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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귀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을기억하는마법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민트소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4
최근연재일 :
2021.06.22 11:15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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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1
추천수 :
292
글자수 :
280,872

작성
21.06.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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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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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33화. 추격(3)

DUMMY

자리에 앉자 안경을 쓴 남자가 입을 열었다.


“강서희양 부모님을 좀 만나뵐 수 있을까요?”


“일 때문에 두 분 모두 외국에 나가셨어요. 그래서 저희도 잠깐 호텔에 머물러 있던 것이고···. 그냥 저한테 말씀하세요.”


대충 둘러대니 그가 난처한 표정으로 옆의 남자를 쳐다본다. 옆의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야 다시 서진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음···.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회사차원에서 충분한 보상을 제공할 의사가···.”


“저기, 잠깐만요. 그 전에 묻고 싶은게 있는데요.”


서진은 안경 정장의 말을 제지하고 둘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디서 나오셨는지 제가 아직 못들었거든요? 명함 있으시면 좀 보여주실래요?”


두 남성이 서로를 바라보며 쓴웃음을 짓다가, 안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 서진에게 주었다.

안경을 쓴 남성이 말했다.


“저는 이뮤테스 고객 대응팀장 유진철이라고 합니다. 이쪽 분은 하이너지 배터리 본부장 조셉 리.”


두 남성이 준 명함을 한 번 훑어보고 서진은 의구심 어린 표정으로 재차 물었다.


“되게 높으신 분들 같은데, 보통 이렇게 하시나요? 고작 배터리 문제로 직접 찾아오시고···.”


“하하, 이뮤테스 노트북이 이제 막 발매한 뒤라 소비자들의 피드백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게다가 이런 사고가 났으니, 저희 회사에서는 고객님들의 안전에 심열을 기울이고 있죠. 그래서···.”


“근데···, 저는 배터리가 폭발한 걸 회사에 신고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절 찾아오신 거에요?”


그러자 하이너지에서 왔다는 외국이름의 남성이 답했다.


“오오, 어린 학생이 참 꼼꼼하네. 우리 데모닉 배터리엔 노트북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GPS가 달려거든.

그리고 실시간으로 배터리 상태를 본사 서버에 업로드 하게끔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굳이 신고를 하지 않아도 배터리에 문제가 생길시 회사가 바로 대응을 하는 거란다.”


“아니, 그건 사생활 침해잖아요? 제가 노트북을 들고 어디를 가던지 다 알고 있다는 뜻 아니에요?”


이번엔 안경 쓴 이뮤테스 남성이 답했다.


“저희 위치추적 시스템은 도난 신고를 접수했을 때, 그리고 지금처럼 배터리에 문제가 생겼을 때만 추적합니다.

다른 이유로는 정보 수집을 하되, 암호화 코드가 걸려 있어서 누구도 열람할 수 없어요.

그리고···, 노트북 구매 시 약관에 다 나와 있어요. 그 약관에 학생이 서명했죠?”


유진철은 강서희라는 이름 석 자가 서명 날인된 pdf 화면을 보여주며 말했다.


“···.”


“우리 어린 학생이 기분 나빴을 거 이해합니다.

아무튼···. 우리가 피해보상을 진행하기에 앞서 조사를 해야 되거든요. 충분히 보상해 드릴 용의가 있으니 말해봐요.”


“하지만 저는 이뮤테스에 피해보상 해 달라고 한 적이 없어요. 보통 보상을 요구해야 조사하는 것 아닌가요?”


“좀 전에도 말했지만, 저희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서 그래요. 단지 에프터 서비스를 넘어 고객이 저희 제품을 구매하고 감동에 까지 이르도록···.”


“그래도 좀 이상하네요. 세상에 어떤 회사가 먼저 말하지도 않았는데 일부러 보상 얘기를 하고 조사를 해요? 그것도 직접 찾아와서.”


보통은 사건을 덮으려 하지, 이렇게 적극적인 건 확실히 이상하다.

유 팀장은 의구심을 품은 서진을 바라보며 잠시 뜸을 들이다가 입을 열었다.


“이건 회사 내부적인 내용인데···. 고객의 사용 방식에 따라 배터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결함이 발견되었다면 즉시 펌웨어 업데이트 같은 수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기 결함에 의해 배터리가 폭발 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소비자 과실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정상적인 조사라면 먼저 노트북을 분해했거나 배터리를 조작했냐고 물어보는게 먼저 아닐까?


“동생분이 다쳤다고 들었는데, 그 동생도 저희가 좀 만나봐야겠습니다.”


“···.”


병원비를 청구하지 않는 이상 굳이 입원한 슈까지 볼 필요가 있을까?

뭔가 계속 핀트가 안맞고 의구심만 증폭되는 상황에서 서진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두 남성을 지켜봤다.


유진철 팀장은 그녀에게 다시금 슈의 행방을 물었다.


“동생분 지금 어디 있습니까? 듣기론 병원에 실려갔다는데···. 호텔에선 고객정보라 그 이상은 알려주지 않더군요.”


