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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귀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을기억하는마법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민트소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4
최근연재일 :
2021.06.22 11:15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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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7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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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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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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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2화. 13년 전(1)

DUMMY

13년 전.


“그러니까···, 김선생님만 동의하시면 나머진 병원측에서 알아서 하겠다는 말이에요.”


원장은 꼬았던 다리를 슬그머니 내려놓으면서, 그의 제안에 부연하듯, 별거 아닌 듯 흘려 말했다.


나는 깍지 낀 손으로 턱을 받친 채, 탁자 위 유리컵을 응시하며 그의 말을 듣고 있었다.

유리컵엔 그가 손수 갖다 준 매선차가 반쯤 담겨 있었다.


원장은 여름철, 특히 오늘같이 찌는 더위가 심한 날엔 유독 차게 식힌 매선차를 내주곤 한다. 꼭 유리컵에 반만 채워서.


그것도 싸구려 고기 뷔페집에서 후식용으로나 볼 법한 사이다 컵에 말이다.


고개를 들어 정면에 앉아 있는 사내를 쳐다봤다.

검은 색 정장을 입었는데 표면에 은은하게 남청색 빛깔이 도는 걸 보니 틀림없이 명품이다.


주기적으로 관리를 받는 모양인지 피부가 매우 깨끗한 데다, 호리호리하지만 옷맵시가 살아있는 걸 보니 운동에도 신경쓰나보다.


말쑥한 옷차림과 나보다 젊어보이는 얼굴에 자괴감이 들어 괜스레 심통이 난다.

그래, 좀 까칠하게 나가도 되겠지. 아까부터 어떻게 거절할까 고민중이었거든.


“두 분 말씀을 종합해보자면, 임신 중절 수술의 대안으로 조산아 진단을 내리자는 말이죠?”

“판정과 제왕절개는 산과의 오선생님이 집도하시기로 했습니다. 김선생님께서는 태아가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고 나서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너무 쉽게 대답하는 검정양복의 태도에 나는 어이가 없다는 투로 다시 말을 내뱉었다.


“36주가 된 태아를 낙태하자는 황당한 계획은 누가 세운 겁니까? 산모의 생존도 문제지만,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죠. 게다가 일부러 미숙아를 낳게해서 죽게 하자니요? ”


“아시겠지만 작년까지 개정법안이 발의되지 않아, 기존의 모자보건법도 사문화되었습니다.

이제 낙태조건이 충족되지 않아도 어떠한 법적 제재도 받지 않으니 원칙적으로 낙태죄나 살인죄가 성립될 수 없을 겁니다.

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 점에 대해서 저희 법무팀에서 이미 충분히 검토한 사항이니 대응책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아, 법에 저촉될 것 없으니 상관없다? 그러면 계속 직진하시지, 왜 저를?”


“아까 말씀드렸듯이···, 산부인과 박과장님께서 저렇게 반대하시니 차선책을 선택할 수밖에요.”


산부인과 박과장이 그저께 1층 로비 앞에서 옷을 벗네 마네 소리지르며 난리친 이유가 이거였군.

검정양복은 박과장을 언급할 때 찡그렸던 얼굴을 피며 말을 이어갔다.


“다행스럽다고 말하긴 좀 그렇지만, 태아의 심장이 기형으로 진단받았으니 오히려 이 방식이 보다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해결될 것이라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김 선생님만 협조해 주신다면 말이죠.”


나는 조금 전 받자마자 가운 주머니에 구겨넣었던 저 양복쟁이의 플라스틱 명함에 써진 직함을 떠올리며, 사뭇 저들의 잔혹함에 치가 떨려왔다.


“낙태보다는 미숙아 사망으로 선회한다라···. 그러면 차선책은 더욱 곤란하겠습니다. 이건 명백한 살인행위이니까요. 의사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이 범죄모의를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할 낌새를 느꼈는지 원장이 말을 가로챘다.


“김선생, 그래서 내가 말했잖아. 김선생에게 아무 피해도 안갈거라고. 오히려 김선생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반말과 존대말을 적당히 섞으며 원장은 날 안심시키고 묶어 두기 위함인지, 협박하려는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게 둘러대며 계속 나를 어른다.


“생각해 봐. 이거 안한다고 해서 그걸로 끝나지 않을거잖아? 아, 김선생 성격에 불편하다고 병원도 옮길거고···.

