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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귀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을기억하는마법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민트소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4
최근연재일 :
2021.06.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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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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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2화. 마법사 (3)

DUMMY

단장이 다시 말을 받았다.


“다들 알겠지만, 하이너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히에로니무스의 척수를 탈취하고 나서 그놈들이 하고자 했던 야망을 밟아줬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이게 뭐야? 데모닉 배터리라니. 도대체 원료가 뭐야?”


단장의 푸념과도 같은 물음에 지부장이 대답했다.


“고출력의 마나 에너지라면 딱 하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히에로니무스의 마정석이요.”


마정석.


“그건 나도 짐작하고 있었네. 하지만, 마정석을 어떻게 복원했고 또 어떻게 그걸 양산했느냐는 거야. 밤비니 베르디의 의견은 어떤가?”


밤비노는 본인의 휴대폰을 들고 문서를 띄웠다.


“히에로니무스의 마정석을 복원하려면 세 가지 선결조건이 필요합니다. 첫 째는 살아있는 히에로니무스가 필요합니다.”


그러자 지부장이 의문을 나타냈다.


“살아있는? 줄기세포가 아니라?”


“줄기세포로는 마정석을 복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마정석은 세포조직이 아니기 때문이지.”


지부장의 의문에 단장이 말을 가로채고 대답했다.


“네. 마정석은 마수의 일부이면서도 세포들과 유기적이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살아있는 히에로니무스가 있어야 합니다. 어미의 태에서 태어나든, 체세포 복제로 클론이 되든.”


“하지만 모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태어날 수 없지. 두 번째는?”


“두 번째 조건은 마정석을 자라게 할 수 있는 특정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런 환경은 지구에서 찾을 수 없죠.”


“그래. 지구상엔 마나가 없기 때문에 배양될 환경 자체가 만들어 질 수 없지. 억지로 만들었다간 극히 불안정해질거고. 우리가 강아지들에게 모스트로를 주사할 때부터 알던 사실이잖아?”


그는 휴대폰의 화면을 넘기며 말을 이어갔다.


“마지막 하나는 마나로드의 유무입니다.

마정석은 고순도의 마나가 한 곳으로 집결된 덩어리입니다. 이 저장소가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하려면 어느 정도 커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클론의 신경망에 마나로드가 생성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마나로드는 신체에 마나를 받아들이고 순환할 수 있게 하는 통로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단장이 이를 드러내며 웃는다.


“마나로드의 생장은 척수에서 관할하지. 그리고 그 척수 유전자는 우리가 가지고 있고. 큭큭.”


“네. 당시 척수유전자를 탈취하면서 하이너지에 어떤 정보도 남겨놓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마나로드를 복원할 모태와 원천기술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마정석은 복원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데모닉 배터리가 나왔다.


“어떻게 해서 살아있는 히에로니무스를 복원했다 가정해 보죠. 하지만 완벽하게 복원될리 없으니 데모닉 배터리 또한 불안정한 마정석의 문제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겁니다.”


옆에 있던 변호사가 밤비노에게 넌지시 물었다.


“혹시 이 문제 때문에 매지톡스와 모스트로를 훔쳐간 것이 아닐까요? 마나로드의 기술은 우리가 가지고 있고, 모스트로는 그 기술의 정수니까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앰플 하나만으로는 어떤 결과도 얻지 못할 겁니다. 더군다나 모스트로와 매지톡스, 그리고 데모닉은 마법사라는 매개체 없이 절대로 융합될 수 없습니다.”


“그래, 우리도 모스트로를 개발하면서 체내의 마나를 증가시킬 방법으로 마정석을 생각하지 않은게 아니야.

하지만 둘이 함께하면 안정화되질 못해. 원래 마나를 받아들일 수 있는 몸을 가진 자, 즉 마법사가 아닌 한.

지금도 모스트로를 주입한 개들이 광견병 걸린 양 미쳐 날뛰는 것도 마나로드를 통과하는 미약한 마나 때문이잖아.”