“지금 혼수상태에요. 병원 면회도 쉽지 않을 뿐더러, 만나봤자 대화도 할 수 없는걸요.”


“혼수상태요? 배터리가 어떻게 폭발했나요? 자세한 설명 좀 부탁드려요.”


“···!”


서진은 대답을 하려 입을 열다, 두 남성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며 머리속의 생각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저도 정확한 상황은 잘 모르겠어요. 동생이 노트북을 만지다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노트북이 너무 뜨겁길래 폭발하는 것 같아, 하판을 열고 배터리를 분리했는데···.”


진실과 거짓이 섞인 대답을 하며 슬쩍 이뮤테스 팀장을 바라보았다.


서진의 대답을 기다리는 팀장의 눈이 가늘게 떠지며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분리했는데? 배터리가 어떻게 되어 있었어?”


시종일관 아무 말 없이 다리나 꼬고 앉아있던 하이너지 본부장이 갑자기 자세를 고쳐앉고 대화에 끼어들었다.

목소리가 커진 걸 자각하지 못했는지 자신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최대한 절제하려 하는 듯 보이지만 얼핏 드러나는 표정과 완전히 감추지는 못한 흥분한 목소리.


서진은 배터리의 상태를 묻는 두 남성에게서 확실히 이상한 낌새를 받았다.

굳이 여기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해 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근데 그것보다, 배터리가 물컹물컹 하던걸요? 무슨 막 젤리처럼 되어 있던데···, 원래 딱딱해야 되는거 아녜요?”


“원래 데모닉 배터리가 그렇게 생겼어. 양극재가 기존의 것들과 달라서 그런건데···, 아무튼 그래서 배터리가 어떻게 되어 있었어?”


본부장의 재차 확인하려는 어투로 서진에게 묻자,

조금 뚱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붕대를 감은 양손을 내밀었다.


“보다시피, 저 또한 화상을 입었어요. 엄청 뜨겁길래 냅다 집어 던졌더니 방 안에 뭐가 터지듯 난장판이 됐죠.”


“···.”


“···서희양,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줄 수 있나요? 뭐가 어떻게 터졌나요?”


“이게 전부에요. 사실 저도 너무 놀라 그 다음에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정신을 차리고 봤더니 동생은 의식을 잃었고 호텔방은 폭격맞은 것처럼 됐고···.”


“아니, 그러니까···. 그 이후 배터리가 어떻게 됐는지 그걸 묻는 거에요.”


“몰라요! 동생 때문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확인해볼 겨를도 없었어요. 바로 병원으로 갔다가 지금 오는 길이라고요.”


이뮤테스 팀장은 난감한 듯한 표정을 짓더니 다시 서진에게 물었다.


“폭발이 일어난 노트북과 배터리, 지금 어디 있나요?”


···? GPS가 달려 있다며? 위치추적이 되는데 그게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몰라?


서진은 잠깐 생각하는가 싶더니, 이내 속으로 미소를 지으며 두 남성에게 물었다.


“동생 데리고 나가면서 하우스키퍼 불러 정리해 달라고 했어요.

쓰레기로 처리했을 테니, 어딘가로 가버렸겠죠···.

말씀대로 GPS가 달렸으니, 추적해보시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잘 아시지 않겠어요?”


하아···. 하이너지 본부장이 한숨을 쉰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그 모습을 이뮤테스 팀장이 보더니 서진에게 재차 물었다.


“혹시 나가면서 그 배터리 상태 확인 안했어요? 뭐, 불에 탔다거나, 아니면 크기가 줄었다거나···.”


“그걸 왜 저한테 물어요? 호텔 직원분들이 수거해 갔을테니, 그분들한테 물어보면 되잖아요.”


“···.”


하이너지 본부장이 얼굴을 찌푸리며 영어로 뭐라 궁시렁대는 소리가 들린다.


이뮤테스 팀장은 실망한 표정을 애써 수습하며 입을 열었다.


“그럼 일단 병원과 동생 이름만이라도 알려주시지요. 그러면 저희가 보험회사 통해서 대신 수납하겠습니다.”


“아니오, 이미 수납했어요. 그리고 가족 외에 다른 사람들이 동생 병문안 오는거 별로 탐탁지 않네요. 명함 받았으니까, 깨어나면 그 때 연락드릴께요.”


그러자, 팀장이 pdf 화면을 다시 보이며 물었다.


“강서희 양. 연락처는 노트북 구매할 때 기입했던 이 번호, 맞죠?”


“···. 노트북 폭발할 때 휴대폰도 먹통이 됐어요. 그래서 지금 꺼져있을 거에요. 하실 말씀 다 하셨으면, 이만 일어날께요.”


“강서희 양, 잠깐만!”


통화하던 조셉이 급하게 서진을 부르며 이뮤테스 유 팀장에게 눈짓하자, 유 팀장이 서류가방에서 알류미늄 색상의 작은 상자를 꺼내 서진에게 건넸다. 노트북 포장지와 같은 재질이다.