이런 일로 김선생 커리어까지 이상해지는거 난 바라지 않아요. 게다가 병원에서도 그 귀한 소아외과의 다시 섭외하려면 얼마나 힘들겠어? 김선생이 좀 봐줘.”


병원 근처에 새로 이사한 빌라 융자금도 아직 절반 가까이 남았는데 옮기긴 뭘 옮겨?

이놈의 서울 집값은 낡아 빠진 빌라도 수 억이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병원을 나가라는 말로 들리는군.

속으로 이런 푸념을 하고 있는데 검은정장이 나를 위해주는 척 한다.


“원장님, 그렇다해도 김선생님 입장도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는 원장에게서 나에게로 얼굴을 돌리며 말을 이어갔다.


“재단 이사회에서 김선생님 공사구분 확실하시고 원칙적인 분이라는 평가서 받아봤습니다.

강연이나 미디어 홍보보다 환자들에게 집중하시는 참된 의료인에게 이런 제안을 드려 송구하긴 하지만···, 이사장님까지 연관되어 있는 상황인지라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인력부족이라 교육협력으로 상주하던 레지던트들도 도망가는 외과 실정에, 공사구분이 확실하다기 보다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의 경계 자체가 없다는게 현실이다.


그리고 미디어에서 나를 불러줘야 다니기라도 하지···. 방송국에서 필요하다면 소아내과 전문의를 섭외하려하지 외과출신은 외면당하기 일쑤다.


“그래요. 내가 우리 김선생 인품은 잘 알지. 그래서 하는 말인데···, 다음 정기인사에 내가 김선생님을 일반외과장으로 추천할까해요.

뭐, 김선생이 아직 젊긴 하지만 능력좋고 덕망있는 사람이 중요한 자리에 앉는건 당연한 이치잖아? 이사장님도 상당히 긍정적이시더라고.”


한국 외과엔 답이 없다며 독일 메이저 병원으로 도피한 전임 외과장의 자리가 공석이 된 지 벌써 육개월째다.


맡길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맡을 만한 능력있고 연륜있는 의사들은 다 고사했다는게 문제지. 그들은 매일 수술실에서 산다.


그런고로 나 또한 그닥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 아니다. 원장의 말에 시큰둥해 있자니 검은정장이 또다른 보상을 미끼로 날 유혹했다.


“그럼 신임 외과장은 김선생님으로 내정됐다 보시면 되고···, 다음 정기 인사까지 시간도 좀 있으니 휴식도 취하실 겸 바깥에 나갔다 오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영국에선 연수 안해보셨죠? 런던에 머물 곳을 마련해 드릴테니 학술 교류겸 에벨리나 소아 병원이랑 왕립병원도 가 보시고···,

아! 돌아오시면 판교에 아파트 한 채 김선생님 명의로 되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룹에서 위로금 명목으로 김선생님께 지급될 것들도 좀 있고요.”


허허...? 꽤 배포가 크신데?

솔직히 이정도면 누구라도 솔깃할 수밖에 없다.


아니, 내가 무슨 생각을. 돈에 신념까지 팔만큼 내 신세가 처량한 것도 아닌데···. 정신 차려라, 김수만!


“판교요? 누군가가 주는 아파트에, 그룹 차원의 위로금이라···, 이 정도면 VIP와 연관된 사안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그 순간 멈칫한 검은정장은 넥타이 카라핀을 한 번 매만지고 나서

굳었던 얼굴을 피고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눈은 웃지 않은 채.


“거기까지 제가 말씀드릴 필요는 없다는거 잘 아시리라 봅니다. ···그것보다 이 일이 잘 끝나면 김선생님께서 돌아갈 것들을 생각해 보세요.”




* * *


원장실에서 나오니 태아센터에서 콜이 왔다. 임시연 산모의 아기에게 또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급히 본관을 나서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나를 이 사단에 엮이게 만든 장본인, 산부인과 박과장이다.


“네 과장님.”

- 김선생, 지금 시간 되나?

“콜이 와서요. 저녁은 오프입니다.”

- 그럼 간만에 소주나 한 잔 하지. 저번에 갔던 고깃집 알지?

“예. 육회랑 삼겹살 먹은 집이요.”

- 그래, 거기서 8시에 봐.



전화를 끊고 센터 정문에 들어서니 ‘김선생님 !’하는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돌려보니 엘리베이터 앞에서 휴대폰 쥔 손을 나에게 흔드는 이가 보였다. 신생아 중환자실의 소 간호사다.


“김선생님 식사 아직 못하셨죠?”


