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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귀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을기억하는마법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민트소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4
최근연재일 :
2021.06.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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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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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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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7화. Lacri Dei 오리지널 (1)

DUMMY

벨라차오 용역 사무실.


밤비노는 사무실 한 켠에 마련된 밀실에 홀로 앉아 폐쇄회로를 통해 내부 전경을 바라보았다.


지부장과 변호사, 그리고 안 차장과 요원 한 명이 한 쪽을 차지하고 있고, 다른 한 쪽에선 교복차림의 소년 둘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삐딱하게 앉아 있다.

그리고 경호원처럼 보이는 양복차림의 두 남성이 사장실 문 앞에 대기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단장과 아까 전화를 건 녀석으로 추정되는 소년이 사장실에 들어간 지 벌써 두 시간이 넘어서고 있었다.


소년 중 한 명이 지루한 듯 기지개를 켜며 입을 열었다.


“상필, 목마르지 않냐?”

“조금. 이 회사는 손님에게 마실 것도 안 주나?”


들으라는 듯이 떠드는 대화에, 안 차장의 미간에 힘줄이 돋아났다.

끼고 있던 팔짱을 풀고 한 소리를 하려는 찰나, 지부장이 나섰다.


“안 차장, 냉장고에서 학생들 음료수라도 내 주지.”


안 차장이 말없이 냉장고로 가 캔 음료를 몇 개 꺼내자, 재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저씨, 커피 없어요?”


안 차장의 표정이 점점 험악해졌다. 후우···. 한숨을 쉬고 냉장고 옆에 비치된 믹스커피와 종이컵을 들었다.


“아니, 그런거 말고. 난 원두커피 있냐고 물은건데? 여긴 커피머신이나 핸드드립 같은 것도 없나?”

“크큭. 야, 사무실 좀 봐라. 딱봐도 좆소기업인데 커피머신 따위가 있겠어? 아재들이나 마시는 저 싸구려···.”

“너희들! 적당히 좀 하지? 어린 놈의 자식들이 무슨 커피고 원두고 지랄이야? 그냥 주는 데로 마셔!”


“얼씨구? 지금 나한테 화낸 거에요? 이 아저씨들 아직까지도 상황파악이 안되셨네. 야, 상필. 검사님하고 수사관님들 지금 어디 계셔?”

“요 아래층 편의점에. 니미 지금이 몇 시야? 나랏일 하시는 분들 오밤중에 컵라면이나 먹으면서 대기하게 만들고···. 올라오시라고 해야 하나?”

“이 새끼들이! 중학생 주제에 어른 흉내나 내고 다니면 멋있는 줄 알아? 그리고 여기 다 너희보다 한참 어른들이야, 말 조심해!”


상필의 날카로운 눈매가 더욱 치켜 떠졌다.


“어이구, 그러셔요? 누가 꼰대 아니랄까봐, 내세울 건 나이 밖에 없는 모양이지?”

“뭐라고? 이 아그들 확 마···!”

“그만해.”


지부장이 나직히 안 차장을 제지하고 소년들에게 입을 열었다.


“학생들, 서로 피차 자극하지 말고 기다리는게 어떻겠나? 에스프레소 머신은 사장실에 붙은 탕비실에 있어서 지금 들어갈 수가 없어. 그러니 미안하지만 이거라도 일단 들게.”


“됐어요. 그냥 있을게요. 한밤중에 카페인 덩어리나 다름없는 저런거 마시면 속 버리니까.”

“저, 저 싸가지 보게? 아그야, 이 분이 뉘신지 알고 그딴 흰소리를···.”


철컥!


사장실의 문이 열리고, 동오와 단장이 나오자, 두 패거리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사장님, 저는 사장님의 결단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래요, 동오군. 첫만남이 좀 유감스럽지만 좋은 얘기가 됐으니 참 다행이야. 회장님께 조만간 인사드린다고 전해주게.”

“물론이죠. 회장님께서 사장님에 대해 좋은 말씀 많이 하시던걸요? 나중에 제가 약속 잡아드리겠습니다.”

“···.”


동오 본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데에 단장의 얼굴이 살짝 굳는다.


“아, 혹시 제가 연결해 드린다는 말에 기분이 언짢으신지요?”

“음···. 아니야. 그래주면 나야 고맙지. 한데···. 여기랑 공장 관련 수색은 어떻게···?”

“아, 깜박했네요. 상필.”

“어, 알았어.”


동오의 다음 말을 이해했다는 듯이 자연스레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건다.


“네, 검사님. ···예, 중지해 주시고요. 아무튼 수고 많으셨습니다. 들어가서 쉬세요. ···그럼요. 동오가 연락 할 거에요. 하하, 걱정 마세요. 네, 그럼.”


휴대폰을 내리고 동오에게 소리쳤다.


“수사 중지! 무혐의로 종결.”

“광수대는?”


이번엔 재호가 동오와 단장을 향해 입을 열었다.


