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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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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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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원수봉을 하사받은 한스

DUMMY

슐레프 중대는 숲에서 숙영을 하기로 했다. 혹시나 모를 폭격을 피하기 위하여 전차들은 숲 속에서 위장해두었다. 오토는 전차 옆에 짚더미를 깔아두고 '동부전선과 전차' 전선 신문을 베개처럼 벴다. 그 전선 신문에는 최근 키예프 전투를 영웅적인 승리라고 떠벌리고 있었다.


하도 모기가 얼굴에 달려들어서 신문 한 페이지를 얼굴 위에 덮었다. 오토는 눈을 감았지만 아까 전에 보았던 충격적인 광경이 잊혀지지 않았다.


제법 정이 들었던 우크라이나 특유의 광활한 초원지대와 특유의 작은 초가집도 이제는 좆같았다.


'이 망할 놈의 나라는 그냥 스탈린 같은 독재자가 관리하는게 나을지도!'


어쩌면 전쟁이 터지지 않았다면 그런 내전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 고기덩어리 같은 인간의 신체들이 떠오르고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오토는 기분 나쁜 생각을 잊기 위해 담배를 피우려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미 어둠 속에서 담배불이 여기저기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오토는 담배를 피우며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무언가를 발로 건드렸다. 마르틴이 잠도 안 자고 멍하니 주저앉아 있었다.


"잠 안 자냐? 앞으로 모스크바까지 계속 행군이야. 잘 수 있을때 자야해."


마르틴의 눈은 초점이 없었다. 이건 전투피로증 초기증상이었다. 전투피로증은 발생하면 급속도로 퍼져나가기에 장교들은 이런 병사들이 동료들과 어울리게 유도해야한다.


오토는 마르틴의 공책을 펼치고 야광 나침반으로 비추어보았다.


'!!!'


오토는 공책을 보고는 할말을 잃었다. 마르틴은 여전히 초점이 나가 있는 상태로 피식 웃었다.


"세계 최강의 육군 같은 소리하네. 쟁기 들고 있는 폭도들한테 민간인도 못 지켜주면서."


오토는 최대한 마르틴을 진정시키기로 했다.


"외교적인 문제도 있고 모스크바를 공격하는게 시급하네. 우리가 모스크바까지 해방시키면 이들도 독일의 선진적인 문물을 접하고 교화될걸세."


나치당은 인종차별을 반대하기는 했지만 이 당시에는 슬라브 인종은 열등하고 미개하다는 인식이 뿌리깊었다. 오토와 동기들 또한 자신들은 문명화된 인류이고, 소련에 살고 있는 슬라브인은 문물을 접하지 못한 교화의 대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공세를 하면서 소련군의 시야를 가리기 위하여 민간인들의 초가집을 불태워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마르틴이 말했다.


"오토 너는 아직도 우리가 해방군이라고 생각해?"


순간 오토의 머리 속에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떠올랐다. 하지만 애써 그 기억을 다시 구석으로 몰아갔다.


"마르틴, 네 아버지의 연설을 들어보라고! 우리는 인류의 적이자 독재자인 스탈린을 상대로 싸우는걸세! 우크라이나 인들도 우리를 환영하고 있잖은가? 우리의 전쟁은 비단 슬라브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닐세. 인류는 독일 제국덕분에 30년은 발전할걸세."


연극 배우의 독백 같은 오토의 목소리에는 이제 약간의 짜증과 억지가 섞여 있었다.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마르틴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마르틴에게는 들어먹히지 않았다.


"마르틴, 지금 너희 어머니와 밀리나가 너를 기다리고 있을거야. 전쟁은 몇 달 내로 끝날거야. 집에 돌아가서 먹을 따뜻한 밥을 생각하라고! 너희 가족은 너를 사랑하니까..."


마르틴이 입을 열었다.


"사랑이 증오고 증오가 사랑이지. 갓난아기를 토막내 죽인 우크라이나 폭도도 가정으로 돌아가면 사랑받는 아들이고 남편일걸세. 그 작자도 가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거리낌없이 인간을 도축했겠지."


오토가 식은 땀을 흘렸다.


