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유희님;;
님께서 다신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무릇 텍스트는 독자에게 공개된 시점에서 이미 저자의 손을 떠난 것이기에
설사 저자의 의도가 그렇지 않더라도 읽는 독자가 달리 해석했다면
전달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이 저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구구절절 '내 의도는 이게 아니었다'라는 변명을 할 필요가 없고
독자의 시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쓰지도 않은 것에 의도를 설명하라고 하시니 참 난감합니다.
소설 안에 존재하지도 않는 상황을 님께서 상정하시고
그 상상하신 상황을 제가 쓴 것처럼 비난하시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인칭 화자 김수만은 죽지 않았습니다.
복수하는 내용은 커녕, 복수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묘사도 없습니다.
그리고 여성을 폄훼한 적도 없고 낙태를 옹호한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 세태를 비판하고자 계속해서 사건에 장치들을 심어놨는데
님께서 그런 이야기를 가정하시고 말씀하시니 참으로 당혹스럽습니다.
님이 다신 댓글들은 욕설을 포함하고 있어서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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