05.26 155 6 15쪽
19 19화. 도박장 (4) 21.05.25 156 6 13쪽
18 18화. 도박장 (3) +1 21.05.24 153 6 12쪽
17 17화. 도박장 (2) 21.05.23 165 3 12쪽
16 16화. 도박장 (1) 21.05.22 167 6 13쪽
15 15화. 엔조정밀 (4) 21.05.21 177 4 14쪽
14 14화. 엔조정밀 (3) 21.05.20 182 4 14쪽
13 13화. 엔조정밀 (2) 21.05.20 201 4 15쪽
12 12화. 엔조정밀 (1) 21.05.19 232 6 13쪽
11 11화. 야바위 21.05.18 248 6 16쪽
10 10화. 소년은 자라지 않는다. (4) +2 21.05.17 316 9 17쪽
9 9화. 소년은 자라지 않는다. (3) 21.05.16 324 9 12쪽
8 8화. 소년은 자라지 않는다. (2) +1 21.05.15 362 10 13쪽
7 7화. 소년은 자라지 않는다. (1) 21.05.15 464 11 12쪽
6 6화. 13년 전: 뒤바뀐 아이 (5) +1 21.05.14 468 16 13쪽
5 5화. 13년 전: 뒤바뀐 아이 (4) 21.05.13 488 14 16쪽
4 4화. 13년 전 (3) 21.05.13 498 14 14쪽
3 3화. 13년 전 (2) 21.05.12 610 15 13쪽
2 2화. 13년 전(1) 21.05.12 921 22 16쪽
1 1화. 전생의 파편 +2 21.05.12 1,436 41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