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간기 한스의 삶 못 말리는 공산 봉기 진압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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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2층을 점거한 공산주의자들은 이미 독일군 보병들이 탑승한 군용 트럭이 건물 옆에 정차하고 하차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3층으로 올라가!! 빨리!!"
"탄약 챙겨!!"
"소총 모두 챙겨!!"
한 공산주의자는 정신이 나가서는 마루 바닥을 향해 MP18을 긁었다.
"으아아악!!!!"
츠킁 츠킁 츠킁
"총알 낭비하지 마!!"
한 공산주의자는 재빨리 수류탄을 하나 집어 핀을 뽑은 다음,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쪽으로 집어 던졌다.
"빨리 가자!"
순간, 계단 쪽에서 다시 수류탄이 날라왔다. 방금 전에 수류탄을 던졌던 공산주의자는 발 밑에 놓인, 핀이 뽑힌 수류탄을 보았다.
'???'
쿠과광!! 콰광!!!
한스는 계단으로 올라와서 총알이 다 떨어진 샷건을 버리고 MP18을 주워들고 엎드린 채로 은밀하게 이동했다. 그 때, 방금 전 수류탄 파편을 맞고 쓰러져있던 한 공산주의자가 힘겹게 팔을 뻗으며 자신의 소총을 쥐려고 했다.
"흐으...흐으.."
탁!
한스는 그 소총을 걷어차버리고는 칼을 꺼내어 그 공산주의자에 목에 들이밀며 물었다.
"네 놈들 인질 어디있어?"
"흐으...3층...살려줘..."
"3층 어디있나!!"
"맨 끝 방...흐으..살려주시.."
스윽!
한스는 그 공산주의자의 목을 칼로 그어버렸다. 지금 독일군 보병 부대는 건물에 진입한 이후 방에 진입할 때 문을 걷어차고, 수류탄을 먼저 하나 굴리거나 총으로 갈긴 다음 진입하라고 명령을 들었다.
'빨리 구하지 않으면..'
한스는 잽싸게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수류탄을 던졌다.
쿠과광!!
그리고 재빨리 진입해서 계단 쪽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녀석에게 MP18을 긁었다.
츠킁 츠킁 츠킁
그 쓰러진 새끼의 얼굴을 밟고 한스는 제일 끝 방으로 들어갔다.
'카를!!'
하지만 이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한스는 이제서야 깨달았다.
'시발!!!!!'
카를은 이 쪽 맨 끝 방이 아니라 반대편 맨 끝 방에 있었던 것 이다. 아래층에서 독일군이 진입한 소리가 들렸다.
"소탕 완료!!"
"빨리!! 빨리 진입해!!"
탕! 타앙!!
츠킁 츠킁 츠킁
한스는 방에서 뛰쳐나와 공산주의자들이 기관총을 설치 중인 3층 강당으로 수류탄을 던졌다.
"흐아아!!!!"
잠시 뒤, 독일군은 시청을 완전히 점거 완료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인터내셔널가를 부르며 용감하게 싸우겠다고 했던 공산주의자들은 질질 짜고 있었다.
"으허헉!! 으흐흑!!!"
"나 맞았어!! 으하악!!!"
한스는 카를을 찾아다녔다.
"카를!! 카를 파이퍼!!"
하지만 3층 어디를 둘러봐도 카를은 보이지 않았다. 한스는 등에서 식은 땀이 흘러내렸다.
'이...이 곳이 아니었나?'
"카를!!!"
한스는 1층으로 내려갔다. 그 때 건물 밖에서 카를의 목소리가 들렸다.
"으악!! 저 여자가 날 팼어!! 저 년 공산주의자야!!!"
한스가 그 쪽으로 달려가보니, 들것에 실려나온 카를이 시모네를 보며 울부짖었다.
"저 년 공산주의자입니다!!"
시모네는 당황한 표정으로 모르는척 했다.
"모..몰라요! 저도 이 사람과 같이 묶여 있었는데 착각하는거에요!!"
카를이 울부짖었다.
"웃기지 마!!저 년도 수류탄 들고 다녔어!! 이 좆같은 공산주의자들 네 놈들은 분자 단위로 분해될거야!!!"
시모네는 장갑차에 기댄채로 땅만 바라보았다.
'저 시발 놈!!'
심문에 능한 게슈타포, 하인리히가 이 광경을 보고 씩 미소를 짓고는 시모네에게 접근했다.
"숙녀분, 어디 다치신 곳은 없습니까?"
시모네는 하인리히의 눈을 피하며 말했다.