“아까 얘기했어. 공장은 단순 불법용도변경에 따른 벌금 정도로 끝날 거에요.”

“고맙군.”


동오가 주위를 한 번 둘러보더니,


“다른 분들과 하실 말씀이 꽤 많을텐데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래요.”


경호원 두 명이 앞서고 동오 뒤로 재호와 상필이 건들거리며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단장이 모두를 보며 말했다.


“모두 사장실로 들어와. 밤비노까지 전부.”




* * *



사장실에 들어서자 단장이 소파에 앉아 전자담배를 입에 물었다. 잠시 적막이 흐른 뒤, 지부장이 입을 열었다.


“저 학생의 정체가 뭡니까?”

“···네오그룹 신회장에 대해 얼마나 알아?”


“신명전 회장 말입니까? 명동 사채꾼으로 시작해 보험과 금융까지 아우른 대한민국의 현찰왕으로 유명했죠. 그 입지전적인 인물을 왜···? 혹시 저 학생이?”

“그래. 신동오. 신회장의 하나 뿐인 직계.”

“아···!”


“신회장에게 어린 손자가 하나 있고 벌써 후계자로 점찍었다는 소문이 들렸었는데 그게 사실이었군요.”


변호사가 안경을 고쳐쓰며 부연하자, 지부장이 다시 물었다.


“그럼, 도난당한 라크리데이 주인이 저 친구라는 겁니까?”


단장은 지부장의 물음에 아무 말없이 탁자 밑에서 원목으로 된 상자를 꺼내 모두가 볼 수 있게 뚜껑을 열었다.


목합 안에는 은색 펄이 코팅된 종이박스 세 개가 들어 있었다. 표면에는 Lacri Dei가 음각되어 있다.

정확히 라크리데이의 시그니처 스타일이다.


“신동오가 가져온 건가요?”

“포장박스도 열어보게.”


변호사가 박스를 뜯자, 투명한 유리병에 하늘색의 라크리데이가 드러났다.


“이건?!”

“색상이 진하군요.”

“이런 색상은 오랜만에 봅니다! 요즘 것들은 좀 더 연한 색 이잖아요.”


연기를 내뿜으며 단장이 고갯짓을 한다.


“로트번호를 봐봐.”

“...헛? 라데 5!”

“그게 뭡니까?”


라크리데이 한 병을 손에 쥐고 품평하던 지부장이 눈을 가늘게 뜨며 로트번호를 확인하고 깜짝 놀란다.

궁금해하는 변호사에게 밤비노가 대신 설명하였다.


“라크리데이가 세상에 선보인 지 벌써 20년이 됐습니다. 라데 5라면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그러니까 5년 째 되는 해에 제조된 것이라 할 수 있지요.

라데1부터 라데5까지를 통상 라데 오리지널이라 합니다.”


단장이 전자담배를 길게 빨면서 입을 열었다.


“그래. 15년 전, 밤비노에 의해 총수가 뇌사상태에 빠지고 난 후, 에제바는 라크리데이를 더 이상 제조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우리들의 결론이었어. 그런데···.”

“그런데 계속 출시가 됐던 것이죠?”


“그렇지.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 알아봤는데 출시되는 제품들이 기존에 비해 약효가 줄어든거야.

이놈들이 차선책으로, 기존의 재고품을 희석시켜 약효는 줄이고 대량으로 만들어서 어느 정도 재력과 권력만 있으면 구할 수 있는 강장제로 만들었더라고.”


“비록 다운그레이드라도 시중에 나온 어떤 건강식품이나 전문 의약품들을 넘어서는 효과를 증명했기에 그 이후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었죠.”


“뭐, 이제는 그것도 점점 공급이 딸려 올해 제조율이 역대 최저치지만.”


지부장이 또다른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데 이 희귀한 라데5를 그 학생이 왜···?”

“올해, 에제바의 라크리데이 오리지널 판매권을 네오생명이 취득했다더군.”


“공식적인 계약입니까?”

“오리지널 아닌가? 당연히 비공식적이지. 공식적인 건 그냥 희석된 양산품을 에제바가 직접 납품하는 것일테고.”


그러자 이번엔 변호사가 물었다.


“에제바는 이 판매권을 넘기는 대가로 뭘 요구 했을까요?”

“현금이겠지. 사실 네오가 한국에서나 힘 좀 쓰지, 글로벌 영향력은 좀 딸리잖아?

그럼에도 에제바가 네오를 선택한 건 막대한 현금 동원력 때문일거야.”


“···에제바의 자금이 말라가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었군요?”

“그래. 기업공개가 되지 않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라크리데이 재고가 점점 딸리니 판매도 시원찮을테고, 그러니 적자를 면치 못했겠지. 아마 모르긴 해도 자금줄을 찾기 위해 고생 깨나 했을거야.”


“지금도 외부의 투자를 받을 마음은 없나 보네요.”

