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솥귀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을기억하는마법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민트소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4
최근연재일 :
2021.06.22 11:15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10,195
추천수 :
292
글자수 :
280,872

작성
21.06.19 11:15
조회
67
추천
2
글자
12쪽

44화. 그래, 일단 자비를 조금 베풀어 볼까?

DUMMY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연서진 양은 저희가 계속 찾던 피의자라서요. 협조 좀··· 부탁드립니다.”


우석이 어이없다는 투로 입을 열었다.


“무슨 소리세요? 저희가 현장 검거를 했는데? 그리고 광수대가 사건을 맡기 전부터 다른 사건으로 저희 측 주요 증인입니다. 그러니 저희 사건이 다 끝나면 그 때 데려가든지 하시죠.”


“···그쪽은 소속이 어떻게 되십니까?”


우석이 품에서 신분증을 보이며 말했다.


“남서부 경찰서 강력 4팀 강우석 경위입니다. 이쪽은 부일 지구대 채수영 경위고요. 연서진 양은 저희 관할 불법도박장 영업 및 조직폭력범 검거에 최초 신고자며 증인입니다. 그러니 필요하시다면 나중에 보시죠. 그럼 저희는 바빠서 이만.”


그 말을 끝으로 우석이 자신의 suv 뒷문을 열었다. 서진을 안고 있던 수영이 뒷좌석에 눕히려는데,


“후우. 사태를 아직 잘 파악하지 못한 모양인데···.”


“···?”


“나 서울 광수대 팀장 우범신 경감이야. 지금 마약범죄조직 소탕중인데 그 학생이 상습적으로 환각제를 복용했어. 서울 한 지역만이 아니라 경기도 외 전국적으로 확대된 사건이라 중요도가 매우 크다고. 단지 남서부 경찰서의 일만이 아니란 말이야.”


그러자 수영이 반론을 제기했다.


“사건의 관할은 최초 범죄지역에 위치한 저희 경찰서가 우선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건과 관련된 경우 저희가 그 사건까지 병합하여 우선권이 있고요. 경감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 학생이 피의자라면 현장에서 검거한 것도 우리이기 때문에 저희측에서 수사할 수 있습니다.”


“지구대는 좀 빠지지? 지금 상황이 그렇게 지엽적으로만 파악할 문제가 아니라고!”


“···.”


“이 사건 때문에 광수대 뿐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관심을 가지게 됐어. 안양과 성남, 그리고 수원에서까지 협조하고 있는 사건이란 말이야! 지금 여기 쓰러진 사람들 안보이나?”


그러자 우석이 입매를 비틀며 이죽거렸다.


“네. 잘 알죠. 그래서, 이 많은 병력이 그렇게 중요한 피의자 한 명 그것도 미성년자 하나 검거도 못해 저희가 잡았네요? 광수대 한 명은··· 어이구야. 배테랑께서 전자충격기에 쓰러지기까지 하고. 응? 미성년자 여자애한테? 수원지역 순찰대는 뭐한겁니까? 여경 3명이 달라붙어서 애 하나 제압도 못하고···. 그러면서 뭐? 광역사건이니 넘기라? 이보세요 광수대 팀장님. 계급으로 어물쩍 넘기려나본데, 여러분들이 잡지 못한 학생을 우리가 검거한거예요. 정확히 ‘지구대 채수영 경위’가요! 지금도 여기 시민들이 촬영까지 하고 있잖습니까?”


우 경감이 뒤를 돌아보니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저마다 휴대폰을 들고 촬영하고 있다.


“···!”


다음날 보도될 뉴스 기사가 눈에 선하다.


무능한 광수대 Vs. 유능한 남서부.


- 배테랑 광수대 요원 하나에 순찰대 여경 3명을 쓰러뜨린 피의자를 남서부 경찰서 지구대 여경이 홀로 제압하다!


“이런 기사 나가면 윗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


지금 직무유기로 한 번 걸어볼까요?


“···이봐.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우리가 할 말 없는 건 사실이야. 하지만 우리도 체면이 있잖은가? 이렇게 망신을 당했는데 검거도 못하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 전체를 욕보이는 거야. 자네는 동료애도 없어?”


“하! 동료애요? 이런데서 동료애를 거론하시면 안되죠. 자기 부서 아니라도 등을 지켜주는게 동료애지, 막말로 이건 등에 칼 꽂는 행위 아닙니까?”


우범신 경감은 우석과 수영을 지긋이 노려보더니 휴대폰을 들었다. 잠시 후 누군가와 뭐라 통화하더니 우석에게 폰을 넘긴다.


“받아 봐.”


“···?”


“너희들 팀장, 조형로.”


“···!”


“여보세요?”