"좀 어지럽네요..."
'게슈타포들은 잘해주면서 자백을 유도한다고 들었어! 절대 넘어가지 않을 거야!!'
시청 앞마당에는 철십자 깃발이 널부러져 있었다. 한스는 그 깃발을 짓밟으며 카를에게 달려갔다. 다리가 휘청거린 한스는 카를이 실려있는 들것 앞에서 털썩 주저앉았다.
"왜 주의하지 않았느냐!"
'살아서 다행이다!! 앞으론 내게 만회할 기회가!!'
카를이 한스를 보고 울부짖었다.
"으악 시발!!! 꺼져!!!"
카를은 거의 목청이 나갈 듯이 외쳐댔다.
"저 시발 놈이 나한테 포 쏘라고 명령 내렸어!! 이 시발 새끼!! 저리 꺼져!!"
카를은 들것에 실려서 군용 트럭으로 이송되었다. 근처에서 게슈타포 하인리히는 계속해서 시모네에게 아주 신사적으로 말을 걸고 있었다.
"이런 일을 겪어서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몇 가지 사항만 답하면 피해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한스는 뚜벅뚜벅 걸어왔다. 그리고는 칼을 꺼내어 시모네의 배꼽 왼쪽을 찔렀다. 시모네는 약간의 웃음을 띄고 무표정하게 자신의 배를 찌른 한스 파이퍼를 바라보았다.
'???'
한스가 쥐고 있는 칼날은 시모네의 장기 속으로 모조리 들어갔다. 시모네는 입을 크게 벌리고는 한스를 바라보았다. 하인리히가 당황해서 외쳤다.
"파..파이퍼 백작님?"
근처에 있던 한 신병이 비명을 질렀다.
"으아악!!"
한스는 입꼬리가 올라간채로 칼을 천천히 왼쪽으로 움직였다. 시모네의 목 속에서 그릉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한스가 칼을 빼자, 시모네의 몸 속에서 피와 장기가 빠져나오더니 시모네는 무릎을 꿇고 앞으로 쓰러졌다.
털썩!
그리고 시모네는 결국 땅바닥에 엎드려 쓰러졌다.
"흐으으..흐아아.."
한 신병이 이 광경을 보고 먹은 것을 모두 토해냈다.
"우욱...우웩!!!"
게슈타포 하인리히가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자백을 받을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한스가 중얼거렸다.
"저런 것들은 어차피 심문해봤자 아무것도 모릅니다. 써먹을 곳도 없습니다."
한스는 시청 건물 1층으로 들어갔다. 한 공산주의자는 배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었다.
"으흐...흐으어..."
이 공산주의자는 공산주의를 통해서 여자도 평등해질 수 있다는 입바른 소리를 하면서 여자 동지들을 끌어들인 다음에 술을 먹이고 강간을 일삼던 파렴치한이었다. 한스는 그 공산주의자 옆에서 주저앉아서 담배를 피우며 물었다.
"누가 네 놈들에게 무기를 지원해줬지?"
"흐으으...흐어...네 놈은 조만간 소비에트 연방공화국의...흐아악!!!"
한스는 그 파렴치한의 눈에 담배불을 지지기 시작했다.
"으악!!! 으아악!!!"
하인리히가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한스 파이퍼에게 술병을 내밀며 말했다.
"한 잔 하시겠습니까?"
한스가 벌컥벌컥 술을 마셨고 하인리히가 공산주의자를 보며 중얼거렸다.
"이들은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땅을 뺏으려고 낫으로 이웃의 목을 베고 조카의 두개골을 박살내던 자들은 늘 우리 곁에 존재했습니다. 어느 국가나 어느 민족이나 이런 자들은 인류와 뒤섞여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자들이 공산주의라는 이름으로 이 짓거리를 정당화하는 것 입니다."
"그럴 듯 합니다."
"공산주의의 유행이 끝나면 아마 다른 이름으로 같은 짓을 반복할 겁니다. 스스로 민족주의자라 지칭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 때, 누군가가 한스를 불렀다.
"한스 파이퍼 백작님!!"
최근에 직장을 이직하여, 나치당의 기관지에 기사를 쓰게 된 크라우제가 사진기를 들고는 한스를 찾고 있었다. 그렇게 한스는 들것에 누워있는 카를 옆에서 크라우제에게 포즈를 취해 주었다. 카를은 들것에서 울부짖었다.
"시발놈!! 꺼져!!"
이 사진은 다음 날,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독일 제국을 위한 진정한 군인!]