“저희 이뮤테스사의 스마트폰이에요.

아직 공개조차 되지 않은 폰인데, 현재 개발 막바지 테스트 중이거든요.

사죄의 뜻이라기 보단, 지금 전화기도 없을 테니 일단 이걸로 써요. 마찬가지로 충전할 필요가 전혀 없는 휴대폰입니다.”


“···!”


“아아, 강서희 양이 생각하는 그런 기능 없어요.

개발자들용이라, 휴대폰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는 기능 자체가 없습니다. 하하. 그러니 안심하고 써요.”


“···네.”


받은 휴대폰을 손에 든 채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하고 라운지를 나섰다.


서진이 객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던 조셉은 여전히 휴대폰을 들고 통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네. 지금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석연치가 않아요. 대답하는 꼴을 보니 뭔가 숨기는 게 있는 것 같은데···.

예, 휴대폰 넘겼습니다. 그렇게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권고공 이사님.”




* * *


호텔 방으로 올라온 뒤, 서진은 급히 짐을 쌌다.


활동하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스니커즈 대신 운동화를 신었다.

그리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옆에 끼고, 그저께 쇼핑으로 산 캐리어에 자신의 백팩과 슈의 크로스백을 담았다.


가방을 챙기던 중, 아까 청소하기 전 따로 챙겨두었던 매직라이트 RFID와 쪼그라들은 데모닉 배터리 팩, 그리고 남색으로 변한 라크리데이가 보였다.


잠시 그것을 바라보더니 RFID와 배터리는 자신의 호주머니에 넣고 라크리데이 병은 슈의 파우치 백 안에 따로 집어 넣었다.


그리고 나서 새로 산 작은 백팩에 얼마 간의 현금을 나누어 담고 등에 맸다.


다시 로비로 내려와 아직 프론트에 대기중인 여직원에게 갔다.


“언니, 저 체크아웃 할게요.”


“벌써? 아직 이틀이나 더 남았는데? 아니, 그건 그렇고 아까 그 직원들하고 어떻게 됐니?”


“대충 말하고 헤어졌어요. 조사 한다길래 동생 깨어나고 나서 다시 연락한다고 했죠.”


“그래? 발뺌하거나 막 덮으려고 하지는 않았겠지? 근데 그 직원들은 어떻게 널 찾아온거래니? 나도 너도 신고를 안했는데 말이야.”


“노트북에 GPS를 무단으로 심어놨더라고요.”


“세상에! 아니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역시 대기업들 겉으로는 소비자 편의 어쩌고 하면서 뒤로 호박씨 까는 건 여전하구나!”


“그래서 말인데요, 언니···. 아무래도 동생이랑 같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아직 깨어나질 않아서···. 근데 이번처럼 노트북 회사 직원들이나 다른 누가 와서 저에 대해 물어보면···.”


“걱정마! 너나 네 동생에 대해 누구한테도 말 안할게. 병원이름도···. 아니다, 너 지금 그 병원 당장 옮겨! 여기 언니 명함 줄 테니까, 무슨 일 생기면 나한테 연락하고.”


“네. 고마워요, 언니.”


병원을 옮기는 것만으론 불안하다.

방금 이뮤테스에서 준 휴대폰. 분명 이것 또한 어떤 방식으로 추적이 되고 있을 터였다. 그러니 버리는 것이 맞겠지.


하지만 그 전에 확인해 볼 것들이 생겼다. 아까 병원 대합실에서 들었던 그 내용. RFID로 스마트폰에 연동된다는 말···.


RFID를 통해 슈의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알 수 있지 않을까? 휴대폰 배터리 또한 데모닉과 같이 생체 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이라면···.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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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화. 추격(3) 21.06.08 81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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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추격 (1) 21.06.06 90 2 16쪽
30 30화. 채수영 경위 21.06.05 85 2 19쪽
29 29화. 남서부 강력팀 21.06.04 101 1 10쪽
28 28화. Lacri Dei 오리지널 (2) 21.06.03 102 1 12쪽
27 27화. Lacri Dei 오리지널 (1) 21.06.02 117 1 13쪽
26 26화. 각성 (3) 21.06.01 138 3 11쪽
25 25화. 각성 (2) 21.05.31 138 5 14쪽
24 24화. 각성 (1) 21.05.30 148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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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마법사 (3) 21.05.28 153 2 13쪽
21 21화. 마법사 (2) 21.05.27 151 6 13쪽
20 20화. 마법사 (1) <-- 소제목 변경 21.05.26 156 6 15쪽
19 19화. 도박장 (4) 21.05.25 157 6 13쪽
18 18화. 도박장 (3) +1 21.05.24 153 6 12쪽
17 17화. 도박장 (2) 21.05.23 165 3 12쪽
16 16화. 도박장 (1) 21.05.22 167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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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화. 13년 전 (2) 21.05.12 610 15 13쪽
2 2화. 13년 전(1) 21.05.12 921 2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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