- 찾았어?

“네. 그런데 광수대가 자꾸 넘기라네요?”

- 하아. 그냥 넘겨 줘.

“예?”

- 광수대장이 우리 서장 찾아왔다. 그래서 서장이 본청에 지휘건의 요청했는데···. 하아, 시발. 넘기란다.

“아니, 이런 식으로 넘기는 경우가 어디있어요? 서장은 제대로 항의 했답니까?”

- 현 광수대장이 얼마 전 경무관으로 승진했잖냐. 곧 본청 국장으로 발령받아 간다하니 그쪽 손 들어준거지.

“···씨바.”

- 아무튼 그렇게 됐어. 도박장 건은 우리에게 일임하고 광수대가 협조해준다하니 그냥 여기서 끝내자고.

“아, 형! 지금 실적쌓기 하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 아우, 깜짝이야!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누군 열 안 받은줄 알아?

됐고, 일단 수영이 데리고 올라와! 자세한 건 와서 얘기하자고.


통화를 종료한 우석이 가타부타 말 없이 허리에 손을 얹고 심호흡을 한다.


후우.


우범신 경감이 경찰들에게 우석의 차에서 서진을 꺼내도록 지시한다.


수영이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는데,그 때 승합차 두 대와 파나메라 한 대가 도착했다.

안에서 유도부 소년들과 파르티잔들이 내려 경찰들로부터 서진을 받아 자신들이 타고 온 차에 태우는 것이었다.


“잠깐만. 뭐하는 겁니까?”


수영이 승합차로 서진을 옮기는 이들의 팔을 잡고 제지했다.


“당신들 소속이 어디길래, 경찰도 아닌 사람들이 피의자를 함부로 인계받아요?”


그 말을 들은 우석이 다가왔다. 지휘하는 우 경감의 어깨를 잡고 자신에게 홱 돌렸다. 그가 봐도 상황이 이상하다. 아주 많이.


“뭡니까? 왜 광수대로 안데려가고 저 조폭스러운 놈들에게 넘기는데요? 게다가 저 소년들은 또 뭐야?”


“신경 꺼. 우리도 위에서 지시하는대로 따를 뿐이야.”


“아, 저녀석들이 누구냐고!”


우석의 외침에 재호와 상필이 고개를 돌렸다. 이내 비웃음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차 안으로 들어간다.


“함부로 소리지르지 마! 잘못했다간 자네 경찰 옷 벗어야 할 수도 있어.”


“뭐?”


그러자 아까 전기충격기로 제압당했던 형사가 한숨을 쉬며 다가와, 여지껏 우 경감의 어깨를 붙들고 있는 우석의 손을 내리며 말한다.


“우리같은 일개 경찰들이 알면 안되는 사건이라고. 윗분들의 일이니까 그쪽도 여기까지 하시지?”


“이, 이러고도 너희들이 경찰이야?”


“···뭐?”


“너희들···, 돈 먹었냐?”


그러자 형사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우석의 멱살을 잡는다.


“뭐야? 이 사람이 말이면 다인줄 아나? 미쳤어?”


“쪽팔리니까 그러지. 같은 경찰이라면서 등에 칼꽂지 마라. 죽는다.”


“이 새끼가···!”


“그만해.”


우 경감이 나직히 우석과 형사의 실랑이를 말린다.


“어이, 강우석 경위라 그랬나?”


“···.”


“간부출신은 아닌 것 같고···. 그래도 그 나이에 경위단 거 보면 실력은 있어보이는데, 너무 막나가면 곤란하지? 자네만 경찰이야? 자네만 민중의 지팡이야?”


“···.”


“자네들 조 팀장을 예전에 내가 가르쳤어. 형로봐서 넘어갈테니 더 이상 무례한 짓 하지 말고 그만 올라가.”


그러더니 동료 형사를 데리고 흰색 파나메라 차량으로 간다. 뒷 자석에서 동오가 내리더니 살짝 고개를 숙인 후 그 둘을 태웠다.

우 경감은 웃으면서 동오와 악수를 하고 나서 차를 타고 사라졌다. 그리고 동오는 서진을 태운 승합차 조수석에 탔다.


다른 차들이 하나씩 수원역을 떠나고 곧 광장엔 수영과 우석만 남게 되었다.


“아오! 씨바알!”


우석이 분을 못이겼는지 흡연구역에 설치된 담배 꽁초통을 발길로 걷어찼다.

꽁초들이 흩어지며 광장 바닥을 지저분하게 뒤덮자, 지나가는 행인들이 우석을 한 번 바라보고 서둘러 갈 길을 간다.




* * *


헐레벌떡 지하도에서 올라온 슈가 고개를 돌리며 주변을 살폈다.