“네, 맞습니다. 하이너지에서 데모닉을 개발했다해도 히에로니무스의 마정석을 완벽히 컨트롤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을 겁니다. 뭔가 꼼수를 썼으리라 예상되지만. 그래서 우리가 하루빨리 모스트로 개발을 진척시켜야 합니다.”


그러자 변호사가 다시 입을 열었다.


“문제는 데모닉 배터리가 개발되면서 우리 쪽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지원이 줄고 있습니다. 이미 몇몇 기업들이 모스트로 프로젝트에 투자금을 철회하겠다고 통보해 왔어요. 본인들 살길도 막막하다고···.”


“하이너지 놈들 때문에 여럿이 죽어나가는구만. 당장 이번 분기에 투입될 자금은 해결된건가?”


“네. 부산에 가지고 있는 카지노 수익금까지 합해서 간신히 채웠습니다.”


그러나 지부장이 얼굴을 찌푸리며 말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처럼 이런 낡은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문제지요. 사설 도박장이라니···. 도와주는 기업들과 몇몇 조직들도 믿을 수 없습니다. 동맹과 연합은 결국 깨지게 되어 있거든요.”


“기업들 스폰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거 다들 아실 겁니다. 우리도 우리만의 기업을 키우기 위한 새로운 사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변호사가 지부장의 말을 두둔하자, 단장이 정리했다.


“그래. 나도 이것저것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고 있어. 아무튼 모스트로 프로젝트는 현재 밀리고 있는 우리 진영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보이니 다들 보안에 각별히 힘을 써주길 바라네.”


변호사가 화제를 전환하며 말했다.


“새로운 사업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흑사회 쪽에서 장기이식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 그걸 왜 여기서 묻나? 자기 나라에서 조달하면 될 것을.”


“체형과 유전자에 적합한 인자를 찾지 못한 듯 싶습니다.”


“필요한 장기가 뭔데?”


“그···, 그게 안구라고 합니다.”


“···안구? 안구를 어떻게 이식하나? 각막을 말하는 거 아냐?”


“글쎄, 저도 좀 황당해서 다시 물어봤지요. 이식할 각막을 원하는 거냐고. 보통 각막 이식을 안구 이식이라 말하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정확히 ‘안구’를 원한다고 하는 겁니다.”


“무식한 녀석들! 장기 팔이를 몇 년동안 해왔는데 아직도 안구랑 각막이랑 구분도 못해? 안구를 이식할 수 있는 의사가 세상에 어디있어?”


“그게···, 그건 자기들이 알아서 할 테니까, 안구를 구해달라고···.”


“잠시만요! 우리들···, 그 쪽에서 손 뗀 것 아니었습니까?”


“···.”


밤비노가 중간에 끼어들며 묻자, 다른 이들이 침묵한다.


단장이 변명하듯 말했다.


“···지금 상황이 많이 안좋아. 자금 문제보다 연대가 깨지려고 하는 판일세. 하이너지가 데모닉 전지를 내세워 동맹 조직들을 하나씩 깨버리고 있거든.”


“그렇다고 해도 장기매매라뇨? 대부분 인신매매에 기반하는 건데, 우리가 파르티잔이 된 의의와 너무나도 상충합니다. 게다가 저는 이 사안을 지금 처음 들었습니다. 단장님, 밤비니 베르디의 수장으로서 저의 의견없이 이런 사업은 추진할 수 없다는 걸 아실텐데요.”


“이보게 밤비노, 자네에게 알리지 않은건 아직까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야. 그리고 상황을 좀 더 거시적으로 봐야 하지 않겠나? 손에 피 한 방울 안묻히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겠느냐말일세.”


그 때,


똑똑.


“단장님. 인근 블랙박스에서 소년의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비서로 보이는 남성이 들어와 메모리카드를 단장에게 넘겼다.


영상은 초등학교 후문에서 슈와 서진이 아이들에게 초콜릿을 팔고 있는 장면이었다.