"원래 싸우다보면 그런 일은 일어날 수 밖에 없네. 원시시대부터 사냥을 하지 않으면 식량을 얻을 수 없었지 않은가? 그래도 여자들은 우리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아마 여인들은 자신의 남편이나 아들이 전쟁터에서 어떤 참혹한 짓을 해도 그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받아주고 자신의 가족이 피해자가 되지 않은 것에 안도하겠지. 사랑? 가족애? 그 또한 역겨운 살인자들의 자기 위안일 뿐이지 면죄부가 될 수 없네."


오토는 마르틴의 말에 점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있었다. 그만 입 닥치라고 주먹을 날리고 싶었다.


'역겨운 살인자? 시발 알지도 못하면서 그딴 식으로 지껄여? 난 소년사관학교 시절부터 죽을 고생했는데 좆같은 새끼가 지가 뭘 안다고...'


마르틴은 고개를 돌려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까 전에 하이에가 구해준 여인은 자신의 아이를 안고는 웅크려서 자고 있었다.


마르틴이 하늘을 보며 중얼거렸다.


"난 여기서 내리고 싶네."


한편 오토의 소대원들도 전차 정비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무전수이자 기관총 사수인 요하네스는 속이 안 좋아서 그 날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장전수 알프레트가 말했다.


"도대체 어떤 놈들이 그런 짓을 한거지?"


"슬라브인은 우리와 종자가 다르다니까!"


조종수 마티아스가 말했다.


"독일에도 농촌에는 이런 일 종종 있네."


뒤에서 듣고 있던 핀란드 출신 비르타넨이 이글거리는 목소리로 끼어 들었다.


"어느 민족이고 수백년간 탄압을 받았다면 여자들도 기꺼이 낫을 들고 싸울걸세. 너네들은 우리가 갖고 있는 소련에 대한 증오를 절대 이해할 수 없을걸세."


전차병들은 얼마 전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좆같았다.


"잠이나 자자."


슐레프 중대가 속한 24기갑군단은 오렐을 거쳐서 튤라로 가야했다. 전차병들은 짚더미 위에 널부러져서 휴식을 취했다.


한편 한스는 빌헬름 2세에게 원수봉을 하사받았다. 한스는 전방에 자신의 집무실에서 이 원수봉을 바라보았다. 이는 권력 최정점에 상징이었다. 또한 발터 폰 브라우히치가 해임되었고 그라프 한스 폰 파이퍼가 육군 최고 사령관에 임명될 예정이었다. 지금은 한스의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드...드디어!'


그 때, 한스의 부관이 들어와서 우크라이나의 내전에 대해 보고서를 전달했다.


'지금 모스크바가 중요한데 이런 사소한...'


한스는 보고서를 넘기고는 심각성을 깨달았다. 한스는 전쟁을 준비하면서 오랜 기간에 걸쳐서 우크라이나에 갈등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우크라이나 인들은 많은 탄압을 받았고, 자신의 땅에서 농사를 짓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었다. 그래서 독일군이 집단 농장 체제를 폐지한다고 하면 이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런 내전이 터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수백년간 쌓여온 증오인가?'


이건 독일군 입장에서 섣불리 개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점령군에게 치안 유지 또한 의무가 아닌가? 이를 잘 해결한다면 그만큼 전쟁에 대한 명분도 설 것 이었다.


'러시아 백군이나 루마니아군으로 치안을 유지해서 한시적으로 갈등을 봉합하고 이들에게 거래를 시도할 수 있겠군...'


장인어른에게 들은 바로는 우크라이나 지역이 점령되면 많은 공장이 건설되고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현 농업을 개혁하고 이 곳 거주민들에게는 앞으로 건설되고 투자가 이루어질 공장의 관리직을 맡기면 거래가 성사될 수도 있겠군...'


한스는 당장 히틀러에게 이에 대해 보고하기로 마음 먹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민간인에 대한 학살은 한스로서도 마음이 불편했고 방관자가 되고 싶지는 않았던 것 이다. 국제적으로도 이 전쟁에서 독일을 비판하는 자들도 있었는데 이번 내전을 중재하는데 성공한다면 독일에 대한 여론이 좋아질 것 이었다.