저 끝에 비상등을 켠 은색 아반떼가 보이자 서둘러 달려가 뒷문을 열었다.


“서진! 괜찮···?”


“후우···. 서진이 잡혀갔다.”


도운이 한숨을 쉬며 그 동안 벌어졌던 일을 슈에게 설명했다.


“한 두 놈이었으면 내가 어떻게라도 구해내려 했는데, 경찰에 애들에 심지어 무슨 조폭같은 놈들까지···. 어휴, 이게 어찌된 일인지.”


로데오에서 서진을 놓친 것이 결국 이런 결과로 돌아왔다. 깡돌 그 자식만 아니었어도···.


“서진을 데리고 간 방향은요? 어디로 갔어요?”


“터널 안으로 지나쳤는데 너 기다리느라 쫓아가지 못했다.”


하아···. 슈가 고개를 떨구고 한숨을 쉬고 있는데,


지이잉.


도운의 휴대폰으로 문자가 왔다.


“어? 이거 내가 서진이에게 준 대포폰 번호인데?”


고개를 들어 도운이 건네준 폰을 보니 다음과 같은 문자가 와 있었다.


[이시우. 이 번호가 너일거라 생각해 문자보낸다. 서진이 걱정되면 이목동에 위치한 공장으로 찾아와라. 미슐레테크. 북수원 톨게이트 근처다. 거기에서 유도부 애들이 널 기다리고 있을거다.

만약 오지 않고 다른 마음을 먹는다면 서진은···. 내 물건 가지고 당장 와라. 동오.]


지도 앱을 켜 미슐레테크를 검색했다. 여기서 차로 30분 거리다.


“아저씨 북수원으로요.”


망연자실해 있을 때가 아니다.




* * *


경수대로를 타고 북수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슈는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신동오.


처음엔 그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 그냥 조용히 넘어갈 줄 알았다.


그가 겉으로는 모범생인 척하며 뒤로 아이들을 조종해 온갖 나쁜짓을 꾸며도 그러려니 했다. 조금만 더 양보하고 한 번만 더 손해를 보더라도 피하면 그걸로 끝날 줄 알았다.


그 녀석들은 단지 자기들의 유희를 위한 놀잇감이 필요했을 뿐이니까.


애초에 누구와 갈등을 겪는 것 자체가 싫었다.

부모없이 자라다 보니, 어디서건 튀는 행위를 하면 좋게 보는 사람이 없었다. 언제나 주변의 눈치를 보며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살아가는 것이 그의 생존방식이었다.

갈등과 싸움으로 소모되는 심력을 감당하기엔 15살 소년에게 너무 큰 스트레스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 녀석은 서진까지 갈등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생각해보니 왜 그동안 억울한 일을 당해도 고개를 못들고 살았는지 자신이 참 한심해 보였다.

고작 이딴 녀석에게.


녀석과의 악연이 생각보다 길었다.


신동오, 그 이름 석자에 사무친 두려움 따윈 이제 벗어버리자.


손바닥을 펼쳐 마나를 확인해 보았다.


아직까지 기억의 파편들이 구멍이 숭숭 뚫린 채 이리저리 부유하고 있지만, 그 녀석들을 처리하는 건 어렵지 않다.

지금 당장 신동오와 패거리 녀석들을 죽여버릴 방법이 적어도 열 가지는 떠올랐으니까.


아카. ‘Akka. 이것이 본명인지는 잘 모르겠다.

과거의 아카였다면 당장 불이라도 내뿜어 동오를 태워버렸을 거다.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이 불에 타죽는 고통이라 하지 않던가.


하지만 이것은 과거의 방식이다.


아카라는 마법사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해서 그처럼 생각하고 그 사람처럼 행동할 필요는 없잖아?


지금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마법이 만능은 아니다. 적어도 이 현대세계에선.

곳곳에 위치한 cctv, 입자 파동 감지기 등···. 현대과학은 비록 마법의 매커니즘을 밝히지 못해도 살인의 과정을 추적해 나갈 수 있다. 생각만큼 완전범죄가 어렵다.


꽤 많은 마나가 요구되는 마법을 사용하면, 어떻게 알았는지 주위에서 이상현상이라고 떠들어댄다. 그리고 마나와 관련된 단체들이 계속 튀어나와 귀찮게 한다.


게다가 아까 마나를 너무 많이 썼다.

레벨4는 강력한데 마나가 쭉쭉 닳는다.


살인이라는 행위는 스스로에게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일으킨다.


이제 기억도 잘 나지 않는 꿈 속에서 아카의 잔인한 심성을 공유했을 때 느낀 감정의 한꺼풀.