“허! 걔네들이? 기업비밀 지킨답시고 상장도 안한 유한회사 아닌가? 그러니 투자금으로 증자 따윈 할 수도 없어. 아니면 마지막 발악이거나.”


“그럼 네오그룹이 원하는 건?”

“대한민국 기업 중 현금동원력 1위인 회사가 판매를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라 생각해? 판매가격은 관심 없다 이거지. 무조건 정보와 인맥을 대가로 판매하겠다는 거야. 네오가 지금 세계 각지에 지사 설립하고 있는 건 알지?”


이번에는 지부장이 물었다.


“그래서 그 학생이, 아니 네오그룹이 라크리데이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뭡니까?”

“우리의 인맥 네트워크를 원하네.”


“대법원장을 위시한 사법부쪽 사람들 말입니까?”

“아니, 그쪽은 별 관심도 안가지더군. 아까 봤잖아? 법무부장관까지 움직이는 걸.

동맹기업들과 중국에 다리 놔주길 원하더라고.”


“중국이라면 기업을 말하는 겁니까, 아님 정치권?”

“태자당 인물들을 주선해달라더군.”

“···!”


“아무래도 신회장이 어린 손자에게 라크리데이 판매를 해보도록 한 걸 보면,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 정,재계의 2,3세 후계자들과 안면을 트게 하려는 의도인 것 같아.”

“후우···.”


잠시 침묵하던 지부장이 입을 열었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될 것 같습니다. 죽쒀서 남 주는 꼴이 될 것 같군요.”

“맞습니다. 네오에서 우리에게 얼마만큼 라크리데이 오리지널을 공급해줄지 미지수지만, 우리가 그것에 종속될 위험이 있고, 또 동맹들이 저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잠자코 있던 밤비노가 입을 열었다.


“네오그룹은 보통 네오생명이라 불리죠. 그 상징성이 어마어마 하니까요. 네오생명의 최대 파트너가 어딥니까?”

“···!”


“··· H 의료재단···.”

“네. 15년 전부터 네오생명과 H 의료재단은 매우 긴밀한 협력관계였습니다. 그동안 H 의료재단에 천문학적인 지원을 해 왔죠. 지금은 라크리데이 중간 판매상처럼 보이지만, 신회장은 뼛속까지 H 그룹 편입니다.”


“으음···.”

“자칫하다간 동맹기업들이 분열되고 그동안 공들였던 중국 태자당과의 꽌시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이 제안이 다분히 의도적인 접근일 수도 있다고 사료됩니다.”

“좋은 지적이야. 그러니 무조건 협력이 아니라 우리가 주도권을 잡아야 해. 그러기 위해선, 먼저 그 소년과 소녀를 우리가 붙잡아야 할 거야.”


지부장이 물을 한 잔 마신 뒤, 다시 물었다.


“그 아이들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동오군의 라크리데이를 훔쳐갔다는 것은 어떻게 된 일인가요?”


“cctv 카메라에 잡힌 소년, 그리고 연서진이라는 소녀. 이 둘이 자신의 라데 5를 훔쳐갔다더군.

그래서 이 둘을 잡으러 여기까지 왔다가 우리가 파르티잔이란걸 나중에 신회장을 통해 알고선 사업을 제안한거야.”


단장은 가열기에서 다 핀 담배필터를 꺼내며 말을 이었다.


“그래서, 이 두 명을 잡는 협조도 부탁한다 하더군.”

“굳이 그걸 저희에게 의뢰하는 이유는요? 경찰에게 도난신고를 하는게···.”

“라데 오리지널을 어떻게 신고하겠나? 더구나 우리도 잃어버린 것들이 있잖아? 현금과 앰플은 수거해야지.”


“게다가 그 녀석들이 어떻게 금고를 열었는지 아직도 오리무중이죠.”

“그러고보니···? 어이, 안 차장! 고글 가져왔나?”

“네 여기 있습니다.”

“지금 블랙박스 화면 재생시켜봐!”


단장은 도박장 집무실에서 가져온 고글을 쓰고 태블릿에 저장된 블랙박스 영상을 재생시켰다.


서진이 앞에서 야바위를 주도하고, 먼발치에서 슈가 쳐다보고 있는 장면을 되감기 하며 두 세차례 지켜봤다.


“어떻습니까? 마법발현 스펙트럼이 나왔나요?”

“···.”


“주사위를 이동시키는 마법이면 금고 속 원판을 끄집어낸 것도 이해가 갑니다. 철창으로 잠긴 카운터에 휴대폰을 보관한 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밤비노, 스펙트럼 색상마다 마법이 다르다고 했지?”


“네. 지금까지 연구된 결과로는, 흰색이 백마법 계열이고 검은색이 흑마법 계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식물 등 자연계열이 녹색이고 에너지의 압축과 불 계열이 빨간색입니다. 이동에 관한 건 아직 자료가 없는데, 어찌될지 궁금하군요.”


“···없어.”

“네?”


“아무 색깔도 나타나지 않아.”

“···!”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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