“뭐하고 있는 거지?”


“노점상인데요? 초콜릿을 판매하는 리어카 같은데···, 근데 저 소년은 뒤에서 바라보기만 하고 있군요.”


“근데 초콜릿 옆에 저건 뭐야? 화면 좀 키워 봐! ···어?”


“···야바위군요.”


“거참···. 우리가 이런 말할 자격은 없다만 어린 것들이 벌써부터···. 가만! 정지!”


뚝.


“자! 저기 야바위 굴리면서 초콜릿 파는 여자애, 걔가 입고 있는 옷 좀 클로즈 업 해봐!”


서진을 포커스로 하여 화면을 확대하니, 멀쩡한 후드티 차림이 보였다. 그들은 서진의 옷차림과 탁자 위에 올려져 있는 구멍난 후드티를 번갈아봤다.


단장은 책상으로 가, 서랍에서 학생명찰을 꺼내들었다.


“저 애가···, 연서진?”



* * *



부드럽고 안락한 조명 아래, 우드톤의 현대식 장식이 돋보이는 식탁엔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음식들이 한가득 올려져 있었다.


슈는 접시를 달그락 거리며 반쯤 갈라져 노란 속살을 드러낸 랍스터를 꼬챙이로 긁어 입에 넣으며 말했다.


“그냥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가자니까.”


“그런데는 아무때나 가도 되잖아.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니 기분내러 온 거야.”


“뭐, 옛날 생각나서 좋긴 하다. 엄마 아빠 살아계실 때 이후로 처음이니까.”


“그치? 진짜 몇 년만에 이런데 와 본건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니까, 히히.”


서진과 슈의 발치엔 쇼핑백들이 한가득했다. 옷가지류부터 시작해서 신발, 가방에 호신용 전기 충격기까지.


슈가 쇼핑백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근데 너무 많이 산 거 아냐?”


“이런 날 아니면 언제 사보겠어? 덕분에 평소에 갖고 싶은 것 좀 많이 샀지.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넌 어떻게 옷 한 벌 가지고 한 달을 넘게 사냐? 속옷은 달랑 두 개에···, 어휴.”


“불필요한 짐은 줄이자는 주의라서. 근데 호텔방에 이거 다 두고 다니려고?”


“거기 비싼 곳이라 보안은 끝내줘. 하루에 이십만 원 짜리 방인데 5일치 선불로 내면서 남매라고 하니까 아무 의심도 안하고 바로 들여보내 줬잖아. 역시 비싼 데라 다르다니까? 옛날에 아빠랑 왔을 때 경험이 도움 됐어. 역시 돈이 최고야.”


“우음, 다들 이렇게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어 가는구나.”


“뭐래? 고작 이틀 전만 해도 잘 데 없어서 공원에서 노숙이나 하던 주제에.”


그러더니 육즙이 진득하게 흘러나오는 송아지 안심부위를 썰어 입으로 가져갔다. 눈을 감고 고기의 맛과 향을 음미하듯 우물거리더니 하던 말을 계속 했다.


“뭐 호텔은 임시방편이고, 여기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서 방 하나 얻자. 거기서 우리 둘이 같이 사는거야. 바이올린 다시 구해서 넌 음악공부 계속 하고, 난 검정고시 보고 미술공부 하고. 어때?”


“하···, 생각만 해도 설렌다.”


그러자 서진이 나이프로 슈를 가리키며 짓궂게 웃었다.


“다시 음악하게 돼서 설레는 거야, 아님 나랑 같이 살아서 그런거야?”


푸웁, 켁켁!


“갑자기 그런 말하면 어떡해? 목에 걸렸잖아!”


“쿡쿡, 그냥 물어본 건데, 뭐가 문제야? 아니, 얼굴은 갑자기 왜 빨개지고 그래?”


“거짓말 좀 하지마! 빨개지긴 누가 빨개져?”


“아무튼 알았어, 크크. 수원에 이모가 사시는데, 그분 통해서 집 계약하면 돼.”