정확한 속내를 알 수 없지만, 아카의 그런 무자비한 감정에서 언제나 후회하고 있었다는 점 또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마음에 안든다고 바로 죽여버리는 행위. 솔직히 스스로를 천박하게 만드는 거라 생각된다.

예전 아카가 그랬던 것처럼 죽여봤자 기분만 더 더러워질 것 같다.


그렇지만 서진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어쩔 수 없겠지. 참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

더 이상 이 악연의 고리를 끌고 가는 것도 지긋지긋하니까.


그래, 일단 자비를 조금 베풀어볼까?




어느덧 도운이 운전하는 아반떼가 이목동에 들어섰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전생을기억하는마법소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시간은 오전 11시 20분입니다. +1 21.06.02 49 0 -
47 47화. 도주의 끝 - 1부 완. 21.06.22 71 3 16쪽
46 46화. 이젠 더 이상 참아주지 않을거야 21.06.21 51 1 8쪽
45 45화. 오물은 오물통에, 똥덩어리는 변기에 +1 21.06.20 68 3 15쪽
» 44화. 그래, 일단 자비를 조금 베풀어 볼까? 21.06.19 68 2 12쪽
43 43화. 도주극(4): 우린 너를 잡으러 온게 아니야 21.06.18 63 3 12쪽
42 42화. 도주극(3): Hi-nergy, More Powerful Most Dynamic 21.06.18 52 1 9쪽
41 41화. 도주극: 저길 어떻게 넘었지? (2) 21.06.16 63 3 14쪽
40 40화. 도주극: 쫓는 자와 쫓기는 자 (1) 21.06.15 75 7 12쪽
39 39화. 수원으로 (3) 21.06.14 71 2 13쪽
38 38화. 수원으로 (2) 21.06.13 75 2 14쪽
37 37화. 수원으로 (1) 21.06.12 78 3 12쪽
36 36화. 추격 (6) 21.06.11 74 3 11쪽
35 35화. 추격(5) 21.06.10 66 3 12쪽
34 34화. 추적 (4) 21.06.09 71 4 14쪽
33 33화. 추격(3) 21.06.08 80 4 12쪽
32 32화. 추격 (2) 21.06.07 80 3 10쪽
31 31화. 추격 (1) 21.06.06 90 2 16쪽
30 30화. 채수영 경위 21.06.05 85 2 19쪽
29 29화. 남서부 강력팀 21.06.04 101 1 10쪽
28 28화. Lacri Dei 오리지널 (2) 21.06.03 102 1 12쪽
27 27화. Lacri Dei 오리지널 (1) 21.06.02 117 1 13쪽
26 26화. 각성 (3) 21.06.01 138 3 11쪽
25 25화. 각성 (2) 21.05.31 137 5 14쪽
24 24화. 각성 (1) 21.05.30 148 4 14쪽
23 23화. 마법사 (4) 21.05.29 140 6 9쪽
22 22화. 마법사 (3) 21.05.28 153 2 13쪽
21 21화. 마법사 (2) 21.05.27 151 6 13쪽
20 20화. 마법사 (1) <-- 소제목 변경 21.05.26 156 6 15쪽
19 19화. 도박장 (4) 21.05.25 156 6 13쪽
18 18화. 도박장 (3) +1 21.05.24 153 6 12쪽
17 17화. 도박장 (2) 21.05.23 165 3 12쪽
16 16화. 도박장 (1) 21.05.22 167 6 13쪽
15 15화. 엔조정밀 (4) 21.05.21 178 4 14쪽
14 14화. 엔조정밀 (3) 21.05.20 183 4 14쪽
13 13화. 엔조정밀 (2) 21.05.20 202 4 15쪽
12 12화. 엔조정밀 (1) 21.05.19 232 6 13쪽
11 11화. 야바위 21.05.18 248 6 16쪽
10 10화. 소년은 자라지 않는다. (4) +2 21.05.17 316 9 17쪽
9 9화. 소년은 자라지 않는다. (3) 21.05.16 324 9 12쪽
8 8화. 소년은 자라지 않는다. (2) +1 21.05.15 362 10 13쪽
7 7화. 소년은 자라지 않는다. (1) 21.05.15 465 11 12쪽
6 6화. 13년 전: 뒤바뀐 아이 (5) +1 21.05.14 468 16 13쪽
5 5화. 13년 전: 뒤바뀐 아이 (4) 21.05.13 488 14 16쪽
4 4화. 13년 전 (3) 21.05.13 498 14 14쪽
3 3화. 13년 전 (2) 21.05.12 610 15 13쪽
2 2화. 13년 전(1) 21.05.12 921 22 16쪽
1 1화. 전생의 파편 +2 21.05.12 1,436 41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