외국에 몇 언론에서는 독일군이 웃으며 민간인의 목을 매다는 사진이 보도되었다. 이를 통해서 독일군에 대하여 엄청난 비판 여론이 생겼다. 하지만 이 또한 괴벨스의 작전이었다. 괴벨스는 그 사진이 합성사진이라는 것을 밝혔고, 원본 사진을 제출했다. 원본에서는 독일군은 마을 이장과 함께 웃고 있었다.


괴벨스의 작전은 효과가 대단했다. 독일군의 일부 전쟁범죄에 대한 주장은 상당히 효력을 잃어버렸다. 대중들은 확실한 증거나 자료가 없으면 프로파간다일 수 있으니 어느 쪽의 주장도 섣불리 믿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괴벨스가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메신저가 한번 신뢰를 잃으면 대중들은 다시는 그 메신저를 믿지 않지!"


미국에서는 독일과 소련의 전쟁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고, 이를 통해서 자신들에게 어느 정도의 경제적 이득이 돌아온다는 점에 주목했다. 1차대전 이후 대다수의 미국인들에게는 남의 땅에 전쟁이 일어나면 참견하지 말고 물건이나 팔아야한다는 생각에 팽배했다.


한스는 괴벨스를 재수없게 생각했지만 괴벨스는 상당히 머리가 좋은 녀석이었다. 어쨋거나 여론전은 전쟁에도 무척 중요했다. 소련은 인구가 많았고, 최전선의 보고에 의하면 여전히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가능하면 이들이 전향하게 해야했다.


한편 소련군 전차장 표도르는 파벨, 드미트리, 글리에르와 함께 포로로 잡혀서 쫄쫄 굶고 있었다. 독일군은 약간의 음식을 배급했지만 포로가 너무 많았기에 음식을 배급할때마다 난장판이 벌어졌다. 정치장교 안토노프는 이미 주머니 속에 숨겨두었던 음식들을 죄다 다른 포로들에게 뺏긴 참이었다. 안토노프는 둔해서 음식 배급때마다 줄을 못 서서 쫄쫄 굶고 있었다.


파벨이 풀 죽은 안토노프를 보고 중얼거렸다.


"쌤통이다."


드미트리가 말했다.


"지금 좋아할 때가 아니네! 우리도 계속 줄 잘못 서서 못 먹고 있잖아!"


독일군은 랜덤으로 와서 배급을 했기 때문에 줄을 잘 서는 것이 중요했다.


"이번엔 이 쪽에서 기다리자!"


그렇게 표도르 일행은 적당한 위치에서 철조망 쪽으로 최대한 붙어 있었다. 잠시 뒤 독일군이 빵을 수레에 실어서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소련군 포로들이 모두 철조망 너머로 손을 내밀었다.


표도르 일행도 철조망 너머로 손을 내밀었지만 뒤에서 잡아당기고 밀치고 난리도 아니었다. 안토노프는 철조망 쪽으로 가지도 못하고 뒤쪽으로 밀려나서 외쳤다.


"나도 줘! 한 입도 못 먹었어!"


표도르는 거친 포로들 틈에서 빵 한 덩어리를 받고 잽싸게 입에 쑤셔 넣었다. 그 때, 포로 수용소가 한창 아수라장이 되어서 독일군은 모두 포로들을 관리하고 있었다.


'지금이다!'


파벨, 드미트리, 글리에르도 빵을 하나씩 받고는 표도르를 향해 달려갔다. 지금 포로들 사이에서는 패싸움도 일어난 상황이었다. 독일군의 시선은 모두 그 쪽으로 향했다. 표도르 일행은 잽싸게 반대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글리에르는 식은땀을 흘리며 표도르를 쫓아갔다.


'뒤돌아보면 안돼!'


근데 누군가 쫓아오는 소리가 났다. 안토노프 정치 장교가 쫓아오고 있었다.


'저 망할 놈!'


표도르는 구석에 철조망 틈으로 빠져나갔고, 파벨, 드미트리, 글리에르, 안토노프도 철조망 틈으로 빠져나갔다. 마침내 광활한 초원 지대가 보였다. 안토노프가 외쳤다.


"나도 데려가는게 좋을걸세!"


잠시 뒤, 표도르 일행과 안토노프는 버찌를 따서 먹었다. 파벨이 말했다.