“네. 영상의학과 갔다가 병원장님 뵙고 지금까지 있다 왔네요. 소 간호사님은요?”


“전 간단히 먹었어요. 자, 이거.”


근처 샌드위치 전문점 로고가 박힌 작은 쇼핑백을 나에게 건넨다.

소미연 간호사. Y대 간호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다 얼마 전 이곳으로 이직했다.

깔끔한 일처리와 다정다감한 모습에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달의 의료인’에도 두어 번 선정됐었다.


제일 중요한 건···, 예쁘다. 굳이 나와 썸을 타고 있는 관계라서 그런게 아니라, 평균적으로 보아도 그러하다. 사실이다.


“늘 감사하네요. 이거 제가 답례로 한 번 쏴야겠습니다.”


“에헤이, 매번 말로만 하지 마시고요. 아, 임시연 산모 아기, 망막 변병증이 더 심해지고 있어요.

오전에 검사했던 신장의 기능저하 때문에 망막으로 향하는 혈관이 압력을 받아 눈 속 출혈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레이저 치료하려면 신장부터 제 기능을 찾아야 할텐데, 어쩌죠?”


소간호사의 브리핑을 들으며 신생아중환자실에 들어서니,

어제 막 제왕절개 수술을 마친 환자복 차림의 임시연과 오늘 오전 그의 남편으로 소개받은 이가 유리창 너머 인큐메이터 한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다가가니 비치적거리며 내 손을 잡는다.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한 창백한 얼굴에 링거를 꽂은 팔이 안쓰럽다.


“선생님, 우리 아기 어제만해도 잘 버틸 수 있을거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산전 진찰에서 특이 소견은 없었는데, 어제 출생 직후 촬영한 초음파와 자기 공명 영상에서 신장에 낭종이 발견됐습니다. 매우 작은 크기다 보니 아기가 좀 더 안정되고 난 후 수술을 하려 했습니다만, 오늘 신장의 기능이 급속도로 저하되고 있네요.”


“그럼 수술 받으면 우리 아기 괜찮아 지는 건가요? 미숙아라 콩팥이랑 한쪽 눈도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면서요?”


상황은 매우 안좋다.

신장 기능 저하와 망막손상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고, 한 번 손상된 장기는 되돌릴 수 없다.

이럴 땐 이식만이 답이다.


하지만 신생아 장기 이식은 기증 자체도 거의 없을 뿐더러 설사 뇌사상태의 영아가 발생한다해도 그 적합성을 따져보면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나이 차가 2-3개월만 돼도 장기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숙아라면 그 수술을 버틸 체력이 안된다. 그야말로 로또 1등 당첨되고 농협에 가다 번개맞을 확률이다.


“이렇게밖에 말씀드릴 수 없어 매우 유감입니다만···, 상황이 많이 안좋습니다. 일단 한국장기기증원에 영아 신장 이식 신청을 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공여자가 나오길 기다려봐야죠.”




* * *


퇴근 후 약속했던 고깃집에 들어서니 이미 도착해 자리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박과장이 보였다.


그와 소주잔을 부딪히고 채 썬 배와 함께 육회를 한 점 집어먹었다. 이 집은 달걀 노른자를 얹어 주지 않는데 그렇다고 양념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다.


우둔대신 신선한 채끝살을 사용한다고 하는 걸 보니 그냥 먹어도 육향의 풍미가 입안 가득히 퍼져 기분이 좋아진다. 딱 박과장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대충 소문은 들었지?”


“네. 선배님 그렇게 하시고나서 오늘 병원장이 절 불렀더라구요. 뭐 말은 대부분 옆에 있던 검정양복이 대신했지만요. H그룹 미래책임경영 실장이라고···”


“뭐? 권실장? 내가 안되니 이젠 너한테까지 손 벌렸어? 추원장 이새끼···!”


박과장은 내가 미국에서 전임의(펠로우) 과정으로 있을 때 그 병원에서 유일한 한국인 봉직의사(페이닥터)였다.

지방의대 출신인데다 영어도 잘 못하던 나를 살갑게 대해주며 이것저것 챙겨주던 큰형 같은 사람이었다.


새로운 유도분만술에 대해 학술지에도 여러 번 sci급 논문을 발표해 지금의 병원으로 스카웃 됐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내가 이곳에 취직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양반의 추천 덕분이었다.

사석에선 선배님, 술 좀 들어가면 형, 동생 하는 사이로 발전했는데 요즘 좀 뜸했다.