“수입이 없는데 월세랑 생활비 부담 안되겠어?”


그러자 서진이 얼굴을 가까이 대며 속삭였다.


“지금 우리가 가진 돈이 얼마인지 알아? 무려 3억이 넘어! 변두리에 투룸 정도면 십 년 동안 월세 내며 살 수 있다고! 아니면 전세로 해도 되고. 식비는 우리가 재료 사다가 해 먹고, 또 간간히 내가 아르바이트도 할 테니까 문제 없어.”


“음···, 일단 담배랑 환각제부터 끊는 것이 어떨까?”


“머릿속에 꼰대가 들었냐? 알았다고! 네가 그런 말 안해도 생활이 안정되면 끊으려고 했어.”


“퍽이나.”


슈가 빨대로 쥬스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다시 입을 열었다.


“한 명은 악기에, 한명은 그림인데 돈 들어가는 것만 하니까 걱정돼서 그랬지. 근데 그 돈 정말 괜찮을까?”


“도박 자금이라 신고 못 해. 근데 생각보다 꽤 조직이 커 보여서 나중에 추적당할 수는 있겠다 싶어.”


“추적당할 수 있다면서 왜이리 태평해?”


“내가 어제, 아니 오늘 새벽까지 아픈 너를 데리고 왜 택시를 세 번이나 바꿔 탔겠냐? 일부러 광명에 내려서, 안양에 들렀다가, 거기서 모범타고 한참 돌아 분당까지 내려왔잖아. 아마 cctv로 잡기 힘들거야.”


“덕분에 택시 안에서 한 번 더 토했지. 날 죽일 셈이였어?”


어제의 기억이 떠올랐는지 슈가 몸서리를 쳤다. 서진은 후식으로 나온 조각 케이크를 잘라 슈 앞에 덜어놓으며 말했다.


“그래도 그것 때문에 기사 아저씨가 의심도 안하고 급하게 운전해 주셨잖아? 괜찮아. 그리고 또다른 장치도 하나 해 놨으니 우리 찾을 여력이 없을거야.”


“다른 장치라니? 그건 또 뭐야?”


“어제 말했지? 라크리데이가 동오꺼라면 반드시 휴대폰 추적할거라고. 내가 휴대폰을 어디다 뒀게?”


“도박장 카운터에. 그러면···, 헉!”


“맞아. 네가 생각하는 바로 그것.”


서진이 포크를 들고 우아한 동작으로 케이크를 떠서 입안으로 가져가며 말했다.


“꼭꼭 감추고 싶은 사람들과 어떻게든 열어 제끼려는 동오네랑 붙으면 어떻게 될까? 충돌이 격해질수록 우리의 존재 따윈 안중에도 없어질걸? 둘을 싸움붙이고 우린 조용히 빠져나와 숨어 사는게 내 계획이야.”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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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 추적 (4) 21.06.09 71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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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추격 (2) 21.06.07 80 3 10쪽
31 31화. 추격 (1) 21.06.06 90 2 16쪽
30 30화. 채수영 경위 21.06.05 85 2 19쪽
29 29화. 남서부 강력팀 21.06.04 101 1 10쪽
28 28화. Lacri Dei 오리지널 (2) 21.06.03 101 1 12쪽
27 27화. Lacri Dei 오리지널 (1) 21.06.02 116 1 13쪽
26 26화. 각성 (3) 21.06.01 137 3 11쪽
25 25화. 각성 (2) 21.05.31 137 5 14쪽
24 24화. 각성 (1) 21.05.30 148 4 14쪽
23 23화. 마법사 (4) 21.05.29 140 6 9쪽
» 22화. 마법사 (3) 21.05.28 153 2 13쪽
21 21화. 마법사 (2) 21.05.27 150 6 13쪽
20 20화. 마법사 (1) <-- 소제목 변경 21.05.26 155 6 15쪽
19 19화. 도박장 (4) 21.05.25 156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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