"농가에 도움을 청할까요?"


안토노프가 외쳤다.


"절대 안되네! 지금 우크라이나 전지역에 내전이 벌어졌네! 갔다간 반소련파 게릴라 세력한테 죽을수도 있네!"


"이런! 젠장!"


"그게 사실입니까?"


"확실한 정보일세! 그리고 대다수의 우크라이나 마을은 독일군에게 협력할걸세!"


그렇게 표도르 일행은 과일을 주워먹으며 마을쪽으로는 접근하지않으며 동쪽으로 탈출했다.


며칠을 죽을 고생을 하며 달린 결과, 그들은 아군의 차량을 발견했다. 탈진 직전에 표도르 일행이 양팔을 흔들며 그들에게 달려갔다.


"이 쪽이야! 이 쪽이야!"


안토노프는 바닥에 털썩 엎어졌다. 잠시 뒤 표도르 일행과 안토노프는 소련군 군용 트럭에 실려갔다. 며칠간 버찌만 먹고 하루에 10시간씩 동쪽을 향해 걸어온 안토노프는 살이 완전히 빠진 상태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4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1.18 12:06
    No. 91

    헉 ㄷㄷㄷ 이런 것도 괜찮을거 같네요 아직 이후 스토리는 생각해보지 않앗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n2******..
    작성일
    22.01.18 01:43
    No. 92

    또 이를 수습하자 마자 군부는 물론 히틀러와 카이저가 한스에게 육군뿐만이 아닌 독일의 모든 전략적 임무를 맡낄것 같고요.(일부는 뭘러씨등이 나눠가지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1.18 12:06
    No. 93

    ㄷㄷㄷ한스가 이걸 수습하면 한스가 독일의 모든 전략적 임무를 맡게 되는! 군사 생산 관련해서는 뮐러씨가 갖겟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참좋은아침
    작성일
    22.09.29 17:14
    No.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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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두 번의 줄행랑 +53 22.01.21 181 7 12쪽
553 야음을 틈탄 정찰 +60 22.01.20 189 8 13쪽
552 오렐로 가는 길에 만난 괴물 전차 +87 22.01.19 199 7 15쪽
551 허수아비 +43 22.01.18 179 8 14쪽
550 IS-2 +33 22.01.17 187 7 13쪽
549 뇌물 +87 22.01.16 219 9 12쪽
548 오렐로 가는 길 +19 22.01.15 192 6 13쪽
547 아쎄이 실전 훈련 +75 22.01.14 233 6 14쪽
» 원수봉을 하사받은 한스 +94 22.01.13 323 7 12쪽
545 내전 +46 22.01.12 225 7 12쪽
544 다시 모스크바로 +36 22.01.11 209 7 13쪽
543 표도르 일행의 대탈출 작전 +52 22.01.10 214 8 13쪽
542 트랩에 갇힌 소련군 +96 22.01.09 224 8 12쪽
541 명령서 +61 22.01.08 203 7 13쪽
540 새 둥지 +95 22.01.07 233 8 12쪽
539 방해공작팀 +59 22.01.06 225 6 11쪽
538 기동불가된 티거 +10 22.01.05 207 8 12쪽
537 마르틴 히틀러 +81 22.01.04 274 8 12쪽
536 소련군 전차장 표도르의 과거 +29 22.01.03 181 6 13쪽
535 보급 폭탄 +19 22.01.02 197 7 11쪽
534 폭탄 제거 +26 22.01.01 197 7 13쪽
533 헬리콥터 +119 21.12.31 244 7 11쪽
532 아! 강력한 소비에트의 전차 T-60의 추억이여! +41 21.12.30 219 6 14쪽
531 싸제 초콜릿 +17 21.12.29 188 7 12쪽
530 미키마우스 +108 21.12.28 250 8 13쪽
529 염소젖 +46 21.12.27 221 6 13쪽
528 케텐크라트 +51 21.12.26 247 6 13쪽
527 맷돼지 +25 21.12.25 197 6 13쪽
526 이동하는 중부집단군 +22 21.12.24 221 6 15쪽
525 돌아온 지크프리트 +51 21.12.23 239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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