“사실 선배님 얘기는 원장의 ‘어떤’ 말 못할 부탁을 거부했는데, 좀 과한 반응을 보이셨다···, 정도만 밖으로 알려진 사실이고요. 권실장이 마지막에 그러더군요. 아는 사람 많아봐야 좋을거 없다고. 분배할 대상이 적을 수록 따먹을 실과는 커진다라나?”


“미친놈들···. 그래서, 뭐 어떻게 하기로 했는데?”


“아직 아무 말도 안했죠. 근데 선배님, 도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랍니까?”


“···.”


“말이 안되잖아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산모의 건강이 염려’ 돼서 낙태를 한다? 36주나 된 아기를? 근데 그것도 산모도 아닌 그 가족들이 요구를 한다니 황당할 수밖에요. ···뭐 로얄 패밀리의 숨겨진 자식이라도 된답니까?”


정신없이 쏟아대는 나의 물음표에 박과장은 조용히 자기 잔에 술을 따르고나서 내 잔에도 채워주며 말했다.


“산모가 임신사실을 숨기고 잠적했었어. 몰래 낳으려고 했던 모양이더라고. 그래서 만삭이 될 때까지 버텼는데 재수가 없었던 거지. 조금만 더 잘 숨어 있었으면 됐을텐데, 쯧···.”


“더 어이없는 건 이거예요. 선배의 반대로 중절수술이 안되니 일부러 조산을 시키고 심장질환에 따른 사망진단을 내려달라니···. 이건 어떤 식으로든 아기를 세상에서 사라지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요.”


“건강 악화로 은둔 중인 H그룹 총수가 오늘내일 한다는 소문이 들리더군. 뭐, 법적으로는 태아에게도 상속의 권리가 있으니까. ”


“···!”


박과장은 술잔을 들어 한 번에 들이켜더니,


“나··· 아까 사표냈다.”


“···예!?”


“내가 이때껏 살면서 내 부주의로 의료사고 내본 적도 있고 잘한 것 쥐뿔만큼도 없다만, 옳지 않다고 생각한 일에 손을 담근 적은 없어. 아무 말 마. 이건 내 인생이고 너한테 강요하고 싶은 맘도 없어.”


“아니, 그래도 좀 더 기다리다가 압박 들어오면 그 때 생각하시면 되지···.”


“이사장이 요구한다는건 그룹이 원한다는 거고, 가뜩이나 수익문제로 산부인과 없애네 마네 하는데, 내가 계속 있어봐. 이걸로 우리 스탭들한테 계속 불이익 줄거라고.

후우, 나 태아 센터장돼서 너 계속 끌어줘야 하는데 그건 미안하고···, 근데 이게 맞아.”


그러더니 억지로 쾌활하게 이모 여기 한 병 더! 를 외친다.


“사람 목숨 하나 쯤은 우습게 보는 거대집단이 아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길 원하지 않아. 산모 외엔 산모의 가족들까지도.

그래서 그들도 처음엔 낙태를 시키고 모든걸 끝내려고 했겠지.

근데 우리같은 초대형병원에서 낙태시술을, 그것도 곧 분만이 예정된 태아를 한다? 기록에 안남겨도 소문은 퍼질 수밖에 없고, 법적인 죄를 묻지 않더라도 그 스캔들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냐?”


이모가 소주를 새로 가져오자, 박과장은 하던 말을 잠시 멈추고 병마개를 돌려 땄다. 이번에도 자작하려 하길래, 내가 병을 가로채어 그의 술잔에 따르니, 다시 말을 잇기 시작했다.


“그런데 초음파로 확인해보니 기특하게도(?) 그 어린 것의 심장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네? 모르긴 해도 아마 쾌재를 불렀을거야.

죽을병이 하나 더 생겼는데 좋아들하다니 미친놈들···. 그래서 선천적 심장기형쪽으로 몰아가 출생 후 그대로 놔두면 알아서 죽을거니 윤리적 문제도 비껴갈 것이고, 이의제기 할 친권자들도 없고, 제대로 된 완전범죄지. 크큭.”


“···!”


“내가 반대한다고 계획을 변경할 사람들이 아니야. 오선생은 내 허락없이 절대 제왕절개 못해.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는 난 오선생에게 오더를 내릴 수 없고. 그러니 병원에선 내가 사라지길 원하고 소아외과인 네가 심장마비 진단을 내려 피니쉬 하길 원하는 거지. 이것이 이 사건의 전말이고 내가 나가야 하는 이유야.”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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