그리고 이번 시청 점거에서 한스 파이퍼가 썼던 전술은 군사학교에서 모범적인 진압 사례로 꼽혔다. 사관학교 교수가 강의했다.
"건물을 점거한 테러리스트들은 대전차 지뢰와 기관총, 화염병 등으로 무장했기 때문에, 섣불리 전차와 장갑차가 진입하지 않고 장거리에서 포탄과 기관총으로 어쩌구 저쩌구 또한 인질이 있어도 약간의 희생은 감수하고, 건물 진입 전 수류탄으로 어쩌구 저쩌구!"
오토는 이 강의를 들으며 부들부들 떨었다.
'아니야!! 뭔가 다른 방법이 있었을 거야!!'
그리고 이 사건은 영화로도 제작된다. 이 영화에서는 한스 파이퍼 역할의 독일 배우는, 공산주의자를 진압하기 위해 아들이 납치되어 있는 건물에 포를 쏘라는 명령을 내리는 애국자를 연기했다. 그 배우가 스크린에서 외쳤다.
"나는 수 많은 독일 제국의 군인들이 국가를 위해 죽는 것을 목격했다. 내 아들 또한 예외는 아니다. 독일 제국을 수호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비통하지만 이런 결정을 내린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카를 파이퍼 역할을 맡은 배우가 이렇게 외친다.
"제 사사로운 목숨보다는 독일 제국이 중요합니다! 제가 죽더라도 독일 제국은 영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독일을 구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괴벨스는 언론을 통해 다음과 같이 기고했다.
[공산주의자들은 독일 국민에게 자본주의의 기계부품이 되지 말라고 하면서 공산주의의 총알받이가 되라고 한다! 이 자들은 선동에 약한 젊은 여성과 십대 후반 청소년들을 총알받이로 이용하며 독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다! 공산주의자들은 매춘부에게 매춘을 그만두라고 하면서 다른 일자리 대안은 마련하지 않는다! 나치당은 산업공학을 발전시켜 여성을 위한 일자리 또한 보장할 것 이다!]
한편, 한스 파이퍼는 쉬지 않고 다른 곳에서 공산주의자들을 진압하고 있었다. 한스는 마크 VIII 인터내셔널에 탑승한 채로 전차병들을 지휘했다.
끼긱 끼기기긱
공산주의자 진압에는 가볍고 빠르고, 기름이 덜 들어가는 장갑차가 훨씬 유리했던 것 이다. 여태까지 한스가 탑승한 마크 VIII 인터내셔널 전차는 단 한 명의 공산주의자도 사살하지 못했다.
'이런 시발 멍청한 새끼들!!!'
"주민들 다 대피시켰으니까 놈들 보이면 바로 기관총 갈긴다!!"
끼긱 끼기기긱
육중한 마크 VIII 인터내셔널이 지나갈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길목으로 가고 있었고 한스가 조종사에게 가서 수신호를 보내며 외쳤다.
"그 쪽으로 가지 마!! 후진!! 후진해!! 낑겨서 뒤지고 싶냐!!"
끼기긱 끼기긱
참고로 다른 장갑차에 탄 독일 군인들은 공산주의자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고 있었다. 롤스로이스 장갑차는 세 명이 탑승했고 장갑은 12mm로 얇았지만, 시속 72km 였고 0.303 기관총으로 공산주의자들을 벌집으로 만들고 있었다.
한스 파이퍼와 함께 마크 VIII 인터내셔널에 탄 장전수가 속으로 생각했다.
'이게 제일 좋은 전차 아니었어? 장갑차 탄 새끼들은 날라다니는데 이게 뭔 꼴이야!!'
끼긱 끼기기긱
그 때 한스는 우측 골목에서 공산주의자를 발견하고는 기관총 사수에게 외쳤다.
"우측 골목 적 발견!! 사격하라!!"
하지만 그 기관총 사수는 얼타고 있었다.
"쏴!! 쏘라고!!"
얼타는 사이 그 공산주의자 새끼는 도망가버렸다. 한스는 참지 못하고 그 기관총 사수의 대가리를 쳤다.
퍽!
"아악!"
한스가 외쳤다.
"다음에 바로 사격 안하면 네 놈은 나한테 뒤진다!!"
잠시 뒤, 한 병사가 달려와서 장갑을 두드렸다. 한스가 해치를 열자, 그가 말했다.
"지원 필요합니다!!"
"무슨 일인가!!"
"A7V가 골목에 낑겨서 못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한스가 절규했다.
"시발 새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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